미추 8구역 등 6곳 ‘뉴스테이 후보지’ 선정

인천지역 6개 정비구역이 정부가 추진 중인 뉴스테이 사업의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신청한 지역 내 14개 정비구역 가운데 6개 구역이 뉴스테이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신청한 37개 정비구역에 대해 한국감정원과 지자체 자체평가 검증 및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 재개의 긴급성, 공익성, 임대사업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15개 정비구역을 후보구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인천은 그 중 6개 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6개 후보 선정 구역은 동구의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금송구역 재개발사업, 송림 1·2동 구역 재개발사업과 남구의 도화 1구역 재개발사업, 미추 8구역 재개발사업, 부평구 부평 4구역 재개발사업 등이다. 후보구역으로 선정된 각 정비조합은 앞으로 조합총회를 열어 뉴스테이 도입을 의결하고 사업절차를 밟게 된다. 특히 6개월 이내에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가격 협상까지 완료한 정비조합은 4월부터 국토교통부에 기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각 후보 구역의 사업추진 현황 등을 종합 판단해 기금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물론 장기 정체된 원도심 재개발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뿐만 아니라 전·월세 등 임대주택의 안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인천시의회,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 채택

인천시의회는 17일 제229회 임시회를 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통해 시의회는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모든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평화를 추구하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 “북한과 최인접 접경지역에 있는 인천은 북한의 돌발 행위에 직접적이고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결의안 채택에 앞서 인천지역의 개성공단 입주업체 및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시에 촉구했다. 또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일대 사업부지 제공 및 경영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개성공단이 일시 중단됐을 때 시의회가 긴급으로 기금에서 이자를 승인한 예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이자지원 등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무총리와 외교부·통일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민안전처 장관, 인천시장 등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김홍빈·박종성 나란히 금빛 활강

김홍빈(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과 박종성(의정부시장애인체육회)이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키 남자 알파인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홍빈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STANDING(지체)에서 2분09초18을 기록하며 유인식(도장애인스키협회·2분09초43)과 박승태(강원·2분47초3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12회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홍빈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알파인 대회전 STANDING에서 2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스키 남자 알파인 회전 BLINDING(시각)의 박종성은 2분08초97로 고영배(인천·2분09초71)와 김찬우(서울·2분13초1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울 동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빙상에서는 박시우(의정부시)가 남자 500m IDD(지적) 소년부에서 55초23을 기록하며 유진수(경북·56초43)를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자 500m DB(청각)의 고병욱(의정부시청)과 여자 500m IDD 성인부의 이지혜(수원시)는 각각 48초88, 55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남자 2.5km 프리스타일 DB(청각)의 전용민(하남시)이 6분05초20을 마크하며 홍성인(강원·6분25초40)과 이한(서울·7분13초90)을 꺾고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경기도는 휠체어컬링 3-4위전에서 인천시를 6대3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고,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는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전남을 8대0으로 완파하며 4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시는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IDD의 권보운이 2분38초29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빙상 여자 500m IDD의 현인아는 54초37로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2년 만에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 6, 은 7, 동메달 5개로 1만457점을 득점, 강원도(8천495점, 금3·은4·동3)와 서울시(6천999점, 금3·은2·동4)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시는 6천217점(금2·은2)으로 5위를 달렸다. 홍완식기자

새단장한 ‘빅버드’ 손님맞이 준비 완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이 2016시즌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수원은 “오는 24일 일본 감바 오사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개막전을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월드컵경기장 2층에는 장안문, 팔달문, 창룡문, 화서문 등 수원 화성의 4대문과 봉돈 등을 형상화한 대형 통천을 새롭게 설치해 연고지 수원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표출했다. 좌석제도도 대폭 개정됐다. 2층 데스크석이 정비돼 새롭게 재탄생 했으며, W석에는 팬들이 맥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볼존(FestiBALL zone)이 신설됐다. 새롭게 단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상대는 일본 J리그 전통의 강호 감바 오사카다.2015년 J리그 준우승과 2016년 일왕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바 오사카는 베테랑 미드필더 야스히토 엔도와 일본의 신성 다카하시 우사미, 브라질 스트라이커 파트릭 등 J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의 2016시즌 홈 개막전인 감바 오사카전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홍완식기자

현실 외면 ‘농기계 임대료’… 농민들 씁쓸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 대한 임대료 기준 권고안을 마련한 가운데 실제 임대되는 비용과 차이가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존에 제시한 가이드라인보다 임대료가 상승해 농민들은 대여 비용 인상을 우려하고, 지자체에서는 농민들의 반발을 염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기계를 스스로 사들이기 어려운 영세농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 2003년부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가 임대료를 자체적으로 산정하면서, 지역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큰데다 노후화된 장비 등이 문제로 떠오르자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시행된 ‘농업기계화촉진법 일부개정법령’에 따라 전국적으로 통일된 농기계 임대료 기준을 마련하고, 임대료 수준을 높였다. 기준안에 따르면, 농기계 1일 임대료는 구매가격에 따라 100만원 미만은 구매가격의 1.5%, 100만~500만원은 1.2%, 500만~1천만원은 1%, 1천만~5천만원은 0.7%, 5천만원 이상은 0.5%로 책정했다. 이는 기존에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제시해 온 임대료 0.3~0.5%보다 높은 것은 물론, 지자체의 실제 임대료 수준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총 15개소의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으로, 1일 평균 임대료는 농기계 구매가격의 0.2~0.7%가량이다. 농식품부의 임대료 기준안이 애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자 농민들은 임대료를 잠재적으로 인상할 근거가 마련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농기계 임대료마저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임대료 결정권한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비용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도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농식품부의 권고안을 따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존에도 지자체별로 농기계 임대료를 비교하며 농민들이 형평성을 따졌는데, 임대료를 1%가량 올린 권고안은 농민들의 반발이 있어 사실상 따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임대료 기준안은 권고안으로 농기계의 상태나 지역 임대료 수준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임대료를 달리 설정할 수 있다”며 “오래된 농기계를 새로 사들이고, 지속 가능한 임대사업소 운영을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LH, 올해 6천480가구 주택 매입… 저소득층 주거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 이하 LH)는 올해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위해 총 6천480가구의 주택을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매입대상지역은 수도권과 세종시, 5개 광역시 등 인구 10만 이상 지방도시다. 수도권은 2천600가구, 지방은 3천880가구이며 LH는 다가구주택과 전용 85㎡이하 공동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도 희망자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매입신청서와 함께 건물과 토지 등기부등본 등 공고문에 게시된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18일부터 LH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매입임대 입주대상 1순위는 주택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다.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중 일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수도권의 경우 전용 50㎡의 임대료는 보증금 475만원에 월 10만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추가 매입을 통해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 매입 임대사업은 도심지 내 주택을 매입해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저렴한 조건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도심에 거주하는 최저소득계층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돕기 위한 제도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