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대박나세요

새해가 되면 서로 덕담을 나누고 새롭게 다짐을 해보는 것이 우리들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외식경영인이 가장 좋아하는 새해 덕담은 “대박나세요”이다. 그런데 대박의 희망과는 아랑곳없이 경제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97년도 IMF시절보다 더 힘들다고 야단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대박나세요” 덕담은 “시절 좋을 때 하던 소리”로 실없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외식산업의 경우를 보아도 저물가, 저성장시대일수록 대박상품의 빛은 더 반짝이고 있다. 힘들고 힘들더라도 대박의 길을 찾아 나서보자. 첫 번째 여정은 ‘SNS에서 승자가 되어라’이다. 전에는 고객의 입소문이 대박을 낳았으나, 지금은 SNS리뷰가 대박을 낳고 있다. 미국에서 음식점에 관한 악평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찾아보니, 음식의 맛이나 질에 관한 것보다는 매니저, 태도, 주문, 계산서 등과 같은 단어들이었다. 부정적인 SNS악플을 유발하는 동기는 종업원의 불친절, 주문이나 계산서의 잘못처리, 오랜 기다림 등이다. 대박을 꿈꾸는 외식경영인은 본인부터 직원에게 친절해져라. 그 친절이 고객에게 갈 수 있도록 직원을 교육시켜라. 두 번째 여정은 ‘고객의 불편한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 되어라’이다. 대한민국 대표 메뉴인 삼겹살 회식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타지 않게 삼겹살을 굽는 것이다. 일행 중 한사람이 굽기 봉사를 전담하지 않는 한 적당한 육즙의 삼겹살을 즐기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가본 음식점 중의 한곳은 종업원이 삼겹살 굽기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한다. 또 원산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이 음식점에 들어서면 한돈협회에서 인증하는 마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알맞게 굽은 고기를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이 구이 집은 당연히 대박이 나고 있다. 세 번째 여정은 ‘싸지만, 고급스러운 메뉴로 감동시켜라’이다. 고객은 가격도 싸지만 양질의 식재료로 고급스러운 메뉴를 원하고 있다. 저성장시대의 대박은 누가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에 달려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공동구매가 답이다. 정부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어려운 경제적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5명 이상이면 쉽게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외식경영인 5명 이상이 협동조합을 설립 신고한 후 별도의 인가 절차 없이 공동 구매 등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2013년에 결성된 한국외식산업협동조합은 ‘식재료 가격 10% 절감은 수익 10% 증가’ 라는 모토를 걸고 14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공동구매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대박은 우리로부터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대박은 항상 우리 곁에 떠다니고 있다. 추운 영하의 아침을 뒤로 하고 가슴을 활짝 펴고 대박의 꿈을 향해 나가자. 박종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장

물질주의에 물든… ‘허상의 시대’ 들추다

조각가 차홍규는 물질주의에서 비롯된 인간의 욕망, 허상, 위선을 낱낱이 ‘까발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잘려나간 머리, 일그러진 얼굴, 지구에 빨대를 꽂고 빨아먹고 있는 인간의 모습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밑바닥 본성을 처절하리만큼 작품 속에 담아낸다. ‘물질에 예속된 현대인 시리즈’에서는 잘리고 일그러진 얼굴, 거꾸로 꽂힌 인물 형상 등을 통해 물질ㆍ출세ㆍ세속주의에 빠진 사회와 인간을 비판하고 풍자한다. ‘위기에 처한 지구 시리즈’에서는 지구에 빨대를 꽂고 양분을 빨아먹고 있는 인간들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이야 말로 지구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가면 시리즈’에서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조를 통해 인간을 에워싼 억압과 굴레의 본질을 응시한다. ‘비움과 채움 시리즈’에서는 솟대를 통해 비워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그의 작품세계는 분명하다. 물질적 가치에 매몰된 인간 내면의 허상과 위선을 비난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본래적 상태인 정신적 가치를 회복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2016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작가조명전-차홍규展이 열린다.화성 출신의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북경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에 한자, 그림 등을 더해 작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물질주의는 분명히 우리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했다. 하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사회의 각종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화성작가조명전은 화성시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시작, 2년동안 전덕제(조각), 이향지(서양화), 전덕영(동양화) 작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과 예술혼을 조명했다.지금까지는 전문가 추전을 받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공모제로 형식을 변경, 상반기에 공모를 진행하고 작가를 선정한 뒤 하반기에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31)8015-8266 송시연기자

한국 웹툰의 힘, 유럽에 선보인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와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등 우리나라 인기 웹툰이 유럽으로 진출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은 28일부터 31일까지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에서 한국 웹툰 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Webtoon Playground)’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43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 앙굴렘국제만화축제는 세계 각국의 최신 만화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축제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전시는 미디어를 이용한 웹툰 전시와 웹툰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레이션, 웹툰 작화 시현 등으로 구성했다. 박용제 작가의 갓오브하이스쿨,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하일권 작가의 고고고,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등 18개 작품을 미디어 전시로 선보인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와 호(HO)!의 억수씨 작가가 함께하는 웹툰 시현회를 통해 한국 웹툰의 디지털 창작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29일 현지에서 전시 연계 행사로 컨퍼런스 ‘한국 웹툰의 날’을 개최한다. 한국 발제자로 상지대학교 한상정 교수가 나서며, 프랑스 발제자로는 만화 전문 기자인 로랑 멜리키앙(Laurent Mlikian)과 델리툰(Delitoon)의 대표인 디디에 보르그(Didier Borg)가 참여한다.진흥원은 또 28일부터 이번 전시의 의미를 보여주는 웹사이트(http://www.kcomacon.kr/webtoon2016)를 오픈, 웹툰 생태계를 작가적 관점에서 그린 권혁주 작가의 인포그래픽 만화를 공개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불 간 만화 기획전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한국 웹툰의 유럽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안산문화재단, ‘상반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안산문화재단이 다음달 5일까지 ‘2016년도 상반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미술, 음악, 무용 등 36개 예술교육강좌로 준비되는 이번 예술아카데미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유아 등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미술 강좌는 문인화, 유화, 한국화를 비롯해 매체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구현하는 ‘현대미술강좌’와 현대적 수묵채법을 연구하는 ‘민화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을 구현하는 ‘극사실화강좌’도 준비됐다. 음악강좌는 신나는 어린 음악대 ‘Funny Mini Band’ 등 어린이들의 성장과정과 학습단계를 고려, 놀이와 학습이 함께하는 통합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여기에 무용, 연기의 종합예술프로그램인 ‘뮤지컬 클래스’는 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닝 과정부터 작품 창작반까지 세분화해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재단에 준비돼 있는 바이올린, 첼로, 해금, 가야금 등의 악기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문화나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합창클래스’, 한국전통춤·문학·민화 등의 ‘실버프로그램’, 무대기술·음향·조명 등의 ‘무대예술아카데미’는 무료로 진행한다. 상반기 예술아카데미는 오는 6월까지 운영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를 참조하면된다. 문의 (031)481-0524 송시연기자

경기도미술관, 내달 2일부터 ‘1970년대 일본 판화전’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은 다음달 2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소장 야마사키 히로키)와 공동 주최한 기획전 영상과 물질-1970년대 일본의 판화를 개막하고 다양한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전시는 1970년대의 일본판화를 일본 마치다시립국제판화미술관의 다키자와 쿄지 학예원이 엄선한 작품들을 통해 소개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전시 개막일 오후 3시부터 도미술관 1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일본 도쿄 마치다시 국제판화미술관의 다키자와 쿄지 학예원의 강연을 마련한다. 일본의 현대미술과 1970년대 일본 판화의 의의를 소개, 최재혁 일본근현대미술사가가 대담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메일(reservation@ggcf.or.kr) 또는 전화(031-481-7014)로 하면 된다. 도미술관은 또 전시기간 중 일본의 전통 목판화인 우키요에를 따라 찍어보는 ‘손바닥 판화’와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큐레이터 전시장 투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현장 접수 가능하다. 단, 토요일에 6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모아모아 판화 찍기’는 1팀당 2천원에 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or.kr)를 통해 선착순 예약 받는다. 전시는 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4월3일까지 이어진다. 류설아기자

[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

“시민의 마음을 담는 ‘사람 중심’ 행정으로 100만 대도시의 기반을 닦을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만들겠다는 채인석 화성시장의 진심이 통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올해 본격화된다.채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조성을 기반으로 공적 상조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바꿔놓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채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오는 9월 문을 여는 동탄 중앙초등학교 복합화시설 외에도 동탄 2신도시 5개교, 향남 2택지 1개교, 송산그린시티 3개교 총 9개교에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한다.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은 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될 복합화시설에서 전인교육을, 주민들은 교육과 복지, 문화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평생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다.지난 55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고통받던 매향리를 희망의 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채 시장의 약속 역시 빛을 발했다.사격장 부지에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유소년 야구메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지난해 ‘NEXT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중국 국영기업 간 컨소시엄이 체결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채 시장은 “첫걸음을 떼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던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 그리고 미래 화성을 다질 ‘학교시설복합화 사업’과 ‘매향리 유소년 야구메카’ 조성사업까지 믿고 격려해준 시민들과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및 관계 기관이 함께 해낸 일”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채 시장은 올해도 시정운영 방향으로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100만 메가시티 화성’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눔과 배려, 사람을 위한 정책화성시 대표 노인일자리사업인 ‘노노카페’는 지난해 40호점까지 문을 열며 200명의 어르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사했다.지역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기업체에게는 사회적 공헌의 기회를 제공해 해외에서도 조명될 만큼 큰 호응을 얻은 ‘노노카페’는 올해 70호점까지 개점과 최대 500명의 실버바리스타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채 시장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 지역의 기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노카페를 전국 최초 노인일자리사업의 기업화 모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나눔과 배려, 사람을 위한 시책을 펼치기 위해 화성시를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채 시장은 “사회적공동체 담당관실 신설과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 608억 원을 조성해 올해부터 예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이끌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금융 기반마련에 쓰기로 했다.채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소외계층을 포함해 많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경제체제를 만들어주는 최고의 복지이자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화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성다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이 돌아가 차별 없는 행복도시의 실현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말까지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화성시 여성가족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관광과 문화, 미래 화성을 위한 준비 화성시는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와 152㎞의 아름다운 해안선, 정조대왕 유적지, 수도권 유일 공룡화석산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가지고 있다. 채 시장은 관광산업 육성이야말로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미래 화성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화성시는 지난해 용인시, 이천시와 함께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과 연계한 말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총 120㎞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외승코스와 승용마 단지, 말 조련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승마인들과 연간 7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들까지 사로잡을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구축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안가 일대에 개별적으로 입지하고 있는 경관자원들을 해양관광벨트로 연결하고 궁평리 일대에는 종합관광지 구축을 위한 부속시설들을 조성하며 국화도에는 해안산책로를, 제부도는 관광 명소화를 위한 진입구간 경관정리 등을 추진한다. 채 시장은 100만 메가시티를 내다보며 화성이 보유한 문화 유적지의 재조명도 추진 중이다. 문화적 정체성을 기반한 도시 성장이야말로 시민들의 삶의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이라 보기 때문이다. 채 시장은 “혁신의 아이콘이자 사도세자에 대한 지극한 효심으로 많은 문화 콘텐츠에서 변주, 활용되고 있는 정조대왕의 주요 유적지와 삼국시대 세계 무역의 관문이었던 ‘당성’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더불어 국내 최초 ‘세계 바둑의 전당’까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농촌살리기로 지역 경쟁력 확보채 시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농업 6차 산업을 육성하고 농업인 경쟁력 강화 및 농산물 유통채널을 확대 지원할 수 있는 ‘로컬푸드복합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복합센터는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부지 내 건립돼 농민가공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참여농가 교육장, 농가레스토랑, 학교급식 배송센터 등을 갖춰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올해 1월, 지역 우수농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온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을 재단법인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로 전환해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2호점까지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총 매출 45억 원을 달성, 도시민과 농민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채 시장은 “올해 2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로 설치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 농가 수를 현재 1천35개에서 1천500개로 확대하고, 관내 모든 학교가 학교급식에 사용할 식자재를 재단을 통해 공급받는 급식시스템 통합을 추진,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과 농가 수익률을 함께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뿐만 아니라 채 시장은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 강원도를 비롯해 순천, 나주, 임실 등 ‘농촌 살리기’ 롤모델로 전파되고 있는 농업인 월급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농업인 월급제’는 가을 수확기에 편중돼 있는 농업인의 소득을 매달 월급으로 지급하는 농가 경영안정 정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억3천만 원 늘어난 2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더 많은 농업인들에게 안정적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도시 2012년부터 시행한 화성시 창의지성교육은 서울시 등 타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는 우수교육모델로 자리잡았다.시는 지난해 119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창의지성교육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관내 모든 초·중·고 136개교로 확대한다. 이로써 화성시 청소년들은 누구나 스몰클래스에서 토론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올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체험활동 확대를 위해 시는 지역사회 내 진로체험처를 200개소로 확대하고 진로체험 투어버스도 도입한다. 채 시장은 창의지성교육을 통해 화성시를 이끌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고 앞서가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채 시장은 “2035년을 목표로 100만 대도시에 부합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며 “풍부한 일자리와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세심한 정책,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는 교육, 상생하는 경제체제, 융성한 문화가 숨 쉬는 화성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강인묵기자

양평군 ‘농업진흥구역 해제’ 행정력 집중

양평군이 2016년 새해 업무보고에서 주민들 대다수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건의하자,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합리한 규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군은 지난 11일부터 읍면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는 군민과의 토크콘서트에서 공통적으로 건의되고 있는 사항이 농업진흥구역해제와 농지제도 개편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군은 농업진흥지역 중 불합리하게 남아있는 지역의 해제를 통한 지역발전 도모와 주민 염원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규제해소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농지제도 개편에 발맞춰 군의 농업진흥지역 중 불합리한 지역의 해제를 위한 대대적인 조사를 지난 연말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매우 까다로운 해제 조건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바람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농업진흥지역 지정지역은 총 5천731㏊로 도내 8위에 해당된다. 군은 경기도가 조사를 통해 2만㏊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한 많은 지역이 해제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를 총동원해 타당성 확보 및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은 농업진흥지역 일제 정비를 통해 주민 염원 해소 및 농촌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불합리하게 남아있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농업진흥지역 행위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농지제도 개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양평=한일봉기자

용인시 “중기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

용인시는 올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해외통상 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해외통상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2억3천500만원보다 두배 들어난 5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따라서 지원대상 기업도 지난해 50개에서 올해 9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확정된 해외통상 지원사업은 △해외 통상촉진단 파견 △해외 전시·박람회 용인시 단체관 참가 △해외 전시·박람회 개별업체 참가지원 △해외 지사화 사업지원 △인터넷 해외마케팅 지원 △외국어 팸플릿 제작지원 등 6개다. 해외통상 촉진단 사업은 유럽, 중국, 인도 등 3개국에 파견하는 것으로 매회 5개사 내외의 중소기업을 선정, 편도 1인 항공료·상담장소 임차료·현지 바이어 섭외비 등을 지원한다. 해외 전시·박람회는 전시회별 5개사의 기본부스 임차료·장치비 등의 90%와 통역비 등 참가비를 지원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해외지사화 사업은 지역 기업에 KOTRA 지사화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모두 7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유럽시장개척단을 다음달 5일까지, 중국 광저우대회 용인관 참여업체를 이달 29일까지 모집하며, 해외전시·박람회 개별업체·해외지사화·인터넷 해외마케팅 지원·외국어 팸플릿 제작 지원 등 4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고부가가치 사업 육성… ‘고양농업’ 경쟁력 키운다

고양시가 고부가가치 농업육성으로 경쟁력 있는 고양농업 구축에 나선다. 고양시는 올해 신품종 장미 육성,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 가와지볍씨 박물관 재단장, 도시농업 활성화, 친환경 로컬푸드 등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신품종 장미 육성을 위해 11품종의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그리니아’, ‘퍼플리아’, ‘핑크패닉’ 3품종을 품종보호로 출원했다. 품종보호 장미는 지난 2009년부터 관내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해 화훼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로열티 경감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지역농산물 가공산업 육성과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 등 준비과정을 거쳐 7월 이후 일반농업인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센터는 경제적인 이유로 가공설비를 갖추지 못한 농업인들의 사업장이자, 가공기술을 배우고 마케팅 능력도 배양하는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 활성화로 급식의 질 향상도 도모한다. 현재 유치원, 초ㆍ중학교 288개교 전면 무상급식, 161개교에는 고양쌀을 공급하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 및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지역농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공동운영협의회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선진 학교급식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양 로컬푸드’로 농가 소득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부가가치 농업육성과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화훼농가 및 각종 벤처농업인을 위한 싱크탱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에게 언제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내실화하고 각종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먹거리 청정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