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불편한데 화재에 강추위까지… 이들의 눈물 누가 닦아주나

“날씨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는데 집도 잃고 몸도 성치 않은 장애부부를 지켜보자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럴 때 뜻있는 사람들의 손길이 절실한 것 아닐까요?” 19일 포천시 관인면 초과1리 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주민 A씨(56)는 간절하고도 애절한 눈빛으로 불행에 빠진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A씨가 주변에 특별히 도움을 청한 이유는 마을회관에 화재로 집을 잃은 장애인 부부가 힘겹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 지난 14일 오후 4시40분께 초과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행에 불행이 겹쳤는지 화재로 전소된 집은 시각장애인 남편 B씨와 지체장애(하지관절)를 가진 아내 C씨가 단둘이 생활하고 있던 곳이다. 다행히 불은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들 장애부부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이 때문에 이들 부부는 현재까지도 심한 충격을 받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도 돌봐줄 가족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한 생활공간을 화재로 잃은 뒤 초과1리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기거하고 있지만, 기본 생활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겨울나기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주변 이웃들이 사회 각계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이수진 관인면장은 “하필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 장애부부가 집을 잃고 힘든 위기상황에 처해 더욱 안타깝다”며 “관내외 단체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고 있는 만큼 뜻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 기자

[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재홍 파주시장

서울~문산간고속도로→장단콩웰빙마루→GTXㆍ지하철3호선파주연장→감악산힐링테마파크→국립한국문학과학관공모제안부지→무대공연아파트센터건립지 점검. 기자는 이재홍 파주시장으로부터 ‘2016년 새해 정책구상’을 듣기 위해 파주 남쪽과 북쪽을넘나들며 깐깐하게 사업현장을 살피는 이 시장을 빠른 속도로추적(?)해야만 했다. 당초 취재용 녹음기만 지참하고 시장집무실에서 인터뷰하려던 취재매너리즘은 물거품이 됐다. 대신 흙탕물과 진흙에 신발이 잔뜩 더러워졌는가 하면 타고 간 차량도 취재 후에 2번씩이나 세차를 해야만 할 정도였다. 이런 험난한 인터뷰를 굳이 자청한 것은 지난해 파주가 거둔 놀라운 실적에 대한 숨겨진 에피소드와 시민 눈높이에서 파주를 디자인하려는 이시장의 시정운영 구상을 육성으로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오히려 즐거움이 더 컸다. 지난 4일 이 시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해 묵직한 공감대를 만들었던 시정화두 2제인 ‘시민공감(市民共感’)과 ‘화이능취(和以能就ㆍ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최선을다해서 시민의 관점에서 파주를 디자인한다)’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을 현장에서 목도했기 때문이다.■ 각종 공모 및 기관평가 수상으로 선순환구조 확립이 시장은 대뜸 물었다. “지난해에 파주시가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지의 각종 공모와 기관평가에서 받은 수상이 몇개이며 확보상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말이다.우물쭈물하는 사이 이 시장이 “장단콩 웰빙마루조성사업대상 100억원 등 총 81개, 300억여원 가까이 된다. 도내 31개 시군 중 한수위인 톱이다”며 “국도비도 7천400억원 확보했다. 2014년대비 두배가 넘는다”고 자랑했다. 각종 공모수상 및 평가에서 거둔 상금은 한정된 파주 예산의 한계를 벗어나 시의 발전을 가속화 시켜주는 선순환구조 때문으로 들렸다.덧붙여 이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전 읍면동을 돌면서 시민이 꿈꾸는 파주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며 “총 178개 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48개 사업을 완료했고 2018년까지 100%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특히 “올 상반기 파주를 유심히 보라.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글로벌기업인 LG디스플레이의 1조9천억원 투자 시동, 미국 GE와 연계된 사업출발 등으로 파주기업도시가 탄생하고 GTXㆍ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안이 정부의 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는 등 연쇄반응을 기대하라는 것이다.이 시장은 “2015년 파주는 종합선물세트를 선물받은 해였다. 올해는 시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힘을 얻는 무신불립(無信不立ㆍ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정신으로 힘차게 걷겠다”며 “하드(물류인프라)와 소프트파워(문화예술 등)가 잘 버무려진 희망파주를 실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 GTX·지하철 3호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어디든 통(通)한다파주 최대현안인 GTXㆍ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안과 관련해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에 민자타당성 분석을 의뢰했는데 그 전에 자체 검토한 결과 파주연장안이 일산~강남삼성역의 기본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는 6월쯤 있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전망이 밝다”고 확신했다.그 이유는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비 3천억이 확보로 정부 재정부담이 거의 없고 △운정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이용자가 증가해 운영수입이 증대되며 △반발이 큰 차량기지 민원을 파주문산으로 제시해 사업기간을 단축했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또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또한 현재 국토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토부 장ㆍ차관에게 3호선 파주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 청와대와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이와 함께 “작년 10월 기공식을 마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2020년 개통 목표로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며 “제2외곽순환도로와 국지도 78호선, 56호선 도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제2통일로 노선지정과 도로 승격을 추진하는 등 파주는 이제 어디든 통하는 사통팔달 도시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장단콩웰빙마루·어른신행복일터사업 등으로 생활이 즐겁다이 시장은 “작년 경기도 ‘북동부 경제특화사업’에서 대상을 수상, 100억원을 확보한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을 장단콩을 재료로 생산자인 1차 산업과 장류·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관광 등 3차 산업을 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축제와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육성,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6차 산업을 통해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다.그는 “경기도 넥스트창조오디션에서 67억 원을 획득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도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감악산 힐링파크, 감악산 둘레길, 운계구름다리, 마지 국민여가캠핑장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이 올해 중점적으로 실현하려는 것은 ‘파주 시티투어’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이다. 지난해 1천만 명인 방문객 수를 올해 파주방문의 해로 잡아 1천2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이 시장은 통일동산 관광특구와 임진각 관광지 확대개발을 추진하고, 공릉관광지와 임진각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파주 시티투어와 파주여행 스토리 공모전, 평화누리길과 44년만에 개방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명소화 등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게획이다.여기에 파주 율곡학당 도입으로 창의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율곡이이 스토리텔링을 파주브랜드화하는 한편 작년 유치에 성공한 한국폴리텍대학경기북부캠퍼스(파주)준비를 차질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원가꾸기 자원봉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주사랑 POP(Power of Paju people)’ 운동 또한 시 전역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활동 참여자에 대한 격려와 보상시스템도 도입하려 한다고 이 시장은 소개했다.이 시장의 아이디어인 어르신 100세 복지구현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해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으로 64개 경로당과 29개 기업, 1천818명이 참여해 연매출 3억6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에도 노인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롤모델로 계속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먼저 통일한국을 준비한다시는 지난해 통일을 준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민참여형 2030 도시기본계획을 완료했다. 이 시장은 “파주 공간구조를 4개 권역 1개축으로 개편해 인구 70만 도시를 뒷받침할 토대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글로벌 탑 3기업인 미국 GE의 파주협력사무소 유치도 통일준비를 위한 밑그림이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GE와 협력해 파주가 유라시아 철도중심지성장분야, 물류운송분야, 전력확보 및 스마트그리드망구축분야 등에 협력을 가시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강원도 등지와 경합중인 DMZ 세계 생태평화공원과 통일경제특구조성과 관련해 이 시장은 “파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며 “파주희망 프로젝트는 1단계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반환되는 미군공여지에는 민간 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해 통일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3시간여 넘게 사업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설립된 ‘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많은 주민ㆍ기업이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받고, 운정ㆍ교하지역의 파출소신설과 119안전센터 준공, 건강한 물관리와 상수도 확장 민북지역 배수지설치 등의 사업도 차근차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부정부패 척결 경제 살리는 길” 朴 대통령 ‘백신 프로젝트’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부정부패 4대 백신 프로젝트와 관련, “비리가 적발됐을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치 않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총 240조원 규모, 16개 공공분야에 대한 예산누수와 부조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만, “사후적인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전에 시스템적으로 부정과 부패를 예방해서 국고 손실을 막는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꼼꼼하게 따져서 국민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관리 감독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부정부패의 시스템적 척결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을 각별하게 유념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 “만약 이번에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가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주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등 우리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비상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면서 “이번에야말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를 북한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특혜 시비’ 수원컨벤션센터 평가·배점도 논란

수원컨벤션센터 내 지원시설용지 민간사업자 공모가 특혜 논란(본보 19일자 1면)에 휩싸인 가운데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평가 및 배점기준도 특정 대기업에 유리하게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공공부지를 민간이 구입한 뒤 이를 개발하는 방식인데, 부지매입가격을 아무리 높게 책정하더라도 현재 평가 및 배점기준상 특정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우선사업자로 선정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월31일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상업)용지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공고하고 본격적인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섰다.시는 이 공모지침서를 통해 △개발계획 140점 △재무계획 160점 △운영계획 300점 △토지가격 400점 등 평가 총점은 1천점으로 하며, 정량평가는 수원시가, 정성평가는 별도 구성하는 심의위원회가 심사한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수행능력(60점)과 운영사업자구성(240점), 토지가격(400점) 등 총 700점을 심사한다. 또 심의위원회는 종합개발구상(35점)과 건축및외부공간계획(45점), 교통및보행동선계획(30점), 컨벤션센터및광장과의통합성(30점), 사업성분석(20점), 재원조달계획(80점), 사업운영및활성화계획(60점) 등 300점을 평가한다. 그러나 총 1천점 중 240점이 시가 필수시설로 정한 백화점과 호텔, 수족관 유치 점수(운영사업자구성)이면서 사실상 특정 대기업이 아닌 나머지 업체나 컨소시엄이 낙찰을 받을 수가 없게 됐다. 특히 전체 평가 항목 중 토지가격을 제외하고는 항목당 모두 20~80점에 불과, 각 80점이 배당되는 필수시설 3개 중 1개라도 유치하지 못한다면 우선사업자로 선정될 수가 없는 구조다. 수족관 유치 점수가 사업수행능력이나 재원조달계획, 종합개발구상 등의 항목보다 점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업체와 B업체의 토지 투찰가격이 4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해도 최대 점수차는 50여점에 불과하다”면서 “시가 제시한 아쿠아리움(수족관)을 유치하려면 특정 대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백화점과 호텔, 아쿠아리움 모두 시의 기준을 충족하는 그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다면 사실상 타 업체는 들러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를 MICE 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키려면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수족관을 필수시설로 명시한 것이지 특정 대기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안영국기자

전국 공공의료원 청렴도 평가 道의료원, 29곳 중 25위

경기도의료원이 전국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면서 불명예를 떠안았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의 의료원 29곳, 대학병원 10곳, 치과병원 3곳, 기타병원 3곳 등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료원은 종합점수에서 7.52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29개 의료원 중 25위에 그쳤다. 경기도의료원의 청렴도 점수는 7.52점으로, 전국 29개 의료원 평균 7.76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료원의 내부청렴도평가에서는 7.68점으로 다른 기관 평균 7.01점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평가에 비해서는 0.29점이 하락했다. 내부청렴도는 경기도의료원 내부직원(의사, 간호사, 행정직종)을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로 구성(총 17개 항목)된 설문조사결과에 내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 감점사항을 적용해 진행됐다. 특히 의약품ㆍ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진료비 청구 등 3개 부패취약업무에 대한 부패인식과 부패경험 등이 평가 자료로 반영됐다.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전년도 대비 0.33점이 올랐지만 8.61점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서울특별시 의료원의 바로 윗 순위인 28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의약품ㆍ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총 14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외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감점사항을 적용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의료원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7.00점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리ㆍ감독기관 담당자와 이ㆍ퇴직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정책고객평가에서 경기도의료원은 전년에 비해 0.88점이 올랐음에도 전국 의료원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부당 업무지시나 인사관리, 기관운영 투명성, 자체감사기능 효과성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공공의료기관 대상 간담회 등을 통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 자체 청렴 수준 제고 최하위(5등급) 기관은 취약분야 등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정진욱기자

‘2016 화성 방문의 해’ 수원 시티투어 정부 지원대상 선정

수원시가 2016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지원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원시를 비롯해 대구시, 전남, 충남 서천시를 ‘2016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지원 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자체는 각 지역의 개성 있는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티투어 코스를 구성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한 시티투어의 대표 코스 육성과 외래관광객을 위한 통합정보 및 오디오 가이드 제공 등을 각 지자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과 함께 시티투어 체험단 운영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고속철도 케이티엑스(KTX)와 시티투어를 연계한 레일시티투어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티투어 성공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6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하반기에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시티투어 코스를 개편하고 팔달문 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볼거리, 먹을거리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매년 8억 적자… 수원제2체육관 대책 절실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는 2월 개관하는 수원제2실내체육관은 매년 8억원에 가까운 적자 운영이 전망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체육관도 적자를 내고 있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본지 취재 결과 이는 어디까지나 자위(自慰)일 뿐 실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양체육관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경우 적자 규모가 질적으로 달랐다. 그만큼 수원시가 제대로 된 수익창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일산서구 중앙로에 자리한 고양체육관은 연면적 3만9천371㎡(지하 2층~지상 3층·9천557석)로 1만3천665㎡의 수원제2실내체육관(지하 1층~지상 3층·4천411석)보다 3배가량 크다.각종 국제대회를 치르고 시민들에게 여가선용의 장소를 제공하고자 2008년 착공해 2011년 완공한 고양체육관은 건설비 991억원이 투입됐다. 388억원을 들인 수원제2실내체육관보다 비용은 603억원 더 들었지만, 용도와 수익성 면에서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양체육관은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만큼 시설도 잘돼 있다. 모두 6천946석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 주경기장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입주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때론 아이스링크로 변형해 피겨와 아이스하키 대회를 치르기도 한다. 주경기장 외 수영장, 스쿼시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은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로 늘 북적이는 고양의 대표 체육 공간이다.고양체육관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많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45억원에 달했다. 고양 오리온으로부터 받는 체육관 이용료만 해도 3억원이 넘었다. 많은 운영비용이 들었지만, 수지율이 99.4%로 시의 재정건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예상 수지율이 40.2%에 불과한 수원제2실내체육관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수원제2실내체육관은 2006년 10월 개관한 삼산월드체육관과 비교해도 낯 뜨거운 수준이다.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홈 구장이기도 한 삼산월드체육관은 주경기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 외에도 컨벤션센터, 예식장, 레스토랑 등 수익시설을 입주시켜 많은 임대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삼산월드체육관의 수입은 약 37억원으로 수지율 95%를 넘겼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