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제국의 위안부.
14일 오전 7시 46분께 남양주 와부읍의 한 창고형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이 집에 거주하던 A씨(38ㆍ여)가 사망했다.이날 불은 내부에 있던 냉장고, 가구 등과 집 절반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5분여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A씨가 3차례에 걸쳐 직접 119에 신고했지만, 만취 상태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조사 결과 오갈데 없던 A씨는 2년전 알게 된 B씨(74)와 함께 생활왔으며, 전날 밤부터 B씨와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부양의무자 아들이 있었지만 현재 연락두절 상태이며 20만원의 월세 단독가구에 거주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월56만5천원의 연금을 수령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김치냉장고가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과 함께, A씨와 B씨가 밤새 말다툼을 벌인 점, B씨가 없는 사이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도 염두해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남양주=하지은기자
A(39)씨는 세상 모든 것에 화가 났지만 스스로 삭히지 못했다. 시도때도없이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이유 모를 충동도 조절되지 않았다. A씨는 스스로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사를 찾아 고충을 상담받고 치료를 받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대신 할 일이 없는 주말이면 광주 북구의 삼각산에 올랐다. A씨의 산행은 맑은 공기를 들이켜며 이유 모를 화를 가라앉히려는 걸음이 아니었다. A씨는 한 손을 펼쳤을 때 손바닥 안에 꽉 들어찰 만한 크기의 단단한 돌을 움켜쥐고 산에서 내려와 자신이 예전에 살았던 북구 문흥동의 한 상가 건물을 찾아갔다. 잠겨 있지 않은 8층 옥상에 다다른 A씨는 토요일 저녁 바쁜 걸음을 옮기는 시민을 향해 돌을 던졌다. 초록색 신호등을 기다리던 시민의 발치와 과일을 팔던 상인의 눈앞에 지름 15㎝, 무게 1㎏가량의 흔히 '차돌'이라고 불리는 단단한 석영이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놀란 시민은 머리를 감싸 안으며 건물 안으로 피했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하늘에서 떨어진 돌덩이에 맞아 트렁크 덮개가 푹 팬 채 찌그러졌다. 최초의 사건 발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다가 누군가가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진 '캣맘' 사건을 주목했다. 똑같은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돌덩이의 투척이 반복되자 경찰은 건물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100여곳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보,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지난 12일 오전 제주도를 여행하던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차량 안에서는 제주도 해안가 곳곳에서 주워 모은 비슷한 크기의 돌덩이 5개가 발견됐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기분 나쁘고 화가 나서 이렇게 한 번씩 풀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5차례에 걸쳐 광주 북구 문흥동의 8층 건물 옥상에서 돌을 던져 행인을 위협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군포시 새누리당 심규철 당협위원장은 14일 관내 초등학교들의 체육시설 확보를 위해 황우여 장관 등 중앙정부 관계자, 국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끈질긴 노력을 해온 결과 양정초등학교 체육관 건립비 27억2천600만원 중 21억2천600만원(2016년 8억5천만원, 2017년 12억7천600만원, 시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서울 강남학군의 교훈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도시의 가치 평가는 교육에 있다”며 “앞으로 군포시 관내의 각급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군포=한상근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 만에 이혼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14일 오전 10시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비공개로 열린 이날 선고 공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고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한편, 1999년 8월 결혼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이혼절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슬하에 초등학교 2학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양주경찰서가 안전띠, 주간 전조등 생활화 운동을 통한 교통안전·소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1.41% 감소했으며 사망자(3.7%)와 부상자(2.64%)도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양주경찰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하고 교통소통이 원활한 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존중과 배려의 교통안전 문화 정착 실현’을 목표로 안전띠, 주간 전조등 생활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띠 매기, 주간 전조등 켜기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소통 확보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에도 그동안 잘못된 운전습관과 근거 없는 정보로 인한 거부감으로 잘 지켜지지 않았다. 양주경찰서는 안전띠를 매고 운전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망률이 매지 않았을 때보다 5.5% 감소하고,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전 하면 교통사고가 19% 감소하고 노인과 어린이 등에게 경고효과도 높아 사회적 약자 보호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주서는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으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지난 7일부터 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내 방송과 문자메시지 전송 참여 독려, 경찰서 입구에 배너와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또한 시민 모두가 안전띠, 주간전조등 생활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포 포스터·로고, UCC 공모전 등 이벤트를 마련하고 관내 버스정보시스템, 도로전광표지판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병용 서장은 “경찰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직원이 안전띠 매기, 주간 전조등 켜기에 앞장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리버풀 아스날.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50대 남성이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4∼5시 사이 광양시 광양읍의 한 저수지에서 코란도 승용차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15m 깊이의 물속에 빠진 차를 인양하려 시도했지만 탁한 시야와 장비 문제 등으로 인양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차량을 인양했다. 차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는 소유주인 이모(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가족들은 '지난 10일 오후 7시 이후 이씨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12일 오전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씨의 평소 동선을 수색하다가 저수지에 대부분 잠겨 있는 차량을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 중 사고 가능성 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13일에 이어 14일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고양에서 발견된 전단은 9종, 9천500여 장으로, 경찰이 수거했다. 전단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비하해 합성한 전단, 확성기 사진에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 등 전날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신고지역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전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군부대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3∼4개가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와 육안으로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야간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서부전선 지역에 여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12일 밤 대남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약 수만 장을 수거한 상태"라고 밝혔다.경기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3일 오전 수천 장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풍선에 실려 날아와 곳곳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수도권지역에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살포와 관련, 접경지역 주민들은 동요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윤종원(57)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이장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동요하는 것은 없고 그냥 평상시와 같다"며 "어릴 때 봤던 북한 삐라와 종이의 질이나 색이 나아진 것 없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라디오스타 하니 김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