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권 최초의 공연장, 문화원 새 시대 개막”…‘빛누리아트홀’ 개관

서수원권 최초의 공연장 시설이 개막하며 수원특례시가 문화거점 도시로의 출발을 알렸다. 수원특례시와 수원문화원은 22일 오후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빛누리아트홀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부의장, 김봉식 수원문화원장과 염상덕 전임 원장,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 장한별 경기도의회 의원 및 수원시민단체장과 인근 학교장을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트홀 주변 및 정문에서 지신밟기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에 이어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또 감사패 전달식에 이어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등 수원시립예술단이 시민들에게 개관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권 문화거점 공간으로 거듭나 수원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특히 다문화시민을 위한 다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문화원에 감사드린다”라고 기념사를 밝혔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1957년 문을 연 수원문화원이 팔달구 매산로의 구 부지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새 시대가 개막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서수원뿐만 아니라 수원 전체가 문화와 함께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빛누리아트홀은 대지면적 3천686.9㎡,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449석 공연장 및 전시실과 강의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원시와 문화원은 개관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새빛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24일 인천시청서 탄소중립 특강

인천시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24일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서 기후위기 인식 증진과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방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특강에 시민과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선착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특강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시는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4대 정책 방향과 15대 과제, 154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에서 233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적응 선언식’을 하는 등 기후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해 시민 공감대 형성과 함께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특강으로 시민 모두가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보다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저·중·고위험 포트폴리오 수익률 은행권 1위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이 지난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6개월 기준 수익률에서도 은행권 1위를 차지하며 디폴트옵션 강자임을 입증했다. 2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돼 지난 3월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309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고용노동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2.85%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위험 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14.26%와 9.78%를 기록하며 중위험 상품과 저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6개월 수익률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수익률 17.06%를 기록한 ‘고위험포트폴리오2’를 비롯해 ‘중위험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가 차례로 11.75%, 7.78%의 수익률을 보이며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시 결과로 오랜 기간 쌓아온 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며,“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혈액난 극복 위한 ‘생명나눔 단체헌혈’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올해 두 번째 ‘생명나눔 단체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혈액 부족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지역사회의 혈액 수급 안정화와 월드컵재단의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바른 헌혈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나눔 단체헌혈’ 행사에는 월드컵재단 임직원을 비롯해 ㈜스포츠아일랜드, ㈜에스빌드, ㈜가람감정평가법인 경기지사 등 입주 단체도 함께해 봄철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생명나눔운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라며 “재단 역시 분기별로 헌혈 행사를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생명나눔 가치 실천에 기여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혈액 부족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단체 헌혈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주한 평택항 밀수 용의자 26일만에 검거…‘조직 뒷배’ 의혹

평택항에서 도주한 수억대 밀수 용의자(경기일보 8일자 1면)가 도주한 지 26일 만에 검거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밀수 용의자 밀수품에서 시계를 비롯한 위조 명품 등이 쏟아져 중국을 포함한 대규모 밀수조직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해당 밀수 용의자는 연안 여객선(카페리) 내 매점 계약 시 타인 명의로 계약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계획범죄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평택세관과 평택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밀수 용의자 A씨는 지난 19일 강원도에서 세관에 붙잡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평택직할세관에 밀수 혐의로 붙잡혀 조사 받던 중 도주했었다. 당시 그는 국산 담배와 주류 등을 비롯해 속칭 ‘짝퉁’으로 불리는 다량의 위조 명품 시계와 모자 등을 반입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항만 일각에선 A씨의 배후에 국내외를 총괄하는 밀수조직이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국내 반입을 목적으로 다량의 위조 명품을 배에 싣기 어려워서다. 더구나 중국 세관당국 검사를 피해 다량의 위조 명품을 들여 오려면 중국에 다수의 조력자가 있거나 현지 당국 관계자를 매수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1항차에 700달러(한화 약 95만원)씩 한 달 평균 8천750달러(한화 약 1천14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중국 B카페리선사로부터 입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음부터 밀수를 노렸다는 의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카페리 매점 운영으로 월 1천만원 이상의 사용료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니란 것이 항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A씨는 담배 등을 수월하게 반입하기 위해 B선사 선내 매점 계약 시 면세점 직원을 매점 계약자로 해 선사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항 관계자는 “중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지방 중소 도시라면 아직 유착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한국인이 직접 하기엔 언어적·인적 능력이 부족하므로 중국에서 조력 없이 개인적으로 밀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평택항 관계자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조직이 있지 않고선 이러한 밀수를 계획할 수 없다”면서 “사전에 계획된 대규모 조직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수사 중인 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군의관 120명 신규 투입…좁혀지지 않는 정부-의료계

정부가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군의관을 추가로 배치한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군의관 120명을 의료기관에 신규 배치한다. 이들의 파견 기간은 오는 6월16일까지다. 현재 파견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은 총 427명으로 22개 공공의료기관에 131명, 42개 민간의료기관에 284명, 중앙응급의료센터에 12명 배치됐다. 신규로 추가되는 군의관들은 우선 중증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집중 배치되고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 수요를 반영해 배치된다. 이로써 의료현장에는 총 547명의 공보의·군의관이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비상진료체계를 위한 파견 인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하면서 파견 인력의 현원은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의료공백을 메우는 상황에도 의료계와 정부 간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공의들은 내년도 전문의 시험을 치를 자격을 잃을 위기인데도 극소수만 병원으로 돌아왔으며 사직시켜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회장은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와 박민수 차관이 무책임한 말로 의정 대화를 막고 있다며 이들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임 회장은 서울고법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을 결정한 판사를 향해 “판사가 대법관 자리를 두고 회유됐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 차관은 임 회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박 차관은 “의협을 관리·감독하는 복지부 입장에서 이 발언이 적절했는지 법 테두리 안의 공익적 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대응했다. 의료계와 정부 양측은 대화의 ‘전제조건’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대로 의대 증원 절차가 일단락됐으니 의사들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나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의사단체는 대화에 앞서 ‘의대 증원 백지화’가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암물질 석면 “안전한 해체·제거 위해 단일창구 마련해야”

“발암물질인 석면의 안전한 해체, 제거를 위해서는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로 나뉜 업무 분장을 통합하는 석면 단일창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미경 ㈔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 이사장은 최근 인천 연수구 센터에서 환경부 환경피해구제과,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도과 관계자들과 한 ‘석면 현주소와 석면안전관리방안’ 간담회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이사장은 “석면은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로 업무가 나뉘어 해체·제거 현장에서 종종 혼란이 발생한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주민석면전문위원’을 육성,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석면 단일창구를 마련해 지역 맞춤형 석면 전문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관계 부처가 석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센터 소속 전국 석면모니터단, 석면 조사기관, 석면해체·제거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석면 작업 노동자들 인권 보호를 위해 석면작업자 샤워 시설 개선, 슬레이트 처리 작업 시 안전성 확보, 환경부 석면 건축물 조사 확대, 정확한 석면 해체,제거작업 가이드라인 개선 등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또 센터 소속 석면조사자 분과는 조사 기관의 과태료 부과 기준 문제 개선도 요구했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도 간담회 자리를 계속 마련해 안전한 석면 관리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센터의 제안을 검토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석면피해예방지원센터는 인천 연수구에 사무실을 두고 노동부 허가를 받아 다양한 교육사업과 모니터링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 5일간 여정 마무리…29개국 75개 작품 상영

제12회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21일까지 애관극장 및 인천아트플랫폼 등에서 ‘파보리텐’, ‘알제리 전투’ 등 전세계 29개국 75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지난해 대비 사전 예매율은 약 70% 증가했으며, 개막작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의 경우 전석 매진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영화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선정한 폐막작 ‘쎄이 썸띵’, ‘없는 산’ 상영과 함께 시상식이 열렸다. 폐막작 2작품은 300만원의 영화 제작 지원금과 관객상 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각종 영화를 통해 디아스포라 이슈를 조명하기도 했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에서는 미술작가 정연두, 번역가 최재혁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작품해설이 함께했다. 또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되짚어보는 ‘왜 미술작가는 영화제로 오는가’, ‘지금 여기, 떠도는 영화의 노에마(noema) Part2’ 등의 토크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제의 대표 섹션 ‘디아스포라의 눈’에서는 옥자연 배우와 조해진 작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조이랜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한 감상을 토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디아스테이지’에서는 ‘김뜻돌’, ‘양반들’, ‘라라 베니또’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다문화합창단 및 실력파 인디뮤지션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의 특별전과 연계한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연계 음악회’ 등을 신설,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주최 인천시영상위원회 주관의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다양성의 미래, 공존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영화계 인사, 재외동포 및 다문화 단체 등 3천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