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우수 공예품 개발비 최대 300만원 지원…“사업비 확보”

성남시는 제54회 경기도공예품대전에 출품하는 사업체나 주민 등에게 개발비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수 공예품 개발보조금 지원사업 관련 예산으로 모두 2천500만원을 확보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 범위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등의 분야에서 출품 공예품 제작에 들어간 설계·디자인 개발비, 재료비, 생산비 등이다. 대상은 경기도공예품대전에 참여하는 1년 이상 성남 거주(지난달 29일 공고일 기준),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운영 중인 공예제조업체와 개인사업 주민, 지역 내 대학 재(휴)학생 및 대학원생 등이다. 지원을 신청하려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새소식)에 있는 도공예품 대전 출품 원서, 우수공예품 개발 보조사업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를 작성해 성남시청 8층 기업혁신과에 내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은 공예품대전 결과가 나오는 오는 7월17일 이후 입상 성적과 공예품의 상품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9월 차등 지급한다. 성남시는 지난해도 이 사업을 시행해 81명에게 공예품 개발보조금을 지원했으며 제53회 경기도공예품대전에서 성남시는 개인상 26명에 단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글로벌 챔피언 필요”…6년 만에 시상식장 온 김승연 회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금융계열사 행사에 참석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고 있다”면서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6년 만에 직접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 주식매매 계약 체결 등 최근 가속화하는 한화금융계열사들이 글로벌 진출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주최한 ‘제40회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연도대상은 지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FP(재무설계사)를 평가해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등 임직원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이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여의도 63빌딩을 찾아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어 이날 행사 참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격려사에서 “한화새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제조+판매)분리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업계 선도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생명이 최고의 생명보험사로서 자리잡은 것은 이 자리에 함께 FP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은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한화생명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연도대상 챔피언으로 선정된 수상자 21명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처음 연도대상에 참석했던 때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금융의 새 미래를 여는 길을 여러분이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 앞장서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전속모집 조직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했다. 지난해 흑자 전화에 성공하면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달성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 흑자가 전망된다. 또 지난 3월에는 설립 3년 만에 첫 배당을 하면서 제판분리 모델의 미래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보장성 보험료(APE)가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소속 FP들의 소득도 증가해 연 소득 1억원 이상 FP가 전체 22.8%에 이른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그룹(Lippo Group)과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ub Bank)의 주식매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화생명은 리포손해보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보·손보 사업에 뛰어 들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현지 칩타다나증권·자산운용사와 함깨 증권·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이 노부은행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은행업까지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종합 금융라이센스를 갖추겠다는 평가다.

대기업 10곳 중 7곳 "60세 이상 고용 안 해"

대기업 10곳 중 7곳은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고 연금개혁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용연장이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고령인력 고용을 위한 사회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19일 그 결과를 밝혔다. 먼저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9.4%에 불과했다. 이 중 기업의 10.2%만이 ‘정규직’으로 계속 고용하고 있었고, 19.2%는 ‘계약직·임시직’으로 고용 중이었다. 기업들이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을 바라보는 시각은 상당수 부정적이었다. 응답 기업의 78.4%는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다. 기존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은 21.2%, 더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또, 기업의 74.9%는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로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 ▲업무성과·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 적체(16.5%) ▲건강·안전 관리 부담(1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중고령 인력을 대상으로 효율적 관리·조치를 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61.2%로 집계됐다. 주요 조치(복수응답)로는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 개편(33.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고령 인력 적합업무 개발(19.2%), 중고령 건강관리·근무환경 개선(12.2%)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절반 이상(53.7%)은 현재 승진 지연 등 인사 적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적체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업·조직 성장 정체(40.1%)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30.7%)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장기 근속화(27.7%) ▲인력계획 미비 또는 비효율적 관리(19.7%) 등을 꼽았다. 응답 기업들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복수응답)으로 ▲인력 효율화를 위한 전환 배치(25.9%) ▲직급제도 폐지 또는 개편(18.4%) ▲연공성 보상 감소 및 업적 성과 보상 확대(17.3%) ▲희망퇴직 등 특별퇴직제도 도입(13.7%) 등의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최근 연금개혁 시 연금수령연령에 맞춰 60세 이상 고용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대기업 내 고령인력 인사제도나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의 고용연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두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고용연장을 위한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로의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시청 진호준, 亞태권도선수권 68㎏급 정상 발차기

수원특례시청의 진호준(22)이 제2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급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덕장’ 안홍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진호준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68㎏급 결승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툽팀당 반룽(태국)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안 감독이 현지에서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첫 날 남자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에 이어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전서 진호준은 장신의 툽팀당 반룽을 상대로 접근전을 펼치며 돌려차기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1라운드를 4-2로 승리한 뒤, 2라운드서는 상대의 거센 반격 속 난타전을 펼치며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타격 횟수에서 앞서 승리했다. 안홍엽 감독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상대가 신장이 좋은 선수여서 거리를 주면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접근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진)호준이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 57㎏급 결승서는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마리아 세보스티아노바(카자흐스탄)를 2대0으로 꺾고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남자 +87㎏급 박우혁(삼성에스원)과 여자 +73㎏급 송다빈(울산시체육회)은 결승서 모두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고,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는 준결승전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여름도 덥다...질병청, 9월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질병관리청은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사병, 열 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수집된 질환 발생 현황 정보를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와 주변인도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 질환자는 총 2천818명(사망자 32명 포함)으로, 1년 전보다 80.2% 급증했다. 지역별로 경기가 6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천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다. 실외 작업장이 913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이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하루 최대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해 전체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양평군 세미원~두물머리 잇는 전통 배다리 200m 재개통

양평군이 지난해 폭우로 무너졌던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본보 2022년 2월18자 1면)를 재개통했다. 지난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전진선 군수,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송명준 세미원 대표,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등 내외빈과 관람객 4천여명이 참석했다.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12년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정약용 선생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다. 양평군은 공사비 27억3천5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을 잇는 약 200m 구간에 배다리 재건공사를 시작해 이날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선 양평문화원 대취타대,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오은명 교수의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풍물놀이패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도 재현됐고 세미원 세한정 무대에선 대고무가 공연되고 정조대왕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배다리 재개통을 계기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21년 12월과 이듬해 2월 2차례 침수되면서 파손됐었다.

"성차별 당해도…" 직장인 60% '시정신청 제도 자체를 몰라'

남성 직원들에게만 업무를 주거나 여성 직원들에게만 식대를 주지 않는 등 고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음에도 시정신청 제도를 통해 인정받은 경우는 매우 적었다. 제도 자체를 모르는 직장인은 60%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시정신청 제도 시행 2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노동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 남녀고용평등법 제26조 각호에 따른 시정신청 처리현황과 노동청 고용상 성차별 신고사건 처리현황을 19일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4년 3개월간 노동청에 접수된 고용상 성차별 신고사건 274건 중 시정완료는 6.9%(19건), 기소의견 송치는 9건(3.2%)에 불과했다. 고용상 성차별 문제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노동위원회에 지난 2022년 5월 19일부터 2024년 3월까지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 91건 중 시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23.1%(21건)에 그쳤다. 사실상 10건 중 2건을 겨우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상 성차별 문제를 판단해야 하는 노동위 차별시정위원회의 공익위원 성비도 문제다. 고용노동부가 우원식 의원실을 통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동위원회 차별시정담당 여성 공익위원 성비는 2024년 1분기 기준 33.7%로 남성(66.3%)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14.3%)이 여성공익위원 비율이 가장 낮았고, 충남과 경북(21.4%),전북(22.2%)이 그 뒤를 이었다. 더욱 심각한 건 직장인들의 시정신청 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 인지 및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59%가 해당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정신청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가능하지만, 5인 미만 응답자 10명 중 7명(69.8%)은 제도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이 밖에도 여성(64.3%), 일반사원(65.4%), 150만원 미만(67.1%)에서도 제도를 모른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상 성차별을 경험했고,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정제도를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중 22.9%는 '시정제도를 신뢰할 수 없어서' 제도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갑질119 김세정 노무사는 "최근 의미있는 고용상 성차별 시정명령이 연달아 나오는 등 제도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확인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정신청 제도를 '모른다'는 응답이 많아 안타깝다"며 "불평등한 일터를 바꾸는 사건이 더 축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에 대한 판단은 성차별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면서 공익위원 성비 불균형을 개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