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만수무강하세요.”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주민자치회가 어르신 3천30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장, 김승원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이 함께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지역 음식점 10곳에 마련된 경로잔치는 오전 10시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들을 먹으면서 트로트 공연과 기타 연주 등 축하공연 등을 감상했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에 기여한 어르신 표창 수여식과 ‘장수 어르신’ 건강 선물 증정식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돼 경로잔치의 의미를 더했다. 경로잔치를 주최한 목명균 주민자치회장은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식사 한 끼를 우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어르신 모두 매일매일 더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순근 조원1동장은 “경로잔치를 위해 애써주신 우리 동 단체와 주민 여러분, 어르신들을 모시느라 점심도 거르고 온종일 뛰어다닌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잔치에 담긴 어르신 공경과 효도의 마음이 주민 모두의 일상에서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한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여학생이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한 교회에서 숨진 A양(17) 시신을 부검한 뒤 “학대 가능성이 있다”며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이날 경찰에 전달했다. 폐색전증은 폐동맥에 피 찌꺼기나 다른 이물질이 생겨 막히는 증상이다. 경찰은 A양을 학대한 혐의로(아동학대)로 체포해 조사 중인 해당 교회 신도 50대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A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양은 교회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A양은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함께 살던 지적 장애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특수폭행 등)로 기소된 A씨(2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도와줄 것처럼 속여 유인했지만, 피해자가 거부하자 수일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결국 생명을 잃게 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수일에 걸쳐 계속된 피고인의 폭력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27일~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지적 장애인 B씨(사망 당시 21세)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등으로 B씨의 온몸을 20여차례 폭행하거나 뺨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에는 그의 남자친구 C씨(23)와 가출 청소년 D군(19)도 함께했다. A씨 등 3명으로부터 5일간 상습 폭행을 당한 B씨는 2022년 1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급성 신장손상 등으로 숨졌다. 이에 앞서 A씨 등은 B씨가 “갈 곳이 없다”고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 “도와주겠다”며 자신들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B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팔아 돈을 벌려다가 거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C씨와 D군은 지난해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년 8개월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위장 기업을 설립해 100억대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범죄집단 조직·활동,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9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100억원대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와 B씨는 앱 개발업체를 가장한 기업을 설립한 후 광고 등을 통해 신용도가 낮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모집한 후 이들 명의로 각각의 유령업체를 설립했다. 이어 대출이 필요한 대출명의자들의 명의로 ‘가짜 앱’을 제작해 기술보증기금에 제출한 뒤 기술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으로부터 업체당 약 1억원의 대출을 받아 수익을 분배했다. A씨에게 위와 같은 수법을 배운 조폭 출신 C씨도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C씨는 기술보증서 발급이 거절돼 대출받지 못한 대출명의자들에게 대출작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대출명의자 27명에 대해 추적하는 한편, A씨 등이 얻은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수익을 동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발견한 기술보증서 발급 과정의 허점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 개선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공적자금을 부실화하는 편취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건축 행정의 효율성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건축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 건축사 18명이 참석했다. 과천시는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관련 안내사항과 법령 등 주요 개정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참석자들과 건축법령 등 개정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과천시의 건축행정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계용 시장은 “다양한 제안을 우리 시 실정에 맞게 검토하고 반영하여, 건축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건축행정 발전과 나아가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데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의 교차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23분께 김포 양촌읍 학운리 교차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인 4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포에서 인천 강화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왼편에서 직진하는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평군이 양평~동홍천 고속도로 건설 등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양평군은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동부 SOC 대개발 구상 시·군 현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전진선 군수와 윤순옥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박현석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이 도의 SOC 대개발 구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양평군이 도로·철도 분야 SOC 신규계획, 개발사업 및 규제 관련 사항을 건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양평~동홍천간 고속도로 건설 ▲강하대교 건설 ▲양평대교 재가설 ▲다문~조현간 도로 ▲산북~강하간 도로 등 도로분야 5개 사업과 ▲양동역 전철연장 ▲GTX 양평 연장 등 철도분야 2개 사업, 규제·개발 사업 분야 등에 대한 지원·해소 방안을 건의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양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관광·주거의 주요 거점 도시”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로·철도망 등 기반 시설 확충계획에 양평군의 건의사항을 보태 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진선 군수는 “군이 건의한 각종 현안 사업을 경기도가 심사숙고해 긍정적으로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동부권 SOC 대개발 구상이 중첩 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돼 발전이 더딘 양평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양평의 한 농가에서 70대 남성이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1분께 양평군 청운면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70대 남성 A씨가 궤도식 운반차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농기계의 한 종류인 궤도식 운반차는 수확물을 실어 스스로 움직이며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무게는 약 400㎏에 이른다. A씨는 그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그는 비닐하우스 내부에 있던 모판을 궤도식 운반차에 실은 뒤 근처에서 걷던 중 갑자기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출근길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옆에 있던 소방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 17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도로를 주행하던 만원 시내버스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김장현 소방위(41)는 이 상황을 목격하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이날 김 소방위는 비번이었으며 해외 긴급구호대 출동 대비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김 소방위는 우선 A씨를 부축한 뒤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에게 양보를 구하고 A씨를 앉혔다. 이어 의식을 잃은 A씨의 고개를 들어 기도를 개방하면서 호흡할 수 있게 도왔고, 버스 기사에게는 다음 정류장으로 구급차를 불러 달라면서 119 신고를 요청했다. 김 소방위는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자 A씨와 함께 내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전날 과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A씨는 병원 검사 결과 뇌에서 이상 증상이 확인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소방위는 “제가 마침 근처에 있어 응급처치를 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하철역에서 처음 본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20대 남성의 휴대폰에서 2천600건이 넘는 불법 촬영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18분께 중앙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 B씨의 뒤쪽에 서서 B씨의 치마 속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다. 당시 역사 안을 순찰 중이던 기동순찰대 직원들은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A씨에게 다가갔다. 경찰이 임의제출받은 A씨의 휴대폰에서는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2천600여건에 달하는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었다. 피해 여성은 경찰이 A씨를 추궁하는 사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됐다. 경찰은 A씨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