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사병, 열 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한다. 질병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수집된 질환 발생 현황 정보를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와 주변인도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파악된 온열 질환자는 총 2천818명(사망자 32명 포함)으로, 1년 전보다 80.2% 급증했다. 지역별로 경기가 6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천243명(79.6%)으로 실내(575명, 20.4%)보다 3.9배 많았다. 실외 작업장이 913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395명(14.0%) ▲길가 286명(10.1%)▲실내 작업장 197명(7.0%) 순이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하루 최대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해 전체 사망자 수도 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19일 오전 11시 11분께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있는 공업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119에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고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출동시켜 진화 중이다. 부천시도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삼정동 화재로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후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평군이 지난해 폭우로 무너졌던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본보 2022년 2월18자 1면)를 재개통했다. 지난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전진선 군수,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송명준 세미원 대표,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등 내외빈과 관람객 4천여명이 참석했다.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12년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정약용 선생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다. 양평군은 공사비 27억3천5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을 잇는 약 200m 구간에 배다리 재건공사를 시작해 이날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선 양평문화원 대취타대,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오은명 교수의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풍물놀이패 등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도 재현됐고 세미원 세한정 무대에선 대고무가 공연되고 정조대왕의 효를 기리는 시낭송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기념사에서 “배다리 재개통을 계기로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원 배다리는 지난 2021년 12월과 이듬해 2월 2차례 침수되면서 파손됐었다.
남성 직원들에게만 업무를 주거나 여성 직원들에게만 식대를 주지 않는 등 고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음에도 시정신청 제도를 통해 인정받은 경우는 매우 적었다. 제도 자체를 모르는 직장인은 60%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시정신청 제도 시행 2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노동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 남녀고용평등법 제26조 각호에 따른 시정신청 처리현황과 노동청 고용상 성차별 신고사건 처리현황을 19일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3월까지 4년 3개월간 노동청에 접수된 고용상 성차별 신고사건 274건 중 시정완료는 6.9%(19건), 기소의견 송치는 9건(3.2%)에 불과했다. 고용상 성차별 문제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노동위원회에 지난 2022년 5월 19일부터 2024년 3월까지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 91건 중 시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23.1%(21건)에 그쳤다. 사실상 10건 중 2건을 겨우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상 성차별 문제를 판단해야 하는 노동위 차별시정위원회의 공익위원 성비도 문제다. 고용노동부가 우원식 의원실을 통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동위원회 차별시정담당 여성 공익위원 성비는 2024년 1분기 기준 33.7%로 남성(66.3%)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14.3%)이 여성공익위원 비율이 가장 낮았고, 충남과 경북(21.4%),전북(22.2%)이 그 뒤를 이었다. 더욱 심각한 건 직장인들의 시정신청 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 인지 및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59%가 해당 제도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정신청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가능하지만, 5인 미만 응답자 10명 중 7명(69.8%)은 제도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이 밖에도 여성(64.3%), 일반사원(65.4%), 150만원 미만(67.1%)에서도 제도를 모른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상 성차별을 경험했고,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정제도를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중 22.9%는 '시정제도를 신뢰할 수 없어서' 제도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직장갑질119 김세정 노무사는 "최근 의미있는 고용상 성차별 시정명령이 연달아 나오는 등 제도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을 확인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정신청 제도를 '모른다'는 응답이 많아 안타깝다"며 "불평등한 일터를 바꾸는 사건이 더 축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에 대한 판단은 성차별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면서 공익위원 성비 불균형을 개선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다. 특히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그간 조계종은 보스턴미술관의 사리구 소장을 확인한 이후 20여년간 숙원이 된 사리 반환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건희 여사가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를 찾은 대통령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에 사리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리 본지환처에 큰 역할을 해 모셔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사리이운 경과보고, 청법게, 입정, 법어 및 정근 등의 순서로 봉행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또한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귀한 유물을 다시 모셔 오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들께서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6월 7일까지 ‘제10회 인천합창대축제’ 참여 희망 합창단을 모집한다. 올해 인천합창대축제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루 8팀씩 총 24팀이 공연을 펼친다. 창단 후 2년이 지난 30인 이상의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합창단만 참가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5분 이내의 합창단 연주 영상과 함께 이메일(piano3663@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24팀을 선정하며, 결과는 오는 6월 14일 개별 통보한다. 선정된 합창단은 ‘인천합창대축제’ 무대에서 자유곡을 2곡씩 부른다. 공연 하이라이트인 연합합창은 윤의중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지휘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2012년 ‘우리동네합창축제’로 시작한 ‘인천합창대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합창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넘어 어느덧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합창을 통해 인천시민 모두가 소통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애향심과 문화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3년 축제에는 4일 동안 35개팀,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양주시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인구가 30만명을 육박하고 있는데도 응급실을 갖춘 병원은 커녕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등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원 유치가 절실하다. 또한 향후 회천지구 개발 등으로 폭증하는 인구에 따른 의료수요와 의정부, 연천, 동두천 등 경원권역 수요까지 합할 경우 의료 사각지대 개선은 물론 경제성 측면에서도 공공의료원 유치는 필수적이다. 시는 이에 박성남 부시장을 단장으로 홍보지원반, 유치총괄반, 전략지원반, 대외협력반, 전력 자문 등을 갖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시는 경기북부 내 응급환자를 30분 이내 진료권으로 편입할 수 있으며 경기북부 중심지역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원 건립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돌봄 케어를 주된 기능으로 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신도시권역 출산, 소아과 등 응급의료 분야와 서부권의 고령 건강 취약계층 등 의료 수요가 높아 유치 당위성 또한 충분하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 공공의료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범시민 공공의료원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강수현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 TF 회의에 참석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유치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강 시장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선제 대응방안과 범시민운동 추진계획을 보고 받은 후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는 필수 의료 보장과 장애인 등 의료 사각지대 지원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모두 투입해 공공의료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기원을 위한 시민 행사에 참여, ‘찾아가는 건강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의료 지원 및 건강 상담을 했다. 아인병원은 지난 18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 ‘제2회 인천사랑 걷기대회’에서 행사 참가자를 비롯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을 재는 등 건강 상담을 했다. 또, 참가자들이 대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타올 등 기념품도 배부했다. 아인병원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행사에 건강 상담과 의료 지원으로 함께해 영광이다”라며 “시민들과 발맞춰 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인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무주택 저소득층과 고령자, 청년, 경력 단절 여성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까지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과 창업 상가를 제공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LH는 오랜 시간 꾸준히 소통하고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적 유대감을 쌓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지역사회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 LH 지난 8일 수원의 한 복지관 입구에는 녹색 조끼를 입은 LH경기남부지역본부 직원들이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복지관을 방문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있는 LH경기남부본부 직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복지관 3층에서는 스무 명의 직원이 한데 모여 직접 카네이션 코르사주를 만들고 있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카네이션은 고령자, 장애인 분들의 가슴에서 더욱 빛이 났다. 활짝 핀 빨간 카네이션 코르사주를 단 한 어르신은 “어느 순간부터 어버이날은 그냥 평범한 하루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 고령자들도 아직은 꽃을 보면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며 웃음 지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르신 가정에 따뜻함을 선사하고자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LH가 마련한 행사로, 오전 복지관을 방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점심 식사 시간에는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하며 간식을 전달했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LH와는 2012년부터 지역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며 “장애인 걷기 대회 같은 행사나 연말, 명절에도 잊지 않고 함께 하며 힘이 돼 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LH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연중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LH의 고유 사업인 주택 공급, 신도시 개발사업 역시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사회공헌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사옥 내에서 사회복지기관과 공동으로 바자회를 개최, 판매수익금과 직원들의 기부금을 더한 총 1천만원을 지역 내 학대 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동과 청년들의 교육비, 생계비에 활용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LH경기남부지역본부 직원들은 점심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 바느질에 열중했다. 삐뚤빼뚤 하지만 짧은 점심시간에도 짬을 내 완성한 정성이 담긴 수면조끼 300개는 저출생 시대에 다른 가정보다 출산과 육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에게 전달됐다. 이 외에도 LH 직원들은 몇 년째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혈액 부족 문제가 심화됐고, LH는 혈액 수급량이 특히 부족한 매년 1분기 사옥에 헌혈차를 마련, 헌혈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올해는 'LH 헌혈의 날'을 지정해 국가적인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했고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만 80여명의 직원이 헌혈에 적극 동참했다. ■ 지역민과 행복 공유하는 동반자 LH 이와 함께 LH는 사옥 개방으로 지역주민과 공적 자원을 공유한다. 그중에서도 코로나 이후 급증한 예식장 수요로 인해 예식장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값비싼 대관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LH는 직원 예식 공간으로 사용되던 사옥 일부를 지역민에게 개방했다. 사옥에는 웨딩홀과 신부대기실, 폐백실 및 피로연장이 갖춰져 있으며 오리역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마저 좋아 예비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또 LH는 사옥 1층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 주민들이 평일이나 주말 야외 주차장과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주차 문제에 골치를 앓던 지역민들은 LH 주차장 개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올해에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을 적시에 받지 못하는 지역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LH경기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의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주거 관련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가족사진 촬영 지원,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와 대상을 더욱 확대해 지역 곳곳의 소외된 이웃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해외직구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이 정책 실험 쥐냐”며 “설익은 정책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정책 돌직구’는 국민 불편과 혼란만 가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 직구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차단하겠다’고 번복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해외 직구 금지 정책은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향유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며 “안전한 상품과 합리적 구매를 요구했더니 시장 자체를 빼앗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전한 상품을 확보하고 피해를 구제할 정책부터 내놓았어야 한다”며 “무턱대고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건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패배로부터 정녕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느냐”며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더니 퇴행적 쇄국정책으로 21세기 흥선대원군이라도 되려는 거냐”고도 했다. 또 “의대 증원 논란에 이어 해외 직구 금지에 이르기까지, 설익은 정책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정책 돌직구’는 국민 불편과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며 “국민은 주는 대로 감내해야 하는 백성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