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 클래스가 다른 오페라 만나다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현대적 시공간으로 옷을 갈아 입고 관객에 모습을 드러낸다. 개관 후 여러 편의 오페라를 자체 제작했던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정은숙, 이하 아트센터)가 7년 만에 제작 노하우를 쏟은 작품으로 그 완성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트센터는 지난 2005년 구노의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피렌체의 비극 등을 제작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춘희’라고도 불린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 사교계의 프리마돈나 마리 듀프레시라는 실제 여성을 모델로 한 작품이다. 고급 창녀 ‘비올레타’와 신분 차이가 있는 귀족청년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이중창 축배의 노래로 유명하다. 오는 15~18일 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이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시대와 공간적 배경을 현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장영아 연출가는 무대를 가상의 어느 공간으로 설정했다. 또 음악적 완성도에 묻혔던 비련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고뇌를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프랑스 파리 환락가의 화려한 매춘부로 명성을 날렸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그녀의 현실적인 굴레와 이를 이용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신랄하게 표현한다. 의상 역시 적절하게 과장된 스타일이나 색감, 질감 등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감각을 강조했다. 특히 정상급 성악가와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역량 있는 신인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오페라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주인공 ‘비올레타’역에는 세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출신(Irina Lungu)와 오미선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출연한다. 한국인 최초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전속가수출신 과 뮌헨 국립오페라하우스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했던 이 각각 알프레도와 그의 아버지 제르몽 역으로 열연한다. 이와 함께 헬싱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봉을 잡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관계자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역량을 뽐내고 오페라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을 줄이고자 했다”면서 “특히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누구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트센터는 오는 18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관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아트센터 내 춤의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시민동아리, 재능기부 예술인, 버스커 등이 참여하는 야외 공연 △13일 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에서 중국ㆍ베트남ㆍ몽골 등의 다국적 전통음악 전공자들의 연주회 △14~17일 미디어홀에서 시민들의 영상 사진 콘텐츠 공모전 입상작 전시 및 진중권 교수 특강 등으로 진행되는 성남미디어페스티벌 △빛의 계단에서 지난 10년간의 기록 사진들을 하나의 설치 예술 작품처럼 보여주는 전시 ‘빛의 메아리’ 등이다. 류설아기자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더 많은 시민 즐기는공간 활성화 주력할 것“지난 10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자부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성남문화재단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8일 만난 정은숙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0주년 기념 주간의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인터뷰 직전까지 서류를 검토하고 사인하던 그는 재단과 성남아트센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사랑방문화클럽은 지난 2006년 시작해 현재까지 230여 개 클럽, 4~5천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어요. 클럽마다 공연, 전시, 연극, 무용, 축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자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예술참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죠.”그의 말처럼 재단은 지난 10년 간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사랑방문화클럽은 전국적으로 생활예술의 롤모델이 됐다.정 대표가 그리는 문화재단의 미래상은 바로 지난 10년간 탄생한 클럽들에서 출발한다. 클럽 구성원인 시민들이 ‘씨앗’이 돼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센터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자체 기획이든 장소만 빌려주는 것이든, 빈 객석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아트센터 내 야외 공연장이나 계단이 썰렁한 것도 속상하고요. 올해 10주년 기념 주간에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공연을 보여드릴 꺼에요.”재단은 올해 10주년을 기념한 자체제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야외 공연장인 춤의 광장에서 축제를 벌이고 빛의 계단에서 특별전시를 선보인다. 아트센터 내 개방된 공간에서 무료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하면서 시민을 관객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정 대표는 “꼭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낭송회와 뜨개질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활동 계기와 공간을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새로운 10년을 향하는 문화재단과 아트센터가 좀 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기대한다. 송시연기자

새정치, 전면전 앞두고도 당내 반발 여전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인사들이 지도부와 혁신위를 비판하고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등 당내 ‘혁신’ 주도권 다툼에 나서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과 ‘콩나물 모임’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안양 만안), 김한길ㆍ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ㆍ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 수장들을 비롯해 최근 탈당한 박주선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혁신안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당의 가장 큰 문제가 책임정치 실종과 계파패권정치다. 지난 4월 재보선 패배 후 문재인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대신 혁신위를 구성했다”며 “그럼에도 혁신위는 공천절차만 집중,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 혁신의 이름으로 또 계파패권을 강화한다고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야당이 힘을 합칠 방법은 통합전대다. 문재인 대표도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통합전대 얘기가 너무 이르고 단합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뭉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표명글을 통해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시급한 현안으로 인해 유감스럽게 오늘 평가위 시행세칙이 의결되지 않았다”며 “시행세칙 의결 전까지 혁신위는 해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주류측의 반발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새정치연합의 내년 총선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평가작업을 맡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인선도 이날 재차 보류됐다. 비주류측이 애초 문재인 대표 등 주류가 추천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대신 추천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끝내 고사했고 2순위 후보인 재야원로 김상근 목사 역시 건강상 문제 등 이유로 인선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ㆍ정진욱기자

도농기원 개발한 선인장 조립형 상품화 기술, 기업에 수출 활로 터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선인장 조립형 상품화 기술을 도내 선인장 수출업체에 이전,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게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접목선인장은 지난해 기준 세계 20개국에 총 454만 달러를 수출한 경기도의 주요 수출작목이다. 우리나라 전체 화훼류 수출액의 1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접목선인장은 검역을 위해 흙과 뿌리를 제거한 식물체만 수출하는 반제품이 상당수로, 수입국에서는 접목선인장을 다시 화분에 심어 판매하게 돼 부가가치가 낮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선인장을 재배화분에 심은 상태에서 수출할 수 있도록 고급화분에 상품라벨을 손쉽게 조립해 고부가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완성형 상품의 비중은 우리나라 선인장 수출액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세계최고의 브랜드 홍보와 상품화에 적합해 접목선인장의 규모를 키워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도농기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김건중 고덕원예무역 대표는 “네덜란드에 신상품의 샘플을 수출한 결과 바이어 반응이 긍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출 계약으로 부가가치가 2.1배로 늘었다”며 수출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재욱 원장은 “선인장 수출확대를 위해 고부가 상품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중소기업 제품 홍보 ‘비즈엑스포’ 열려

광명시는 지난 1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광장에서 광명시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비즈엑스포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광명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대형유통업체와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 중 적합한 7개 업체를 선정, 행사 공간 및 제품진열에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 등을 무상 제공했다. 특히 광명시 중소기업 제품을 대형유통점에서 홍보ㆍ판매하는 행사는 대형유통점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자는 “오늘 행사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하는 자선바자회’ 행사와 함께 열려 찾아오는 많은 고객들에게 광명의 우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비즈엑스포는 2013년부터 시작, 지금까지 총 9회 88개 업체가 참여해 기업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업체별 시제품 테스트 및 판매 등을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동두천시, 북부 최대규모 ‘숲 문화 체험단지’ 만든다

동두천시 탑동동 일원에 2017년까지 경기북부 최대규모의 새로운 숲 문화 체험단지인 ‘놀자숲’이 조성된다. 1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가족을 이어주는 자연친화적 체류형 관광단지로 기획된 ‘놀자숲’ 조성사업이 지난 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공모사업 ‘넥스트경기창조오디션 시즌2’ 본선대회에서 8개 지자체가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창조상 수상과 함께 7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경기도는 참가의사를 밝힌 51개 사업에 대해 현장조사 등 심사를 거쳐 8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New(새롭게)+Join(하나되는)+Family(가족)의 의미를 담은 ‘놀자숲(NOLJA FOREST)’을 탑동동 산 33번지 17만7천㎡ 부지에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7년 10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기존의 숲을 최대한 보존ㆍ활용한 숲문화 체험단지로 조성하고 3대(代) 가족 모두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숲 속 체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최대의 자연친화적 숲 모험 레포츠시설 및 산림지형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숲 놀이터를 비롯한 대형실내놀이터, 푸드코트, 디지털숲전시관, 카페테리아 등의 놀자센터가 들어선다. 또 물놀이시설, 미니동물원, 별자리관측소, LED정원, 힐링ㆍ산책ㆍ명상체험 등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4계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숲속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75억원 및 LNG발전소 전력산업기반기금 97억원과 28억원의 시비 충당금 등으로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가족단위 중심의 관광지 조성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두천=송진의기자

“파주개성인삼축제 17일 임진각서 만나요”

6년근 명품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임진각에서 열린다. 12일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개성인삼축제는 고려 개성인삼의 주 재배지였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6년근 수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파주는 인삼 재배에 양호한 토양과 기후조건을 갖춰 이곳에서 생산된 6년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향이 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10t가량 줄어 40여t이 소비자와 만난다. 1㎏당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왕대가 9만원 선, 특대는 8만원 선, 대는 7만원 선, 중은 6만원 선, 소는 5만원 선, 등외인 파삼은 3만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인 임진각 주차장은 인삼 판매 외에도 전시·이벤트·체험 등 공간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주개성인삼전시관·산삼전시관·인삼개발요리·국화분재 등 전시행사, 인삼캐기 체험·대형 인삼주 담그기·인삼비빔밥 나누기 등 이벤트, 인삼마당극·거리음악공연·마술쇼·청소년 록페스티벌 등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평화누리에서는 전통연 날리기와 맷돌 굴리기, 신발 투호 등 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개성인삼축제 씨름 한마당 등 연계행사도 진행된다. 이재홍 시장은 “국내 최고, 세계최고의 개성인삼을 파주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기자노트] 김포 ‘평화문화도시’ 시민토론회 필요하다

유영록 김포시장이 민선6기 최대 역점과제이자 김포시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평화문화도시’의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최근 ‘평화문화도시’ 추진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기존 인프라 활용 방안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키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한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의 최종보고회를 갖고 그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시의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은 3대 추진목표와 각 목표별 7개의 중점과제, 또 각 과제별로 20여가지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이는 앞으로 시가 시민들과 함께 어떤 과업을 펼쳐야만 시민들이 공감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평화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인가를 담고 있어 중차대하다 할 수 있다. 이 전략에는 물론 유 시장의 의지와 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특히 김포시가 왜 평화문화도시를 추구해야 하고 또 그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 필요성과 타당성도 함께 담고 있어 모든 시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시의 최종보고서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평화문화’에 대한 개념과 중장기 발전계획의 최상위 3대 추진목표 중 제1목표인 ‘시민이 중심의 평화·인권의 가치 실현’이다. 평화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명확한 개념 이해와 핵심 과업들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녹아들어가지 않고서는 ‘그럴싸한 말로 치장한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평화문화’에 대한 개념을 일찍이 유네스코가 정립한 ‘성찰적 태도와 대화를 존중하고 이를 통해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려는 행동양식’이라고 했다. 갈등의 해소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에서 출발하려는 문화가 바로 평화문화인 것이다. 그런 시민정서가 축적된 도시, 그 도시가 다름아닌 ‘평화문화도시’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민들에게 평화문화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그런 행동양식을 갖도록 할 것인가, 또 시가 확정한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을 어떻게 소개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또 그 가치와 필요성을 어떻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이자 관건이다. 최종보고서는 여러가지 ‘시민 공감대 확산 및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기자는 참여 시민이 얼마가 됐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大)시민토론회’ 개최로부터 출발할 것을 권유한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