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문화상·과천시민대상 8명 선정

의정부시는 제28회 의정부시 문화상 수상자로 학술교육 부분에 민영두 의정부시 노인상담센터 센터장(76) 등 모두 5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예술부분에는 학교 벽화 그리기 사업과 주민대상 서양화 지도에 노력해온 박현정 의정부문화원 문화학교 강사(54)가, 체육진흥부분에는 임호석 시의원(43)이 선정됐다. 봉사 및 효행부분은 의정부 2동 통장으로 사회빈곤층 불우이웃 돕기와 위기가정 긴급복지 대상자 발굴, 목욕봉사 등에 앞장서온 이기병씨(65)가, 지역발전 부문은 새마을 지도자 의정부시 협의회 자문위원인 오수태씨(59)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열리는 제44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과천시도 올해 과천시민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 민정기 과천시 재향군인회 이사, 문화교육 및 체육 부문에 신표인 과천시 체육회 부회장, 효행선행 부문에 장란희 중앙동 통장 등이다. 민 이사는 아동지킴이와 관내 방범 순찰활동 등 각종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 부회장은 중앙동의 체육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과천시 체육회 이사로 전국 규모의 배드민턴 동호회 대회를 유치해 과천시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통장은 장애인 복지관과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사회복지관 반찬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공로로 수상했다. 의정부ㆍ과천=김동일ㆍ김형표기자

복지사각지대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

안성署공무원마을이장 등 8명 소외학생에 의료비등록비 지원 다문화가정엔 외식영화권 제공 작은 사랑이지만 큰 행복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찰과 시청 공무원, 마을이장, 한전 검침원 등 겉으로 보면 공통점이 별로 없을 것 같은 이들이 안성지역에서 하나로 똘똘 뭉쳐 행복 바이러스를 곳곳에 전파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인공은 안성경찰서 김성대 경감, 김진성 경사, 공하나 경장, 이지은 순경, 안성시 유재희ㆍ윤민식씨, 박은숙 미양면 계륵리 마을 이장, 김수남 한전 검침원 등 8명. 이들의 따뜻하고 소중한 소외이웃 사랑은 지역 곳곳 산 등성이에 메아리를 울려 퍼지게 하며 행복과 용기를 담은 희망의 열차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의 사랑나눔 시작은 지난 9월 김 경감이 무관심 속에 소외된 학생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행복한 가족 맺어주기 프로젝트를 생각해내면서부터 시작됐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으나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서부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학생, 홀로 사는 노인을 1:1 멘토링으로 잠시나마 일상생활을 같이하고자 한 것이다. 김 경감의 생각에 안성경찰과 안성시 유재희ㆍ윤민식씨, 박은숙 이장, 김수남 검침원이 뜻을 같이하기로 동참했다. 이들은 이러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 마을 곳곳을 직접 뛰어다니며 8명을 발굴, 인연을 맺었다. 이어 각종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료비 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체육관 등록비까지 선뜻 지원해줬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는 외식과 영화 관람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함께 쇼핑하며 필요한 물건을 지원해 주는 등 사랑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난 추석에는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일회성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들의 형제며 아들과 딸로서 수시로 연락하고 월 1회 영화나 공연 등 문화생활을 함께하면서 학습체험은 물론 동행자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것입니다. 김 경감의 말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돕고 나눔의 아름다움이 가득할 때까지 학생, 홀로 사는 노인과 일상을 같이하고 싶다는 이들의 아름다운 영원한 동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 경감은 앞으로도 우리 곁에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불씨를 키워주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