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겨 행복한 휴식

전국 300여만 캠핑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4회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축제는 명품 여주시를 알리는 최고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 경기일보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여주지부가 공동 주최한 여주뮤직&캠핑페스티벌 2015 낭만콘서트에 참석한 원경희 여주시장. 그는 여주 남한강 강변유원지 캠핑장은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는 장소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캠프 가족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한강의 자연풍광이 어우러진 인문 명품도시 여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여주 하면 힐링캠핑 도시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캠핑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재 여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포캠핑장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캠핑장 등을 여주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시장은 여주에서 매년 전국 최대규모의 캠핑잔치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네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5회 행사부터는 여주시가 간접지원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지원하고 경기일보가 함께하는 멋진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원 시장은 여주 남한강변에서 수백 대의 캠핑차량과 텐트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마련하면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남한강 깨끗한 물과 천년고찰 신륵사, 유네스코가 지정한 조선 왕릉인 세종대왕과 효종 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등 천혜의 문화관광 자원, 그리고 대왕님표 여주 쌀과 고구마, 땅콩 등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의 도시가 여주다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남지사 “따복경제타운 조성하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따복경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3일 국내 사회적경제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와 공동체가 융합되고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경기도형 따복경제타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 지사가 방문한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국내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공단지로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을 융복합한 농업 6차산업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날 방문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김준현 경기도의원, 김인선 따복공동체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점표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이사장 등 40여명이 동행했다. 남 지사는 일행과 함께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우리 밀로 라면과 만두 등을 만드는 과정을 견학하고 영화관과 소규모 공연 무대를 갖춘 비어락하우스 등을 둘러봤다. 특히 신성식 아이쿱생협 경영대표의 브리핑에서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중시하는 협동조합의 운영방식과 일자리 창출방식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남 지사는 지자체가 갖고 있는 노동력, 자본, 토지라는 경제 3요소를 토대로 오픈플랫폼을 만들고 시장경제의 모순을 바로잡으면서 경기도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선순환 경제를 창출하는 가칭 따복경제타운 조성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월 사회적경제기본조례 전면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31개 시ㆍ군과도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도내 제조업체 4분기 경기전망 ‘흐림’ 수원상의, BSI 전분기대비 6p↓ ‘88’

추석 연휴기간 소비심리 회복 등이 기대되고 있지만 경기지역 제조업계의 올해 4분기 전망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기지역 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583곳을 대상으로 2015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BSI) 지수는 88을 기록해 전 분기(94)보다 6p 낮게 나타났다. 3분기 실적 또한 70으로 2분기 대비 7p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100)를 제외한 모든 조사 항목이 기준치인 100 이하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액(95)과 영업이익(85) 전망은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7~8p씩 대폭 감소했다. 다만 수원지역 52개 제조업체의 4분기 BSI는 3분기 대비 7p 상승한 105로 나타나 경기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내 기업들은 4분기 기업 경영 핵심변수로 국내 소비시장 둔화(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8.9%),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2.7%), 미국의 금리인상(9.8%), 기업 관련 정부규제(9.0%)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내수진작(47.2%), 자금난 해소 지원(24.5%), 기업 인력난 해소(9.1%), 규제개혁(5.2%) 등을 요구했다. 이관주기자

가출자녀 ‘빚’ 대신 갚아주고 싶은데…

빚이 있는 자녀가 가출했을 때 부모가 자녀의 채무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가계의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채무정보가 공개돼야 부모가 자녀 빚을 대신 갚을 수 있는데,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은행권은 채무자 본인 외 제3자에게 정보공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채무정보는 정보주체인 채무자의 동의를 받아야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녀가 가출했거나 행방불명 등 소재를 확인할 수 없을 때는 동의를 받는 게 불가능해 부모가 자녀의 채무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부모가 자녀의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해도 상환이 불가능한 것이다. 소재파악이 불가능한 자녀가 채무에 대한 이자를 갚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 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날짜가 지날수록 가계 빚만 쌓여가고 있다. 은행권은 가출 등으로 자녀의 동의를 받을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부모가 자녀의 채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채무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출 등 특수한 경우로 빚이 늘어갈 때에는 부모가 이를 확인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제도를 보완하면 가계는 빚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은행권은 빌려준 돈을 원활히 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채무에 따른 이자 부담은 제3자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없지만, 가출 등 특수한 경우에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정보주체 또는 관련된 제3자의 생명, 신체, 재산에 매우 급한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공개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채무정보를 가출 등의 이유로 부모에게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외에 행정자치부 등 타 기관과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기준없는 직무역량 평가… 갈길 바쁜 취준생 ‘발동동’

기업 脫스펙 직무중심 채용 강화한다지만 명확한 방식없어 정작 구직자들 대비 막막 기업 67% 면접서 직무능력 본다 응답 방증 민간기업도 NCS 활용체계적 시스템 시급 대학 졸업반인 이모씨(27)는 최근 한 중견기업에 입사를 지원,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이씨는 면접전형 준비와 함께 인턴직 자기소개서도 작성하고 있다. 이유는 직무역량 평가 때문. 인턴 경험이 없어 직무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는 부담에서다. 이씨는 직무역량 평가가 강화된다고 하는데 무엇을 평가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다며 적지 않은 나이에 약간 부담은 되지만 직무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인턴 말고는 떠오르지 않아 혹시라도 최종 입사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인턴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준생 장모씨(25ㆍ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인터넷 강좌를 신청했다. 기업 채용에서 직무역량이 강화된다고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강하고 있다. 장씨는 직무평가가 강화된다고 하지만 취준생 입장에서 마땅히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스펙보다는 직무를 중심으로 뽑는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직무평가 자체가 스펙이 되진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 공채의 트렌드로 직무역량평가 강화가 꼽히고 있지만 기업별로 명확한 평가 방식이나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취준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일 상장사 1천700곳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공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84.6%가 지원자의 역량을 고려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취업포털 사람인이 2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무평가 방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66.9%(복수응답)의 기업은 단순 면접을 통해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관련 질문(33.8%), 전공관련 이수과목 및 학점 평가(15.4%) 등 추상적인 직무능력 평가 또는 대학 성적을 직무능력으로 반영한다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이에 취준생들의 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직무평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별로 NCS를 활용하는 등의 직무역량평가 기준과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직무역량 평가 흐름은 앞으로도 꾸준히 강화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을 필두로 시행 중인 NCS가 민간기업으로 더 확산한다면 취준생들의 혼란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농협·백화점까지 이럴수가… 5년간 한우등급 조작 3천건

농협 하나로마트, 유명 백화점 등에서도 소비자에게 한우 등급을 거짓으로 표시해 속여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4년 한우 이력을 거짓으로 표시해 팔다가 적발된 건수는 3천199건에 이른다. 위반 내용을 보면, 대부분 판매가격 차액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한우 등급표시를 23단계 높게 표시했다. 육우가 한우로 둔갑한 사례도 있었다. 업소 유형별 적발 건수는 식육포장 처리업소 178건, 축산물 판매업소 3천21건이었다. 특히 기관별 적발 건수는 우리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하나로마트 등 농협 계통 매장이 2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농협 브랜드 한우 안심한우 등급을 속여 판 건수도 22건 포함됐다.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한우 등급을 속여 팔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례가 145건에 달했다. 이처럼 쇠고기 이력정보 거짓 표시가 끊이지 않은 것은 처벌이 미미한 현행법 때문으로 홍 의원은 분석했다. 홍 의원은 현행법상 한우 이력 거짓 표시로 단속에 걸려도 1~2회 적발 시 40만~80만원 수준의 가벼운 벌금만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자를 속여가면서 한우를 파는 업체에 대해 징벌적 수준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