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르랭 佛문화장관 광명동굴에 초청”

한국 입양아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정보통신장관이 내년 4월부터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개막식 후 가진 리셉션에서 펠르랭 장관과 만나 광명동굴 방문을 요청했다. 양 시장은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정식계약 체결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이며 개막식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에 한불 상호교류의 해 주무부처 수장인 펠르랭 장관은 10월6일께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일정상 광명동굴 방문이 어려우면 11월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방한 때 수행하게 돼 있어 그 때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이와 함께 한-불수교 상호 교류의 해 프랑스측 조직위원장인 앙리 루아뢰뜨 위원장을 만나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개막식 참석을 요청해 수락을 받았으며, 개막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도 광명동굴전에 대해 말했다. 한편 양 시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인 라스코동굴 인근에서 제흐미날 페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공공지역협회장(프랑스 하원의원)과 내년 4월4일부터 5개월간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개최하기로 하는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인증사업으로, 아시아 최초로 내년 4월4일부터 5개월간 개최되며, 올 11월부터 광명동굴에서 전시장 구조물 설치에 들어간다. 라스코동굴벽화 모형 전시품은 내년 2월까지 광명동굴에 도착한다. 광명=김병화기자

지자체 갈등으로 번진 道-서울 택시 단속전쟁

서울지역 택시의 경기도내 불법영업 행위(8월24일자 7면)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택시의 서울시내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까지 단속에 나서면서 경기도와 서울시간의 택시 단속 전쟁이 시도 갈등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로 도내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인사조치되는 등 불똥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도내 일선 지자체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31일 수원시와 성남시 등 택시 담당 공무원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성남시에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39회에 걸쳐 관외영업 등 행정처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입건했으며 수원시도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상황이 이렇자 수원시는 해당 공무원을 지난달 26일 수원 화성사업소로 징계성 인사이동 조치를 내렸다. 이어 성남시도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자 변호사를 고용해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성남시 관계자는 직무유기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출석요구에 따라 전문 법률가의 자문을 통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와 조폭택시택시 승차 거부 집중단속 기간에 관외영업도 포함돼 단속을 했을 뿐이라며 경기 택시 단속만 한 것이 아니라 서울 택시의 승차거부 단속도 적극적으로 벌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기 택시조합은 내부 결정에 따라 서울 경찰 등을 대상으로 조만간 행정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본부 관계자는 수원시와 성남시에서 받은 택시 단속 자료를 토대로 현재 법률대리인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외고 3곳·국제중 재지정평가 봐줬다

경기도교육청이 안양외고와 고양외고, 김포외고, 청심국제중 등의 재지정 평가에서 면죄부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교육청이 지난 4월 특성화중특수목적고 지정운영 심의 때 지정운영위원회에 재지정 평가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방법으로 안양외고와 고양외고, 김포외고, 청심국제중 등 4개교를 봐줬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평가계획 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항목에서 미흡을 받으면 2년 후 해당 학교를 재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8개 평가지표 가운데 △설립 목적에 맞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정성 △자기주도학습전형 등 입학전형 운영의 적정성 등 2개만 재평가 대상 지표로 삼았다. 이에 고양외고와 안양외고는 설립 목적에 맞는 진학지도 노력 지표에서 어문계열이나 인문사회계열 진학률이 미흡 평가(어문 20%, 인문사회 75% 미만)를 받았다. 김포외고는 사회통합전형 충원율 지표에서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 비율의 평균 충원율이 78%에 그쳐 미흡 평가(90% 미만)를 받았다. 정 의원은 3개 고교는 2년 이후 재평가가 마땅하지만 그냥 넘어갔다면서 특목고 지정운영위 심의 때 아예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논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청심국제중도 입학전형 운영 적정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서 평균 2.14점을 받았으나 재평가를 모면했다. 평가위원 3명은 미흡(1점), 4명은 보통(3점)을 부여한 것을 두고 평균치를 내지 않고 보통이라고 매듭짓고 관리감독 잘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정 의원은 지정운영위 심의에 부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평가가 문제투성이라며 외고의 설립 목적에서 일탈한 학교,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제대로 뽑지도 않고 훈령을 위반한 학교, 입시에 문제 있는 학교를 눈감아줬다고 지적했다. 송우일기자

[알립니다] 제1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제1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휴먼시티 수원에서 개막됩니다.경기일보사와 수원시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생활체육 야구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개최합니다.전국 규모의 고품격 동호인야구대회로 선출 포함 메이저 32팀과 비선출 마이너 32팀으로 총 64팀이 참여하여 기량을 겨루게 되는 제1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비롯 4개 구장에서 진행됩니다.동호인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칠 야구동호인팀의 많은 참가를 기대하며, 야구를 사랑하는 동호인과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개막식 및 연예인팀 초청경기 : 2015년 10월31일(토) 케이티 위즈 파크△폐막식 및 결승경기 : 2015년 11월15일(일) 케이티 위즈 파크△경기일자 : 2015년 10월24일, 25일, 31일11월1일, 7일, 8일, 14일, 15일△장 소 : 케이티 위즈 파크, KT&G구장, 광교수련원구장, 평동구장△신청접수 : 대회홈페이지 http://match.gameone.kr/swcup△문 의 : 수원시야구연합회 대회사무실전화 및 팩스 031-244-5337(매주 월요일 휴무)부회장 010-3892-3406경기일보 사업부 031-250-3348~9△주 최 :경기일보국민생활체육수원시야구연합회△주 관 : 국민생활체육수원시야구연합회△후 원 : 수원시, 수원시의회,수원시생활체육회, kt wiz

생활밀착형 정책감사… 우수의원 진면목 과시

용인시의원 출신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정책감사를 진행하면서 국감 우수의원으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우수한 국감 참여는 물론 법률소비자연맹이 분석한 제19대 국회 3년간 국회의원 본회의 법안표결참석률(97.7%)과 재석률(88.1%)에서도 각각 전체 298명 국회의원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해내면서 지방의원 출신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중요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행정기관의 잘잘못에 대해 세심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9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238만9천211건 가운데 환자 미이송 건수가 75만7천487건, 31%에 달하고 있다는 점과 주취자 223명이 상습적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악성 신고 및 이용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 119구급대가 응급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중앙119구조본부의 장비구매 과정에서 A사가 독일제 무인항공기를 납품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고도 중국산을 납품하거나 B사가 여러 회사 제품을 섞어 자체 조립한 짝퉁 제품을 납품했음에도 이에 대해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특혜를 부여한 안전처 직원들을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전처의 자체 조사에서 법령위반 또는 부당행위가 드러난 직원은 모두 60여명에 달해 연루 인원만 놓고 보면 이번 납품비리는 역대 소방장비 납품비리 중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밖에 마약에 손댄 학생수가 지난 3년간 109% 증가됐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국민의 생활속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진욱기자

道·수원시·용인시·경기도시공사 신청사·광교 명품개발 의기투합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도 신청사 및 광교 개발 방향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신청사 및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들 기관은 지난 18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상호 합의하고 21일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발전을 위한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4개 기관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신청사를 주거ㆍ상업ㆍ업무ㆍ문화ㆍ관광ㆍ편익시설이 어우러진 융ㆍ복합 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와 수원시 간 갈등 요인이었던 주상복합 추진 방향이 수정됐다. 도와 수원시는 신청사 예정부지 11만8천218㎡ 가운데 복합개발 부지 2만6천500㎡ 중 1만7천㎡를 융ㆍ복합단지로 개발하되 주거기능을 최소화하고 업무기능은 최대화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약 1만㎡는 공공업무단지로 개발한다. 또한 도와 수원시, 용인시는 광교신도시의 명품화를 실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 복지, 체육, 전시시설 등 공공기능에 균형 있게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광교지구내에 설치되는 공공시설에 국ㆍ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도는 당초 신청사 부지 내에 조성하려던 음악당 대신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음악당은 수원시가 도 신청사 인근에 조성할 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에 오디토리움으로 추진된다. 수원컨벤션센터에 들어서는 오디토리움에는 수원시와 협의를 거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와 수원시, 용인시, 도시공사는 이들 공공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립하고 나아가 광교 신도시 내에 관광특구를 포함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공동사업자들이 꾸준한 소통과 양보하는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신청사 건립이 드디어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소통의 정신이 신청사에도 구현될 것이다.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 도민이 사랑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빚 내지 않고 잘 지어서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이 염려하던 주상복합아파트 문제가 다소나마 합리적으로 해결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기도청사 이전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 및 상호 협력과정을 거치면서 잘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경기도·조달청 나라장터 엑스포 킨텍스 개최 합의

경기도와 조달청이 내년부터 국내 유일의 조달상품 전시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상규 조달청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조달청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에 등록된 4만6천여 공공기관과 중소ㆍ벤처 기업의 기술 우수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연결해주는 공공조달 종합전시회다. 조달청은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엑스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도 지난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달청은 국제 보트쇼, 뷰티박람회, 지페어 코리아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많은 킨텍스의 노하우가 나라장터 엑스포를 국제행사로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개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조달청, 킨텍스는 올해 1만㎡규모 전시면적에 177개사 525부스가 참여하던 나라장터 엑스포를 내년에는 2만㎡ 전시면적에 250개사, 800부스가 참여하는 대형 국제 전시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 나라장터 엑스포에 경기도 중소기업 특별관 추가, 해외박람회 및 해외바이어 참가지원, 경기도내 31개 시군 구매계약 담당자 참여 독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조달청과의 상호 협업이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국내외 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조달청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남지사, TF팀장 맡아 ‘진두지휘’

남경필 경기지사가 삼성 고덕산단의 2017년 상반기 가동을 위해 산단 지원 업무를 추진할 T/F팀을 구성하고 직접 팀장을 맡겠다고 나서는 등 강한 지원의사를 나타냈다. 남경필 지사는 21일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삼성 고덕산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이런 걱정가운데 나온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단순히 삼성이라는 기업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계속 유지하는 필수적인 일이다. 모두 한마음으로 국가적 사업을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선미 LH 평택사업본부장, 권오철 한국도로공사 도로처장, 신병호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수도건설단장, 김홍래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삼성고덕산단 사업의 추진상황 점검과 적극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남경필 지사가 직접 산단 지원 추진상황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남 지사는 우선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삼성 고덕산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고덕산단조성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가 직접 팀장을 맡고 도 경제실장과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와 삼성전자 담당자들이 참가하게 된다. 김창학기자

수원華城 목조문화재 CCTV ‘얼굴도 식별 못해’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대대적인 도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수원시가 정작 수원화성 내 목조문화재에 대한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위험성이 높은 목조문화재를 관리보존하고자 설치한 CCTV 화소가 떨어지면서 사람의 형체도 분간할 수 없는, 사실상 무용지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국제적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고자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지정했다. 이어 지난 15일 방문의 해 관련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관광 인프라, 수용태세개선 등 총 5개 분야 127개 단위사업을 점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추진과 달리 수원화성 내 대부분 목조문화재에는 얼굴 식별이 안 되는 41만 화소의 CCTV가 설치, 문화재를 도외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는 수원화성 내 120대의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이 중 85%인 103대는 화소가 떨어져 얼굴 등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 수원 화성사업소 한 관계자는 (CCTV)화소가 낮아 얼굴 식별이 어렵고 밤뿐 아니라 낮에도 얼굴을 인지하기 어려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범인 등을)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화성에서는 지난 2006년 한 취객의 방화로 서장대가 완전히 불에 타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종이 상자를 자전거에 매달고 온 한 남성이 목조문화재로 진입해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급한 대로 CCTV 12대를 고화질로 교체하는 사업(국도시비 2억3천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으로 나머지 90여대의 교체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고화질 CCTV 설치는 물론, 목조문화재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인력의 증원 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는 주간 2명, 야간 8명이 총 연장 5.5㎞에 걸쳐 성곽 및 문화재 순찰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낮은 화소의 CCTV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재난방지시스템을 구축해 화재나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