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핵심 줄부상 SSG, ‘잇몸 야구’로 버텨낸다

‘신바람 야구’를 표방하며 SSG 랜더스의 9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첫 시즌 연착륙에 성공한 이숭용 감독이 최근 잇따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개막 후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SSG는 최근 중심타자인 한유섬이 이달초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 필승조의 ‘베테랑’ 고효준이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유섬은 부상 이전 11개의 홈런과 34타점으로 홈런과 장타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11홈런, 장타율 0.649), 타격 1위 에레디아(타율 0.394)와 더불어 팀의 중심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SSG는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한 차례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돌아온 ‘캡틴’ 추신수가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던 팀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욱이 이들 모두 투·타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기에 이숭용 감독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부상선수들 걱정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 해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한유섬이 빠진 우익수는 하재훈이 당분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한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오태곤, 이번 시즌 많은 출장기회를 잡지 못한 ‘차세대 거포’ 전의산 등이 한유섬과 추신수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는 최근 불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병현에 7일 LG전서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둔 송영진의 호투가 반갑다. 아직 SSG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백업 선수들이 그 몫을 해줘야만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한다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효준과 추신수는 좀 공백이 길어질 것 같다. 한유섬은 다음주 정도에는 돌아올 것으로 생각돼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위험은 늘 도사리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 5월을 잘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제물포구 출범 전... 인천 동구, 지역 규제 발굴 및 해결 나서

인천 동구가 오는 2026년 제물포구 출범 전 지역 규제를 찾아 해결에 나선다. 8일 구에 따르면 최근 규제 혁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으로 오는 2026년이면 동구가 중구 원도심지역과 합쳐지는 만큼, 출범 전 규제를 찾아 없애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동구가 지역 인구 구조와 교통·주거 여건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인구가 감소 추세이며 총인구 5만9천여명 중 60세 이상 비율이 약 33%에 이른다. 또 만들어진 뒤 2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은 전체 주택의 78%이고, 전체 부지 중 공업지역 49.68%, 주거지역 31.83%로 주거와 공업지역이 섞여 있다. 특히 동구는 광역교통망이 없고, 대부분 보조간선도로 위주로 이뤄져 있어 교통이 원활하지 않다. 철도도 동구 도심을 지나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3호선 조성 계획이 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계획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동구는 인구·교통·주거 여건 등이 열악한 이유가 지역 현안 해결을 가로막는 각종 법적, 행정적 규제에 있다고 보고 규제를 찾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우선 공무원들의 규제 발굴을 유도한다.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건의하는 우수공무원에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동기를 부여한다. 또 규제개혁 역량 강화를 위해 직무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구는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천상공회의소와 동구기업인협의회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센터는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도 동구는 시·군·구 합동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한다. 지역의 각종 규제에 대한 논의기구를 확장해 중앙부처와 협력할 계획이다. 교수, 전문가들로 구성한 지역 규제개혁위원회도 활성화한다. 동구 관계자는 “2년여 남은 제물포구 출범 전 지역의 현안 해결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규제 혁신 추진계획을 마련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美 엔비디아·구글 본사 방문…AI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 제안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와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 본사를 각각 찾아 경기도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만남에는 인공지능 관련 도내 기업인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크래플,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등 5개 사가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샨커 트리베디(Shanker Trivedi)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of Enterprise Business)을 만났다. 이날 김 지사는 면담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시흥 서울대병원이 AI 메디컬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넓은 부지를 갖고 있고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경기북부지역에도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할 계획으로 문화나 기후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경기도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실무그룹을 구성해서 연락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은 이에 대해 “말씀하신 두 개의 데이터센터 모두 엔비디아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며 “실무그룹에 참여해 더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도는 모든 산업에 AI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민간투자 유치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김 지사는 구글 본사를 찾아 엠케이 팔모어(MK Palmore) 구글 클라우드 정보보호 디렉터, 윤진성 선임 연구원, 김선식 구글 클라우드 부문장 등과 경기도 AI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구글 측에 “경기도가 구글을 만난 이유는 구글과 협력해 경기도 스타트업에 인재 육성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경기도 스타트업이 구글과 함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 기술기업과 화상 미팅을 갖고 경기도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산타클라라=최현호기자

한국부동산원 수도권북부본부, 시각장애 어르신 경로잔치 지원 ‘훈훈’

한국부동산원 수도권북부지역본부가 시각장애인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행사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원 수도권북부본부는 8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제19회 은빛이 아름다운 날’ 경로잔치 행사에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70세 이상 재가 시각장애인 어르신 23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과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의 은혜를 헤아리고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효사랑 실천을 위해 마련했다. 부동산원 수도권북부본부가 기탁한 물품으로 이날 행사에서 어르신들은 푸짐한 음식과 함께 기념품 등을 받았다. 또 다채로운 축하 공연 등이 이뤄져 많은 어르신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부동산원 수도권북부본부는 수년째 복지관에 각종 물품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시각장애인 가정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해 꾸준히 애쓰고 있다. 김세기 한국부동산원 수도권북부본부장은 “소외 어르신들이 훈훈한 어버이 날을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지역사회 상생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해 5도 백령공항 건설사업에 616억 투입된다

정부가 서해 5도 백령공항 건설 등 28개 서업에 전년대비 3.2% 증가한 616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지원위원회'에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 원 대비 3.2% 증가한 616억 원이 투자된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인 백령공항 건설(국토교통부)에 기본설계를 위한 40억 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천200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이다. 2026년 공사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주생활지원금(행안부, 83억), 병원선 건조(보건복지부, 54억),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112억),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해양수산부, 95억) 등도 추진된다. 한편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계획된 총사업비 7658억 원 중 6356억 원이 투자돼 계획 대비 83%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되는 공공하수도 건설,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에 예산이 차질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기존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2025년 종료 예정인 만큼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서해 5도는 우리나라 최전방에서 꿋꿋이 영토수호 역할을 맡고 있는 소중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서해 5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