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통한 위기 해소 다행… 약속 성실히 이행해야”

정치권은 남북이 마라톤 협상 끝에 25일 합의문을 도출하자 합의 내용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합의가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포천 연천)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합의한 것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위기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는 면에서 무척이나 다행스럽고 환영할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의 합의문은 대북 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이 단단한 토양이 되고, 회담 대표로 나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단호함과 인내심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또한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갖춘 우리 군과 위기상황에서 차분하게 대처해 준 접경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약속은 실행이 없으면 의미도 없다. 남과 북이 진정성을 가지고 합의된 내용을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과 국민 모두는 앞으로 있을 모든 상황에도 빈틈없이 대비해야 하며 확실한 안보만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국민의 바람대로 군사적 긴장 상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된 점이 반갑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우리당이 남북의 대화와 교류가 최선의 안보전략이자 평화정책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무장지대 지뢰폭발사건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은 우리 정부의 성과로 평가한다면서 또 남북이 군사적 대치상황을 해소하고 나아가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분쟁은 평화로 이겨내야 하고 평화는 경제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통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이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길이라는 자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국토위 경기도 국감 10월5일 예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오는 10월5일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행정위의 경기도 국감은 10월2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각 상임위에 따르면 국토위는 사실상 국감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국감은 추석연휴 전후인 9월10일부터 23일, 10월1일부터 8일까지 각각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는 추석연휴 뒤인 10월5일로 잡혔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9월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14일, 한국도로공사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8일 각각 국감이 실시되고, 경기도를 포함해 지방국감은 추석연휴 뒤에 실시할 계획이다. 안행위는 10월2일 안행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지방경찰청 국감을 실시하는 것으로 여야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지방경찰청은 추석연휴 전인 9월21일 안행위 2반이 국감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재선양주 동두천)이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 의원(3선남양주을)을 대신해 내년 19대 임기말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는 국회법 제50조3항에 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위원장이 지정하는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리한다고 명기하고 있으며, 박 의원이 정 의원의 직무대행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이 구속은 됐지만 위원장을 사퇴하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기에는 여야 모두 부담이 많다. 특히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야당 3선 의원들이 잔여 임기를 물려받는 데 대해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정기국회 국감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남은 9개월여 동안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이 이뤄지게 됐다. 김재민정진욱기자

정진엽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복지위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 후보자의 정책능력 및 도덕성 의혹 등을 점검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은 회의에서 청문회를 통해 보건의료 전문화 시대에 걸맞은 전문가라는 점이 증명됐다며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과 관련해 보건의료체계 정비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으로도 결정적인 하자는 없고 그동안 쌓은 경험과 경륜으로 비춰봤을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야당은 후보자가 복지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정 후보자는 스스로 복지분야에 문외한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그렇다고 보건정책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라며 유일한 행정경험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낸 5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는 후보자가 중동지역에 대한 의료수출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처럼 안일한 인사로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정진욱기자

의원정수 합의안 처리 또 불발

내년 총선의 의원정수 결정과 선거구획정 논의가 또다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불발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5일 선거법심사소위를 열어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기준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결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여야는 앞서 합의한 내년도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안을 지난 20일 처리하려했지만 정의당이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수 결정권을 선거구획정위에 일임하는 것은 법 위반 사안에 해당된다며 이에 반대하면서 처리하지 못했고 이날 재차 연기되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은 새누리당이 오늘 연찬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개정안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처리 날짜를 미뤘다며 그러나 지난번 간사 간 합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위는 정당이 당내경선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업자가 여론조사 대상에 임의의 안심번호를 제공토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선거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거구민에게 성별이나 연령 등 개인정보를 거짓으로 응답하게 하거나 두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착신 전환해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응답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파병 장병의 실질적인 투표권 보장을 위해 공관 외의 장소에 재외국민 4만명마다 1개소(최대 2개소)의 재외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는 개정안도 처리했다. 정진욱기자

‘경량급 간판’ 김원진·정보경 값진 동

한국 남녀 유도 경량급 간판인 김원진(양주시청)과 정보경(안산시청)이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 김원진은 24일 밤(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김원진은 2년 만에 다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해 패자전을 거쳐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김원진은 2013년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간바트와 2년 만에 재회해 또다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여자 48㎏급의 정보경(세계랭킹 16위)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서 오트곤체첵 갈바드라크(카자흐스탄)에 유효승, 3회전서 훌리아 피구에로아(스페인ㆍ6위)를 밭다리걸기 한판, 8강전서 세계 3위인 에이미 곤도(일본)에 유효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으나 파울리 파레토(아르헨티나ㆍ2위)에 아쉽게 유효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경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나 체르니아크(우즈베키스탄ㆍ8위)에게 통쾌한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둬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보경은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상위랭커들을 잇따라 꺾으며 값진 동메달을 따내 내년 리우 올림픽 입상 전망을 밝혔다. 홍완식기자

툭하면 카드결제 오류… ‘불만’ 싣고 달리는 경기택시

택시 승객의 간편한 결제를 돕기 위해 도입된 카드 결제 단말기가 노후화와 부품 단종 등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빈발, 택시기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택시 업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7년 경기도내 택시를 대상으로 카드 단말기를 지급했다. 도는 도입 초기 택시 2만9천500여대 중 70%인 2만1천42대에 단말기를 설치했다. 이후 현재 3만6천800여대로 늘어난 도내 택시 대부분에는 카드 결제를 위한 단말기가 부착돼 있다. 그러나 단말기가 노후화되면서 수시로 오류가 발생,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택시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5~8건의 오류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택시업체는 단말기 교체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단말기 가격이 대당 40만~50만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이다. K택시 관계자는 대당 50만원까지 하는 카드 단말기 교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택시기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단말기 오류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요금을 받지 못하는데다 승객들로부터 카드결제를 거부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J씨(43)는 노후화된 단말기로 승객에게 오해를 받아 승강이를 벌이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일부 택시기사들은 요금을 받지 못해 개인 돈으로 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카드 단말기를 지원보급했지만, 신형 단말기 교체는 예산 부족으로 지원이 어렵다면서 민원 사항을 종합하여 이 같은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는 택시승객들의 카드 결제율이 지난 2007년 3.5%에서 2012년 50%를 돌파해 2013년 58.8%를 넘기면서 카드 결제율이 높아지자 신형 단말기로의 교체를 추진중이다. 설치비용 전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며 오는 10~11월 신형 단말기가 출시되면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2007년 단말기 설치 당시 서울시는 대당 20만원을 보조했다. 정민훈기자

수원시청 ‘검도명가, 5년이면 충분’

신흥강호 수원시청이 2015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첫 패권을 차지하며 실업무대를 평정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수원시청은 25일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북구청을 3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김문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 2013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가장 권위가 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실업검도 최강으로 우뚝서게 됐다. 특히, 수원시청은 올 시즌 동계 전국실업검도대회(2월) 박홍준ㆍ박민수 4ㆍ5단부 우승을 시작으로 대만국제검도대회(3월) 개인전 박홍준ㆍ단체전 1위,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8월) 5단이상부 박민수 우승 등 1~3위 석권, 이번 대회 6단이상부 김정헌 1위 등 국내ㆍ외 출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은 선봉 손성주와 2위 한상훈이 광주북구청 김민규, 박영민과 비긴 뒤 3위전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중견 강준희와 5위 김정헌이 각각 김대성, 김민제에게 머리치기 기술로 1-0, 2-0 승리를 거둬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부장 박홍준이 비겼으나, 주장 박민수가 박상수를 2-1로 눌러 승부를 갈랐다. 앞서 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부천시청과 2대2로 비긴 뒤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준준결승전에서는 대구 달서구청에 3대2, 4강전서는 경북 구미시청을 2대1로 누르는 등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1점차 승부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결승에 올랐었다. 김문배 수원시청 감독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선수들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연마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명문팀으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