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명예회장은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개혁을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FIFA에 부패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커져 왔다며 FIFA에 상식과 투명성, 책임감을 되살릴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블라터 회장의 부패 스캔들로 위기에 빠진 FIFA를 구해낼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은 각각 44억 명과 12억 명이 거주 중인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비유럽 대륙들을 열거하면서 자신이 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정 명예회장은 FIFA의 성공적인 변신을 위한 공약 8가지를 내걸었다.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의 견제와 균형 강화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변경 △회장직 임기 제한 △재정의 투명성 제고 △회장의 급여, 보너스, 제반 비용 공개 △각국 협회에 제공하는 재정지원프로그램(FAP)의 합리적이고 유연한 분배 및 증대 △FIFA내 여성 대표성 제고 △여자월드컵 상금의 상향조정 등이다. 17일 현재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는 정 명예회장과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 코임브라 지코(62ㆍ브라질),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5) 등도 출마가 예상된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치러진다. 조성필기자
경매, 신규투자자 영입, 우선개장 등 다양한 방안 모색에도 투자자 간 이해관계로 준공 5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매매계약을 체결해 이번엔 정상화 길을 찾을지 주목된다. 17일 의정부시와 아일랜드 캐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 관리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주)는 지난 7월 서울 소재 한 회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일랜드 캐슬 이해관계사 간 채권 채무관계에 따른 조정협의가 진행 중이다. 매수작업에 나선 서울소재 회사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준공 이후 6년째 문을 못 여는 아일랜드 캐슬로서는 매수자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신탁 한 관계자는 매매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채권단 간 협의가 복잡하고 이해당사자가 많아 아직 이렇다 할 발언을 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일랜드 캐슬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매매절차가 진행 중이라니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며 성공적으로 추진돼 아일랜드 캐슬이 빨리 정상화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2천여㎡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했다. 하지만 1천250억 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롯데건설이 유치권을 설정하고 대출금융사 등 3천50억 원대 채권채무관계가 얽히면서 6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시행사인 (주)유니온 브릿지 홀딩스, 건설사인 롯데건설(주), 관리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주), 대주단인 경남ㆍ우리투자증권ㆍ외환은행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하고 영업을 해가면서 채권 채무관계를 해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운영시 발생할 손실 분담금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공매, 경매에 나서는 등 정상화 길을 찾지 못했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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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요르단 암만의 가전제품 판매 상권인 메카 스트리트(Mecca Street)에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문을 연 이란 테헤란, 레바논 베이루트에 이은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의 세 번째 프리미엄 브랜드샵이다. 요르단 매장의 크기는 430㎡로, 현지 브랜드 매장 중 최대 규모다. 65인치 울트라 올레드TV,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19㎏ 대용량 드럼 세탁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4 등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제품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 고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편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최신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배울 수 있다. 매장의 외관은 유리소재로 꾸며 고객들이 밖에서도 제품을 들여다볼 수 있다. 매장 외벽에는 움직이는 영상을 LED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비디오 필라(Video Pillar)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매장 개장 행사에는 요르단 상공부 장관, 주 요르단 한국대사, 전 요르단 장관 4명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중동ㆍ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현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우리 모두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한국전래놀이보존회의 김순희(68ㆍ사진) 이사의 우리나라 전래놀이 예찬론은 끝이 없다. 김 이사는 구리문화원에서 전래놀이 강사 과정을 들은 후 7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사각지대를 찾아가 전래놀이를 보급하고 있다. 4년전 한국전래놀이보존회 단체를 설립했다. 전래놀이의 발굴 및 현대화를 지향하는 보존회는 전래놀이지도자 양성, 지도자 자격증 발급, 문화소외지역에 전래놀이 보급, 전래놀이 교구 교재 연구 개발 등의 활동을 한다. 같은 놀이라도 지역에 따라 노는 방법과 명칭이 달라지고 규칙도 참여자에 따라서 각기 다르다. 공통점은 즐기면서 머리도 좋아지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성교육과 놀이치료 등 교육적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이사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단체를 설립하고 전래놀이 보급에 적극 나선 이유다. 도니울 마을처럼 어르신에게 전래놀이를 전하다보면 공감대가 형성돼 기쁘고,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덤으로 얻어가 행복하다고. 보존회는 또 2015 경기민속화의 해를 맞아 오는 9월12일 성남 분당중앙공원과 같은 달 18~19일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전래놀이 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보존회가 진행한 우리동네 놀이선생님을 통해 전래놀이를 배운 사람들을 비롯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죽마고우놀이, 달팽이놀이, 얼레공놀이 등 경연 항목도 단체 놀이부터 개인전까지 다채롭게 준비한다.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도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할 지 몰랐던 온가족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우수한 한국문화전통을 계승하며 민족 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한 축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전래놀이를 사랑하고 배워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경쟁이 일상화 된 시대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쫓고 쫓기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그렇다보니 여유가 주어지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각자도생을 자처한다. 눈과 손은 여지없이 텔레비전 리모컨 혹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향해 있다. 현대인이 선택한 도피처다. 그러나 관계가 생략된 도피는 디지털 피로감만 쌓일 뿐,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는다. 대안은 무엇일까. 관계를 기반으로 경쟁과 상생을 추구하는 전래놀이를 제안할 만 하다.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전래놀이 전승 현장을 찾아가봤다. 10년 이상 젊어지기, 추억 공유하기, 체력 단련 등 전래놀이 효과 눈길 청팀 이겨라! 홍팀 이겨라!, 빨리 빨리, 아이고!, 아니야! 이리와! 여기야! 무섭게 느껴질 만큼 뙤약볕이 따가웠던 어느 날. 그것보다 더 뜨거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고즈넉한 한여름 시골 마을을 갈랐다. 지난 3일 이천 도니울(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마을의 풍경이다. 이날 도니울 마을에서는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로 잠정 연기됐던 ㈔한국전래놀이보존회의 민속놀이 프로그램 우리동네 놀이선생님이 동네 어르신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한국전래놀이보존회는 한국의 잊혀진 전래놀이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대에 알맞은 놀이를 연구 개발 및 보급하는 민간단체다. 이들이 진행하는 우리동네 놀이선생님은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문화혜택이 적은 문화사각지역에 놀이 선생님이 직접 찾아가 현대화한 전래놀이를 알려주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내 미혼모 거점기관과 파주시 DMZ캠프그리브스, 어린이집 등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문화사각지역을 찾고 있다. 참여 연령층에 따라 맞춤형 전래놀이를 준비할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활쏘기, 연 만들기, 탈 만들기, 주령구, 윷놀이, 비석치기 등이다. 이날 장수마을인 이천 도니울에서 30여 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래놀이는 얼레공놀이, 팽이돌리기, 단심줄 대동놀이 등이었다. 이 중 얼레공놀이는 마상격구를 현대화한 것이다. 장치기의 원조격인 마상격구는 편을 갈라 두 팀이 말을 타고 달리며 짚으로 만든 공을 상대팀에 넣어 승점을 따지는, 마치 말을 타고 벌이는 축구 경기와 비슷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총포가 발달하자 말의 효용성이 떨어지면서 장치기로 지상화됐다. 마을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과 이름으로 즐겼으나, 그마저도 사라진 현실이다. 이날 어르신들이 온몸으로 뛰며 즐긴 얼레공놀이는 여러명이 조금만 여유있는 공간이 주어지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다섯 명씩 짝을 지어 두개 팀이 공을 골려 반환점을 돌아온 후 바통을 이어 받은 사람은 국자로 쌀알을 한톨도 흘리지 않고 옮겨 담는 것을 반복, 각 팀의 모든 선수가 빨리 결승선에 들어오고 쌀을 많이 모은 팀을 승자로 정하는 방식이다.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어디서 튀어나온 승부욕인지, 가만히 앉아 놀이 방법을 조용히 듣던 어르신들이 팀을 구분해 옷을 나눠 입는 순간부터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된 첫 번째 경기. 결승선에 더 빨리 골인한 청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쌀을 더 많이 옮긴 홍팀이 각각 1승을 차지했다. 게임 도중 규칙을 어겨 다시 시도하는 과정에도 모두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재승부까지 벌여 더 빨리 들어오고 쌀도 많이 옮긴 청팀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송인규(73) 도니울 경로회장은 개인적으로 마음도 편해지고 감회가 깊다며 놀이를 즐기는 동네사람들을 보니 단합되는 것 같고,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는 팽이치기. 김순희 한국전래놀이보존회 이사의 설명을 들은 어르신들은 자리에 앉아 개성만점 팽이를 만든 후 게임에 참여했다. 팔순의 기력이라 상상치 못할 집중력과 체력을 보여준 정옥순 할머니를 비롯해 남녀노소 뒤엉켜 팽이를 돌리며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마승선 사무장은 이천 도니울 마을은 장수마을로 고령 노인이 많은데 이 어르신들이 선생님으로서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이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전래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놀이선생님의 대미는 단심줄 대동놀이가 장식했다. 단심봉에 매여 있는 색색의 줄을 참여자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리를 교차해 줄을 역는 전통놀이다. 과거에는 풍년을 기워하며 마을의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자주 볼 수 있었던 대표적 전래놀이지만, 현대화로 잊혀져 간 우리네 소중한 문화이기도 하다. 이날 단심줄 놀이까지 모두 즐긴 이정이(63) 부녀회장은 지지배때 하고선 몇 십 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민속놀이인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체력도 단련하고 협동심도 키우고 추억을 공유하면서 마음까지 젊어지는 것 같다고 전래놀이 예찬론을 폈다. 놀이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공동체의 일원이어야만 살 수 있는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니 당연하다. 그런 놀이가 농경사회가 급격한 산업화로 사라진 것처럼 자취를 감췄다. 함께 사라져가는 배려와 협동, 그리고 공동체. 이날 도니울 마을에서 펼쳐진 전래놀이 보급 현장은 단순히 잊혀진 전통문화 되살리기에서 나아가 우리가 함께 잘 살기 위한 생존법을 보여줬다. 류설아기자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연구 프로젝트인 C-Lab(Creative Lab)의 우수 과제를 선정해 스타트업(Start-up) 창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C-Lab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현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100여개의 과제가 진행됐고, 40여개는 과제 개발이 완료됐다. 그 중 27개가 관련 사업부로 이관돼 개발과 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C-Lab의 성과는 외부 전시회에서도 호평을 받는 등 실제 비즈니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높이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외부 사업화 가능성이 큰 3가지 과제를 선정해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기업을 직접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철저히 독립경영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의식을 독려하고 기업가정신을 가진 숨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 스타트업을 추진하게 되는 과제는 △신체 일부를 활용해 통화음이 잘 들리게 하는 신개념 UX 팁톡(Tip Talk) △개인의 보행자세를 관찰하고 교정을 돕는 스마트 슈즈솔루션ㆍ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오핏(IoFIT) △걷기 운동과 모바일 쿠폰을 결합한 서비스 워크온(WalkON) 3가지다. 총 9명의 임직원이 삼성전자 퇴직 후 각각 3개의 스타트업 법인을 설립해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컨설팅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경영ㆍ기술 기법을 전수하고 사업의 조기 안정과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에 도전한 임직원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경험의 가치를 인정해 자신이 원하면 삼성전자에 재입사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부 C-Lab 과제 인력을 대상으로 직급을 없애고 근태관리도 적용하지 않는 등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앞으로 과제와 연결된 보상제도도 도입해 성과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현기자
휴가때 철저하게 일과 단절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하나의 휴대전화, 두개의 전화번호 일명 듀얼넘버 서비스가 최근 인기다. 업무와 사생활의 분리를 원하고 전화번호 노출 등을 우려하는 고객 중 전화번호를 공유해야 하는 영업사원, 택배기사, 보험회사 직원 등이 특히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 별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듀얼넘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듀얼넘버에 대해 알아봤다. ■ KT, 메시지연락처 따로따로 관리 KT의 올레 투폰 서비스는 전화번호 2개를 쓰면서 문자메시지와 전화번호부, 사진첩을 각각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LG G4 이용자는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듀얼넘버 서비스는 전화번호가 2개 제공되지만, 전화번호부나 메시지를 별도로 관리할 수가 없었다. 스마트폰을 여러대 휴대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통신 요금도 2배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올레 투폰 서비스는 하나의 전화번호를 쓰던 방식대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바탕화면의 아이콘만 클릭하면 투폰 모드로 전환되고 통화ㆍ문자메시지 기록도 따로 보관된다. 투폰 서비스로 이용하는 전화번호는 한 달에 두 차례 변경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2개의 번호! 2개의 카카오톡! LG유플러스는 기존 듀얼넘버를 업그레이드한 톡톡 듀얼넘버를 지난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톡톡 듀얼넘버는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나눠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업무용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두개의 아이디로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용료는 기존과 같은 3천원(부가세 미포함)이며 태블릿 등에서도 톡톡 듀얼넘버가 제공하는 추가 전화번호로 인증 문자를 받으면 카카오톡 등 SNS 앱을 각각 설치해 스마트폰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퀵 아이콘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 SKT, 개인영역 보장업무용 보안기능 UP SK텔레콤은 BYOD(개인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 활용) 기능을 제공하는 페르소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BYOD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기밀 유출 우려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개인영역 보장과 동시에 업무용 보안기능을 제공하고자 출시됐다. 페르소나는 OS를 구분해 개인영역과 업무영역을 완전히 분리한다. 전화번호도 개인, 업무용 2개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각각 개인모드와 기업모드로 분리 사용함으로써 2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개의 OS가 완전히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서 다른 한쪽의 정보를 열람할 수 없어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업무 관련 자료도 보호할 수 있다. 보안면에서도 모바일 가상화 기술 중 보안성이 가장 높은 타입 가상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정현기자
포천시, 산업관광도시 쾌속질주 포천시가 K디자인빌리지 사업지 확정 등으로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교통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고속도로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교통, 지역개발,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교통오지 이젠 옛말 포천시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및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고모리 인근 진출입로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이는 K디자인빌리지 조성으로 인해 포천지역에 7천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고 완공 이후 교통수요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송우지구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 IC 설치 방안을 검토, 두 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첫 번째 대안은 포천~화도 고속도로 본선에 트럼펫형 IC를 설치해 시도29호선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송우지구와 접근거리가 2.2㎞ 접근성이 높지만 시도29호선 3.4㎞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이 필요해 6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대안은 포천~화도 고속도로와 국지도 98호선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송우지구와 접근거리가 4.2㎞로 첫 번째 대안보다 접근거리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어 두 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천을 반영시켜 달라고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포천지역 교통량 대부분이 국도43호선으로 집중돼 교통정체가 극심한 것을 감안해 송석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43번국도 확포장공사 조기완공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성을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시는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를 활용, 접속부 개선을 통해 이용자 편의 및 교통안전성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신북IC 접속부는 구신북대교 앞 교차로의 불합리한 기하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버스승강장을 구신북대교 방면으로 20m 이전하고 교통섬도 축소해 포천시청 방면 유턴차량의 편의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산호아파트 진입도로의 중앙선을 삭제해 K마트에서 아파트 진입동선을 확보하고 산호아파트 접근로 정지선을 후퇴시켜 K마트 차량과 상충되는 지장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포천IC 접속부는 용정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차로 지체 해소 및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 용정오거리 평균 제어지체는 133.8초에서 9.6초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정오거리 지체 해소로 국도 87호선 가산면 방면은 30.8㎞/h에서 38.9㎞/h로, 포천시내 방면은 23.5㎞/h에서 27.2㎞/h로 소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산IC 접속부는 장승거리삼거리 주방향인 국도 43호선 서울~포천 방향 입체화를 검토했지만 사업비 과다 소요와 주변에 형성된 상가부지 편입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확보 가능한 부지 내에서 차로폭 조정 및 신호운영을 개선하는 대안을 검토 중이다. 신호효율 향상으로 교차로 지체가 115.5초에서 62.9초 수준으로 개선돼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가장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 지역특성 살린 5대 경제발전 방안 순항 포천시는 지역경제 발전 방안으로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지역특성을 살린 가구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다.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공용 인프라 및 서비스 전담기관으로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개발과 추진을 담당케 한다는 것이다. 역할은 전문가 및 일반인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보육 자문 및 지원업무를 연계 수행하고 시험인증센터를 운영해 품질 및 친환경 인증서 발급을 통한 제품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구제작기술 자격증을 도입해 가구제작기술 발전 및 취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방안으로는 센터 건립 이전부터 수행해 오던 기능과 업무를 체계화시키고 지원기능을 디자인 및 기술개발, 수출마케팅 지원 등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디자인 전문집적단지로 성장시켜 평소에는 매장으로 임대해 임대수입을 확보하고 기획전시판매를 통해 소비자 마케팅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공동 전시판매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가구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동 전시판매물류센터 건립은 12단계로 나눠 1단계는 B2B 공동 전시판매장 및 물류센터로 건립한 후 5년 이후 2단계로 수출 및 B2C 마케팅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녹색기술산업단지와 따복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녹색기술산업단지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개선될 산업입지적 잠재력을 활용해 구리~포천 고속도로 IC 인근 100만㎡ 이상 부지에 R&D 거점과 대규모 생산거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바이오, 태양광, 고도물처리 등 녹색기술산업 분야로 한정해 특화산업단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따복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와 유치업종 등의 차별화된 산업단지 조성으로 포천 지역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으로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융복합적인 차별화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농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이다. 농축산물 소비패턴이 고급화, 다양화, 간편화,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산지유통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건립 방안은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품목별 출하농가 조직화로 농산물 산지 도매물류기능을 구축하고 파머스마켓을 통해서는 지역밀착형 소비지 조직화를 통한 판매능력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지역경제 발전 방안은 명장빌리지 조성이다. 시의 전통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전통산업과 문화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방향은 포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 인근에 거주자립형 명장명품 집적지인 명장 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명장빌리지는 새로운 주거단지의 건설이 아닌 기존 마을에 공공기능 및 주거기능을 확충해 빌리지를 조성하며 지역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장들이 생활 공동체를 이뤄 주거기능과 함께 명품을 생산, 전시, 판매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 접근성 향상 체류형 관광지 탈바꿈 시는 관광인프라 조성 및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와 연계해 포천시 종합방문자 안내센터를 설치를 추진한다. 고속도로 종점부인 신북면 아트밸리 내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안내센터에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중화권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관광객 유치 기반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호텔 건립, 주요 관광지 내 다국어 안내 시스템 구축, 관광상품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천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선도적인 지역축제 개발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칭 G-버닝맨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으며 야간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원간 연계성 강화를 통해 지역 대표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음식연계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파주골 순두부촌, 이동갈비촌, 신붕오리타운, 고모리카페촌 등을 명소화하고 로컬푸드 축제 개최, 식품명인과 연계한 전통음식 조리체험을 통해 관광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섭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오는 2019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전 지역에서 포천까지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포천~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5조4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관광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윤승재기자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부산대학교의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대학 본관 건물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3시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 게양대에서 국문과 K교수(54)가 1층 현관으로 뛰어내렸다. K교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분 만에 숨졌다. 그는 투신하기 전 총장은 (총장 직선제 이행)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또 현장에서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K교수는 유서에서 총장이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총장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총장 직선제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이를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K교수의 투신 자살로 총장 직선제 폐지를 둘러싼 김기섭 총장과 교수회 간 갈등이 심화하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또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이날 서울 출장 중이던 김기섭 총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학교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장은 지난 4일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교내 통신망에 올린 성명에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간선제로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약속한 총장 직선제를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교수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자 교수회는 이틀 뒤 평의회를 열어 총장 간선제 절차를 저지하기로 하고 김재호 교수회장이 대학본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일부 교수가 동조 단식에 들어가는 등 내홍이 계속됐다. 부산대 교수회와 전국거점국립대 교수회 연합회 회장단, 전국공무원노조대학본부 본부장 등 50여 명은 17일 오전 대학본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총장 직선제 유지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총장 직선제 폐지 반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