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달러(1억2천여만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30대 중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12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또다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 등은 C씨에게 다가가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김포공항으로 도주했다. A씨는 수도권과 대전 등을 오가다 지난 25일 부평구 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공범 B씨는 범행 당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A씨 검거 당시 그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D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아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4만달러를 회수했으며, 나머지 5만달러는 A씨가 B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배경과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 냉동 새우살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비롯해 피부의 화농·중이염·방광염 등 화농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다음으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세균이기도 하다. 이번에 회수 및 판매 중지된 제품은 ㈜소마프로젝트의 ‘냉동흰다리새우살(포장횟감)’다. 해당 제품의 제조일자는 2023년 11월3 0일, 유통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로 포장단위는 120g, 200g으로 각각 나눠져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와 한겨레중고등학교가 북한이탈청소년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성교육지원청은 29일 양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사업,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활동, 안성도서관 견학 및 단체대출 등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한겨레중고교에 중국 출생 학생이 증가하면서 독서교육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과 우리 사회 적응에 양측이 이바지하고자 성사됐다. 공정자 안성시중앙도서관장(왼쪽 세 번째)은 “한겨레중고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책 읽기 능력 향상 등 독서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관 활동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교장(왼쪽 두 번째)은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에게 도서관이 제공하는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독서를 통한 한국 사회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시키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성 죽산면에 있는 한겨레중고교는 북한이탈청소년과 북한이탈주민 자녀(제3국 출생, 한국 출생)의 한국 사회 적응과 교육을 위한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다.
의왕시의 농협과 상인회가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의왕농협(조합장 이응천)은 농협생명보험 부문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의왕시에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응천 조합장은 “농협 임원들의 뜻을 모은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성제 의왕시장은 “농협에서 노력해 얻은 큰 결실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왕시 청계맑은숲먹거리 상인회(회장 전완근)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의왕시에 전달했다. 전완근 회장은 “가까이에 있는 소외계층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이웃돕기 실천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꾸준히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어려운 경제에 상인들도 힘들 텐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줘 감사하다”며 “시에서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촘촘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처리 후 저소득 가구에 배분될 예정이다.
▲오락호씨 별세, 전영남씨(의왕시의회 제7대 전·후반기 부의장)장모상=29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3호, 발인 5월1일 오전 8시30분, 장지 대전현충원, 043-279-0144
쌀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는 흥만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식품을 기부했다. 이천시 창전동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흥만소㈜(대표 박승미)는 최근 관내 소외계층 위한 식품 240만원 상당을 이천시선양푸드뱅크(대표 곽연석)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달은 흥만소 박승미 대표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다 우연히 선양푸드뱅크 차량을 보고 직접 이곳에 연락해 식품을 기부하며 이뤄졌다. 박승미 대표는 “취약계층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 및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힘겨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했다.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연석 대표는 “경제위기로 저소득층 결식문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식품을 전달해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긴급보호대상자,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큰 보탬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에 식품을 기부한 흥만소(주)의 마음이 전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흥만소는 창전동에서 쌀 베이커리카페 ‘흥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중구에 있는 (재)선광문화재단이 2024년 '제22기 선광장학생'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선광문화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마다 인천과 파주 광탄면 지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선광 장학생을 선정,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도 인천지역 46개 고등학교 학생 210명과 파주지역 5개 초·중·고생 66명 등 276명을 선발해 2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지난 2003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21기까지 초·중·고생 5천432명에게 77억6천여만원을 지급했다. 또 2007년부터는 대학생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지난해까지 589명에게 11억9천여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지원을 확대, ‘드림장학생’을 새로 선발하는 등 18명에게 장학금 8천여만원을 지급한다. 심정구 선광문화재단 이사장은 “선광문화재단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교육문화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학생으로 선발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광문화재단은 인천항의 대표 물류회사인 ㈜선광의 고 심명구 전 회장이 2002년 설립,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지역사회 우수 인재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외부 의료진들을 초청, 의료 질 향상 및 환자 안전을 위한 교육을 했다. 29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의와 의료계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수술 참관교육을 했다. 교육 1일 차에는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 외과 이선민 교수 등 국내 저명 내분비외과 교수 5명이 각각 다른 사례의 로봇수술을 강의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동시에 현장 참관 교육과 함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시연)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했다. 참가자들은 수술실과 교육장을 오가며 이진욱·이선민 교수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지켜보고 질문하면서 수술 기법을 배우고 의학적 궁금증도 해결했다. 인하대병원은 의료진의 수술을 싱가포르 현지 의료업계에도 실시간으로 원격 송출했다. 인하대병원이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다빈치 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허브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실제 시야와 수술실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 공유·녹화할 수 있는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본래 수술 현장참관은 감염, 장비 및 약물 관리 등의 안전 문제로 인원을 제한한다. 하지만 인하대병원은 원격 미디어 플랫폼 도입과 시뮬레이션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 문제와 물리적 한계를 해결하고 전 세계 어느 곳에든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역량과 센터 운영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현지 방문교육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능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이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문화체험 행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문화체험은 분기별로 하며, 이번 문화체험에는 베트남, 미얀마, 몽골, 모로코 등 4개국 학생 23명이 참여했다. 문화체험에 참여한 미얀마 출신 제이 린 파잉은 “토픽 3급으로 한국어가 유창한 편이지만, 지금도 한국 드라마를 보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따로 찾아보며 공부를 한다”며 “재능대에서 배우는 한국문화 체험과 한국어 공부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재능대 송도글로벌캠퍼스 한국어교육원은 2023년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연수생을 받기 시작해 점차 연수생 수를 늘려가고 있다.
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남 전 부원장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대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미추홀구선관위의 명백한 선거관리사무규칙 및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고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미추홀구선관위는 무신경 무책임한 투개표 관리 운영으로 절차적 위반을 했다고 스스로 시인한 바 있다”며 “선관위의 잘못된 선거 관리 운영은 곧 국기문란이다. 이는 반드시 엄중히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을 두고 “저 남영희 개인의 당락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남 전 부원장은 “그동안 공직선거법 테두리 내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내규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선거 제도의 불신을 일소하는 계기가 될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기를, 더 나아가 커다란 나비효과로 되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 전 부원장은 총선 당일인 지난 10일에도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함의 재확인을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선인인 윤 의원과 남 전 부원장의 표차는 1천25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