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랑자의 실체 없는 기다림”…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리뷰]

“이젠 뭘 할까?”. “기다려야지”. “누구를?”. “고도!”. 블라디미르(디디, 박근형)는 무덤에 걸터앉아 무덤으로 끌어내려지는 반복되는 인생에 의문을 제기한다. 디디의 오랜 동반자 에스트라공(고고, 신구)은 더 이상 고도를 기다리는 일을 못 하겠다고 말한다. 또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 디디는 “나무에 목이나 맬까?”라고 말한다. “그러다 고도가 오면?” “우리는 사는 거지”. 대화를 마친 두 방랑자는 “가자”를 외치고 다시 길을 떠난다. 지난 9~10일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희비극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라는 한 줄 남짓한 줄거리에 담긴 내용은 꽤나 심오하고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코믹하다. 유쾌하면서도 씁쓸함이 담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인간이란 존재의 특성을 보여준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역작, 국내외 최고령 ‘디디’와 ‘고고’가 펼친 두 배우의 열연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파리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해석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국내서는 1969년 초연 이후 50년 동안 1천500회 이상 무대로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12월 파크컴퍼니가 제작하고 오경택 연출로 막을 올렸다. 대표 배우인 신구(88), 박근형(84)이 처음으로 연기합을 맞춘 작품이자 박정자(82), 김학철(64) 등 출연 배우 네 명의 연기 경력만 총 220년이 넘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데 이어 울산, 춘천, 세종, 강릉, 대구, 대전 등 전국 지역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작품은 지난 5~6일 경기도 고양, 9~10일 화성까지 50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다음 달 열리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의 연극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 “고도란 과연 무엇인가, 존재하기는 한 걸까?”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의 합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설렘 때문일까,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무대가 시작되기 직전 객석은 들뜬 표정의 관객들로 가득찼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 자녀부터 백발의 70~80대의 노인까지 연령도 성별도 다양했다. 암전 속 두 배우는 등장만으로 몰입을 자아냈다. 무대에는 앙상하게 비튼 나무 한 그루와 두 노인뿐이다. 만담처럼 끝없이 주고 받는 고고(신구)와 디디(박근형)의 대화는 객석에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내는 ‘고도’를 기다린다고 말하지만 정작 두 사람 모두 명확히 고도가 누구인지, 왜 기다리는지는 본인들조차 알지 못한다. 고고는 “우리는 고도, 그 자에게 묶여있어!”라고 외친다. 고도를 기다리는 고고와 디디의 쉼 없는 대화에 몰입하고 있을 때, 목에 끈이 묶인 남루한 노새와 같은 짐꾼 럭키(박정자)와 이를 이끄는 사내 포조(김학철)가 등장한다. 짐을 들고 채찍에 휘둘림 당하며 땅만 바라보는 럭키의 존재는 과연 인간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들고, 포조는 자신과 같은 신이 만든 존재인 동족(인간)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 다양한 인간 군상…‘포조’가 될 것인가 “수치스럽다!” “어떻게 한 인간을 이렇게 취급해!”라고 디디가 외친다. ‘고도를 기다리며’ 속 캐릭터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디디는 낙관적이면서도 선하고, 그러면서도 지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하는 존재이다. 반면 고고는 다소 소극적이고 비관적이며 때로는 염세주의적이다. 적당히 못된,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주변의 캐릭터다. 닮은 듯 다른 영혼의 동반자 두 사내는 어쩌면 한 인간의 양면적인 모습일 수도 있다. 반면 포조와 럭키는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심연의 모습과 같다. 포조는 자신과 같은 모든 인간이란 존재에게서 얻을 게 있다고 말하며 디디와 고고에게 신사처럼 굴다가도 럭키를 마치 가축처럼 부린다. 럭키가 시장에 내다버릴 것을 무서워해 불쌍한 척 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는 포조는 탐욕적이면서도 권위적인 인간의 이중성, 아이러니함을 드러낸다. ■ 주인의 밧줄에 저항하는 럭키 “생각해”라고 다그치는 포조의 채찍질에 럭키는 마침내 입을 연다. 그때부터 10여분간 이어지는 럭키, 박정자의 독백은 가히 압권이었다. 내내 땅바닥만 보던 럭키는 머리에 모자를 쓰게 되자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 작았다가 커졌다가, 높았다가 낮았다가 마치 방언처럼 알 수 없는 내용의 대사를 쏟아낸다. 흥미로움과 재미로 지켜보던 객석의 표정은 이내 심각해졌다가 슬퍼지는 듯 했다. 포조가 모자를 벗겨내자 다시 럭키는 침묵하고 둘은 사라진다. 국내 무대서 유일하게 여성으로 ‘럭키’ 역을 맡은 박정자 배우는 작품 소식을 듣고 “럭키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제작사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열연을 펼치는 박정자 배우의 모습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바탕 떠들썩함이 지나간 자리 이번엔 소년(김리안)이 찾아온다. ‘고도’가 과연 실체하는 존재인가 의문을 가질 때쯤 고도의 부탁을 받고 찾아왔다는 소년과 그가 들려주는 고도에 관한 묘사는 다시금 고도라는 존재가 실재함을 믿게 만든다. ■ 달라진 아침, 희망은 시작된 걸까 밤을 지나 찾아온 아침. 여전히 두 노인은 고도를 기다리며 서로에게 기대어 있다. 이때 디디는 무언가 변화가 생겼음을 눈치챈다. 말라 비틀어졌던 나무에 오늘은 잎이 달려 있는 것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고고와 디디는 포조와 럭키를 따라하는 놀이도 해보고 우스꽝스런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 두 사람 앞에 알 수 없는 풍파를 겪은 포조 일행이 재등장하고, 다시 소년이 찾아왔다가 소년도 떠난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고고에게 디디는 ‘나무에 목이나 맬까?’라고 말하고, “그러다 고도가 오면 우리는 사는 거지.” 라고 말하며 두 존재는 다시 서로에게 기대 각자를 이끌며 길을 떠난다. ■ 기다림의 끝은 희망일까, 절망일까 2시간30분 가량 이어진 무대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새 없이 휘몰아치는 연기로 관객을 이끌었다. 누군가 연극은 관객과의 호흡이 생명이라 한다. 무대가 끝난 후 관객에게 깊이 머리 숙여 인사하는 팔순이 넘는 노배우들의 감사 인사에 객석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실체 없는 고도와 같은 극을 이끌어간 것은 배우의 열연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고고와 디디는 고도를 만났을까. 전세계 숱한 이들이 ‘고도’라는 존재에 대해 신, 희망, 구원 또는 죽음, 자유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지만 원작자 베케트조차 ‘고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도는 두 방랑자를 하염 없이 기다리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밤을 지나 또다시 다음날을 살아내게 만들고, 그러면서도 떠날 수 없게 얽매는 존재이다. 결말에 대한 해석 역시 다양하다. 누군가는 또다시 반복되는 하루의 모습에 허무함과 절망을 느낄 수도, 누군가는 조금씩 변화한 모습에서 고도는 결국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작품은, 인생 그 자체가 기다림이라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일생 내내 그토록 갈망하는 무언가는 실체 없는 허상을 좇는 것일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기다림의 과정에서 우리는 부조리함과 역설을 저지르기도 그러면서도 때로 그 안에는 유쾌함과 즐거움, 행복함도 있다. 작품은 당신이 기다리는 ‘고도’는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단일 캐스팅(원 캐스트)으로 지난해부터 쉼 없이 달려온 작품은 이달 26일부터 ‘럭키’와 ‘소년’ 역의 변화와 함께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열흘간 서울서 9회의 앵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해군 함대 공사 수주 대가’…뇌물 준 업체 대표도 실형

해군 함대 관련 공사 수주 등 각종 편의를 대가로 해군 고위 군무원에게 뇌물을 준 납품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철도장비 제조업 회장 A씨(51)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2022년 1~2월 함정을 해상에서 육지로 올리는 작업을 담당하는 운영을 총괄하는 해군 군무원 B씨에게 3억1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로부터 ‘금품을 제공하면 미국 회사가 맡은 공사를 수주하게 도와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같은 해 3월부터 10월까지 B씨에게 같은 명목으로 돈을 추가 지급할 것을 요구받고 총 13회에 걸쳐 6억9천200여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여한 뇌물이 약 1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고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라며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후 A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 선고 이후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과 양형 기준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조계종 봉은사 포교당 증축... 인근 하남 아파트 주민 '반발' [현장의 목소리]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하남시 위례 아파트단지 인근에 포교당 증축에 나서자 아파트 주민들이 교통 혼잡 등 피해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하남시와 위례 포레자이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봉은사 측은 지난 1월 기존 북위례에 위치한 포교원 용도의 상월선원 증축을 위해 설계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증축허가를 시에 신청했고 시는 지난달 허가를 내줬다. 기존 연면적 850여㎡(단층) 규모를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8천965㎡로 대폭 확장하는 내용이다. 앞서 봉은사는 지난 2020년 상월선원 부지에 연면적 2만3천800㎡ 규모로 포교원 건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규모를 대폭 축소한 후 이듬해 단층 규모로 건축을 마쳤다. 인근 위례포레자이 아파트 등 아파트단지 아홉 곳 주민들이 편도 1차로 끝 지점 상월선원으로 드나드는 차량으로 교통 혼잡 및 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과 조망권 등 생활 및 환경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은사 측은 3년여 시간이 지난 올 초부터 증축에 나서면서 또다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상월선원 출입구 인근으로 558가구의 위례포레자이 아파트를 비롯해 위례우미린2차 아파트(420가구), 위례로제비앙 아파트(508가구), 위례아너스포레 아파트(411가구), 중흥S클레스 아파트(475가구), 위례숲우미린1차 아파트(875가구), 위례힐스테이트 아파트(1천78가구), 호반써밋위례 아파트(699가구) 등 9개 단지 5천여가구가 들어서 있다. 특히 상월선원 출입구와 위례포레자이 아파트, 위례우미린 아파트단지 정문 간 거리는 불과 100여m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증축사업이 완료되면 봉은사 법회 등 행사 때마다 줄지어 드나드는 차량으로 정문 앞 도로가 몸살을 앓을 수 있는 데다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봉은사가 시행 중인 정기법회 및 상시기도, 석가탄신일 등 5대 불교 명절을 포함, 매월 수차례 행사로 소음 등 환경·생활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 위례포레자이 아파트 주민 A씨는 “상월선원은 명칭만 선원일뿐 실제 대규모 도심 포교당으로 200석 규모의 식당이 들어서는 등 단순한 수행공간이라기보다 각종 행사 등 포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아파트단지를 통과하는 편도 1차선 도로 끝에 위치해 포교원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발생하는 대규모 혼잡, 교통 체증, 어린이 안전, 불법 주차, 소음 등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상월선원 증축 인허가는 처리된 상태다. 현재 시로서는 특별히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봉은사 측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규모를 축소하거나 증축 후 각종 행사 시 주민들이 우려하는 민원 해소에 적극 대응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봉은사 측은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인천발 KTX 환승센터 ‘하세월’

인천발 KTX가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송도역 주변에 환승 및 주차장 시설이 없어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와 한국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 6월 인천 연수구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부산·목포를 2시간대에 연결하는 인천발 KTX를 개통할 예정이다. 공단은 현재 정거장을 짓기 위한 기초 공사와 궤도 및 통신 신호 분야의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송도역 일대에 들어설 환승 및 주차장 시설은 물론 상업·업무시설 조성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와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KTX 환승지원시설을 지으려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아파트 가구 수를 늘려 발생한 이익금 250억여원을 환승지원시설 조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지만, 시설에 대한 설계 등은 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송도역 앞의 주차장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활동만 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시와 공단간의 협의도 더디다. 시는 삼성물산을 통해 환승지원시설로 만들 계획이지만, 공단은 이 곳에 철도 관련 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역 일대는 KTX 관련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어 시와 공단의 협의는 필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환승시설 등에 대한)구체적인 설계나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결국 내년 6월에 인천발 KTX가 개통해도 송도역 인근에는 시내버스나 공항버스 등과의 환승은 물론 주차장, 그리고 이용객을 위한 업무·상업시설 조차 없는 텅 빈 공사 현장만 남을 수 밖에 없다. 당장 설계와 공사에 나서도 최소 2~3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시와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이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당초 인천발 KTX 개통 시점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 시점에 맞춰 환승지원시설을 짓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연수1)은 “시와 삼성물산이 인천발 KTX가 개통을 앞두고도 환승 관련 시설을 제때 만들지 못하면서,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만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제라도 공단 등과 협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삼성물산에게 끌려갈 것이 아니라, 인천발 KTX으로 인근 상권 활성화도 이뤄지도록 관련 업무 및 상업시설을 만들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사업 지연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여러 상황과 공단 내부적 업무조정 때문에 환승시설 조성이 인천발 KTX 개통 일정에 맞추지 못하고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X를 이용하는 시민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차장 및 관련 업무 시설의 빠른 공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 숲을 돌보는 ‘나무의사’를 아시나요?

공원에, 아파트 단지 안에, 가로수로 식재돼 있는 나무들은 과연 누가 관리할까. 도심 속 숲과 공원이 늘어나는 만큼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정확한 판단과 진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무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진료하는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됐다. 도시숲은 선택이 아닌 필수 2만명 이상 거주하는 행정구역 내에 조성된 숲을 ‘도시숲’이라고 한다. 산림청에서는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숲(산림과 수목)’으로 규정하며 도시숲을 생활숲, 가로수 등과 함께 분류하고 있다. ‘도시숲’은 ‘자연공원법’에 따른 공원구역, 즉 국립공원·도립공원 등과 구분되고 있어 그야말로 도시에 조성된 숲과 공원을 가리킨다. 도시숲의 기능은 크게 ▲기후보호형 ▲경관보호형 ▲재해방지형 ▲역사·문화형 ▲휴양·복지형 ▲미세먼지 저감형 ▲생태계 보전형 등으로 나뉜다. 폭염·도시열섬 등 기후여건 개선, 심리적 안정감과 시각적 풍요로움 기대, 소음·매연 등 공해 완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차단 및 흡수, 생태계와의 조화 등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은 다양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2024년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국비 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 ▲부천시 오정동 일원 ▲남양주시 진접읍 일원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원 ▲평택시 포승읍 일원 ▲파주시 월롱면 일원 ▲연천군 전곡읍 일원 등 8개 시·군 8개소다. 이곳에는 생활권 미세먼지 확산 차단을 위해 9.4ha 규모의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목진료는 ‘나무의사’에게만 맡기세요 한편 ‘나무의사’ 제도는 산림보호법 개정안 발의에 의해 2016년 신설됐다. 직장과 생활권의 도시숲이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나무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생겨난 제도로 2018년 6월 신규 도입됐다. 2018년 나무의사제도 도입에 따른 갈등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과조치로 5년간 시행하던 유예기간이 지난해 6월 28일 종료되면서 나무의사제도가 본격 시행됐다. 나무의사제도가 도입되기 전 아파트 단지나 학교, 공원 등 생활권 수목 관리는 실내소독업체 등 비전문가들이 주로 시행했고 그로 인해 농약의 부적절한 사용 등 국민안전과 수목 환경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수목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모든 수목진료 활동은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 두 종류의 국가전문자격자를 보유한 1종 나무병원에서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수목진료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 확보 등을 심사해 양성기관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식물병원 ▲(사)한국수목보호협회 ▲신구대 식물원 ▲경상대 수목진단센터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전남대 산학협력단 ▲충남대 수목진단센터 ▲강원대 수목진단센터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전북대 산학협력단 ▲공주대 산학협력단 ▲국민대 산학협력단 ▲국립안동대 산학협력단 ▲동아대 융합디자인연구소 ▲순천대 산학협력단 등이다. 나무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목진료와 관련된 학력,자격증 또는경력 등의응시자격을 갖추고,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뒤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1차(선택형 필기)와 2차(서술형 필기 및 실기)로 이뤄져 있으며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1차 시험은 수목병리학·해충학·생리학·토양학·관리학 등 5과목에서 각 100점 만점 기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으로 인정된다. 2차 시험은 서술형 필기와 실기로 이뤄지며 각 100점 기준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한다. 나무의사 제도 도입 이후 2022년 7월 기준 나무의사 742명이 배출됐으며 나무병원은 전국에 2024년 기준 808개소가 운영 중이다. 계속되는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돌발 병해충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농경지 및 산림지역 외에 생활권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 공원, 가로수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나무의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또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과업 중 도심 수목 관리는 나무병원과 나무의사가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에 나무의사의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오늘의 운세] 4월 14일 일요일 (음력 3월 6일 /戊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경사 인간화합 음식대접 재물은 지출 戊子 48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직업안정 가정 화평하고 庚子 60년생 문서차량 시험문제 원만 귀인도움 능력발휘 壬子 72년생 컨디션 불리 분주다사 심신피로 가족걱정 甲子 84년생 재물 지출하나 인정받고 모임성사 중심인물 丙子 96년생 즐거운 출행 외식성사 술 음식 생기고 즐거운 날 소띠 丁丑 37년생 컨디션 불리 자손불화 건강주의 직업고민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투자증권 손해 가정불화 조심 辛丑 61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귀인도움 뜻을 성취 길(吉) 癸丑 73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소원성취 애인 만나고 길(吉) 乙丑 85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인정받고 만인의 우상 丁丑 97년생 직업 스트레스 연인은 불화하나 재물은 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친척 만나여행 출행 차량문제 고민 수 庚寅 50년생 문서나 변동출행 여행문제 고민 재물도 지출 壬寅 62년생 만사불길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대화해야 甲寅 74년생 음주 및 투자 대인문제 금전지출 우연한 만남 조심 丙寅 86년생 직장여행 변화변동 술 음식 생기고 돈지출 戊寅 98년생 여행출행 직업변화 음식모임 단합 성사도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거래 불리 감언이설 조심 투자증권 불리 辛卯 51년생 문서계약 서류 시험원만 친척모임 소식듣고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도움 문서해결 길(吉) 乙卯 75년생 매사무난 금전 약간성사 모임갖고 데이트 길(吉) 丁卯 87년생 직업고민 발생 연인 데이트 일진 반길반흉 己卯 99년생 일진별로 컨디션 불리 운전조심 근신이 상책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 상가 계약가능 귀인도움 능력발휘 길(吉) 壬辰 52년생 재물 건강은 불리 문서시험 소식 및 차량은 길(吉) 甲辰 64년생 술 오락지출 과음과식 일찍 귀가해 서비스나 丙辰 7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주점출입 휴식하는 날 戊辰 88년생 직장화합 음식 생기고 재물성사 인간화합 庚辰 00년생 부모걱정 학업고민 생기나 음식 생기고 원만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 가택 상가 문제해결 명예상승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명예상승 재물성사 능력인정 만사화합 길(吉) 乙巳 65년생 재물원만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길(吉) 丁巳 77년생 인기 생기나 교만은 금물 데이트 성공하고 己巳 89년생 경쟁불리 직업고민 재물손실 과음 실수해 辛巳 01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음 능력인정 인간화합 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질병조심 자손걱정 금전손해 문서복잡 甲午 54년생 음주 및 대인문제 시비수 투자증권 불리 丙午 66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음식대접 재물은 지출 戊午 78년생 친구 동료와 만남 경쟁승리 질투심 발동 庚午 90년생 친척모임 재물지출 경쟁발생 집안문제 걱정 壬午 02년생 기분우울 견제 당하고 대립조심 여행출행 별로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능력발휘 문서이득 길(吉) 乙未 55년생 재수있고 가정화목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丁未 67년생 재물 원만하나 직장고민 생기고 기분상해 己未 79년생 경쟁탈락 기분손상 소외감 느끼고 우울증 辛未 91년생 여행출행 시험원만 모임성사 재물은 손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금전고민 사업불리 시비언쟁 심신피로 丙申 56년생 자손기쁨 직장 원만하나 주점 재물지출 戊申 68년생 친구모임 주면 베풀고 직장해결 만사무난 庚申 80년생 부모 형제와 갈등출행 여행 한발 양보해야 壬申 92년생 기분별로 시비쟁투 출행여행 집안 일 걱정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성사 가정고민 해결 자손경사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명예를 탐하면 후회 한발 양보해야 무난 己酉 69년생 재물손해 투자증권 불리 연인불화 술조심 辛酉 81년생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선물받고 매사무난 길(吉) 癸酉 93년생 운기상승 시험합격 귀인조력 만사형통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 및 동료와 외식 직장변화 마음의 변화 戊戌 58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양보하면 후일에 大길(吉) 庚戌 70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친척소식 재물은 지출 壬戌 82년생 컨디션 불리 쟁투구설 운전조심 참고 근신 甲戌 94년생 재물손해 투자불리 오락탈선 경쟁도 불리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직장고민 가족과 외식 길(吉) 己亥 59년생 경쟁불리 타인과 시비 오락조심 사업불길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만사해결 행운오고 길(吉) 癸亥 83년생 인기상승 시험원만 능력인정 주위사람 도움 乙亥 95년생 인기상승 재물성사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검찰청서 술마셨단 이화영에 檢 "허위…재판 관여 유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등의 의혹으로 1심 재판을 앞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사 내 술 세미나’ 발언을 두고 검찰이 또한번 강하게 반박했다. 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수원지검 진술 조작 모의를 지적하며 대대적 감찰 및 수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수원지검은 13일 오후 변론종결을 앞두고 이 전 부지사가 한 진술을 반박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지난 4일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내 진술이 결정적 고리가 돼 이재명 지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는 상황이 만들어진 게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에 진술을 번복했다”며 검찰청사 내에서 ‘세미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미나’가 무엇인지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수원지검)1313호 검사실 바로 앞에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이 있었다”며 “회의용 테이블에 나, 김성태, 방용철을 다 모아놨고, 외부에서 두 사람을 뒷바라지 하는 쌍방울 직원들도 와서 음식도 갖다주고 심지어 술도 먹은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계속 토론도 하고 설득도 당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김성태가 나와 단둘이 있을 때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난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마신 게 맞다”며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연어를 깔아놨더라. 성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곧장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날 민주당 대책위는 “검찰 협조 없이는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이 검찰청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며 “수원지검은 이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대상”이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자 검찰은 재차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던 이화영은 급기야 1심 재판 변론종결 당일 갑자기 ‘수원지검에서 교도관 계호하에 쌍방울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허위 주장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는 그간 보여왔던 증거조작 운운 등의 행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수사팀을 계속해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가족여행 및 식사,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구입한 지출내역부터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증거, 쌍방울 및 경기도 관계자들과 측근들의 증언에도 증거가 조작됐다는 허위 변명을 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부당한 재판 관여 행위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이화영 피고인의 재판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서도 적법 절차를 준수하면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지후, 경기도초등검도대회 남자 5·6학년부 2관왕

송지후(시흥 배곧검도교실)가 제1회 경기도초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자 5·6학년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원년 2관왕에 올랐다. 송지후는 13일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벌어진 남자 5·6학년부 개인전 결승서 이재하(포천검도관)를 따돌리고 우승한 후, 단체전서도 배곧검도관의 주장으로 나서 화랑원검도관을 4대1로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또 여자 5·6학년부 개인전서는 신유나(하남 산곡초)가 우승했으며, 남녀 3·4학년부 김동하(상현검도관), 민서정(군포검도관), 1·2학년부 이도현(배곧검도교실), 손예린(청명검도관)도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5·6학년부 단체전 결승서는 산곡초 B팀이 산곡초 A팀을 2대1로 제쳐 패권을 안았고, 남녀 3·4학년부 단체전 포천검도관과 구리검도관은 각각 결승서 현검도관, 별내검도관을 3대2, 3대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1·2학년부 단체전 결승서는 배곧검도교실과 덕소관이 각각 화랑원검도관과 광명인화검도관을 2대1로 물리치고 나란히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검도회(회장 김두현)가 유망주 발굴과 검도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 시·도 최초로 창설한 대회로 400여명의 ‘꼬마 검객’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남자 5·6학년부 개인전 우승자인 송지후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대표로 우선 선발됐다.

"내 나이가 어때서~" 수원시립공연단 트로트 뮤지컬 ‘아빠의 청춘’

“원더풀 원더풀~아빠의 청춘!” ‘어머나’, ‘샤방샤방’, ‘아모르 파티’ 등 제목만 들어도 흥이 나는 음악이 뮤지컬로 멋지게 거듭났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제23회 정기공연 트로트 뮤지컬 ‘아빠의 청춘’이 5월 11~19일까지 수원특례시 팔달구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김정숙 작가·권호성 연출의 ‘아빠의 청춘’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적인 곡들을 신나고 세련된 뮤지컬 넘버로 편곡했다. 배경은 아내와 사별한 지 오래된 박영감의 순두부 전문 식당 ‘남수옥’이다. 남수옥엔 타국에서 번 돈을 고향으로 보내는 외국인 근로자, 황혼이혼을 두고 다투는 이, 남수옥의 재산을 탐하는 사기꾼 등 각양각색의 손님들이 찾아온다. 박영감은 아내와의 이혼 후 의기소침한 아들이 신경쓰여 아들에게 어울리는 신붓감을 알아본다. 그러던 중 결혼상담소에서 신붓감이 나타났다며 박영감을 찾아 온 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흘러간다. ‘아빠의 청춘’은 극 안에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가 넘실댄다. 노인을 바라보는 우리 시대 인식, 다문화에 대한 편견 등 부모와 자식 간 세대 문제, 인종과 사회 문제 등 동시대의 보편적인 이슈를 유쾌하게 녹여냈다. ‘아빠의 청춘’은 지난해 12월 공연에서 ‘정조테마공연장’ 개관 이래 가장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10~70대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공연’, ‘착한 입장료로 즐기는 수준 높은 뮤지컬’ 등 호평을 받은 았다. 올해엔 총 8회로 공연 횟수를 늘리고 스토리와 음악을 더 보완했다. 특히 지난 공연에 이어 ‘박영감’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강신일은 모든 영화와 드라마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이 작품에 참여할 만큼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국·공립예술단체에서 레퍼토리 작품을 운영한다는 것은 공연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뮤지컬은 서울에서만 제작하고 배급하는 콘텐츠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첫걸음이 바로 ‘메이드 인 수원(Made in Suwon)’ 트로트 뮤지컬 ‘아빠의 청춘’”이라며 시즌2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티켓은 오는 15일부터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