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기술, 인간의 경계에 무수히 많은 질문이 던져지는 요즘, 예술을 통해 이들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하남시 복합문화공간 더릿에서 개막한 예술 협연 ‘共生共思(공생공사)’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탐색하며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철학적 의미를 살펴본다. 전시 주제처럼 이 곳엔 버려지고 쓸모를 잃어버린 것들의 재발견과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과 자연을 성찰한다. 이 과정에선 전문 예술가들의 협업이 첫 번째로 이뤄졌다. 하찮고 소외받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한원석 작가와 작곡가 이예찬, HITO(김희수, 최영토 작가)가 협업을 통해 한계를 넘나들고, 서로 연대했다. 한원석 작가는 인간 탐욕의 결과로 ‘버려짐’과 ‘소외’를 겪는 대상을 통해 환경에서 받은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켜 인간과 자연, 기술의 관계에 심오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형연泂然’은 3천88개의 버려진 폐스피커를 이용해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했다. 자연을 의미하는 초록색 불빛과 함께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단순하고 반복되는 테크노 사운드와 결합해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 ‘불이화不.二.火’는 버려진 검정 종이관으로 거대한 심장 모양을 설치미술로 완성해 내부에서 붉은 빛을 발산하며 뜨거운 감정과 생명력의 상징을 느낄 수 있다. 내부에 울려 퍼지는 이예찬 작곡가의 명상적인 음악 ‘1 + 1’은 관객에게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위로를 얻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김희수와 최영토 작가로 구성된 팀 ‘HITO’는 로봇 작품을 통해 인간과 로봇, 인간 상호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작품들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 자연, 기술 간의 관계와 공생의 의미를 질문한다. 전시에선 단순히 작품의 진열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 플랫폼 구축과 창의적인 실험 예술의 공생적 연대, 지역사회와 예술가, 관람객을 서로 연결해 사유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윤동희 복합문화공간 더릿 대표는 “물류창고로 쓰이던 창고 3개동과 정원 등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 ‘하남 예술생태계 조성’이라는 거시적 화두를 지역에 제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하남시가 친환경 도시으로 나아가는데 문화예술이 함께 발 맞춰 나가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며 “이에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주요하게 전시했다. 전문 미디어 아트 회사와 함께 콜라보 하며 다양한 실험과 예술적 공생을 시도한 점을 살펴보며 전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토요일 전날보다 기온이 더 올라 낮 최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아침 최저 기온은 8~13도, 낮 최고 기온은 23~28도를 기록하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겠다. 지역별 기온 분포를 보면 ▲수원 11~26도 ▲안양·광명·군포 13~26도 ▲용인·안성 10~26도 ▲오산·이천 10~27도 ▲파주·양주 9~26도 ▲고양 10~28도 ▲시흥 9~25도 ▲인천 12~23도 등으로 나타났다. 오전 사이 경기서부와 인천에 가서거리 200m 미만, 그 밖의 내륙 지역에도 가시거리 1㎞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하늘은 서해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대기는 건조하겠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교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쥐띠 丙子 36년생 타인과 시비예상 일진 불리하니 조심해야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시험합격 문서변화 문제해결 길(吉)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문서해결 귀인조력 뜻을 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 길(吉) 甲子 84년생 직장고민 기분 우울하나 연인만나 문제해결 丙子 96년생 컨디션 불리 경쟁탈락 재물손해 근신이 상책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모임 자손근심 직장문제 분주다사해 己丑 49년생 반길반흉 하니 문서는 원만하고 금전은 흉(凶) 辛丑 61년생 운전조심 투자오락 손해 연인불화 실속없고 癸丑 73년생 출행하다 사고 증권손해 음주운전 말조심 乙丑 85년생 음주가무 탈선 재물지출 오락 먹거리 여행 丁丑 97년생 친구 동료와 여행출행 술 음식여행 동료단합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문제 원만 이사 친척모임 출행 여행 길(吉) 庚寅 50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뜻을 성취 금전해결 길(吉) 壬寅 62년생 인간관계 원만 재수있고 연인소식 데이트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술 음식 생기고 연인과 데이트 하고 丙寅 86년생 기분불쾌 경쟁시비 발생 직업고민 말실수 戊寅 98년생 가족화합 부모도움 시험안정 만사 무난하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만사대길 집안경사 재물이득 고민해결 辛卯 51년생 사고시비 예상되니 일찍 귀가해서 봉사해야 癸卯 63년생 출행 투자하면 손해 가족과 외식이나 해야 乙卯 75년생 음주가무 탈선주의 사고실수 재물지출 과다 丁卯 87년생 친구동료 단합 음식대접 직업해결 만사 길(吉) 己卯 99년생 가족모임 모임성사 중심인물 소식듣고 원만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문서계약 성공 이사개업 만사 길(吉) 壬辰 5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능력인정 데이트 성공 甲辰 64년생 명예손상 부부언쟁 주의 선물사서 귀가해야 丙辰 76년생 친구 동료와 시비쟁투 조심 음주탈선 주의 戊辰 88년생 부모형제 모임 시험원만 그러나 재물은 지출 庚辰 00년생 일진원만 문서해결 학업원만 칭친받고 좋아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주의 출행불길 문서 문제는 원만해결 癸巳 53년생 투자재물 불리 술 사람으로 실수 망신조심 乙巳 65년생 직업문제 변화 자손외식 재물지출 데이트 丁巳 77년생 친구만나 회포 모임성공 계획을 도모하고 己巳 89년생 집안걱정 분주다사 소화불량 경쟁발생 辛巳 01년생 기분우울 가족불화 출행불리 시기질투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인기상승 집안경사 길(吉) 甲午 54년생 부부언쟁 자손걱정 생기나 재수는 원만해 丙午 66년생 친척친구 동료 대인 문제로 재물지출 많고 戊午 78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상사도움 시험도 원만 庚午 90년생 운기상승 능력인정 명예상승 가정도 화합 壬午 02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만사화합 승승장구 할 때 양띠 癸未 43년생 음주 및 투자 사람문제로 재물손해 귀가해야 길(吉) 乙未 55년생 음식대접 직장변화 생길 때 심신 건강은 주의 丁未 67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단합하고 재물은 지출 己未 79년생 집안문제 걱정 친구로 돈지출 여행 출행운 辛未 91년생 일진별로 가족불화 음주운전 및 대인실수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손상 자손근심 건강주의 실속없는 날 丙申 56년생 투자재물 손해 가정불화 음주탈선 조심 길(吉) 戊申 68년생 문서계약 이사 차량 여행 데이트 모두 무난 庚申 80년생 만사형통 명예상승 이성화합 학업성취 길(吉) 壬申 92년생 재수왕성 능력발휘 연인화합 승승장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자손 만나고 길(吉) 丁酉 57년생 친구친척 만나 소식듣고 술 음식 대접받고 己酉 69년생 시험 이사 차량 여행 등은 길(吉) 재물은 손해 辛酉 81년생 감정대립 오락탕진 가출충동 실수조심 癸酉 93년생 음주가무 탈선 가정불화 술 사람조심 실수연발 개띠 丙戌 46년생 도난손재 투자재물 불리 건강 운전조심 戊戌 58년생 뜻하는 소식오고 가정화목 목적달성 길(吉)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문서해결 데이트 성사 壬戌 82년생 연인화합 인기상승 재물성사 인정받고 길(吉) 甲戌 94년생 직업걱정 연인불화 재물지출 음주 사람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척 상사의 도움 인간관계 원만하고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대길 운수왕성 행운이 오고 데이트 운 辛亥 71년생 컨디션 불리하나 연인 만나고 음식대접 癸亥 83년생 술먹고 즐거우나 탈선주의 현명하게 처신 乙亥 95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재물성사 연인화합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공사분야 근로자 임금이 지역·국적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배경에는 취업 기피로 인한 인력 고령화 및 이탈 문제가 숨어 있다. 건설경제의 기반이 되는 공사장 내 여러 직종에서 이미 다국화가 시작된 만큼,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터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기능등급제를 외국인까지 확대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공사인력 자체가 부족하고 숙련도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건설’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최소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며 “작업 조건, 급여 등 부분이 만족되지 않으면 인력 수급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력들은 소위 ‘잡일’이나 ‘힘 쓰는 일’을 많이 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은 거푸집 조립이나 형틀목공 작업에 투입되고 베트남 출신은 철근·배근 작업을 하는 식”이라며 “여기서 빠져있는 건 안전 의식을 가지고 품질 관리를 해줘야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공사장’에 대한 인식을 바꿔 내국인력을 확충하거나 외국인력을 전문화 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더해진다.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현장 인력의 평균 연령이 53세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 됐다. 공사장이 ‘최후의 일자리 보루’라는 말이 있는데 흔히 ‘막노동·노가다’로 부정적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다른 직업에 비해 돈을 못 벌지도 않고, 스마트 건설 도입 등으로 최신화도 되는 중이다.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인식을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연구위원은 “현재 내국인을 대상으로만 ‘기능등급제’가 실행되고 있는데 이를 합법적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확대, 외국인력들도 경력별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사하게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는 일본의 CCUS(건설 커리어 업 시스템·Construction Carrer Up System)를 꼽았다. 지난 2018년 일본에 도입된 CCUS는 건설근로자가 보유한 자격증, 건설현장에서의 취업이력 등을 축적해 객관적 등급(레벨1~4)을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사업주가 CCUS를 도입하면 ▲인재개발 조성금 ▲인재확보 등 지원조성금(청년층 및 여성에게 매력 있는 직장 만들기 코스) ▲인재확보 등 지원조성금(고용관리제도 조성 코스) 등의 지원을 한시적으로 보태주는 내용이다. 이후 일본은 4년 만(2022년)에 건설근로자 3명 중 1명(107만2천명)이, 사업자 또한 전체의 40% 수준인 14만개사(社)가 CCUS에 등록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CCUS처럼, 건설기능등급제를 확대하고 그 활용책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직종별 내국인력 부족분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할 필요도 요구된다. 특정 기술직의 경우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황인 만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내국인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교육훈련 및 전직훈련을 통해 인력 유입부터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작업 배치 또한 지금까지 불균형적으로 진행됐는데, 숙련 기능을 가진 외국인을 추가 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급상황이 수도권, 비수도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도 지역적인 인력 안배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건설현장 인력 분석해보니…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외국기술자를 유입해야 하나, 장기적으로는 건설기술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타분야의 한계인력을 유인해 교육·훈련을 통해 충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국토개발연구원은 각종 공사에 투입되는 국내 ‘건설인력’(엔지니어 등 ‘기술인력’ 및 단순노무자 등 ‘기능인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족해질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계획적으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는 1995년 7월 ‘건설기술인력 수급전망 및 육성방안’ 보고서에 나온 내용으로,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때보다 지금 더 건설인력 수급격차 문제가 심각해졌다. ■ 내국인력 부족 ‘만성화’…30년 전보다 지금 더 악화 과거 보고서 발간 당시 국토개발연구원(현 국토연구원)은 “10년 후(2005년) 국내 건설인력 수요 중 내국인력은 283명~6천600여명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은 틀렸다. 현실이 더 차가웠다. 건설인력 수급격차가 대폭 벌어졌기 때문이다. 12일 국토연구원의 ‘건설기능인력 수급 안정화 대책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내국인력 부족분은 6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예상치보다 적게는 10배~많게는 236배까지 차이가 났다. 현장 인력 수요는 정해져 있는데 그 자리를 외국인력이 차지하면서 수급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이때(2005년)도 국토연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생산활동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외국인근로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이 아닌 다른 기관의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2010년 당시 국내 건설인력 수요는 134만명이었다. 내국인력은 126만명, 외국인력(합법 및 불법 포함치)은 잠정 18만명 시장에 공급됐다. 내국인력은 8만명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 자리를 외국인력이 채우면서 오히려 10만명의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지금 상황 역시 비슷하다. 공제회가 건설근로자 수급 모형을 통해 2024년도 건설근로자 수급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공사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요는 약 183만명 규모로 집계됐다. 여기서 내국인력과 외국인력은 각각 156만명, 32만명씩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 현장에서는 183만명의 근로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한국인 근로자(내국인력 공급분)가 약 27만명 부족하다는 의미다. 대신 외국인 근로자(외국인력 공급분)가 뒷받침되면서 5만명 정도의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한다. 2010년과 2024년을 비교했을 때 내국인력 공급부족분은 8만명에서 27만명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외국인력 공급부족분은 10만명에서 5만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공사장의 내국인력난이 수십년간 지적될 만큼 만성화 됐다는 뜻이다. ■ 공사 수요에 공급 인력, 내국인 수급격차도 ‘경기도 1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022년 11월 ‘중기(2022~2024년)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적정 규모 산정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역별 건설근로자 수급 실태를 전망해 내·외국인 건설근로자의 적정 규모 등을 정책 제언하자는 의도였다. 이 연구에서 경기도의 중기 평균 건설근로자 수요(45만7천명)는 전국(155만1천명)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이어진 서울(20만9천명), 경남(10만명), 충남(9만3천명) 등을 더해도 경기도의 수요를 따라오지 못했다. 경기도의 경우 내국인 공급 32만5천명, 외국인 공급 6만8천명으로 내국인 수급격차(부족분)은 13만2천명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전국 최다치다. 경기도가 공사 수요도, 공급 인력도 가장 많은데 내국인 수급격차 역시 최고라는 뜻이다. 최근 1년에만 한정해도, 지난해 9월 기준 경기도내 건설현장 근로자는 총 17만2천907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13만6천299명, 외국인은 3만6천608명이다. 1년 전(2022년 9월·18만7천828명)과 비교하면 내국인(15만1천872명)이 1만5천573명 줄었고, 외국인(3만5천956명)이 652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20·30대 내국인 근로자는 9만9천799명에서 9만8천118명으로 1천681명 줄어든 반면 외국인 근로자는 3만4천70명에서 3만9천728명으로 5천657명 늘어났다. 통상 산간·오지에서 이뤄지는 SOC 토목공사의 경우 건축공사보다 근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내국인 근로자의 기피가 특히 심한데, 청년인력들이 ‘3D 공사판’ 자체를 꺼리기 시작하면서 외국인력의 비중이 차츰차츰 커지고 있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40·50대 내국인 근로자도 34만7천28명에서 33만1천615명으로 1만5413명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5만4천746명에서 5만5천297명으로 551명 증가했다. 이는 숙련된 고령의 내국인력마저 현장을 이탈하는 게 가속화 되고 있다는 의미다. ■ 형틀목공, 철근공, 콘크리트공 ‘위기’ ‘전문성’ 있는 내국인 숙련공들의 건설 현장 이탈은 직종별로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형틀목공이다. 형틀목공은 합판 등을 정해진 치수에 따라 절단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숙련도를 요구하면서도 몸이 고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기술을 가진 중년의 ‘숙련공’이나 ‘힘’을 쓸 수 있는 청년을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2년(2022~2023년)을 비교했을 때, 형틀목공직의 내국인력은 6만1천51명에서 4만8천454명으로, 외국인력은 3만48명에서 2만9천300명으로 줄었다. 내·외국 인력이 동시에 감소했어도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비중이 33.0%에서 33.7%로 늘었다. ‘형틀목공의 외국인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철근공도 2022년 9월 4만9천823명(내국인 3만1천848명·외국인 1만7천975명)에서 지난해 9월 4만5천395명으로 줄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4천338명, 90명씩 감소했는데 전체적인 외국인 비중은 36.1%에서 39.4%로 올랐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직종별 수요 대비 내국인 부족비율(전국 기준)이 심각한 직종은 ▲형틀목공(33.6%) ▲철근공(30.9%) ▲콘크리트공(23.1%) ▲석공(17.7%) ▲건축목공(16.1%) 등 순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관계자는 “통상 힘 쓰는 일이 많은 공사분야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3~4만원가량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연령대만 보면 젊은 청년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나이가 많더라도 노하우가 있는 인력을 원한다”며 “하지만 성별·연령을 떠나 어느 직종이건 유입되는 인력 자체가 없다 보니 언어 등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고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즈베키스칸, 몽골 등 국적자들은 비자 체류기간(6개월)도 짧고 상대적으로 언어와 기술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들을 빼면 현장이 움직이질 못한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를 채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기획취재팀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 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성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공도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B씨의 어깨 부위를 1차례 찌른 혐의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있는 B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하고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로 A씨는 당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후배인 B씨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소아응급의료체계 확충을 위해 야간·휴일 진료를 하는 어린이병원에 예산 지원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대형병원 응급실 이외에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과 공휴일 등에 소아 경증환자에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미추홀구 연세소아과의원과 서구 청라연세어린이병원, 검단위키즈병원, 중구의 영종이엠2365의원 등이 있다. 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족하고 소아과가 감소하는 등 소아 의료인프라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소아의 의료 접근성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달빛어린이 병원 지원 조례를 마련, 야간 및 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소아과 병·의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6억5천600만원을 투입해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 외래진료를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야간·휴일의 진료시간의 시간별로 보조금을 최소 1억6천만원에서 3천6천만원까지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결하면서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오는 1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별도의 공모기간 없이 상시 신청으로 야간·휴일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시는 1년에 2번 이상 운영일과 운영시간의 적절한 추진 여부와 적정의료인력의 운영 여부, 야간진료 관리비 등의 적정 청구 여부, 실적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아이가 많은데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송도국제도시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소아과 전공의 부족 등의 사태로 지역의 소아과도 항상 오픈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지역들을 위주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의 확대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응급실의 소아 경증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부모들의 불편과 비용 부담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힘들고 위험한 일, 일용직으로 하루만 잠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 와요. 말이 안 통하더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죠. 공사를 멈출 순 없으니까.” 지난 5일 100여가구가 들어오는 평택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 곳곳에 ‘안전주의’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쓰여있었다. 다양한 피부색의 근로자들은 저마다 다른 ‘말’을 하며 ‘공구리’(콘크리트 타설) 전 형틀을 조립하고, 거푸집을 짓고 있었다. 이날 동원된 인력은 40명이지만 한국인은 5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20여명)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10여명)으로 채워졌다. 중앙아시아인들이 판자와 철근을 옮기고, 동남아시아인들이 기타 잡일을 도맡는 식으로 나뉘어 움직였다. 현장을 지휘하는 한국인 ‘오야’(조장)가 “그거 여기로 가져와” 해도 전부 고개를 갸웃하고 말았다. 그나마 지시를 알아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각자의 언어로 자신들의 동료들에게 전달하면 그제야 “OK” 했다. 조장 A씨(55)는 “공사현장에 일부 위험요소가 있다 보니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소통이 중요하지만 인력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말이 안 통해 불편할 때가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한국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근로자들에게 주요 작업을 지시하면 번역해 전달하는 순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다른 현장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경기남부지역에서 건너온 중국 국적 근로자들 50여명이 한 팀을 꾸린 모습이었다. 이날 작업에선 건축물 외벽을 세우는 일이 ‘메인’이었고, 현장 총괄 조장 아래 기공(기술자·중간 관리자)으로 50대 중국인 한 명이 배치됐다. 조장이 한국어로 지시하면 기공이 팀원들에게 중국어로 전달했다. 그래야만 ‘원활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어서다. 공사 관리자 B씨는 “현재 우리가 진행하는 경기도권 공사가 없어서 인력들을 데리고 서울로 왔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팀 단위로 함께하며 ‘팀별 단가’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되도록 중간 관리자까지도 외국인으로 둬야 한다”며 “전문성이나 소통 등 많은 문제는 있지만 내국인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공사현장의 다국화(多國化)가 예삿일이 아니게 되면서 ‘한국인’이 ‘외국인’이 된 실정이다. 내국인은 이른바 ‘막노동’ 이미지 때문에 취업을 꺼리고, 그나마 남은 인력마저도 나이가 들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만 봐도 최근 1년 사이 건설현장 근로자(내국인 13만6천299명, 외국인 3만6천608명 등 17만2천907명) 가운데 1만5천573명의 내국인이 줄고, 652명의 외국인이 늘었다. 평택시에서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는 한 대표는 “현실적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임금이 더 저렴하다. 돈을 더 주더라도 한국인을 쓰고 싶지만 없는 걸 어떻게 하느냐”며 “건설 현장 특성상 인력을 20~50명씩 투입하는데 이 규모면 임금 부담이 만만치 않아 외국인을 단체 고용하는 곳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젊은 한국인 근로자들은 택배, 배달, 대리기사 등 업무로 빠진다”면서 “결국 지금 공사현장은 ‘외국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에게 일감이 많이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취재팀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한국 웹 드라마 '기생수 : 더 그레이'와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1, 파트2'를 소개한다. ▶기생수 : 더 그레이 넷플릭스 시리즈인 '기생수 : 더그레이'는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수인(전소니 역)’에게 기생생물 유충이 들어가며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생수인 변종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생수들은 조직을 만들어 인간 사회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이에 맞서 인간들은 ‘준경(이정현 역)’을 주축으로 기생생물 박멸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을 꾸려 소탕 작전에 나선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 만화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달리 세계관만 가져와 감독만의 독특한 상상력에 한국이라는 배경을 더한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신선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VFX로 완벽하게 구현된 다양한 개성의 기생수들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감상 포인트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다. ▶기생수 파트1, 파트2 일본 영화 '기생수'의 스토리는 원작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고교생 '신이치'가 오른손에 기생한 '오른쪽이'와 함께 인류를 위협하는 기생생물과 전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히로인 '사토미'부터 최종 보스 '고토'까지 원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신이치'의 오른손에 기생했던, 원작 만화의 인기 마스코트 '오른쪽이'가 모션 캡쳐를 통해 구현되었다. 일본의 개성파 배우 아베 사다오가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오른쪽이'를 연기하며 원작 팬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기생수 파트1은 지난 10일 개봉되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파트2는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정주행하며 챙겨보는 재미가 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차 블라인드 티켓팅이 19일 시작한다. 12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단독판매를 통해 블라인드 티켓팅이 이뤄진다. 시는 이날 공식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블라인드 티켓 공지를 공개했다. 암표 등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티켓 구매는 4매로 제한된다. 3일권 블라인드 티켓의 가격은 16만8천원으로 정상가의 30% 할인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는 한정수량 판매로 정해진 수량이 모두 팔리면 조기 매진이 이뤄질 수 있다. 블라인드 티켓(Blind ticket)은 공연 주최측에서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고 높은 할인율에 판매하는 티켓이다. 특정 라인업이 아닌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고스란히 나타내는 척도로도 쓰인다. 앞서 지난해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블라인드 티켓 판매에서는 시작 직후 2분만에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같은 락 매니아들의 열기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축제 지원 사업’과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 받으면서 전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해 더욱 풍성하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는 19일 열릴 블라인드 티켓에서 락 매니아들과 인천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시작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 18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의 락 페스티벌로 열린 ‘인천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인천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