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이 6일부터 5월 24일까지 기획전시 인천 청년 작가전 2024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연다. 인천대 차기율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전시예술감독직을 맡아 총괄 기획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 전시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출품작은 환경과 생태, 젠더, 추상과 형상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표현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회화 작가 6명, 설치 작가 5명,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작가 3명이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다각도로 선보인다. 트라이보울 전시장은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전시 공간과는 달리 곡면의 벽과 철골 구조가 보이는 높은 천장,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 등 독특한 내부를 가졌다. 이 때문에 작품 큐레이팅에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전시 준비 기간 동안 높은 천고를 활용한 행잉, 페인팅과 설치의 복합적 시도 등 청년 작가들은 공간 미팅부터 분석, 작품 설치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차기율 예술감독은 “‘나무들 비탈에 서다’라는 황순원의 소설 속 주인공인 순수한 영혼 ‘동호’, 현실주의자 ’현태‘, 이기적이며 속물적인 ’윤구‘와 같은 예민한 영혼들이 청년 작가들과 닮아 이번 전시명을 빌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혹독한 어려움을 이겨낸 비탈에선 나무들처럼 인천 청년 작가들이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고 지평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 개막행사는 6일 오후 1시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서 한다.
정부가 암 진료협력병원 47곳을 새로 지정했다.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 강화를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암 진료 협력병원 추가 지정은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뒤 집 근처 협력병원에서 예후 관리를 받게 하기 위해 결정됐다. 정부는 또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하고, 5일까지 직원을 모집하는 등 암 환자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 정부는 지난달 11일 1차로 파견한 공보의와 군의관 154명의 파견 기간이 이달 7일 끝남에 따라 110명은 파견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환자 전원 시에 주는 정책 지원금을 기존 8만9천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린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은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전공의는 대화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해주길 바란다"며 "의료계에서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통일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산 고잔고(교장 박상구)가 학생의 전공 선택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5일부터 운영한다. 4일 고잔고에 따르면 융합 및 전공 탐색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양대 에리카 교수를 초청, 매달 강의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강의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잔인의 행복한 성장 스토리를 지원하고 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 간의 긴밀한 소통뿐 아니라 학생들의 경우 자기주도적인 연계 독서 활동 및 추가 탐구 활동을 진행해 학문에 대한 탐구와 자아 실현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강의 소감문을 제출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진로 특기 사항에 그 내용이 기재돼 학생부 종합 전형을 자연스레 대비할 수 있다. 올해는 ▲경영학과 관연 취업이 잘 될까 ▲우리 삶에 녹아든 미디어, 스마트하게 만들고 전달하자 등 6개 강의가 예정됐다. 고잔고는 한양대 에리카와 협약을 통해 ‘융합 및 전공 탐색’ 과정을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의정부 관내 기업 ㈜KG엔지니어링이 장애인 평생학습 운영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해 지역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천홍주 ㈜KG엔지니어링 사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유상진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 윤무현 사무국장 등은 3일 시장 집무식에서 ‘㈜KG엔지니어링 지정기부금 전달식’을 했다. 기부금은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인 ‘공예!원예! yeah!(예)’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등록 성인 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여가 시간 선용과 보호자의 양육 피로를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홍주 사장은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체로서 지역 주민에게 나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공헌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근 시장은 “장애인 평생학습 사업을 위한 ㈜KG엔지니어링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장애인 학습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인천 강화군 볼음도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볼음도에서 고혈압 등 지병을 앓던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 1시간53분에 걸쳐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출혈로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자택의 찾은 볼음보건지소 공중보건의의 진료를 통해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오전 9시10분께 행정선을 통해 강화군 석모도 한 선착장으로 옮겨진 후 119 구급대에 의해 경기 김포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43분이다. 북한 접경 지역인 불음도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인 동시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비행금지구역으로 닥터헬기 출동 또한 금지하고 있다. 군은 A씨의 사례 등에 따라 응급환자 관리 매뉴얼을 강화하고 비행금지구역 완화를 위해 군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행정선 내에 응급의료 장비를 비치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술을 마시기 위해 경찰을 불러 성인 인증을 받으려 했다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모두의 분노를 샀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MZ 손님 신고로 가게에 경찰 출동'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사장)에 따르면 새벽 4시경 4명이 가게로 왔고, 이중 3명에게는 신분증이 있었지만 나머지 1명은 없었다. 이에 술 판매를 거부했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포기하고 음식만 주문했다고. 문제는 5분 후였다. 갑작스레 경찰관들이 가게에 들이닥쳤다. 놀란 사장이 사태 파악을 하던 그때 신분증이 없던 손님이 경찰관들에게 "여기로 오라"며 손짓을 했다. 경찰이 다가가 "신고하신 분입니까? 무슨 일로 신고하셨습니까?"라고 묻자 이 손님은 "저기요, 저 술 마시게 성인인증 좀 해달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황해 신고자를 쳐다보고 있었고, 사장도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그 손님은 "아니 2005년생 맞는데 술 달라니까 안 준다. 나 여기서 술을 꼭 마셔야겠으니까 성인인증 좀 해라"라고 한 번 더 말했다. 결국 경찰이 이름과 주민번호를 확인했으나 사진이 없어 본인여부 확인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손님은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듯 가슴을 치고 발을 동동 굴렀다. 사장은 "무슨 오은영 프로그램 금쪽이른 보는 것 같았다"며 "때릴 수도 없고 욕할 수도 없는 우리의 경찰관은 끝까지 존칭과 예의를 갖춘 말과 행동으로 응대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글이 소설이길" "애가 무슨 잘못인가, 애를 저리 키운 부모 잘못이지" "진짜 돌겠네" "세상에 별 일 다 있네요" "진짜 심각하네. 미래가 어찌될 지" "공권력이 바닥이라 심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지구는 최근 인천지구 본부에서 대인라이온스 클럽 창립 6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취임식에서는 구애순 회장의 뒤를 이어 7대 회장으로 남대현 회장이 취임했다. 기념식은 유영태 인천지구 총재와 각 지역 부총재,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회선언 및 타종, 신임 집행부 소개 등으로 열렸다. 이임회장인 구 회장은 클럽의 모든 회원이 ‘We Serve 우리는 봉사한다’는 정신으로 모금한 1만2천430달러(한화 1천600여만원)를 국제라이온스재단(LCIF) 기금으로 권해근 전 인천지구 총재에게 전달했다. 이번 7대 집행부에는 남 회장을 비롯해 김향훈 제1부회장, 임진호 제2부회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남 회장은 “‘우리는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과 ‘우리는 봉사한다’는 정신 아래 항상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와 헌신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인라인온스를 이끌게 돼 영광스럽고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4·10 총선에서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는 이번 총선이 의정부를 ‘새롭게 도약시킬 적기’라고 생각한다. 박 후보가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선택은, 박지혜!’ 슬로건으로 “지금 의정부에는 새롭고 유능한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이유다. 박 후보는 1호 지역공약으로 디자인산업·미래에너지·역사관광·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융복합 시티’ 조성을 발표했다. 또 기후변호사답게 국내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지원 근거가 되는 ‘한국형 IRA법’을 제정, 의정부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박 후보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민의를 촘촘히 살펴가겠다”며 의정부와 경기북부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지혜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A.‘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선택은, 박지혜!’의 슬로건처럼 지금 의정부에는 새롭고 유능한 정치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바로 이번 총선이 바로 의정부를 ‘새롭게 도약시킬 적기’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가 의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책임지겠다. Q. 당선된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싶은 역점 공약·현안은. A.이제 의정부는 풍부하고 잠재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을 책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 공약에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비전을 꼼꼼히 담았다. 1호 지역공약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디자인 융복합 시티’로 조성하겠다. CRC에 디자인산업·미래에너지·역사관광·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를 만들어 지역순환경제를 촉진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의정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표 공약으로 밝힌 CRC 개발은 정부 및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A.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다. 의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부지 활용 계획을 실현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의정부 시민들은 오랜 시간 동안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불편과 희생을 감수해왔다. 현재 의정부시 재정으로만 부지 이전을 완료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국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무상이전 문제에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관련 부처와 CRC 무상이전을 목표하는 협력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겠다. 또 무상이전을 위한 특별법도 면밀하게 검토, 마련해 의정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부지로 재탄생시키겠다. Q.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같은 분도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A.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지역 미래성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22대 국회에서 당과 우리당 당선자들과 함께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민의를 촘촘히 살펴가겠다. Q. 오영환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영입 인재인 박지혜 후보 역시 오 의원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후보의 입장은. A. 저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임에도 의정부갑에 출마선언을 하고 국민경선 과정에 당당히 임해 의정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후보다. 국회에 입성하는 여러 길이 있겠지만 제가 지역구 출마를 자처하며 의정부를 선택한 이유는 의정부를 더 나은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와 애정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오 의원님의 일은 안타깝다. 하지만 저는 의정부 시민이 선택해주신 민주당 의정부갑 후보로서 시민께 보답하는 새롭고 유능한 정치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Q.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를 의정부와 어떻게 접목시켜 풀어나갈 계획인가. A. 기후위기를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성장산업 육성’은 전 세계의 거대한 흐름이다. 지금 여러 지자체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저는 국내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지원 근거가 되는 ‘한국형 IRA법’을 제정해 의정부에 미래에너지 산업을 육성시키고자 한다. 앞서 말씀드린 1호 지역공약,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도 미래에너지 연구시설 조성 및 기업유치 등을 이끌어 의정부를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겠다.
시즌 개막전 승리 후 4경기째 승리가 없는 프로축구 수원FC가 호랑이굴로 들어가 시즌 두 번째 승리 사냥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인천과의 개막전 승리 후 4경기째 승리가 없는(3무 1패) 수원FC(승점 6)은 오는 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은중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가 안정을 찾으며 공·수에 걸쳐 균형을 이뤘던 수원FC는 지난 4라운드서 김천 상무에 4골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울산이 탄탄한 스쿼드를 통해 홈에서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 기량에 의존한 수비 구성보다는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공격서는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큰 걱정은 없다. 2골을 터뜨린 이승우와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지동원이 상대 골문을 겨눈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서 9실점 하며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수비력을 보였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이 아랍에미리트(UAE) 리그로 떠났고,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은 전북으로 이적해 수비진에 균열이 생겨 수비진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리그 3경기서 2무1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직전 경기서 대전에 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두 팀 모두 부침을 겪는 수비 안정화가 절실한 상황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반면, 최근 2연승 등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8)는 시즌 초반 부침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3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의 공격 지향적 전술에 무고사·제르소·박승호 ‘공격 트리오’가 막강한 창끝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6위 제주(승점 7)는 직전 경기서 전북을 꺾고 2연패서 탈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 부임 후 공격 축구로 변모하며 5경기서 6골을 넣었다. 역시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인천과의 막강한 화력 대결이 전망되고 있다.
인천을 125년간 남북으로 단절시킨 경인국철(경인선·1호선)에 대한 지하화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경인선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인천연구원 및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4일 국토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 출범식을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16곳의 광역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을 지정하기 위한 민·관·학·연의 거버넌스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토부는 이를 통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와 인접 지역을 재창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협의회를 3개 분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지하화 기술분과를 통해 지역별 최적의 지하화 공법을 논의하고, ‘도시개발·금융분과’를 통해 상부공간의 개발 방향과 사업성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이어 지자체와의 소통 및 협력을 위한 ‘지역협력분과’도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분과 회의를 수시로 열 예정이다. 특히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구상을 제안한 것을 토대로 컨설팅도 이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선도사업 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선도사업 지정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월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추진, 상부부지 개발 구상을 그리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역부터 구로역까지 경인선 총 21개 정거장 중 인천 구간인 인천역부터 부개역까지 11개 정거장 14㎞이다. 총 사업비는 약 9조5천408억원에 이른다. 인천시는 사업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사업비 조달 가능성, 기대효과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국토부에 선도사업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경인선 인천 구간의 지하화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상부공간 개발에 iH가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현재 특별법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만 사업이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천은 무려 100년이 넘도록 경인선으로 인한 지역 단절이라는 피해가 컸다”며 “인천 구간이 선도사업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비용과 경제적인 면에서 골고루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 발족으로 보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 교류를 통해 효율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