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4급 승진자 20명을 포함한 과장급 52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과장급 직위의 약 30%에 이르는 규모로, 민선 8기 4년 차 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 체감형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정책의 동력을 높일 핵심 실무자 전진 배치 ▲성과·실행 중심의 능력 발탁 ▲세대와 성별을 넘는 균형 인재 기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기획담당관에 기술직 출신 박현석 과장을 임명한 것은 정책 통합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상징적 인사로, 김동연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또 청년기회과장에는 청년 정책과 AI 등 미래산업 정책 경험을 갖춘 김선화 과장, 노인복지과장에는 ‘간병SOS 프로젝트’를 주도한 호미자 과장을 발탁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기회’와 ‘돌봄’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했다. 정책 전문성과 실무성과의 결합도 주목된다. 버스 준공영제를 이끈 김종천 팀장은 버스정책과장에, 도시계획 전문가 김희성 팀장은 도시정책과장에 임명됐다. 이 외에도 인사운영팀장·도시정책팀장·자치행정팀장 등 주요 5급 팀장급 직위는 공모 방식으로 선발, 조직의 역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여성 인재들의 적극적 발탁이다. ‘경기도 최초’ 여성 비서실장에 이어 정현아 정책홍보담당관, 성현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은숙 문화정책과장, 이어진빛 AI프런티어사업과장, 장미옥 국제협력정책과장 등이 그 주역이다. 여성 과장 비율도 23.7%로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력 교체를 넘어, 김동연 지사의 도정 철학이 응축된 4년 차 핵심 인사”라며, “기회, 기후, 돌봄, 민생, 교통 등 민선 8기의 핵심 정책 성과를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이를 도민의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실천형 리더들의 전면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정
오민주 기자
2025-07-1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