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서 개혁 바람 일으켜 지방선거 완승할 것”

“인천에서부터 개혁의 바람을 다시 일으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지방선거 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11일 모교인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자신의 가장 큰 우군인 인천지역 당원들과 ‘게릴라 토크콘서트 in 인천’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섰다. 박 의원은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남은 과제를 반드시 성과로 마무리해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하대 대강당은 박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당원 5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일부는 빼곡한 좌석 대신 뒷쪽과 옆쪽에 서서 박 의원의 토크콘서트를 관람했다. 사회는 노종면 국회의원이 맡았다. 행사에는 민주당 맹성규·허종식·이훈기·박선원·이용우·김주영 국회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 남영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 등 당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당대표에 출마한 박 의원을 지지하고 각자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이들은 “박찬대는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내란 종식 특별법과 3대 특검 추진 등 지난 1년간 원내에서 보여준 성과가 증명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의원은 토크콘서트에 앞서 모교인 인하대를 찾은 소회도 전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장학금 덕분에 공부할 수 있었다”며 “물 한 잔에도 누가 우물을 팠는지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란을 끝내야 괴물 같은 대통령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를 거치며 무너진 민생과 검찰 권력 남용 문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3개와 언론방송법, 검찰개혁법은 이미 시작했고 올해 안으로 밑그림을 완성해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언론, 사법부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게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당대표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청중들의 즉석 질문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가 “정치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국민 소환제를 비롯한 정치개혁도 국민이 원한다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인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정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강모씨(26)는 “박찬대 선배가 모교에서 개혁을 다시 다짐해 뜻 깊다”며 “꼭 당대표가 돼서 지방선거도 압승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에서 온 윤희정씨(56)는 “이번에야 말로 검찰 개혁을 제대로 완수하길 바란다”며 “박 의원이 중심이 돼 다시는 내란과 같은 불행이 반복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응원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적과 성과로 보여드릴 때”라며 “당대표가 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개혁을 완수해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9일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경기·인천, 서울, 강원·제주 순으로 순회한다. 선거인단 반영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구성해 오는 8월2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 [포토뉴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여준석이 워밍업으로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심판의 점프볼로 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안영준이 일본 선수의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정현이 3점슛 득점후 환호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현이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문정현이 밀착수비로 상대 공을 뺏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여준석이 리바운드 경합을 펼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현중이 3점슛을 던져 득점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현중이 득점후 포효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유기상이 3점슛 득점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여준석이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카노 토요시게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안준호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조시 호킨슨이 이정현의 3점슛을 블록슛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김종규가 동료 선수에게 지시하고 있다.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91-77로 승리후 모여 환호하고 있다. 홍기웅

경기도, 과장급 52명 정기 인사 단행… 성과·균형·실행에 방점

경기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4급 승진자 20명을 포함한 과장급 52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과장급 직위의 약 30%에 이르는 규모로, 민선 8기 4년 차 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 체감형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는 ▲정책의 동력을 높일 핵심 실무자 전진 배치 ▲성과·실행 중심의 능력 발탁 ▲세대와 성별을 넘는 균형 인재 기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기획담당관에 기술직 출신 박현석 과장을 임명한 것은 정책 통합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상징적 인사로, 김동연 지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또 청년기회과장에는 청년 정책과 AI 등 미래산업 정책 경험을 갖춘 김선화 과장, 노인복지과장에는 ‘간병SOS 프로젝트’를 주도한 호미자 과장을 발탁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기회’와 ‘돌봄’ 정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했다. 정책 전문성과 실무성과의 결합도 주목된다. 버스 준공영제를 이끈 김종천 팀장은 버스정책과장에, 도시계획 전문가 김희성 팀장은 도시정책과장에 임명됐다. 이 외에도 인사운영팀장·도시정책팀장·자치행정팀장 등 주요 5급 팀장급 직위는 공모 방식으로 선발, 조직의 역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여성 인재들의 적극적 발탁이다. ‘경기도 최초’ 여성 비서실장에 이어 정현아 정책홍보담당관, 성현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은숙 문화정책과장, 이어진빛 AI프런티어사업과장, 장미옥 국제협력정책과장 등이 그 주역이다. 여성 과장 비율도 23.7%로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력 교체를 넘어, 김동연 지사의 도정 철학이 응축된 4년 차 핵심 인사”라며, “기회, 기후, 돌봄, 민생, 교통 등 민선 8기의 핵심 정책 성과를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이를 도민의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실천형 리더들의 전면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경기도

◇4급 전보 ▲홍보기획관 정책홍보담당관 정현아 ▲기획조정실 공공기관담당관 이문환 ▲〃 기획담당관 박현석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서기천 ▲〃 자치행정과장 김도형 ▲복지국 노인복지과장 호미자 ▲보건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장 성현숙 ▲〃 식품안전과장 정연표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정책과장 이은숙 ▲〃 문화유산과장 박병우 ▲농수산생명과학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배순형 ▲미래평생교육국 청년기회과장 김선화 ▲여성가족국 가족정책과장 임용규 ▲균형발전기획실 비상기획담당관 조광근 ▲평화협력국 평화협력과장 우병배 ▲노동국 노동안전과장 이인용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지원과장 김성환 ▲경제실 지역금융과장 최정석 ▲AI국 AI프런티어사업과장 이어진빛 ▲국제협력국 국제협력정책과장 장미옥 ▲사회혁신경제국 사회적경제육성과장 서관호 ▲보건환경연구원 운영기획부장 원공식 ▲〃 식품의약품연구부장 문수경 ▲수자원본부 수질정책과장 김성원 ▲건설본부 관리과장 최상일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정창섭 ▲도시주택실 공간전략과장 이명선 ▲〃 건축정책과장 강길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김완신 ▲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 하태문 ◇4급 승진 ▲기획조정실 기회전략담당관 김병연 ▲기획조정실 인구정책담당관 정경임 ▲자치행정국 자산관리과장 임용덕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장 이종익 ▲균형발전기획실 군협력담당관 이원준 ▲교통국 버스정책과장 김종천 ▲경제실 산업입지과장 김정래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윤영길 ▲복지국 장애인복지과장 최선숙 ▲도시주택실 도시정책과장 김희성 ▲도시주택실 택지개발과장 이상우 ▲건설국 건설안전기술과장 이은철 ▲안전관리실 안전특별점검단장 정연석 ▲교통국 택시교통과장 정찬웅 ◇직위승진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정윤경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김명길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부장 도영숙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문희천 ◇복귀 ▲자치행정국 회계과장 김정권 ▲감사위원회 감사2과장 김귀옥 ◇승진, 교류파견 ▲행정안전부 손경식 ▲행정안전부 박정남

한미일 기상청, 열대저압부a→5호 태풍 나리 발달 예상 경로 발표

11일 한국·미국·일본 기상청은 열대저압부a가 5호 태풍 나리로 발달할 예상 경로를 동시다발적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 혼슈의 최남단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 있는 열대저압부a가 다음날인 12일 태풍 나리로 변해있을 전망이다. 한국기상청은 이날 4시30분께 10호 열대저압부(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10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쪽 약 1천170㎞부근으로 이동했다가 다음날인 12일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때 태풍은 강하지는 않고, 수명도 사나흘 안팎으로 짧다. 태풍은 강도1을 유지하며 북상할 예정이다. 이후 15일 소멸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이날 오전 기준으로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무라 남쪽이자 북마리아나 제도 북쪽에 위치한 93W 열대요란에 대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높음’으로 격상한 후 감시 중이다. 이때 열대요란은 태풍으로 변모하기 전의 기압 형태로, 태풍은 열대요란, 열대저압부, 태풍의 순서로 발달한다. 일본기상청 또한 이날 열대저압부a가 다음날인 12일 태풍 나리로 변해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나리는 이후 정북진 한 후 14일께 일본의 수도인 도쿄 및 수도권 간토 동쪽 해상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후 나리는 북동진하며 15일께 홋카이도 동쪽을 지날 예정이다. 이때부터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더이상 태풍이 아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리(Nari)’는 백합의 순우리말로,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이다.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에 "14일 오후 2시 출석하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14일 오후 2시 출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로부터 그가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교정 당국으로부터 출정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며 "출정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결과를 통보하고 그를 구속한 뒤, 이날 오후 2시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이에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유서를 제출한 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요청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입소시 건강검진 및 현재까지의 수용 관리 과정에서 건강상 문제점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회신했으며,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다시 재판에 출석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특검팀은 14일에도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강제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구속영장의 성격을 잘 알고 계실 것이고,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내란 등의 혐의로 체포·구속됐을 때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한 바 있다. 당시 공수처는 강제구인 및 현장조사를 강행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을 통해 조사를 거부했다.

김은혜 “전작권 전환? 국민 안보 실험대에 올리는 도박”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전작권) 협의를 시작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5천만 국민을 안보 실험대에 올리는 무모한 도박”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김 수석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세 협상 중 전작권 전환? 국민이 위태로워질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관세협상 과정에서 전작권 환수 협의를 시작한 것에 대해 “협상을 하라고 했더니 안보를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후보이던 시절, 전작권에 대해 “그냥 환수하면 되지, 무슨 조건을 거치느냐”고 말했던 점을 상기하며 “(그러한) 위험한 인식이 아직 그대로인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전작권 환수라는 것이 한국군의 능력이 충분하고 한미동맹이 견고할 때 내세울 수 있는 카드이며, 국군은 핵이 없기 때문에 억제와 요격능력의 상당수를 미군 자산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휘 통제·감시 정찰 분야에서 국군이 전작권 전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주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가뜩이나 미국과 잘 안 풀리는 협상에서, 또한 관세폭탄을 머리에 인 기업들의 시름이 가득할 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엉뚱한 전작권을 들고 나온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결국 미국의 압박을 필계 삼아 이념의 과업을 관철하려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수석은 이러한 이재명 정부의 행보가 관세협상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리기 위한 ‘반미감정몰이 사전작업’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수석은 “외교를 정치의 도구로 삼는 순간 위태로워지는 건 국민”이라며 “5천만 국민을 안보 실험대에 올리는 무모한 도박을 멈추고 경제 살릴 관세 협상에 집중하길 촉구한다”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처음 주재하며 전작권 환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11일 전작권 전환에 관련해 “과거부터 한미 간 논의돼 온 장기적 현안으로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우리 측은 미국 측과 (전작권 전환) 사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기항공고, 한컴CQ교실과 업무협약... 일자리 선순환 기대감

경기항공고등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광명지역 한컴CQ교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로봇 기술과 코딩 교육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교육과정 운영, 코딩 전문가 양성, 로봇 분야 진로 연계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식은 경기항공고 교장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AI·로봇 중심의 코딩 실습 교육 제공,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교육 강화, 코딩 전문가 및 로봇 기술 인재 양성,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본 협약은 경기항공고가 추진하고 있는‘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컴CQ교실은 ㈜한글과컴퓨터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전국 교육기관과 협력해 로봇 제어 교육, AI 기반 코딩 교육, 미래 직업군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항공고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 연동 코딩 실습, 소프트웨어 기반 문제 해결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코딩 전문가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딩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기본 역량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형진 교장은 “이번 협약은 항공 산업뿐 아니라 미래 산업을 선도할 AI·로봇 융합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교육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개척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항공고는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로, 항공전기전자과·항공MRO과 등 항공 특성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로봇 및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한컴CQ교실과의 협약을 통해,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연계와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 기관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수업 운영 ▲AI 기반 코딩 실습 콘텐츠 개발 ▲학생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 구성 ▲산업체 연계 실습 기회 제공 등 실질적인 교육 모델을 함께 추진하며, 교육-진로-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삼성바이오 전 직원에 실형 선고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1일 국가 핵심기술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내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바이오 전 직원 A씨(46)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회사의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유출하거나 절취 미수 범행을 했다”며 “자료에는 생명공학 분야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돼 있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초부터 10일간 A4 용지 3천700여장 분량의 표준작업지침서 등 삼성바이오 영업비밀 175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13일 오후 7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A4 용지 300여장에 이르는 영업비밀 38건을 몰래 반출하려다 보안요원에 붙잡혔다. A씨가 반출하려 한 자료에는 정보기술 표준작업지침서(IT SOP)와 다양한 국가의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을 분석한 자료 등 국가 핵심기술 2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T SOP는 바이오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표준화 자료로, 삼성바이오의 배양정제 공정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