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2년 연속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기관 선정

한국석유관리원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주관으로 중앙부처, 지방, 공공기관 등의 우수한 행정 및 정책사례를 발굴하고, 상호 성과공유 및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0건이 늘어난 156건이 제출되었고, 이 중 48건이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로 선정됐다. 석유관리원은 수소차 충전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 사용자에게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차종 구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수소차 충전 대기차종 정보공개 서비스’를 도입해 장려상을 받았다. 기존에는 하잉(수소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충전 대기 차량 수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버스와 같이 충전 대기시간이 긴 차량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이번 개선 사례를 통해 수소차 이용자는 매년 약 14시간의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불필요한 이동 및 대기로 인한 연료 소모를 줄여 향후 5년간 약 21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차 이용 편의성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서울 30분대 연결…경기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수도권 대규모 교통망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서울 청량리역까지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통과를 확정했다. 이 노선은 신설 21㎞와 기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28㎞를 활용해 총 49㎞ 구간을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2조6천71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김포·부천·인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을 분산하고, 청량리까지의 이동 시간을 최대 80분에서 약 30분대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민선 8기 경기도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도는 GTX-D 추가 연장 및 수도권 전역의 교통 형평성 회복을 위해 ‘GTX 플러스’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예타 통과도 이러한 교통 정책 기조의 성과로 도는 정부를 지속 설득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력히 설명해 왔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이 사업은 구리 퇴계원IC에서 성남 판교ICT까지 연장 31.5㎞(지하도로 30.5㎞)의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4조6천550억원이다. 해당 구간은 수도권 제1순환선 중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제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지구 등에서 발생할 교통량 증가에 대한 조기 대응책이자 동부권 교통망 보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도민들의 삶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도가 끝까지 밀어붙인 결과이며, 후속 절차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 학업”… 인당협, 질병·장애 학생 위한 맞춤형 진로강연 개최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이하 인당협)가 1형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이나 장애를 지닌 학생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진학 강연회를 열고, 실질적인 교육 정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당협은 지난 4일 오후 인천 부평아트센터 호박홀에서 ‘질병·장애 학생 대상 맞춤형 진로진학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강현태 인천국제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가 연사로 초청돼,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초·중학교 학부모들에게도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강 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학업이 쉽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시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과 가능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고입 구조와 향후 변화될 입시 흐름을 짚는 한편, 특수지원대상자를 위한 대학 전형 방식과 정보 탐색 방법, 학업 수준에 맞춘 진로 설계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 가능성과 기숙 생활에 대해선 “이미 1형당뇨 학생들이 기숙형 학교에 입학해 문제없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당 학교들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그동안 아이의 건강만을 생각하며 학업은 후순위로 밀어왔지만,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를 생각하면 진로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가족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인당협 관계자는 “병이나 장애로 인해 절망에 빠진 학생과 가족들이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들 중에서 1형당뇨를 비롯한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괴물 타자’ 안현민, 타격 부문 상위권 점령 ‘눈앞’

프로야구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1)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타격 주요지표 상위권을 점령할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달여 늦은 5월 부터 1군 리그에 올라온 안현민은 지난 9일까지 59경기에 나서 타율 0.354(256타석 212타수 75안타), 16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천부적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규정 타석(273타석)에 17타석이 부족해 각 부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17일부터 재개될 후반기에는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타격 부문 순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까지 안현민의 타격 지표는 타율과 장타율(0.651), 출루율(0.465), OPS(1.116·장타율+출루율) 모두 규정 타석만 채우면 1위 기록이다. 특히 출루율은 최근 9년 사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안현민보다 높은 출루율로 시즌을 마친 선수는 2016년 김태균(당시 한화·0.475)뿐이다. 또한 장타율 역시 같은 팀 멜 로하스가 지난 2020년 기록한 0.680 다음으로 높으며, OPS 역시 2018년 박병호(당시 키움·1.175) 이후 가장 높다. 평균 비거리 130m가 넘는 홈런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며, 특히 지난 시즌 38홈런을 친 김도영(KIA) 보다도 장타율, 출루율, OPS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이 추세라면 올 시즌 신인왕도 그의 몫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류나희·오준석·이민혁, 백제왕도 육상 ‘시즌 V4’ 동반 질주

여자 허들의 ‘간판’ 류나희(31·안산시청)가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 허들서 역대 4위의 호기록으로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질주했다. 이영숙 감독·김태빈 코치의 지도를 받는 류나희는 10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52의 대회신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정연진(울산광역시청·13초56)과 조수진(용인특례시청·14초22)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류나희가 기록한 13초52는 이연경(13초00), 정혜림(13초04), 조은주(13초44)에 이은 한국 역대 4위 기록이며, 올 시즌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표선발전(4월)과 KBS배대회, 전국선수권대회(이상 6월)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1천500m 결승서는 오준석(경기체고)이 3분58초68의 대회신기록으로 임성민(순심고·4분03초01)과 정우진(대구체고·4분05초12)을 따돌리고 우승, 첫 날 800m에서 1분57초08의 대회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종목 시즌 4번째 패권을 안았다. 오준석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1천500m에서 전국체고대항대회와 춘계 중·고연맹전(이상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 우승 포함, 시즌 4관왕이 됐다. 남고부 110m 허들결승서는 이민혁(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8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 이반석(전북체고·15초21)과 이상기(경남체고·15초39)에 앞서며 1위를 차지, 춘계 중·고연맹전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 KBS배 대회에 이어 역시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1천500m 결승서는 공지민(경기체고)이 4분45초74의 기록으로 김미정(충남체고·4분46초92)과 박민주(경남체고·4분50초63)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녀 일반부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과천시청과 김포시청이 정상에 동행했다. 과천시청은 한누리·김동하·이영규·이정훈이 팀을 이뤄 3분12초38로 포천시청(3분15초10)을 여유있게 제쳐 우승했고, 한경민·유수민·김초은·황채원이 출전한 김포시청도 3분49초88로 금메달을 따냈다.

마사회, 정보보호 최고등급 ISMS 첫 인증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온라인 발매와 대외 서비스 전반에 대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최초로 획득하며, 디지털 보안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마사회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췄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심사하며, 정보보호 체계 수립부터 물리적 보안 조치까지 총 80개 항목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보보호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마사회는 더비온 앱, 대표 홈페이지, 경마 홈페이지, 문화센터 등 총 16개 온라인 서비스를 대상으로 기술·관리·물리적 보안 대책을 점검하고, 최신 법령을 반영한 관련 지침 정비와 침해사고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종합적인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ISMS 인증은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마사회는 매년 사후 심사와 갱신 심사를 통해 인증 기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법적·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ISMS 인증 획득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디지털 서비스를 위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안전한 발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보조금 받은 대북 지원단체 ‘셀프 심사’ 논란… 도, 주의 처분

경기도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진행한 대북 지원단체의 한 간부가 ‘사업 성과 셀프 심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도 자체 감사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5월 대북 지원단체의 간부인 A씨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해당 단체는 지난 2023년 경기도 ‘공감 평화통일교육 민간 공모 사업’에 당선돼 3천여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 보조금으로 지난해 ‘평양의 도시 건축’, ‘북한의 대중음악’, ‘개성에서 만난 인물’ 등을 주제로 ‘평양개성탐구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씨는 이 사업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에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셀프 심사’ 지적이 나왔고, 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 감사를 벌였다. 도는 지난 4월 마무리된 감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해당 단체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올해 초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기금 전체 보조금 사업을 한꺼번에 평가하다 보니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해관계가 있는 해당 위원을 사전에 배척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대북 지원단체는 서울시에서도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셀프 심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