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 “여름철 화재, 기본 안전관리 소홀 잇따라”…주의 당부

포천소방서는 최근 지역에서 무더위와 높은 습도, 안전 부주의가 겹쳐 각종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여름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포천에서는 ▲전동지게차 충전 중 접촉 불량으로 인한 전기 화재 ▲방치된 깻묵 포대의 자연 발화 ▲멀티탭 단락으로 인한 컨테이너 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군내면의 한 공장 외벽에선 내부 쓰레기와 활성탄 등이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자연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인근에서 전동지게차 충전 케이블의 접촉 불량으로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음날인 9일에는 내촌면 야적장에서 방앗간 깻묵을 모아둔 포대가 1주일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방치되며 발효와 열 축적이 진행돼 자연 발화했고, 10일 오전에는 화현면의 한 컨테이너에서 멀티탭 내부에 쌓인 먼지와 수분이 원인이 된 단락 화재도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 여름철 기상 여건에 취약한 안전 관리가 맞물려 발생한 사례”라며 “전기 설비와 가연성 물질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시기인 만큼, 화재 취약 요인에 대한 집중 점검과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뜨거운 화염과 연기 속에서 이뤄지는 진압 활동은 체력 소모와 탈수 위험이 커, 더위에 따른 이차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 기준도 강화 중이다.

포천교육지원청, ‘찾아가는 상상체험 버스’ 성료

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0~11일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찾아가는 상상체험 버스’ 프로그램을 포천종합운동장과 교육지원청 등지에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왕방초, 태봉초, 경북중, 일동중, 송우고 등 5곳에서 학생 50여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실내 체험과 함께 특수 제작된 대형 버스와 트럭에 탑승해 ‘보안의 성’, ‘정보의 숲’, ‘사이버 마을’ 등 디지털 체험존을 순회하며 VR, AR, X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레벨업’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자막, 해설, 자동 실행 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소성숙 교육장은 “이번 체험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함께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교육지원청은 ‘디지털 드로잉’, ‘로블록스 코딩’, ‘웹툰 만들기’ 등 학급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디지털 문해력과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포천 추산유치원 딸기힐링팜서 물놀이 체험학습

포천 추산유치원은 여름철을 맞아 지역 어린이집과 함께 도심 속 자연 체험 공간인 ‘딸기힐링팜’에서 유아 대상 물놀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포천시의 교육협력사업인 ‘두(二)마음 담은 학교’의 일환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연대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체험학습은 기관별로 4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추산유치원 유아 52명과 가산어린이집·선단꿈나무어린이집 유아 63명 등 3~5세 유아 115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준비운동과 안전 교육을 받은 후 물총놀이, 미끄럼틀 등 다양한 물놀이 활동을 체험하며 친구들과 협동하고 어울리는 공동체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점심시간에는 김밥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휴식을 취했고, 활동 후에는 자율적으로 옷을 갈아입고 정리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각 기관은 활동 이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유아들이 스스로 체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장영실 원장은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유아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따뜻한 교육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보수 논객’ 조갑제·정규재 만나…“국민통합 앞장”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에서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오찬을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두 언론인은 2시간에 걸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두 원로 언론인의 참여와 지혜를 보태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조 대표는 기초적인 한자 교육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조 대표는 군대에서 장병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게 해달라고 밝혔고 정 전 주필도 군 장병들을 첨단 기술인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우리 군을 스마트강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답했다. 정 전 주필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며 증여나 상속할 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도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답한 뒤 “지금의 수도권 집중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지방에서도 기업이 잘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우선 한미·한일·한중 관계와 관련 두 언론인이 한국 현대사에서 벌어진 일들을 떠올리며 어떤 방식으로 외교관계를 끌고 가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름에 나온 ‘명(明)’ 글자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소설가 이병주의 글귀를 덕담 삼아 건네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인의정치(仁義政治)’라고 적힌 종이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안양시 ‘호성안녕길’ 차 없는 거리로 새단장…자연친화적 휴식공간 탄생

안양시는 동안구 호성초등학교 후문 일대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 ‘호성안녕길’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리명부터 주민들이 직접 설문조사로 선정하고, 지역주민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양시는 경수대로498번길부터 호성초교 후문까지 약 460m, 너비 8m 구간의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내고 학생들과 주민을 위한 안전한 보행로와 산책로,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이 구간은 호성초교 학생과 지역주민의 통행이 많지만 안전한 보행환경이 부족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조정교부금 11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착수,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새로 단장된 호성안녕길에는 보도블록과 판석 포장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심은 화단이 조성됐다. 벤치, 등나무 정자(퍼걸러), 조명시설 등이 새롭게 설치돼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바닥놀이 공간도 곳곳에 배치됐다. 최대호 시장은 호성안녕길 현장을 찾아 직접 둘러보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호성안녕길이 주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 옛 여주목 관아인 ‘청심루’ 복원 본격화…“여주 정신의 복권”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 여주에서 조선시대 여주목의 중심 누각이었던 ‘청심루(淸心樓)’ 복원을 위한 시민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주목·청심루 복원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 11일 오후 여주시산림조합 SJ여강정원문화센터에서 출범했다. 행사에는 여주목·청심루 복원추진위원장인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을 비롯해 조성문 여주학연구소장,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 시민 , 지역 문화·역사계 인사들이 참석해 복원의 당위성과 실현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후정 위원장은 “청심루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여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정신의 원천”이라며 “복원은 여주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작업으로, 시민의 힘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성문 소장은 “청심루는 고려 말 건립돼 조선시대에는 왕의 능행 시 숙소로 사용됐고, 여주 8경의 하나로 손꼽혔던 예술과 사색의 공간”이라며 “1945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80년 가까이 사라져 있었던 만큼, 복원은 역사적 소명이자 지역 정신의 복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여주목‧청심루 복원 선언문’을 통해 복원의 필요성을 천명하고 ▲역사문화 가치 보존 ▲시민 교육의 장 활용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 고취 ▲문화관광 자원화 ▲역사의식 고양 등을 핵심 명분으로 제시했다. 청심루는 조선시대 경기도 4대 목 중 하나였던 여주목의 중심 공간이자,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언급한 ‘청렴정신’인 ‘청심’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문화사적으로도 조선 문인의 시문과 학문이 오갔던 공간으로, 단순한 유적 복원을 넘어 여주의 철학과 품격을 되살리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추진위는 앞으로 시민 서명운동, 학술포럼, 청심루터 보존 활동 등을 진행하며 여주시와 협력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주를 정원의 도시’로 조성하려는 도시재생 전략의 일환으로, 옛 여주관아와 청심루 복원이 중심축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남한강과 어우러진 관아 복원을 통해 경복궁처럼 웅장한 역사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 “밀양 영남루처럼 전통누각으로 복원해 관광벨트화하자”,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간이 돼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들은 여주시가 재경부와 협의해 부지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여주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복원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는 경주 다음으로 문화재가 많은 도시인데도 정체성 있는 활용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청심루 복원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주 전체를 역사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정원의 도시’로 재창조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민고, 청풍기유도 남고부 단체전 시즌 3관왕 메쳐

고교 유도 ‘명문’ 의정부 경민고가 제16회 청풍기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 정상을 차지,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경민고는 1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고부 단체전 결승서 김민준, 엄정현, 최성준, 차서율의 활약으로 이재준, 홍승운, 이승현이 분전한 제주 남녕고를 4대3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민고는 지난 3월 회장기대회와 4월 용인대총장기대회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을 메쳤다. 오승용 경민고 감독은 “경민 유도의 정신적 지주인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님의 관심과 헌신 적인 지원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학교와 학부모들의 성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4강서 화성 비봉고를 4대0으로 완파한 경민고는 청주 청석고를 4대2로 꺾은 남녕고를 맞아 김민준과 엄정현이 유효승, 기권승을 거두며 2대0으로 앞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승기와 홍지민이 이재준, 홍승운에게 유효와 한판패를 당해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경민고는 이어 첫 날 개인전 81㎏급 우승자인 최성준이 이지후에 한판승을 거두며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정민국이 이승현과 접전 끝 지도패를 당해 승부를 마지막 경기로 넘겼다. 경민고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차서율이 정지환에게 유효승을 거둬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여고부 단체전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경기체고는 장혜윤, 최보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2㎏급 이시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서울체고에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남초부 +66㎏급 결승전서 최승우(양주 고읍유도체육관)는 이승재(한솔초)를 허리후리기 절반과 한팔업어치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남대부 66㎏급 전도원(용인대)도 결승서 같은 학교 김찬욱에 1분5초 만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60㎏급 전승우(인천시청)와 66㎏급 이성민(남양주시청)도 각각 임은수(부산시청)와 조환균(국군체육부대)을 제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안철수 “국힘, 끓는 물속 개구리처럼 죽어가…찐윤 세도정치 막 내려야”

최근 인적 쇄신 요구가 좌초된 뒤 혁신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자당인 국힘에 대해 “‘끓는 물속 개구리(Boiling Frog)’처럼 구태정치에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며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막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3%, 국민의힘 지지도는 19%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17~19일 조사 이후 4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는 자당을 향해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 의원은 당 쇄신과 변화의 방법으로 ‘친윤 세력 청산’을 제안했다. 그는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이른바 ‘쌍권’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영세·권성동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전날 안 의원을 겨냥해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날 선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해당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