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IB교육, 암기가 아닌 행동할 줄 아는 교육 지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IB 교육은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줄 아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은 양주시 외식과학고에서 ‘동두천양주 IB정책 및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현장브리핑을 연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7월 현재 도내 IB 교육 운영학교는 총 297교(월드스쿨 9교, 후보학교 44교, 관심학교 244교)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관심학교 중 40여 학교를 후보학교로 선정하고, 후보학교 중 11교는 월드스쿨 인증을 받도록 힘써 연내 20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75명 ▲대학연계 IB전문가 과정 89명 ▲IB 공인 채점관 11명 등 IB전문교원 17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초·중·고를 연계한 ‘IB 교육벨트로 지역미래교육 플렛폼 확장’을 선언했다. 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IB 교육벨트’는 초중고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한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질문과 탐구 중심 수업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플랫폼이다. 현재 동두천지역 6개 초·중·고와 양주지역 6개 초·중·고가 IB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덕정고(IB 후보학교) 송지혜 교사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해보고자 IB DP 프로그램 인증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활동을 성찰로 마무리하며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낸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촌초(IB 인증학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승자씨는 “IB교육 이후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면서 “지식을 넘어 삶과 연결되는 배움을 경험하고 있어, 학부모 사이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많이 알게 하는 것보다 지식을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IB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먼저 찾는다'... 군포 경기폴리텍고, 실무중심 인재 양성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군포 경기폴리텍고 경기폴리텍고는 군포시에 위치한 특성화 고등학교로 1994년 산본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해 2020년 경기폴리텍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이 학교는 개교 당시 중장비과·금형과·전기과·화공과로 출발해 2002년 중장비과를 자동차과로 개편하고 실내건축과가 추가됐다. 2009년에는 자동차, 금형디자인, 전기, 응용화학, 실내건축 총 5개 학과로 편성됐다. 2022년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공업계열 4개 학과(디자인모터스과, 신에너지전기과, 화장품과학과, 친환경건축과)와 보건계열 1개 학과(보건간호과)로 승인돼, 2025년 현재 18개 학급에 19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 기능영재반 출신 ‘메달 행진’... 대기업 직행 경기폴리텍고등학교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건설근로자공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 기능영재반 운영 등으로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졸업 후 바로 취업하거나, 후속 학습(선취업 후진학)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전공 과목이 전체 교육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 위주로 진행되며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의 비율을 높여 특성화고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능영재반 운영으로 매년 전국대회에서 메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능영재반은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훈련시키고 해당 분야에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학생이 힘을 합친 결과, 디자인모터스과는 △2024년 경기도대회 금메달 △2023년 전국대회 동메달 △2022년 전국대회 은메달 △2021년 전국대회 금·동메달 △2020년 전국대회 은메달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수상자들은 삼성전자·삼성SDI·두산 에너빌리티·드림메카텍 등 대기업에 입사했으며 국제올림픽 대표선수로 활약해 학교를 빛내기도 했다. 친환경건축과 도제교육 프로그램인 건설근로자공제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은 청년기능인력이 건설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초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건설 현장과 유사한 실습장을 조성해 시공경험이 풍부한 훈련교사가 맞춤형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과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적성을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미래인재반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4년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방과후 시간에 자기주도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학습실 공간 뿐만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가 지원되고 있다. ■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 키운다... 디자인모터스과 & 화장품과학과 디자인모터스과는 중장비과로 시작해 시대 흐름에 따라 과명을 변경했다. 정비 등을 주력으로 했으나 전기자동차 등의 발달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군포·의왕·안양지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기계, 디자인 계열로 진로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학년당 2개반을 모집하는데 그중 1개반은 정부주도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3학년에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시스템으로, 한국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독일의 산업현장중심 직업교육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2학년은 3일(학교수업)+2일(현장수업)으로, 3학년은 2일(학교수업)+3일(현장수업)으로 진행된다. 해당 학생들은 졸업 후 일학습병행제연계전형으로 대학(인하공전, 대림대 등)에 진학할 수 있고 대학등록금은 전액 무료다. 이 과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창의적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3D모델링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우고 자동차 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화장품과학과는 과거 화학공학과에서 확장됐다. 화장품 및 화학 공학 관련 이론교육과 전문적인 실습을 통해 이론과 현장 적응력을 가진 화장품 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 과는 깨끗한 실습실에서 안전한 실습과정을 통해 화장품을 만들고 직접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장품 제조 동아리와 뷰티 관련 동아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학생은 병역 특례업체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군복무를 대신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화장품 회사 및 환경, 화학관련 회사로 취업하거나 화장품학과, 뷰티계열 학과, 화공과, 환경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바이오관련학과로 진학하고 있다. 인터뷰 줌-in 노진섭 교장 “산학협력 강화... 학생들 진로 맞춤형 교육” “기술은 매년 달라지고 그에 따라 교육의 방향도 변해야 합니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폴리텍고등학교에 부임한 노진섭 교장은 학교 교육과정을 점검하고 “디자인모터스과에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교육과정을 접목해 학과 리모델링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가 큰 디자인모터스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신에너지전기과, 화장품과 화학 기초이론 실습이 많아 인기 있는 화장품과학과, 학년별 자격증 프로그램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건축과,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대학 진학에도 유리한 보건간호과 등 일일이 거론하며 ‘최고의 학과’라고 자부했다. 특히 경기도단위 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먼거리에서도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1시간 이상의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노 교장은 “전문 기술 인력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 목적에 맞게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실습, 인턴십,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강화해 취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진로 목표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습 동기를 높이고 1인당 3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방과후 자격증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학 지원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대학 특별전형 정보와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무 중심 교육의 강점을 부각시켜 학교의 브랜드화 및 인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교장은 그러면서 “아직도 특성화고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개선이 미흡하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배워 취직하고, 재직자 과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노력한 학생은 좋은 결실이 따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김예원 변호사 "너무 후회" 사과

김예원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장애를 언급한 것에 대해 "너무 후회된다"며 사과했다. 김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공청회장에서 박지원 의원님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면서 "질문하셨다가 그런 대답을 듣고 당황하셨을 의원님께 직접 사과드렸다.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아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의안을 착용하시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 하시는 박 의원님 보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만에 직접 뵈니 괜히 혼자 반가워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에 결례를 하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개혁 법안 관련 공청회 자리에서 국민의힘 측 김 변호사는 "의원님이 한쪽 눈이 없으시지 않느냐"며 "저도 마찬가지로 한쪽 눈이 없다. 저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데 제가 변호사가 될 때까지 장애인들을 거의 못 만나 봤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된 것. 김 변호사는 "어제 박 의원님 질문 취지는 '사회적 약자를 변호한다면서 왜 검찰개혁을 반대하느냐"였다며 "순간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오해하시는 것 같으니 배경을 설명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버린 것"이라고 박 의원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공익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부터 이 사회에 투명인간 취급 당한 장애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도의 설계는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감안해서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하려는데 시간 제약으로 끝까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어색하고 무례한 답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고 화나신 많은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진심이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건 간에 어제의 제 잘못을 조금도 줄일 수 없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시각장애인인 김 변호사는 현재는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2012년부터 시작해 장애인 인권 관련 법률 개선과 제도 개선 활동에 힘써왔다.

“AI가 답안 채점” 미래 디지털 경기교육, 선택 아닌 필수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평가’는 지난 1월 임태희 교육감이 제안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의 일환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 평가시스템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부터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AI 서·논술형 평가’ 메뉴로 추가됨에 따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국어·사회·과학 교과에서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학년·전 교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과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정책실행연구회가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구축과 적용을 위해 달려온 여정을 되짚어 본다. ■ ‘AI 서·논술형평가’ 연구... “고교학점제에 가장 필요한 시스템” “AI 서·논술평가 시스템은 고교학점제에서 가장 필요한 시스템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일 ‘2025 디지털 전문교원 아카데미 성과나눔 발표회’에서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정책실행연구회’ 간사로 발표를 진행한 오세현 교사(화성 봉담고)는 “AI를 잘 활용하면 교사를 하나 더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교사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봉담고 ‘AI 기반 서·논술형평가연구회’ 운영과 적용 과정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연구회는 교사 55명 중 31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어·사회·과학·영어·수학·정보·기술가정·체육·한문·미술 과목을 대상으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과목에 적용했다. 이 학교는 전용사이트를 구축해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독서 토론과 연구활동을 하면서 서·논술형 문항 및 채점기준(루브릭)을 개발하면서 서·논술형 채점 시스템의 기반을 조성해 나갔다. 여기에 AI 채점 시스템 활용 연수,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통해 교사역량을 강화하고 중간발표회를 하면서 교과내용을 서로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국어·수학·과학 과목에 대한 채점기준을 정교화하면서 수정해 갔다. 오 교사는 연구회에 참여한 교사들이 “루브릭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도구일 뿐이고 AI를 다루고 활용하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라며 “교사가 전문성을 높여 장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경기온라인학교 △하이러닝 △디지털 시민교육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하이코칭 등 5개 정책실행연구회가 중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2부 행사는 미디어월(Media Wall)을 활용한 아카데미 연수 우수 콘텐츠 영상 상영과 연구회 참여 전시 부스를 운영하면서 교원들이 직접 성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부스에서는 △하이러닝의 AI 자동 채점 △디지털 문자로 변환하는 OCR 엔진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 등 원스톱 평가 운영 등의 기능 실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연구를 주관한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정책실행연구회는 효과성 검증으로 ‘AI 기반 서·논술형평가’를 일반 학교로 확대 적용하고 시스템 개선으로 학교 교육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채점의 효과성에 대한 문헌연구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채점 프로그램 적용 사례 연구 △AI 기반 서·논술형평가에 따른 학생의 역량과 인식변화 측정 및 분석(정책연구 연계) △AI 기반 서·논술형평가를 위한 교원역량강화 방안 연구 △AI 기반 서·논술형평가를 위한 정책방향 연구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시연회... 평가 기준 표준화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성과나눔 행사에 앞서 지난 18일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서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평가의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하는 것과 AI을 활용해 교사가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도록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준다는 점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평가시스템은 ‘하이러닝’에 탑재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 성취기준 및 평가 요소에 기반한 AI 자동 채점 및 피드백 △학생 손 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는 평가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 제공으로 학교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 학생 평가 누적 조회 등이 가능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평가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육감은 교육 본질 회복과 학생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AI을 활용해 △서·논술형 평가 채점의 객관성 확보 △교사의 평가 부담 완화 △채점 기준-평가-피드백 전 과정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IB 교육학회서 ‘평가시스템’ 공개... “교육본질 회복 기반 될 것”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달 21일 경북대에서 열린 ‘2025 한국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학생 역량 중심의 새로운 대입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구축한 ‘하이러닝 AI 서·논술 평가 시스템’을 시연해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저출생 등으로 교육 환경이 10년 이내에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대입 제도로는 교육개혁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서·논술형 AI 평가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매진하고 나아가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빠른 시일 안에 대학교육협의회에도 이 같은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소개하고 점차 그 실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IB 교육’과 함께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이 교육 본질 회복의 궁극적 목표 실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올해 교원 4천명 역량강화 연수... 학교 확산 발판 경기도교육청이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선도 교원을 본격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AI 서·논술형 평가 시범운영연구회를 학교급별로 지정해 평가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며 평가도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원들은 정책실행연구회의 선행 연구에 공감하며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일반화 전략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1기 과정에 참여한 양권호 교사(부림중)는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쉽게 활용하도록 편의성이 중요하다”며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선도교원을 중심으로 올해 일반 학교 교원 4천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가 혁신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와 일반 학교 확산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오찬숙 디지털인재국장은 “교사들의 자발적 연구모임인 AI 기반 서·논술형평가, 하이코칭, 하이러닝, 온라인학교, 디지털시민교육 연구회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부합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수업과 평가 혁신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교원 역량 강화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7년전 시흥 슈퍼마켓 점주 살해...강도살인범, 무기징역 확정

17년 전 시흥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하고 돈을 훔친 50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지난달 26일 강도살인 혐의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징역 30년,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동기, 수단과 방법 등 양형 조건이 되는 사정을 살펴보면 상고 이유에서 주장하는 정상을 참작하더라고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08년 12월9일 오전 4시께 B씨가 운영하는 시흥시 정왕동의 24시간 운영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친구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문이 열린 가게에서 금품을 빼앗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반항하자 그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16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단독] 얼음 만지고, 모니터 터치하고... 스타벅스 심각한 '위생 결함' [한양경제]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음료 제조 공정에 보건 위생상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K고객은 6월 20일 오전 8시 54분, 스타벅스 P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 4잔을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 커피 제조 공정에 제조 매니저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제조 공정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스아메리카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매니저는 위생장갑을 낀 오른손으로 스쿱을 이용해 얼음을 푸고 위생장갑을 낀 왼손으로 얼음을 터치하면서 컵으로 옮겨 담았다. 매니저는 얼음을 만진 손으로 다시 모니터를 터치하면서 커피 4잔을 제조했다. 이를 지켜보던 K고객은 매니저에게 얼음을 왼손으로 만지고 다시 모니터를 터치하고 다시 얼음을 푸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제조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라고 물었다. 그러자 해당 매니저는 제조 공정상 개선할 점이 있는지 모색해보겠다는 답만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고객이 커피 위생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다시 제조해주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며 바쁘니까 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매우 당황한 K고객은 불쾌한 마음으로 커피 4잔을 들고 매장을 떠났다. 이후 그 고객은 7월 9일, 같은 곳에서 커피 제조과정을 지켜봤는데 커피를 담은 손으로 모니터를 터치하는 등 문제의 커피 제조 공정이 반복됐다. 특히 요구르트 등 음료를 판매하는 진열장, 그 진열장 바로 뒤에는 고객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쓰레기통 4개가 놓여져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여름철, 음실물을 담는 쓰레기통을 고객들이 직접 꺼내는 진열장 바로 뒤에 두는것은 위생 관리에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얼음은 음료에 직접 들어가는 식재료이므로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얼음을 만지는 경우,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얼음을 통해 음료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이는 식품위생법상 위반 소지가 있고 특히 컴퓨터 스크린은 불특정 다수가 터치하는 고위험 접촉면으로 이를 터지한 후 소독하지 않고 음료 제조에 바로 참여하면 교차 오염 위험도 커진다. 스타벅스 본사에 이같은 공정을 문의한 결과 바리스타가 얼음을 직접 손 또는 위생장갑으로 만지거나,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스크린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다시 얼음이나 컵 등을 만진다면 교차 오염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서 이는 잘못된 공정이며 모니터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철저한 위생 규정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얼음을 담을 때는 전용 스쿱(얼음 집게나 국자) 사용하고 제조 중간에 스크린이나 다른 물건을 만졌다면, 손을 세정하거나 장갑을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얼음을 위생장갑 또는 손으로 직접 만지는 행위는 금지하며 CCTV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다른 매장의 매니저들은 이같은 규정을 제대로 지킬까? 잘못된 공정을 되풀이 할까 우려된다. 과거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얼음에서 세균이 검출되어 위생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얼음을 다룰 때 전용 스쿱을 사용해야 하며 모니터를 만지면 반드시 위생장갑을 다시 갈아끼어야 한다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

“15만원으로 집값 오른다고?”…오세훈 시장 욕 먹는 이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15만원으로 서울 집값이 오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얼마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 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이탈리아 출장 중이던 지난 5일(현지시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 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 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강남 3구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을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을 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추가로 구사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만원으로 강남 25평짜리 집좀 사보자’, ‘삼겹살한번 사먹으면 없어지는 푼돈 15만원가지고 집값이 오른다고?’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풀어서 강남발 집값폭등 불러일으킨 본인이 뻔뻔하게’ 등의 댓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은 서울 집값 폭등 원인이 오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가계대출 증가로 인해 촉발됐는데 민생을 살리는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는 민생소비 쿠폰으로 서울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여당에서 조차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출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마치 방화범이 불끄는 소방수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 2월 강남권 일부 지역의 토허제를 해제했다가, 가격 급등 조짐이 나타나자 한 달 만인 3월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일대를 토허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했습니다. 당시 섣불리 해제한 것 아니냐며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토허제 지정 해제 이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급등했습니다. 더 오른다는 기대감이 겹쳐 해제 혜택을 받은 집값은 한 달여 동안 2건 중 1건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규제가 풀린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이 평균 3.7% 크게 올랐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에 참석해 토허제 해제 이후 아파트값 급등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규제를 푼 지 34일 만입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2월) 토허제 해제로 집값이 급등한 것이 뼈아프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시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관련 규제, 금융 등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혔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토허제를 해제한 건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대호, 더불어민주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 선거 출마 선언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10일 민주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황 의원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제21대 대선 청년본부 수석대변인과 중앙선대위 청년대변인 활동을 하며 수많은 청년지방의원님들의 헌신과 성과를 더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청년의원님들의 공백없는 성장과 헌신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자산인 만큼, 그분들을 든든히 섬기기 위해 협의회장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활동하는 만 45세 이하 기초·광역의원님들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그 목소리를 당원과 시민에게 당당히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네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내년 지방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2026 지방선거 청년의원지원단’을 신설, 청년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 홍보 및 관련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제1회 민주당 청년지방의원 성과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전국청년지방의원 전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방의원들의 성과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청년지방의원 국정홍보단을 신설해 청년의원들이 지역화폐 등 대통령 주요 정책 및 성과를 홍보하고 활동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황 의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으로 담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지방의원님들의 대변인, 진짜 일할 일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 선거는 선거일 기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지닌 만 45세 이하 기초 및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양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는 18일 오후 6시에 종료되며 개표에 따른 결과 발표와 함께 당선증이 교부된다.

소진공 경기북부본부, 의정부 개소…KB와 ‘상생 협력’ 소상공인 지원 강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가 10일 의정부 의정부동 KB국민은행 의정부중앙종합금융센터 4층에 문을 열고 경기북부 및 서해권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번 본부 개소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민간 네트워크와의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책과 자원을 연계하는 광역형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한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 광명, 부천, 고양, 시흥, 김포, 구리 등 경기북부 및 서해권의 14개 시·군을 관할하며, 약 560만명의 인구와 86만개에 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김상목 소진공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서영익 KB국민은행 기관영업그룹대표(부행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송경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경기북부지역본부는 KB국민은행의 유휴 점포를 활용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는다. 본부 내 KB소호컨설팅센터가 함께 설치돼 소상공인들은 소진공과 KB국민은행의 공공 및 민간 소상공인 종합 정보를 한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경기북부지역본부 개소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의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지역 밀착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현장에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