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께 양평군 서종면의 한 도로에서 BMW 승용차를 몰던 중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해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골절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4·10 총선에 나선 경기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전체 유권자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40·50대’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선거 당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야 후보가 앞다퉈 노후대비 지원방안 마련 등 40·50대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내 40대와 50대 인구수는 총 459만2천930명으로 도내 전체(1천363만명821명)의 33.6%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33만5천9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25만6천931명, 30대 187만8천734명, 20대 168만2천138명 순이다. 40대와 50대 인구가 20·30대(총 356만명872명)보다 103만2천58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도내 예비후보들은 투표수에 큰 영향력을 보일 40·50대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수원무 박재순 예비후보가 고교 완전 의무교육, 화성갑 신희진 예비후보가 남양읍 특목고 설립, 안양 만안 최돈익 예비후보가 미래형 통합학교 육성 등을 각각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수원정 김준혁 노후대비 지원방안 마련 ▲화성을 서철모 권역별 실내수영장 건립 ▲의왕·과천 조성은 서민 주거안정화 등 40·50대를 겨냥한 공약들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통상적으로 중장년층이 젊은 층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아 투표율이 높은 것이 총력전의 원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사와 이직 등으로 지역을 떠날 수 있는 20·30대와 달리 40·50대는 지역에 정착,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만큼 예비후보 입장에선 주요 공략 대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 된 일부 정치 신인 입장에선 이들의 민심 공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출신, 고교 동문 등을 내세워 40·50대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특히 지역마다 얽히고설킨 고교 동문의 인연은 지지층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허리층인 40·50대는 변화를 원하는 20·30대보다 안정적인 정치 성향을 보여 여야 후보자 모두 이들 유권자를 ‘집토끼’로 잡아두려 할 것”이라며 “이들의 민심은 곧 안정적인 지지층인 만큼 예비후보 모두 꼭 잡아야 할 대상”이라고 전망했다.
SKT와 KT, LGU+ 등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설비 설치장소 임차료를 낮추기 위해 약 6년간 담합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 입주민 등에 직접적 피해를 주는 대기업 간 구매 담합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이들에게 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25일 아파트, 건물 옥상 등 이동통신 설비(중계기, 기지국 등) 설치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한 3개 이동통신사 및 SKONS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9억7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ONS는 SKT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9년 6월까지 SKT로부터 임차 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했다. 3사는 아파트·건물의 옥상이나 소규모 토지를 임차해 중계기 등 통신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와 각 이동통신사 간 협상에 의해 임차료가 결정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3사는 2011년부터 4G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설비 설치 장소를 경쟁적으로 임차하게 됐고, 설비의 신속한 설치를 위해 임대인의 임차료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하지만 임차료가 급증하게 되자 임차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2013년 1월 KT 본사에 임차 업무를 총괄하는 자산운용팀이 신설된 이후 3사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 공조를 통해 공동행위에 돌입했다. 특히, 3사 본사 및 수도권 담당자 약 50여명이 과천 관문체육관에 모여 족구를 하고 막걸리를 마시며 임차료 인하 공조를 선언한 ‘막걸리 회동’ 등을 통해 기본합의에 이른 후 협의체를 앞세워 조직적으로 담합을 실행했다. 3사는 2013년 3월경부터 2019년 6월경까지 정기 모임 및 의사 연락을 통해 임차계약과 관련한 협상의 제안가격 및 기준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하고, 각 건축물, 토지 소유주들(이하 임대인)에게 결정된 제안가격 및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 통신설비 설치장소(국소) 중 임차료가 높거나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있는 국소를 합의로 정하고, 해당 국소의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인에게 제시할 임차료 금액 또는 인하 폭 등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임대인과의 협상과정에서 노하우·정보 공유 등 체계적 공조를 통해 우위를 점했고, 임대인이 임차료 인하에 불응할 경우 3사 공동 철거를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신규아파트 단지 등에 통신설비를 새로 설치할 때 공통으로 적용할 ‘지역별 임차료 가이드라인’을 합의해 정하고, 임대인과의 협상 시 기준가격으로 활용했다. 아울러 기존 임차 국소에 4G, 5G 장비를 추가 설치할 때 적용할 임차료 상한을 합의해 정하고 이를 실행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약 6년 3개월의 담합 기간 동안 고액국소 계약 건당 평균 연임차료는 2014년 약 558만원에서 2019년 약 464만원으로 94만원가량 인하됐으며, 신규계약의 계약 건당 평균 연임차료는 2014년 약 202만원에서 2019년 약 162만원으로 40만원가량 인하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종가격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도, 그러한 합의 가격이 최종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 협상의 제안가격, 기준가격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경성담합에 해당한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기업 간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KT와 LGU+ 측은 각각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 “공정위 의결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KT 측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IBK금융그룹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펀드를 조성한다. 2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금융은 지난 24일 유암코와 ‘PF 정상화 펀드 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총 1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부실 또는 부실예상 사업장의 채권인수, 채권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 방식을 통해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BK금융(기업은행 50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IBK투자증권 100억원)이 700억원, 유암코가 800억원을 출자했다. IBK금융 측은 펀드 운용을 맡은 유암코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PF부실사태 당시, PF정상화뱅크를 통해 부실 사업장 29개를 인수해 정상화한 경험이 있는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일환”이라며, “부동산 PF시장 리스크가 커진 현 시점에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운송․조경․자재․감리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므로 관련 기업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본 펀드가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시가 정부의 GTX-D노선 신설과 김포골드라인 단기혼잡완화방안 발표에 환영하고 나섰다. 김포시는 25일 국토부의 이 같은 발표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시는 “국토부가 밝힌 GTX-D노선은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별(1-2단계)로 개통하고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 목표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동시 예타통과를 추진한다”면서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신청과 민간제안절차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GTX-D노선은 장기에서 서울 삼성까지 직결, 팔당·원주로 이어진다. 김포시와의 협의내용이 대부분 반영된 ‘강남까지 직결되는 Y자 노선’으로 김포 시민의 서울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GTX-D노선은 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광명시흥~가산~신림~사당~강남~삼성~잠실~강동~교산(이상 1단계)~팔당(2단계)에 이르는 구간이다. 김포골드라인 단기혼잡완화방안은 신도시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인 교통불편지역 맞춤형 대책으로 ▲광역버스 등 공급확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 ▲차량 증편 및 안전인력 확대 ▲혼잡도앱 개발 등이 담겼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궁극적인 대안인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연장 가닥이 잡히자마자 GTX-D노선의 조속한 개통이 구체화돼 다행”이라며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직접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고 혼잡도 완화를 직접 지시해 대책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도 환영했다. 정동영 김포원도심총연합회 위원장은 “김포골드라인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광역버스 투입 등 단기 대책 시행을 환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전철 5호선과 GTX-D노선이 조기 완공돼 실질적으로 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과거 GTX-D노선이 ‘김부선’(김포~부천)으로 발표된 뒤 대규모 투쟁을 벌였는데, 지금이라도 강남 연결 노선으로 결정돼 환영한다”며 “김포골드라인 단기 대책과 함께 장기 근본대책인 수도권 전철 5호선이나 GTX-D노선이 최대한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삶을 지탱하는 ‘숨’과 같습니다. 단원들과 오래오래 무대에서 숨쉬는 게 소박한 꿈입니다.” 무역학을 전공했지만, 연극에 빠져 27세에 서울예대에 입학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극발전소 301’의 정범철 대표(47). 그가 지난 2008년 창단한 극발전소 301은 지난해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 전남전국연극제에서 대상·연출상·희곡상·최우수연기상을 휩쓸며 화제의 극단으로 떠올랐다. 특히 전남전국연극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연극의 3요소(3)로 무(0)에서 유(1)를 창조하자는 뜻을 담은 ‘극발전소 301’은 대학로 등에서 액션, 야외극, 아동극 등 수많은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다. 50여명의 단원, 작가와 연출진 6명이 있는 대규모 극단이다. 정 대표는 “지금은 이름이 알려졌지만, 창단 초창기엔 사람들이 우리가 누구인지 몰랐다. 사정이 어려워 단원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공연을 제작했다”며 “그런데도 가장 힘들었던 건 빈 객석을 보는 것이었다. 열심히 제작해도 보러 와주는 관객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만큼 간절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5년 전부터 경기문화재단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 지난 2019년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예술단체와 공공 공연장이 협약을 해 단체를 공연장에 상주하게 하면서 안정적인 창작 활동 공간 등을 확보해주는 내용이다. 예술단체는 제작비와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무대를 갖는 한편, 공연장은 심사에 선정된 우수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극발전소 301은 4년 연속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서 ‘전장의 시’, ‘밀정리스트’ 등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500여석의 공연장은 매년 시민들로 가득찼다. 특히 극단 배우들이 직접 시민 배우를 선발, 4개월간 트레이닝 해 공연을 올리는 ‘관객 개발’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원사업으로 매년 3개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고, 공연 제작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큰 도움이 된다”며 “쉬지 않고 작품을 올리면서 극단의 경력을 쌓아나간 것이 지난해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극발전소 301이 지난해 선보인 ‘밀정리스트’는 경기도 내 우수 작품으로 선정,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경기공연예술페스타’에서 ‘베스트컬렉션(우수 작품)’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재단의 지원을 받는 10여개의 단체 중 극발전소 301의 작품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극을 오래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태준 광주을 예비후보 "민생회복·정치개혁 역점" “탄탄한 실력과 따뜻한 심장으로 민생회복과 정치개혁을 완수하고 광주를 가슴설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안태준 민주당 이재명당대표 특보(광주을 예비후보)는 25일 광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지표는 연일 바닥을 치고 있고 골목상권의 신음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지고 있다”며 “고물가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을 위해 지원의 폭은 넓히고 지원의 규모도 더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복규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해결할 수 없다면 적어도 희생에 따른 당연한 보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일은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발전공약으로는 ▲오포-판교선 국가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문화체육복합센터와 경로당 시설 등을 확대▲저출산 종합대책의 일환인 주거와 돌봄, 일·가정양립 정책 추진▲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청년들의 창업과 취업 역량 강화▲첨단 물류 연구개발단지(R&D 센터) 유치▲첨단기술(메타버스) 기반 체험형 메타공원을 유치▲초월역과 곤지암역 인근 역세권 개발 등 중복규제 해소와 교통망 확충, 삶의질 개선, 경제인프라 확충 등을 대해 제시했다. 안 특보는 “가족과 측근의 비리에 대해서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정권유지를 위해서는 국가권력을 총동원하고, 선거를 앞두고 끊임없이 국민 갈등을 유발해 반목을 부추기는 세력에게 나와 내 가족이 탄 버스의 운전대를 맡길 수는 없다”며 “광주 개혁, 국가 개혁이라는 버스를 운전해 시민들을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염태영, “尹 대통령 국민 질문에 답할 의무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언론사와 대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수원무)가 “대통령은 국민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 “대담 방식은 기자들이 국민의 관심사에 관해 직접 질문을 하는 기자회견보다 훨씬 더 의도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염 예비후보는 “지금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국가기록물’이라는 궤변으로 눙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고, 그 직위에 주어진 신성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그리고 국민적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솔직하게 고백하고, 겸손한 자세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엔 반드시 이번 사단의 당사자인 김 여사도 함께해야 한다. 대통령까지 불법 시비에 휘말린 사상 초유의 사건에 대해 구렁이 담 넘듯 그렇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 김대남 용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25일 시민소통캠프 발족…선거운동 본격화 김대남 국민의힘 용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하며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김대남 시민소통캠프는 25일 오후 5시 처인구 역북동 김대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기구 발족식 및 캠프 조직별 담당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캠프는 총괄 선대위원장에 이정문 전 용인시장을, 선대위원장으로는 이종재 전 용인시의회 의장을 임명했다. 또 조직본부장에 임성주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사무장에 김흥기 전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 수석대변인에 김흥수 전 KBS 아나운서실장 등이 선정됐다. 현장에서 김대남 시민소통캠프원들은 후보 공천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위해 의지를 다지며 “한다 한다 한다 한다 김대남! 된다 된다 된다 된다 김대남!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정문 총괄 선대위원장은 “정치를 하려면 의리가 있어야 하는데 김대남 후보는 의리 하나 만큼은 제가 아는 사람들 중 최고”라며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용인시를 위해, 또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김대남 후보와 한뜻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 오신 분들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끝까지 동행하면서 총선의 승리를 맛볼 동지들”이라며 “수많은 가짜 뉴스와 음해가 판을 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해주시면 모든 걸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후보 선정 공천 일정은 이달 말 각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與 김민수 대변인,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25일 22대 총선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김 대변인은 이날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서류 제출을 시작으로 총선 승리를 향한 첫발을 뗐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 방문 후 “선거철만 되면 누구나 ‘우리 분당과 연고가 있다’며 그럴싸한 이유를 대지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정치적 디딤돌로 삼았을 뿐”이라며 “분당 주민은 ‘모셔야 할 정치인’이 아니라 ‘부릴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6년 분당에 전입해 쭉 살아왔던 진짜 분당 사람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분당의 삶과 여러 현안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공정을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걸었던 분당신도시 재건축 등 분당지역의 대선공약을 완수하게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9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에서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선발됐었으며 정계 입문 후 지금까지 분당을 지역과 성남을 지키며 중앙정가에 지역 민심을 전달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여왔다. 그는 “언제나 전 분당에 있었다”며 “제 선거뿐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대통령선거도 분당에서 하루하루 시민들과 함께 지역 경쟁력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 대변인의 선관위 방문에는 분당을 당협 소속 시·도의원과 지지자들이 함께 해 특유의 조직력과 친화력을 과시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분당을 당협 소속 이제영 경기도의원과 정용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박은미 성남시의회 부의장, 서희경·김보미 시의원 등이 김 대변인의 분당 출마 촉구 성명을 발표하며 낙하산 공천에 대한 우려를 중앙에 전달한 바 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장(60)이 당선됐다. 25일 농협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개최됐다. 이번 선거는 17년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실시, 농협·축협·품목농협 등 조합 1천111곳의 조합장들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했다. 또 조합원이 3천명 이상인 조합은 2표를 행사할 수 있는 부가의결권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체 표수는 1천252표로 늘었다. 투표 결과 기호 2번 강호동 후보(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장)는 전체 유효 표수 1천245표 가운데 781표(62%)를 얻어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강 후보는 이날 진행된 선거 1차 투표에서 607표(48.4%)로 1위에 올랐지만,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경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강 후보는 결선에서 781표(62%)를 득표, 승기를 거머쥐었다. 강 신임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은 당선사를 통해 “지난 과거의 농협이 농협중앙회 중심의 농협이었지만 앞으로의 농협은 농축협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와 상호금융 독립을 통한 수익창출 다변화, 중앙회 출자배당률 상향과 조합장 농정활동비 지원 등 새로운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공백 및 이직률 등을 낮추기 위한 특별수당 등을 마련한다. 25일 시와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시는 인천의료원 7급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약 16만원의 특별수당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종료에 따라 간호사 급여가 줄어든 것을 보전하기 위해 1인당 30만원의 특별수당을 요구했다. 시 역시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충원율이 낮고 이직률이 22%로 상당한 상황에서 이 같은 특별수당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현원은 234명으로 정원 309명 대비 75.7%에 그친다. 이직 역시 5명 중 1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또 간호사 3교대 개선을 위한 야간 전문 간호사 투입과 이들에게 100만원의 야간수당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천의료원은 이를 통해 내년까지 68%의 병상 이용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신규 간호사가 많고, 숙련된 간호사가 없으면 환자에 대한 대응이 떨어지는 등 만족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신규 간호사들이 3~5년 정도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수당을 높이기 위해 예산 반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료원과 간호사 특별수당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분야별로 필요한 수당을 검토해 예산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인천의료원에서도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까지 인천시의료원의 조직진단 및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의료기관의 간호사 현황 실태조사 및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파악한 뒤 간호사 특별수당 등의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참여 지분을 확대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선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2)은 도의회 협치의 중심 역할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2년 8월 원 구성 당시 정치적 책임으로 촉발한 도시위원장 공백 사태에서 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역임에 따라 양당의 이해관계를 조율했다는 분석이다. 이선구 의원은 25일 경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역사상 최초로 11대 의회는 78 대 78 양당 동수로 출발했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도민들도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협치라는 큰 우산 아래 의원들이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며 이 가운데 도시위는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진행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부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부천시 충청향우회 총회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다수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경험도 부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지내면서 갖추게 됐다. 이를 토대로 이 의원은 주민 삶과 밀접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도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GH 참여 지분을 확대하는 한편, 신도시 조성 등으로 쇠퇴한 원도심 지역에 대해 도시재생사업, 빈집사업 등을 연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이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에 따라 도민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