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승객 물품 200차례 절도... 하청업체 직원 구속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의 캐리어(위탁수하물)를 열고 고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모 항공 하청업체 직원 A씨(41)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0월6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3억6천645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귀금속, 현금 등을 208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 단계에서 A씨의 절도 혐의 액수는 3억7천300만원이었으나 검찰 송치 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그가 훔친 일부 명품이 가짜로 드러나 700만원 가량 줄었다. 지난 4일 수하물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실사와 조업장 명단 및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피해품 218점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출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승객들의 캐리어를 열고 물품을 작업복에 숨긴 뒤 세탁물로 위장, 인천공항 보호구역을 통과해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목적으로 200여차례 절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걸맞은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훔친 물품들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챗GPT로 만든 평가도구 사례집 발간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챗GPT를 활용해 사회복지시설 평가도구 사례집을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챗GPT는 미국 오픈에이아이(Open AI) 회사가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5~7월 지역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평가도구 개발교육’의 결과물로 이번 사례집을 발표했다. 교육 참여자들은 챗GPT를 활용해 사회복지시설의 사업 성과·질적 평가지표 등을 사례집에 담았다. 사례집에는 아동, 노인, 장애인, 지역사회 공동체 등 10개 분야로 나눈 프로그램 성과목표가 있다. 분야별로 50가지 세부 평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성과지표는 인지 변화를 비롯해 정서, 행동, 기능, 신체, 경제 상태, 생태체계 변화를 측정하도록 구성했다. 성과지표를 통해 프로그램 성과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례집은 프로그램 만족, 심리, 기능 수준, 목표 달성 등 6가지 분야 측정 척도도 제시한다. 인천사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례집을 200부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에 배포했다. 또 인천사서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현대건설, “흥국 기다려!”…본격 선두경쟁 예고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인천 흥국생명의 초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현대건설이 만만치 않은 추격전을 벌이며 양강 체제 구축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이 이구동성 우승후보로 지목한 흥국생명은 10승1패, 승점 2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이 승점 23(7승4패)을 기록하며 5점 차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현대건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부상선수 공백, 외국인선수 교체, 아시아쿼터 등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1라운드서 3승3패로 부진했다. 지난 2021-2022 시즌과 2022-2023 시즌서 개막 후 15연승을 질주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성적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라운드 들어 4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흥국생명에만 한 차례 패했을 뿐 승리 4경기서는 모두 승점 3(3-0 승 또는 3-1 승)을 챙기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지난 10월 1라운드 대전 정관장에 패한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의 대항마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건설은 아시안게임 후유증으로 1라운드서 흔들렸던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이 안정을 찾았고, 새 외국인선수 모마 바소코(아포짓 스파이커)가 팀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더불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윤과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이상 아웃사이드 히터)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고예림이 3라운드부터 합류하면 미들블로커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과 더불어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돼 본격적으로 흥국생명과의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시즌 4패 가운데 흥국생명에게 2패를 했지만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세터 김다인과 외국인 선수들간 호흡이 잘 맞아들고 있다. 불안한 리시브의 안정으로 실책을 줄이고, 서브가 좀더 날카로워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항상 그랬듯이 수비 안정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안양·인천 구월 송도 영종 국제공항,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선정

안양, 인천 구월·송도·영종·국제공항 등 10곳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로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전국 17개 시도에 34곳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12개 시도, 15곳(신규 10곳, 변경 5곳)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시범운행지구는 안양, 인천 구월·송도·영종·국제공항, 울산, 대구 동성로, 경북 경주, 경남 사천, 전남 해남 등이다. 기존 시범운행지구 5곳(성남 판교, 강원 강릉, 경북도청, 제주, 충청권)은 위원회 심의를 통해 노선이 변경·확장됐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일부 면제하고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이다. 지난 2020년 11월 첫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6차례 지정됐다. 한편, 국토부가 매년 시행하는 시범운행지구의 운영성과 평가에서 올해에는 ‘서울 상암’ 지구가 A등급(매우 우수)을 받았다. 평가 대상은 지난해 상반기 이전에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14곳이다. B등급(우수)은 광주·서울 청계천·제주·성남 판교 등 4곳이며 C등급(다소 우수)은 충청권·대구 등 2곳, D등급(보통)은 강원 강릉 1곳, E등급(미흡)은 서울 강남·세종·전북 군산· 시흥·전남 순천·강원 원주 등 6곳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실증공간이 전국으로 확대된 만큼 더욱 활발한 실증과 기술개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혁신 의지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 확대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 깐깐해진다

앞으로 지방공무원이 국가공무원이 되려면 1개 이상의 시험을 봐야 하고 채용 신체검사는 일반건강검진 결과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지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채용할 때 최소 1개 시험을 치르도록 해 공정한 경쟁 아래 적격성을 더 면밀히 심사한다. 현재는 지방공무원을 국가공무원으로 채용할 때 부처에서 시험을 면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국가직으로 전환할 때 면접시험 등 1개 이상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다만,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상호 간 인사교류 계획에 따라 채용을 하는 경우 정부 인력의 효율적 활용, 기관 상호 간 합의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이 시험을 면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활용해 발급하는 ‘채용 건강검진 대체 통보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도 갈음할 수 있게 된다. 임용권자가 직무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제출받은 최근 2년 이내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신체검사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 채용 과정이 간소화되고 청년층의 취업 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은 2명 이상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까지 확대한다.또한 각 부처의 결원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공개경쟁채용의 추가합격자 결정 방식을 개선한다. 9급 공개경쟁채용 추가합격자 결정 때 필요한 경우 필기시험 합격자를 추가로 선정하고, 별도의 면접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이 밖에도 필요한 경우 각 부처가 직무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경력경쟁채용 때 필기시험 과목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자율화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채용 신체검사 절차 개선, 다자녀 양육자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수험생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치유·희망의 ‘반향’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반향 2023 : 치유’가 오는 12월 2일과 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반향’은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콘서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음악명상콘서트 (Concert Meditation)’ 라는 콘셉트 안에 매회 새로운 주제로 한 해를 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의 부제는 치유다. 공연은 5개의 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노관우가 작곡한 서정적인 멜로디의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로 부드럽게 시작한다. 이어지는 곡은 지난 2021년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였던 손다혜 작곡가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 이 곡의 제목인 어린 꽃은 어린아이를 상징한다. 상처로 고통 받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곡은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을 맡은 문양숙의 가야금 솔로 연주로 음악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난해 반향 시리즈에서 연주된 이건용 작곡가의 ‘천둥의 말’이 이어진다. 이 곡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이 부르는 노래가 매력으로 꼽히며 명상에 어울리는 무대다. 네 번째 곡으로 ‘영혼을 위한 카덴자’가 울려 퍼진다. 앙상블시나위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앙상블시나위는 아쟁, 피아노, 가야금, 양금, 바이올린, 장구, 소리꾼으로 구성돼 있으며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구사하는 단체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재일동포 3세 국악인 민영치가 장구 연주를 맡았다. 공연 둘째 날인 3일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자 사물놀이의 대가인 김덕수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인간적인 번뇌, 해탈에 대한 열망 등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김대성 작곡가의 ‘열반’으로 마무리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반향 2023 : 치유’라는 공연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올해 무대는 음악을 듣는 이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밝혔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년도 수능 수험생은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기고] 영통구 개청20주년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수원특례시 영통구가 스무살 성년이 됐다. 지난 24일 9개 행정동이 모여 탄생한 영통구가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젊은 도시 영통구는 스무살, 가장 뜨겁고 활기찬 시기를 지나고 있다. 영통구의 스무살을 축하하는 마음은 개인적으로도 남다르다. 2021년 14대 영통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열여덟 살 영통구의 성장 과정에 함께 했다. 그리고 2023년 다시 16대 영통구청장으로 돌아와 만난 스무살의 영통구는 2년 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성장과 변화가 놀랍다. 자고 일어나면 쑥쑥 커져 있고 한층 성숙해져 있는 우리 영통구의 젊은 세대와 같다.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일지 자꾸만 기대된다. 지난 20년간 영통구는 그야말로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명품도시로 성장해 왔다. 분당선, 신분당선 연장 개통에 이어 수원북부순환로까지 개통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광교테크노벨리, 경기대·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경기융합타운 등 교육·경제·행정적 고품격 인프라를 갖춘 광교신도시 조성으로 도약의 날개도 달았다. 매탄권역, 영통권역, 광교권역, 망포권역 등 4개 권역이 도시계획에 따라 조성돼 탄탄한 사회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주거만족 도시로 발전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DI 등이 위치한 첨단IT 산업의 메카로 수원특례시 세수의 약 43.8%를 책임지며 수원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고등검찰청이 뿌리를 내렸고, 올해 들어선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이 광교로 이전하면서 광역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복합행정도시로 우뚝 섰다. 경기 남부 마이스(MICE)산업을 이끄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전시, 행사가 이어진다. 2014 경관대상 대상을 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교호수공원을 비롯해 산지 지형을 살려 조성된 영흥수목원, 영통체육문화센터,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 등 휴식과 문화, 뛰어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명실상부 수원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눈부신 스무살 영통구를 만든 주역은 영통구민이다. 영통구 발전의 역사는 영통구민과의 협력과 상생의 기록과 같다. 20년간 영통구가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영통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함께 했다. 주민들은 직접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돼 ‘인적 복지안전망’으로서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마을 곳곳의 자투리 공간에 주민들이 조성한 영통새빛정원은 55개소에 이른다. 매여울축제,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 영통청명단오제, 망포국화축제, 다양한 플리마켓 행사 등 주민이 주도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지역에 활기를 더한다. 그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 3월에는 동수원새마을금고와 ‘영통구형 통합돌봄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수원새마을금고는 연간 1억2천만원씩 5년 동안 총 6억원을 후원하고 영통구는 초·중·고 장학금과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 위기가구 지원대상자 발굴 및 추천 등 탄탄한 복지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각 동에서도 기업, 학교, 의료기관, 소상공인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문화·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통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영통3동 신청사가 올 12월 준공될 예정이고 망포1동 청사 신축공사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10월 첫 삽을 떴다. 매화·매여울·산샘어린이공원과 매봉공원 리모델링은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된다. 동탄인덕원선이 개통되고 동탄도시철도(트램)가 망포역까지 연결되면 교통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지구 녹지대 정비, 성죽공원 등 산사태 위험지 정비, 백년교 내진성능 개선공사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비사업이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영통구는 구민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토대로 주민들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 도시,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거듭나는데 주민 모두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천 여성친화도시, 계양구·서구 2곳 신규 선정…인천, 8개 구로 늘어

인천지역 기초지자체 10곳 중 8곳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았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에 계양구와 서구가 새로이 지정 받았다. 이에따라 인천에서는 동구·미추홀·남동·연수·부평구 등 모두 8곳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았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9년부터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모두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계양구와 서구는 2024~2028년까지의 조성계획에 따라 5년간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동시에 일자리 특강, 돌봄 사각지대 해결, 여성의 정책 참여를 위한 구민 참여단 활동 등을 내세웠다. 서구 역시 안심귀갓길을 만들고, 여성친화 거점공간을 마련하는 등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서구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실태조사를 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여성친화 공간조성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군·구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광역 협의체를 마련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이행평가와 대표사업 발굴 등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해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토론회’를 개최해 지자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시는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여성친화도시의 지속 발전을 유도하고, 군·구 특화사업, 컨설팅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천의 모든 군·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체감할 만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