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3명 중 2명이 교통편의 향상 등을 이유로 경기국제공항 화성시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1%가 경기국제공항의 화성시 유치에 찬성 의견을 냈다. 지역별로는 4권역(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이 81.6%로 가장 높았으며 3권역(봉담읍, 기배동, 화산동) 78.2%, 2권역(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동탄4동, 동탄5동, 동탄6동, 동탄7동, 동탄8동, 동탄9동) 71.2%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방부가 지난 2017년 2월 선정한 군공항예비이전후보지가 포함돼 있는 1권역(향남읍, 양감면, 정남면, 우정읍, 팔탄면, 장안면,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남양읍, 새솔동)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7.5%를 기록했다. 찬성 이유로는 ‘공항 이용 편리성이 좋아져서’가 41%로 가장 많았고,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좋아져서’ 30.1%,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18.5%, ‘동, 서부 균형 발전을 위해서’ 9.8% 등의 순이었다. 반대율은 27.1%로 1권역(48.1%), 2권역(22.0%), 3권역(16.2%), 4권역(12.0%) 등의 순이다. 이유는 ‘비행기 소음 피해가 생겨서’가 47.2%, ‘필요성이 크지 않아서’가 21.6%, ‘환경 파괴가 커서’가 14.4%, ‘경제성이 낮아서’가 12.6%, ‘정부 및 지자체 계획을 신뢰하지 않아서’가 3.7%였다. 또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선 70.6%가 전철 등 교통 인프라를 꼽았다. 이 밖에도 병원 등 의료 인프라(10.8%), 기업 등 산업 인프라(5.7%), 아파트 등 주거 인프라(4.0%),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2.5%) 등이 거론됐다. 아울러 화성·수원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6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8~29세가 78.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긍정적이었고, 50대(70.1%), 60세 이상(69.3%), 30대(68%), 40대(63.1%)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SK텔레콤 제공 가입자 2만382명을 성별·연령대·지역별(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로 비례 할당 추출해 모바일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1천명,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사회일반
양휘모 기자
2023-11-0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