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 행사 기간 해외직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기 유명 브랜드를 사칭하거나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성 온라인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 5조3천억원 규모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11∼12월 연말 할인 행사 기간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해 11∼12월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2천69건으로 월평균 800여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12월에는 1천121건으로 훌쩍 뛰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가전 8.7%(180건), 신변용품(지갑, 가방, 선글라스 등) 7.6%(158건), 가사용품 7.6%(158건) 등의 순이었다. 불만 유형은 배송 지연이나 미배송(25.6%), 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23.5%), 제품 하자와 품질 관련(21.3%)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고 유인한 뒤 실제 배송해주지 않거나 저급한 품질의 제품을 보내주는 쇼핑몰 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주소를 비슷하게 모방한 유사 사이트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하는 사례도 많았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확인하고 인터넷 광고로 알게 된 쇼핑몰의 경우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가 발생하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박세진(의정부여중)이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중부에서 대회 2관왕을 질주했다. 첫 날 500m 우승자인 박세진은 2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여중부 1천m 결승에서 1분25초74를 기록, 이단비(성남 서현중·1분25초79)를 0.05초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남고부 1천m서는 전날 500m서 우승한 구경민(남양주 판곡고)이 1분11초40의 대회신기록으로 양호준(의정부고·1분12초18)과 황성민(서울 노원고·1분12초33)에 앞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남초 3·4학년부 2천m서는 윤지환(남양주 샛별초)이 3분10초36의 기록으로 조은성(안동 송현초·3분43초29)을 누르고 우승해 전날 500m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3천m서는 주형준(의정부시청)이 4분04초91로 같은 팀 문현웅(4분10초9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천m 여중부 박은경(의정부여중)과 여고부 임리원(의정부여고)도 각각 4분40초45, 4분26초75로 정상에 동행했다. 여자 일반부 3천m서는 김윤지(동두천시청)가 4분28초67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초 5·6학년 1천m 이태성(의정부스케이팅클럽)과 같은 종목 여초 1·2학년부 노윤성(양평초)도 각 1분29초63, 1분48초20으로 나란히 우승했다.
용인의 한 옛 공동묘지에서 분묘 10여 기가 무단으로 훼손되고 이장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옛 공동묘지 토지 소유법인 대표자 A씨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관할 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18일 공동묘지 내 아버지 묘소를 찾은 B씨가 분묘가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구청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은 잔디가 모두 파헤쳐져 황무지처럼 변해 있었고, 분묘가 있던 자리엔 '무연고'라고 새겨진 푯말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직접 현장을 확인한 구청 관계자는 B씨의 경우를 포함해 총 19기의 묘소가 무단으로 이전됐고, 1기는 훼손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공동묘지는 용인시가 관리해 오다가 2021년 2월 A씨의 법인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법인은 이 토지 내 전체 분묘 중 270여 기의 연고자들과 합의해 이장을 마쳤다. 그러나 문제가 된 19기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장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분묘 이장과 관련한 참고인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찰은 두 차례 출석 통보에 현재까지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웃 여성을 엘리베이터에서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에게 중형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A(23) 씨의 강간상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보호관찰 명령 10년, 취업제한 10년 등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10분께 의왕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하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폭행하려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었다. A씨는 구속된 이후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크릴판을 여러 차례 발로 찬 혐의(공용물건손상미수), 경찰서 보호실에서 경찰관들이 보는 가운데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보호실에서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들을 입으로 물려고 하고 발길질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지난 9월 열린 첫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은 범행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선고재판은 내달 1일 열린다.
“2학년이 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생겼는데, 단체전과 마스터즈 2관왕을 하게 돼 너무 기뻤어요.” 지난달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여자 고등부 마스터즈서 2천327점으로 우승하고, 앞선 5인조전서 경기선발의 금메달(4천424점)을 합작해 2관왕에 오른 백예담(양주 덕정고)은 팀워크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적재적소의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 지인인 볼링 실업 선수의 권유로 본격 입문한 백예담은 지난 8월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 여자 고등부 2인조전과 개인종합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청소년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백예담은 서로 다른 팀들의 선수가 함께 모여 훈련하며 다진 팀워크 덕분에 전국체전 두 번째 출전에서 2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부족한 커버와 레인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습을 1시간 씩 추가로 한 것이 이번 체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특히 체전에 앞서 잇따른 대회 출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몸의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전에 예정된 시합이 많았기 때문에 일찍 잠에 들어 피로를 회복하고 아침 식사도 최대한 챙긴 결과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코치와의 합도 잘 맞았다. 백예담은 “박지권 코치님께서 경기 중 길이 안보일 때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지 적재적소에 맞게 조언해 준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며 “볼 선택, 라인 선택 등에 어려움이 있어도 잘 돌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전에서 12핀 차이로 180을 쳐 준우승 했었는데, 200까지만 쳤으면 1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전국체전에는 성적을 더 끌어올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백예담은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고 국가대표가 돼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싶다”며 “기량을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같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승진(지방기술서기관) ▲ 도시주택국장 염중선
인천해양경찰서는 최근 인천 중구 남항 한일탱크터미널 부두에서 ‘해상화학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비롯해 인천 중부소방서, 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등 14개 기관 및 업체에서 12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에탄올 하역작업 중이던 1천t급 화학물질운반선의 이송파이프가 파손되면서 에탄올이 유출, 폭발한 뒤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이들은 선박 6척과 차량 6대, 복합가스탐지기·열화상카메라·누출봉쇄밴드 등의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인명구조와 물질탐지, 경계구역 설정 및 통제, 유출부 봉쇄, 화재진압과 해상방제, 제독 및 폐기물 처리 등의 순서로 훈련을 했다. 한재철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상화학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 즉각적인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3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나들목 인근에서 통근버스 3대와 광역버스 1대, 전세버스 1대 등 총 5대가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맨 뒤 사고 버스 운전자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62명은 목과 허리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9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 처리를 위해 전체 5개 차로 중 3개 차로의 출입이 2시간 가량 통제되면서 하행선 8㎞ 구간에서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들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의 한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분 만에 진화됐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35분께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 건물 2개 동과 파종기, 종자 선별기, 벼 80t 등이 불에 타 1억4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전기배선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주시의 창고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지붕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0분께 양주시 광적면의 한 창고 건물 신축 공사장 옥상에서 5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지붕 설치 작업 도중 크레인이 올리는 패널을 피하려다 6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