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자신이 속한 기존 사회에서 또 다른 사회로 귀속된다고 할 때, 그는 새로운 환경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사회의 적응을 위한 가장 큰 첫 번째 노력은 언어다. 외국을 여행하거나 혹은 유학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언어를 가장 먼저 습득하고 간다. 그리고 한 번쯤 현지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 혀를 아주 매끄럽게 굴리거나, 혀를 유연하게 다룰 줄 아는 전문가가 되어 보기도 한다. 아마도 언어는 매우 유연함과 동시에 예민한 존재일 것이다. 또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해 가는 것은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 생활, 태도 그리고 말투 또한 모방해 간다. 뉴욕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눈치를 먼저 살피고, 내 생각을 제대로 읽었는지, 나의 배경을 궁금해하는지 생각하곤 한다. 내가 진정 그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가? 언어의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뉴욕에서 다민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해도 약 170여개, 크게 분류하면 약30개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뉴욕의 길거리에서는 쉽게 여러 가지 언어들을 들을 수 있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등 수십 가지 언어들이 뉴욕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마치 각 나라의 언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루에 수십 개의 작품을 보고 듣고 있는 셈이다. 예술의 실천이야말로 다양한 나라 그리고 그 지역 사회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화’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대화는 상호 유대성을 외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011년 아트선재센터에서 필자가 인턴을 하던 당시 전시했던 작가가 불현듯 스쳐 떠올랐다. 바로 ‘김홍석’ 작가다. 김홍석은 협업 작업 속에서 텍스트를 사용하여 예술적, 사회적, 지적 노동을 본인의 작업 속에 교차시키는 시도를 한다. 또한 그는 작가, 관객, 참여자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그들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작품에 개입시키는 작가다. 당시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였던 ‘평범한 이방인’ 전시는 5개의 의자만 존재할 뿐, 전시장 안은 고요한 침묵이 맴돌았고, 퍼포머와 관람객이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작품이 재생산됐다. 전시의 내용은 작가에 의해 쓰인 텍스트가 퍼포머의 말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작품이다. ‘의자, 돌, 물, 사람, 개념’이라는 다섯 가지의 글이 퍼포머들에게 하나씩 전달되고, 작가는 퍼포머들과 그 글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작가가 제시하고자 한 작품은 결국 대화를 통해 완성된다. 대화 그 이후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작가가 개입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대화의 내용(narrative)이 결국 또 다른 예술 작품이 된다.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해 대화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상호관계를 맺고, 작품을 매개로 직접 만나 서로 교류하면서 공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줬다. 우리는 흔히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떠한 주제를 매개로 해 대화하고 교류하게 함으로써 언어, 정치, 사회와 현실에 대한 삶의 방식을 교환한다. 이곳 뉴욕에 와서 직접 경험했던 일시적, 작은 만남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발판이 되었고,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 예술의 실천을 성립할 수 있다.
중국의 국가권력 질서는 명쾌하다. 최고 권력자에 의해 힘의 논리로 이뤄진다. 객관성 등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권력 구조를 개편한다. 이 나라에선 당 서열이 곧 권력 순위 매김의 바로미터다. 자본주의 국가에선 권력서열이란 콘셉트 대신 의전서열로 통칭된다. 최근 이 나라에서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국방부장 실각 문제를 놓고 어수선하다. 권력서열 순위가 바뀌고 있어서다. 국방부의 수장은 관례상 권력서열 10위권 내에 포진한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리상푸(李尙福) 부장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실각을 암시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군 간부가 이익에 급급해하고 있다”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기강 잡기가 시급하다고도 날을 세웠다. 간부 승진·강등도 가능해야 한다는 논리도 잊지 않았다. 이 매체는 간부의 분발과 책임 등도 독려하고 정확한 성과관(觀)을 수립·실행하려면 ‘어지러운 행위(亂作爲)’를 잘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외신은 그가 지난달 군장비 조달 관련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도 불참했다. 올해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된 그는 직전까지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을 맡아 군장비 조달을 책임졌다. 당시 러시아로부터 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도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외교와 경제, 글로벌 이슈 등의 채널을 되살리고 있다. 하지만 군사 채널 복원은 늦어지고 있다. 중국 소식통들은 리 부장이 걸림돌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이 그에 대한 제재를 고수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은 권력구조 개편 전에 먼저 각종 매체 등을 이용해 여론전을 펼친다. 이른바 인민재판의 21세기 버전이다. 중국 당국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운수왕성 가정화평 길(吉) 戊子 48년생 자손걱정 직업고민 집안 문제로 재물지출 庚子 60년생 중상모략 주의 돈거래 불리 말을 조심해야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좋은소식 듣고 상사후원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능력인정 직업해결 음식접대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투자이득 문서해결 집안화평 만사 원만해 己丑 4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가택 차량 금전원만 辛丑 61년생 경쟁관계 발생 사회활동 해야 일이 성사 癸丑 73년생 시험 문서차량 구직구재 가정화목 만사 길(吉) 乙丑 85년생 기분하락 재물지출 술오락 조심 운전주의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 및 직장문제 발생 오후에 모두 해결 庚寅 50년생 컨디션 나쁘고 정신불안 재수불길 언쟁 壬寅 62년생 문서원만 소식듣고 길(吉)하나 재물은 과지출 甲寅 74년생 명예상승 음식대접 직장안전 연인 데이트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인기상승 귀인도움 만사해결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모임초대 즐거운 날 길(吉) 辛卯 51년생 재물성사 친구도움 명예상승 헛소문 조심 癸卯 63년생 문서시험 구직해결 매사원만 재물은 지출 乙卯 75년생 시비쟁투 사고 예상되니 말을 조심해야 흉(凶) 丁卯 87년생 일진왕성 모임성사 음주가무 즐겨 재물지출 용띠 庚辰 40년생 재수 불리하니 돈거래 투자오락 도난 조심 壬辰 52년생 상사의 후원 금전원만 문서계약 가능원만 甲辰 64년생 혼담원만 인기있고 데이트 성공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재수있고 시험합격 애인 생기고 소원성취 戊辰 88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부모걱정 여행 출행운 뱀띠 辛巳 41년생 형제친구 및 전문가와 상담해서 결정해야 癸巳 53년생 금전해결 문서차량 서류관청 원만해결 길(吉) 乙巳 65년생 컨디션 불리 사고시비 도난주의 가정불화 흉(凶) 丁巳 77년생 재물성사 모임성공 선물 생기고 데이트 운 己巳 89년생 고민해결 시험원만 가족모임 변화생길 때 말띠 壬午 42년생 대체로 무난 귀인도움 금전원만 만사 길(吉) 甲午 54년생 자손근심 허명발동 실속없고 데이트 운 丙午 66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연인화합 승진가능 길(吉) 戊午 78년생 자존심 상하나 운수는 왕성 직장고민 발생 庚午 90년생 인간배신 마음의 상처 가족불화 언쟁 술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뜻을 성취 능력인정 길(吉) 乙未 55년생 운수불길 심신피로 사고 쟁투 도난 조심 흉(凶) 丁未 67년생 뜻하는 일 성공 금전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己未 79년생 만사 고민해결 사업 잘되고 돈 음식 생기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반길반흉 모임성사 대우는 받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 생기고 음식초대 가정화합 만사 길(吉)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이득 시험합격 승진가능 데이트 戊申 68년생 구직구재 성사 자손경사 문서해결 만사 길(吉) 庚申 80년생 친구동료 언쟁 재물지출 탈선 가출가능 壬申 92년생 일진왕성 능력발휘 연인화합 재수대통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컨디션 나쁘니 참고 인내하고 근신해야 丁酉 57년생 재물투자 이득 귀인도움 행운오고 만사 길(吉) 己酉 69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경사 재수 대통하고 길(吉) 辛酉 81년생 친구친척 단합 귀인도움 능력인정 만사 길(吉) 癸酉 93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여행출행 만사해결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정화합 능력인정 만사 길(吉)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가택이사 문제원만 자손은 고민 庚戌 70년생 만사불리 투자오락 손해 연인불화 술조심 壬戌 82년생 문서 시험문제 원만 재수도 왕성 대체로 무난 甲戌 94년생 인기있고 무난하고 음식 생기고 평범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출행이나 변동수 분주하고 실속없을 때 己亥 59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안정하면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투자 재수불리 경쟁탈락 출행 변동은 불리 癸亥 83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집안걱정 문서변동 乙亥 95년생 일진불리 여행출행 조심 언쟁 술 오락 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순항을 시작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4대 2로 승리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지만 플레이오프(PO)에서 베트남의 하이퐁을 꺽고 ACL에 출전했으며,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3-5-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제르소·무고사를 투톱으로 전진 배치하고, 중원에는 정동윤·김도혁·신진호·이명주·김준엽이 나섰다. 수비수에는 델브리지·김동민·김연수를 배치했고, 김도헌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8분만에 요코하마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정동윤이 골키퍼 앞으로 쏘아올린 공을 요코하마의 골키퍼 이치모리 준이 손끝으로 스치면서 골망을 흔든 것이다. 하지만 잠시 후 요코하마의 코너킥에서 니시무라 타쿠마로의 헤드골에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이후 전반 37분 김도혁으로부터 롱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스피드를 앞세워 요코하마 진형을 뚫고 들어가 1골을 추가했다. 다만 요코하마는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전반 43분 미야이치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요코하마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무고사가 위협적으로 헤드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흐름을 뺏기며 고전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 잠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결국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으며 질주했다. 음보쿠가 공을 몰아 요코하마 진영까지 전진 한 뒤, 오른쪽 측면의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골의 열기가 미처 식기않은 후반 29분 센터서클 근처에서 공을 가로채고 다시 박스 앞까지 전진, 다시 한 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에르난데스의 ‘투슛 투킬’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후반 39분 신진호를 대신해 문지환을 투입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인천은 최초 ACL 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는 대부분 요코하마팀을 응원하는 일본 관중이 대부분이었지만, 인천에서 원정간 100여명의 팬들은 요코하마의 응원 목소리를 잠재울만큼 큰 응원을 쏟아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천 팬들이 원정에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부담감을 잘 이겨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에 세운 목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며 "남은 ACL 조별 리그 경기도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G조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 등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ACL은 동·서아시아권을 각 5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각 조의 1위 10개팀과 2위 중 상위 6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승팀에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김석구)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토지 분양’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 평택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의 시행자로 지정된 바 있다. 공사는 이번 공청회에서 평택항의 우수한 지리적 특성, 교통망 등을 소개했으며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추진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분양 전략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금규 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평택항은 수도권 관문항이자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라며 “평택항과 함께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남효정 판사는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직원들을 때린 혐의(폭행)로 기소된 A씨(45)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남 판사는 “피해자들의 수사기관 진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건 발생 경위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때문에 피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4일 오후 11시45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병원 응급실 접수대에서 진료비용을 안내하는 원무과 소속 직원 B씨(23)의 말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2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응급실 입구 앞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같은 병원 직원 C씨(32)의 가슴 부위를 밀어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이들의 부당한 행동에 대응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게 입장에서는 우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고, 고객들에게는 할인이라는 기쁨을 드릴 수 있으니 ‘윈윈’이죠.”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국민 소비 축제 ‘2023 황금녘 동행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에도 소비 진작에 기쁨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열리는 동행축제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축제 기간 동안 특별할인에 나선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전통시장의 경우 할인에 나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선 대대적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는 총 세 차례(5·9·12월) 열리는데, 이번 9월 ‘황금녘 동행축제’에선 지역 향토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됐다. 19일 오전 11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의 하얀풍차 제과점 망포역점. 내부는 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계산대에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해당 제과점은 ‘동행축제’와 협업한 경기지역 최초의 향토기업으로, 축제 기간 동안 모든 매장에서 2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5천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제과점을 방문한 김미영씨(49)는 “평소에도 빵맛이 워낙 좋아 애용하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할인을 받아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웃어 보였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8일 오후까지 해당 제과점에선 1천257개의 쿠폰이 활용됐다. 하얀풍차 제과점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손님들은 할인을 받아서 기쁘고, 우리는 가게를 더욱 홍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도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마켓경기'와 경기도주식회사의 사회적가치생산품 공동브랜드 ‘착착착’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동행축제와 연계한 할인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그중 소상공인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는 마켓경기 내 일부 농수산식품목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쿠폰 지급을 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 조광용 이사장(70)은 “이번에 축제 기간에 처음 마켓경기에 입점했는데 다른 플랫폼과 달리 수수료도 없고 매출이 1.5배가량 느는 등 상당히 고무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향토기업과의 협업은 처음인데 앞으로도 지역과의 연계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동행축제에 관련한 식자재도 많이 준비했으니 지역 향토기업에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각국은 나라의 특성에 따라 고유의 국화(國花)를 설정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장미를, 캐나다는 단풍나무를, 호주는 아카시아를, 러시아는 해바라기를, 네덜란드는 튤립을, 중국은 모란과 매화를 나라 꽃으로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화는 무궁화꽃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도 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꽃보다 나라 꽃인 무궁화에 대해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다. 무궁화의 의미는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이다. 한자로 ‘無窮花’는 ‘쉴 새 없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꽃’이라는 뜻이다. 무궁하게 꽃을 피운다 해 무궁화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무궁화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으로 생명력도 강하다. 한 나무에서 여러 꽃송이를 피우는데 7월 초부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하루에 20~30송이의 꽃을 피운다. 한 그루에 적어도 2천송이의 꽃이 핀다고 하니 놀랍다. 무궁화 꽃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데 무려 100일 동안이나 피었다가 지는 꽃나무다. 무궁화 하면 마음 한편이 아련해지는 꽃이다.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의 영문명은 ‘Rose of Sharon’인데 샤론의 장미라는 뜻이다. 샤론이라면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척박한 땅을 의미한다. 무궁화는 오랫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데 우리나라의 상징인 국화가 됐다. 단군조선 이래 반만년 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한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고조선 이전의 시대부터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시작과 그 역사를 같이한 꽃이고 오래전부터 삼천리 강산에 자생했던 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불리기도 한다. 무궁화는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다. 무궁화는 법령으로 표시하지는 않았으나 예부터 민족에게 사랑받아 온 통념의 국화로 알려져 있다. 동네를 한 바퀴 돌다 보면 무궁화를 심어 잘 가꾸는 기관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청사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무궁화를 가꾸는 기관은 거의 없다. 대부분 길가 한적한 곳에 방치되듯이 자생적으로 길러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국론이 분열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보호하고 잘 가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무궁화를 사랑하고 개량종을 연구, 보급해야 한다. 둘째, 모든 국가 기관 정원에 무궁화를 심어야 한다. 셋째, 가로수로 무궁화를 심어 왕래하는 주민들이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아파트 단지와 가정의 정원에 무궁화를 보급하는 등 무궁화 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다섯째, 각급 학교 학생들에게 무궁화를 사랑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여섯째, 무궁화를 보살피고 잘 가꿔야 한다.
오늘날 초·중·고등학교의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개 교사들은 몇 년 동안 임용시험을 준비해 바늘구멍 같은 임용고시를 통과해야 비로소 어엿한 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다. 이렇듯 전국의 각급 학교 현장에는 우수한 교사들이 학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지금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들의 상황은 너무나 참혹하다. 전국의 교사 수만명이 몇날 며칠 뜨거운 길바닥에 눌러앉아 애절한 호소와 절규로 공교육 붕괴에 분노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학교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곳이 됐다. 이제 교사들은 학생들의 감정 소모의 대상, 무조건적 서비스 종사자로 전락했다. 혹여 학생의 비위를 거슬러 기분이라도 나쁘게 하면 ‘아동 학대죄’로 고소·고발을 당하는 존재가 됐다. 정녕 공교육을 되살릴 방안은 없는가. 학교는 지금 ‘학생인권’으로 인해 지도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는 물론 정상적인 교육 지도에도 학생과 학부모가 거세게 항의하고 불복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 교실에는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따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수업 시작부터 엎드려 자거나 딴짓을 하고, 잡담으로 수업을 심각하게 방해한다. 교사가 이들을 수업에 참여시키려 적극성을 보이기라도 하면 이에 불응하는 것은 물론 불손하고 무례한 행동으로 교사의 교권(인권)을 심각히 훼손시킨다. 학생이 욕설과 눈을 부라리는 것은 물론 위협이나 손찌검 등의 막가파식 행동을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교사의 최소한의 교육 지도를 부정하고 악의적 민원으로 각종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인권만 중시하는 몇 개 시·도의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진 후 나타나고 있다. 교육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무분별한 학부모들의 편향적 자녀 이기주의가 자녀를 잘못된 길로 이끌고 대한민국의 교육을 병들게 하고 있다. 교사들은 최소한의 ‘교육지도권(교권)’에 목말라 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왜곡된 시각으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들이 학생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재정비해 안정된 교육 환경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는 학교 교육을 받기 어려울 정도의 기초·기본교육이 돼 있지 않은 학습·행동·분노장애 학생들이 있다. 이들에겐 교육에 앞서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학생의 ‘사람다움’을 가르치는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학생의 사람다움을 가르치는 교육은 교사가 학생 앞에 ‘선생님’으로 섰을 때 가능하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이 학생들의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하루빨리 교사를 ‘선생님’으로 만들어 주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교사들의 자체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교육다운 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하자. 먼저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를 ‘선생님’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하자.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네모네의 꽃말은 ‘고독, 정조, 성실’이다. 아네모네는 대부분의 종이 키가 작은 편으로 화단이나 분화용으로 쓰인다. 알뿌리(덩이줄기) 식물로 고향이 지중해 연안이지만 16세기부터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듭해 최근 분화용이나 꽃꽂이용 품종들이 많으며 번식도 종자로 하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종자번식 품종의 파종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의 평균기온이 12∼15도일 때가 적합하다. 꽃 중에서 아네모네만큼 크고 화려한 것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꽃색도 거의 모든 색이 다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