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서,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예방 총력

부천소사경찰서(서장 최복락)가 부천시 교육기관 및 협력단체들과 함께 등교 시간대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펼치며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18일 부천범박중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부천소사경찰서 경찰관 16명과 부천시 교육장, 범박중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 20명, 학부모 폴리스, 청소년 육성회,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 회원 31명 포함 총 6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청소년 살인예고 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웹툰으로 제작한 홍보 전단과 물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행위는 범죄’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최복락 서장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따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장난을 빙자한 살인예고 범죄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특별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사경찰서는 최근 묻지 마 흉기 난동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게시 혐의로 붙잡힌 이들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개학 일정에 맞춰 가시적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해경, 수상오토바이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구속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중국 산동지역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인천대교 인근 바다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한국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구명조끼와 나침판, 헬멧 등을 챙겨 본인 소유의 수상오토바이(1천800㏄)를 타고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수상오토바이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별도로 25ℓ 기름통 5개를 수상오토바이에 로프로 묶고 인천쪽으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연료를 보충한 기름통을 해상에 버렸다.  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9시23분께 군 당국이 오후 8시부터 미확인 선박으로 감시·추적하던 수상오토바이가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초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해경은 10분 뒤인 오후 9시33분께 119로부터 안전우려자가 갯벌에서 긴급구조를 요청한 사실을 연락 받아 위치를 확인한 결과 A씨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하고 경비세력을 긴급 투입해 오후 10시11분께 A씨를 발견, 10시28분께 구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은 A씨의 수상오토바이를 과학수사팀에 정밀 감식한 결과 개조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외부전문가 등에게 추가 확인을 할 예정이다. 해경은 A씨가 과거 인천지역에도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을 토대로 계속해서 A씨의 밀입국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A씨 사건은 군 당국이 최초 포착 감시하고 해경은 이를 통보 받아 검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미추홀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베트남의 하이퐁FC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경기를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의 첫 ACL 상대인 하이퐁FC는 지난 2022시즌 V리그 2위(14승 6무 4패)로 ACL 예선에 진출했으며, 현재 베트남 V리그 5위(6승 8무 5패)다. 하이퐁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열린 ACL 예선에서 홍콩레인저스FC에게 4-1로 승리하고 PO 무대에 진출했다. 하이퐁에는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쯔엉(28)이 소속해 있기도 하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22시즌 K리그1 4위를 기록했다. 다만, FA컵 우승팀인 전북이 리그 2위를 차지함에 따라 4위지만 자동으로 2023-24시즌 ACL PO 출전권을 따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대비해 제르소, 신진호, 천성훈 등의 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최근 ‘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에서 복귀하기도 했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PO를 대비해 지난 15일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했다. 이어 김재성 코치, 전력분석관과 함께 경기를 분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조 감독은 지난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종료 후 비디오 분석 및 선수들과의 충분한 소통 등을 통해 하이퐁전을 준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현재 K리그1 7위(9승 9무 8패, 승점 36점)이며, FA컵은 준결승(4강)에 올라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PO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사에서 조 추첨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다음달부터는 ACL 조별예선을 치르기 위해 떠난다.

김영숙 도예가 “도공의 흙을 구워내는 과정은 불의 허락을 받으러 가는 것”

“도자기를 만든지 40여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경기도공예품대전을 꾸준히 도전해 왔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열린 ‘제53회 경기도 공예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영숙 도예가(64·김포도예가협회 부회장)의 수상 소감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 작가의 ‘청화백자 각진 손잡이 차 도구 세트’는 백자토와 청화안료로 장식한 공예품으로, 한옥의 각진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독보적이고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24개 시·군에서 423종의 공예작품들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에서 품질 수준,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간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며 김포시관광기념품공모전 은상, 동상, 장려상, 경기도공예품대전 은상, 장려상,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등 많은 입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노력한 그에게 있어 값진 선물이 됐다. 그는 “작품에 임할 때 큰 상을 바라기보다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도공예품대전에 참가했는데,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경기도공예품대전에 도전해 온 심경을 전했다. 김 작가는 현재 김포도예가협회 부회장과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공 48년이라는 큰 훈장을 달고 있는 장인이다. 고양국제아트페어, 인사동라메르갤러리 등 4차례의 개인전과 한강의바람전, 김포미술협회회원전 등 십수년간 다양한 단체전에 전시해 온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48년 세월 동안 도예는 나의 일터였고, 꿈이었고, 위안이었고, 안식처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시작한 도예의 길이 나의 평생 업(業)이 되고, 예술이 되고, 삶의 최고 가치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고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평생을 도예에 몸 바쳐 온 그에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작품세계가 특별하다.  김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작은 소품도 큰 작품도 흙을 빚는 마음은 ‘정성’ 하나다. 흙을 빚고 물레를 돌리고 조각하고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입히면 구워내야 한다”며 “구워내는 과정은 ‘불의 허락을 받으러 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불이 허락하지 않으면 작품이 완성되지 않는다. 그저 하는 일이 아니라 나의 숨결과 손동작 하나하나가 정성이 돼 누군가의 위안과 기쁨, 행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현란하고 거창하지 않은 검소한 표현의 백자가 좋아 40년 생활을 백자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예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마음에 두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협회 사업이 있다. 협회의 가장 큰 사업인 ‘2023 김포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김 작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감사하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포도예가협회가 선정됐다. 도예에 관심있는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가 진행하는 ‘5060 신중년 평생교육 지원사업’, 경기도교육청의 경기이룸학교 등 지역과 연계된 문화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작품에 대한 경험을 지역주민들과 나누며 지역문화 발전에 도움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영화관서 만나는 유물이야기…경기도박물관 메가박스 영통점서 ‘영물관’

영화관에서 박물관의 유물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과 메가박스는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기획전 ‘영물관 映物館’을 오는 24일부터 총 4회 선보인다.  ‘영물관’은 ‘영화관에서 만나는 박물관’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박물관 유물과 그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강연은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역사와 박물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에게 친숙한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목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이달 24일과 31일, 9월 7일, 9월 21일 총 4회 열린다. 강연은 경기도박물관에서 근무하는 학예사들이 직접 진행한다.  조준호 수석학예사는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삶의 자취를 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되짚는다. 박본수 책임학예사는 현존하는 책과 함께 진귀한 기물을 곁들여 그리는 책가도 중 가장 이른 사례로 꼽히는 경기도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통해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그 배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윤회 학예사는 수준 높은 조선시대 초상화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경기도박물관의 소장 초상을 조명하고, 박물관 컬렉션의 의미를 알아본다. 이영은 학예운영실장은 과학과 예술이라는 낯선 만남을 과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과 메가박스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