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상플랫폼에 인공지능 교육센터 조성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 인공지능(AI) 교육센터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16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시교육청, 인천관광공사와 ‘제물포르네상스 AI 교육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도심의 교육여건 강화를 위해 중·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AI 교육지구를 지정 및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시는 상상플랫폼 안에 내년 10월까지 AI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인재 양성을 한다. 이 협에 따라 시교육청은 원도심의 학교를 대상으로 AI 교육지구 지정 및 운영, AI 교육센터 조성 및 직접 운영을 맡는다. 또 관광공사는 AI 교육센터 조성을 위해 임대료 무상제공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인공지능(AI) 교육센터는 미래인재 양성과 원도심의 교육여건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제물포 지역을 중심으로 미추홀구, 서구 등 원도심까지 확산시켜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들을 육성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경기대 한수연, 하계 대학유도연맹전 女 48㎏급 ‘V2’

‘경량급 기대주’ 한수연(경기대)이 2023 하계 전국남여대학유도연맹전에서 여자 48㎏급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충석 감독·주태양 코치가 지도하는 한수연은 16일 대전과학기술대 창대체육관에서 한국대학유도연맹 주최로 열린 첫날 여자 48㎏급 결승전서 유예슬(한국체대)을 경기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물리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수연은 지난달 양평몽양컵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차지하며 체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앞서 한수연은 8강전서 이현정(위덕대)에 시원한 허리채기 한판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는 껄끄러운 상대 김민주(용인대)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수연이가 동기생이자 라이벌인 라희원이 무릎 연골판 수술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오히려 부담이 컸을텐데 이를 떨치고 우승해줘 고맙다”라며 “희원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둘이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66㎏급 홍규빈과 73㎏급 김민규(이상 용인대)는 결승서 각각 이태화(용인대)와 신은규(청주대)를 제치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52㎏급서는 허송림(용인대)이 김민정(경기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63㎏급 허슬미(용인대)도 같은 팀 양지민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7㎏급서는 강지현(용인대)과 진솔비(경기대)가 2·3위를 차지했고, 48㎏급 진해빈과 남자 60㎏급 김한준(이상 경기대)은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남자 60㎏급 결승서는 이준욱(영남대)이 박준용(청주대)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7㎏급서는 정나리(한국체대)가 패권을 안았다.

윤석열 대통령, 이틀째 부친 빈소 지켜…17일 장례 종료 후 美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빈소에 도착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에는 고인의 지인과 제자, 여야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친숙한 사이였다”며 “대통령 부부를 만나 일찍 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에 각각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종찬 광복회장과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이틀 연속 빈소를 지켰다. 윤 대통령 도착 전에도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오영식 전 의원, 김영호 통일부 장관, 국민의힘 김재원 전 의원 등이 조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조 휴가를 내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외부에서 참모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7일 오전 중 삼일장 절차를 모두 마치고, 당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취임 1년’ 염태영 경기경제부지사 “김동연과 본격 호흡…민생 적극 소통”

“지난 1년간 민생안정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앞으로 경기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1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경기도가 연착륙해서 순항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지난 1년을 보내왔다”며 “김동연 지사와 도지사 선거 기간부터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까지 함께 해왔지만, 지난 1년이 실전에 투입돼 본격 호흡을 맞춘 기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염 부지사는 “김동연 도지사가 경제 전반에 대한 전문가적 혜안으로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을 제시하시면, 저는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행정적이고 정무적인 과정들을 챙겼다”면서 “도에 들어와 보니 우리 공직자 중에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실력자들이 많이 보였다. 이들이 소신껏 능력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게 내 할 몫이라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특히 염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와의 가치관 공유에 대해 “김동연 지사와는 아주대 총장을 하실 때부터 ‘케미’가 잘 맞았다. ‘따뜻한 혁신’이 김동연 지사에게 있는데, 민선 8기 ‘기회의 경기’에 그 뜻이 담겨있다”면서 “한편으로 미국과 인도 출장을 통한 해외투자유치를 보면, 글로벌 허브로서의 경기도를 만드는 적극적인 부분을 저도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년간의 활동과 관련해선 “올해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통해 서민과 중소상공인, 영세업자들에 대한 ‘삼고’(3高) 대책을 논의해 왔다. 또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발표 후 TF를 구성해 기반 조성을 위한 실무회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 부지사는 민선 8기 민생경제를 살리는 중소기업 현장소통으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발한(기업과 기회가 발전한다)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개최해 도내 기업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염 부지사는 “현장에서 관련 부서장의 답변과 피드백으로 기존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난 도의 강력한 해결의지를 지켜본 기업인들이 높은 기대감과 신선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에도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기 위해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올해 하반기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해 경기남부의 물류‧산업 거점으로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향후 구체적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염 부지사는 “경기남부권이라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감안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물류를 위해 경기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국제공항추진단를 구성하고 예산도 확보했다”며 “정부에서도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용역을 통해 도민과 국토교통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투자실, 미래성장산업국, 기후환경에너지국 등 주요 실·국을 맡고 있는 만큼 각종 정책을 돌보는 것은 물론, 3선 수원시장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적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컸다. 염 부지사는 “소모적 정쟁보다는 민생 현안에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매 사안에 접근했다. 소기의 성과도 있었고, 한계도 있었다”며 “대표적 협치기구로 ‘여야정협의체’가 있다. 지난 1년간 당 내분 등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없지 않았다. 아쉬운 지점이다. 대표단이 새롭게 구성된 만큼 ‘경기 협치 버전 2.0’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현안 발생 시 조정·중재 중심으로 운영했다면 이제는 여야정이 협의를 통해 도출한 공통 정책을 끌고 나가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 정치가 정책 효능감을 높이는 쪽으로 작동하는, 선순환의 도정운영이 가능해 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염 부지사는 현재 도 세수 악화에 따라 추경 편성에서 일부 감액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지방세입 감소대책으로 탈루·은닉 세원 추적 징수 등 세입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세 중심의 도세 구조를 ‘소비·소득세’ 중심으로 세제 개편을 하는 것과 지방소비세율을 35%까지 인상하고, 체육진흥투표권 레저세 도입 등 세입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추경의 방향성에 대해선 재원의 경우 결산잉여금, 세출 구조조정, 기금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별 추진 상황 및 필요성, 효과성, 시급성을 검토 후 불요불급한 예산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의 입장과 함께 의견 청취 중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염 부지사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현재 당적이 없고, 행정을 하는 동안 공직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공직 사퇴 시한 이전에는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김동연 지사의 도정 성공을 위해 어떤 방향이 도움 될지 판단해야 하고, 여러 의견을 추석 전후에 들어보려 한다. 언론의 제안도 유심히 보고 있다. 수원지역 의원들과 협의도 해야 하는 일인데 아직까지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 부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회소득, 탄소중립 정책 등 각종 실험적 모색은 대한민국 사회·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 추진 중인 크고 작은 사업들이 개별 사업 성과 내기에 머물지 않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돼 표류하는 우리 사회에 일종의 방향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염 부지사는 “지난 1년은 이를 위한 조직 내 기반을 닦고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었다면 2년 차부터는 보다 분명하게 실질적 성과를 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