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청, IPA 골든하버 부지 매입 ‘산 넘어 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해양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할 골든하버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1조원대의 예산 마련 등 과제가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2023년 제3차 지방재정 시 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골든하버 투자유치 부지매입’ 안건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골든하버 투자유치 부지매입’ 안건은 인천경제청이 인천항만공사(IPA)로부터 연수구 송도동 300의1 일대의 42만7천657㎡(13만평)의 11개 필지를 모두 1조549억원으로 사들이겠다는 내용이다. 경제청은 골든하버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수변특화 식음료 상업시설, 컨퍼런스 호텔,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마리나 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회는 11필지의 투자유치 요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1조원이 넘는 금액이 인천경제청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테마파크 등 문화·관광시설 투자유치를 구상하고 있는 2개 필지만 우선 매입하고, 9개 필지는 투자 유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건부로 동의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에 투자유치 용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송도 9공구의 골든하버 부지 매입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경제청의 골든하버 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선 골든하버 부지 자체의 투자유치 요인이 낮은 점이 크다. IPA가 2014년부터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골든하버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관련 법 등의 규제에 묶여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골든하버 땅은 현재 항만법에 따라 2종 항만배후단지로 지정해 있어 땅의 매각이나 상가분양이 불가능하다. 2종 항만배후단지에서의 시설물 양도를 10년간 제한하고, 시설물을 임대하려면 계약 건마다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2종 항만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부지는 임대·양도제한 규정을 적용 받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에는 항만법 개정을 위한 법안이 현재 발의해 있으나, 아직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단계가 남아있다. 여기에 남은 9개 필지를 포함한 감정평가 용역 절차에 따라 토지 가격 상승 요인도 남아있다.  김종환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2개의 필지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1번째 단계로 2개의 필지를 산 뒤, 단계적으로 11필지를 모두 사들이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이 불가능한 부지를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할 수 있다”며 “항만법 개정으로 매각이 가능해지면 땅 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만큼 문화·관광시설 등 여러 방안을 함께 검토하면서 개발 방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 노동자 절반, 6개월 이하 계약…도, 개정안 건의 방침

경기도내 아파트 노동자의 절반이 6개월 이하 단기근로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아파트 노동자의 단기계약을 근절하기 위한 법령·규칙 개정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단기계약을 근절하는 ‘착한 아파트’ 문화 조성·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아파트 노동자 인권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모니터링단의 활동을 통해 아파트 노동자 근로계약기간 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1년 6개월 이하 단기근로계약 비중은 49.3%(2천326개 단지), 2022년 49.9%(1천611개 단지)로 50%에 육박, 경비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3~6개월 단기계약은 부당한 대우나 업무 지시, 갑질에도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도는 올해도 31개 시·군 단기계약 실태를 조사해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착한계약’ 확산을 위해 고용 우수 아파트 지도를 제작해 정책 개발에 활용하고, 단기계약 근절을 위한 법령·규칙 개정안을 법률 자문 검토 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도내 시·군 및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착한 아파트 문화 확산을 위한 생활밀착형 인식개선 캠페인 홍보, 인식개선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온오프라인 인식개선 교육, 노동권익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경기도의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근로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늘이는 착한아파트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착한아파트 문화가 점진적으로 이어져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가담 의심 불법행위 경기도 공인중개사 73곳 적발

경기도가 전세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거나 불법행위를 한 공인중개사 73곳, 총 86건을 적발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국토교통부, 일선 시·군과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사고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등 407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했다. 이번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도는 전세 사기 가담 의심·등록증 대여·중개수수료 초과 수수 등 15건을 경찰에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보증보험 미갱신, 이중계약서 작성, 계약서 미보관 등 33건에 대해선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나머지 38건의 경우 과태료 부과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양특례시 A공인중개사는 2019~2020년 중개한 물건 중 17건(보증금 35억원)에서 보증 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전세 계약 후 소유자가 변경됐고 변경된 소유자는 악성 임대인으로 확인, 전세 사기 가담 의심으로 수사 의뢰됐다. 악성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HUG가 대신 변제한 건수와 액수가 2건,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 5월 공인중개사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도록 하는 공인중개사법 일부 개정안을 국토부 등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인중개사법 몰수·추징 규정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쿄00’, ‘나고야00’…'일본 향' 풍기는 간판에도 "노 재팬은 옛말"

“우리 가게가 ‘일본풍’이라 후쿠시마 오염수로 떠들썩 할 땐 괜히 ‘불똥’튈까 걱정했지만, 큰 영향은 없네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반일 감정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식 간판을 내건 업체들은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인 지난 14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번화가. 각종 음식점과 주점이 즐비한 ‘먹자골목’에선 일본어 간판을 내건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중 일부 가게는 상호명이 일본어로만 표기됐고, 한글명은 작게 적혀 있기도 했다. 이곳에서 올해 일식집을 개업한 A씨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뉴스가 나올 때마다 걱정이 컸다”면서도 “괜히 ‘일본산 수산물’을 판다는 인식을 주는 것 아닌가 걱정했지만 큰 타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보텐, 가츠라 등 일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한 지 20여년이 흘렀다. 과거에는 ‘왜색’이 짙다며 높은 반감을 불러일으켰던 업체들도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힙한 유행’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9년 한일 무역분쟁으로 국내에선 ‘NO JAPAN’(노 재팬)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노 재팬’으로 인한 이들 업체의 매출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국내에서 일식 돈까스 체인점인 ‘사보텐’을 운영하는 ㈜캘리스코의 매출은 지난 2019년 868억원으로 전년(897억원)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2020년(649억원)부터 지난해(722억원)까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갓덴스시를 운영하는 ㈜갓텐코리아의 매출은 2018년 250억원, 2019년 279억원, 2020년 281억원, 2021년 347억원, 2022년 461억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 일본계 외식 브랜드로 국내에서 40여개의 지점을 소유한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타격은 없다”며 “과거 일본 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는 했지만, 요즘에는 국내에 워낙 여러 국가의 음식점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특정 국가라고 해서 더 찾거나 덜 찾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상호명을 가진 일본계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관계자 역시 “코로나 시기에 외식업 전반이 부침을 겪기는 했으나 반일감정 등으로 영향 받는 것은 거의 없다”며 “기업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난 2019년 불매운동을 겪으며 소비자들은 개인의 소비활동을 정치적인 활동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 각자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른 사람의 소비를 규제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소비활동을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 경기도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나라의 최후 보루, 왕릉이 자리한 근본의 땅”. 예로부터 경기도는 도성을 에워싸는 지리적 형태로 ‘나라의 배꼽’으로 불리며 왕실과 도성을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서울에 무덤을 만들지 않고 소나무를 베지 않았던 조선의 문화로 인해 도성과 인접한 경기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등이 자리 잡았다. 이처럼 경기도는 우리 역사의 중심무대였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600여년 역사의 문화가 보석처럼 촘촘히 박혀 있다. 약 35만년 전, 연천 전곡리 한탄강변에 호모사피엔스가 ‘전곡리 주먹도끼’를 만들어 사용했던 흔적부터 현대사의 아픔이 담겼지만 역설적으로 위대한 유산이 된 ‘DMZ’까지 1천여개의 문화재를 품고 있다.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인 경기도가 이 같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 ‘역사의 보고’ 경기도의 위상 경기도에는 13점의 국보, 189점의 보물을 비롯해 1천245점(지난 6월 기준)의 문화재가 있다. 경기도는 고려시대의 개성, 조선시대의 한양, 지금의 서울을 품어왔기 때문에 늘 창과 방패가 부딪치는 권력투쟁의 현장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여겼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수원화성을 포함해 북한산성, 문수산성 등 길이가 무려 5~10㎞에 달하는 초대형 산성이 많은 이유다. 특히 정조는 “미려(美麗)함이 적(敵)에게 두려움을 준다”며 아름답게 성을 만드는 것도 적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다산 정약용, 번암 채제공 등 유능한 실학자들을 불러 화려하고 아름답게 지어내길 주문한 덕에 수원화성은 세계가 인정한 건축유산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 같은 특징은 삼국시대에도 마찬가지여서 경기도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성곽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 연천군의 호로고루는 대표적인 고구려 성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구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 연천군의 대전리산성, 여주시의 파사성 등 후기신라의 유적도 집중적으로 분포해 ‘삼국문화의 전시장’이라 불린다. 또 하나의 세계유산인 조성왕릉은 40기 중 무려 31기가 경기도에 있다. 왕릉은 도성을 중심으로 4㎞ 밖, 40㎞ 안에 자리잡아야 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경기도가 명당이었다. 이처럼 능원이 있는 곳엔 전용 원찰을 건립했기 때문에 경기도에는 왕릉을 따라 용주사 등 조선시대 사찰 문화재도 집중 분포해 있다. 이 밖에 경기도는 자기 문화가 처음 꽃핀 곳으로, 고려백자 등이 이를 입증한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는 사통팔달로 열려 있고, 산과 강, 바다의 길목에서 사람이 모여들어 소통하던 곳이었다”며 “바다와 강을 따라 적이 침투하고 종교가 전파되고 새로운 문명이 들어왔으며 지역 면적도 넓기 때문에 문화강성 지역으로 역사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 강성’ 경기도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진 경기도는 지역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띠는 문화재를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유산은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산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다는 것은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증명받는 것으로, 국제적 지명도에 따른 관광객 증가와 정부의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함으로써 훼손을 막아 원상태의 보존이 가능하다. 이에 경기도, 고양시,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재청의 고양시, 서울시 세계유산 공동 추진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이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이라는 명칭으로 묶여 세계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이들 3개의 문화재는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한반도에서 수도방어시설의 유형과 축성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서울시, 고양시, 경기문화재단 등으로 구성된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은 국외 심사 절차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예비평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10월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2027년 세계유산 등재로 가는 문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다. 정전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DMZ’ 역시 2028년을 목표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DMZ는 6·25전쟁이 한반도를 휩쓸고 가면서 남긴 상흔으로,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다. 풀 한 포기 날 것 같지 않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자 역설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품은 동식물의 낙원이 됐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은 DMZ를 국제평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보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파주 임진각에서 국내외 예술인들이 모여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을 개최했다. 2020년부터 2년간 진행된 ‘한반도 DMZ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70주년의 의미와 DMZ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 등에 대해 심층 토론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수원화성, 융·건릉, 만석거 등 10곳을 아우르는 ‘정조대왕 신도시 건설 유적군’과 태아의 생명력이 부여된 태를 중시해 한국의 생명존중문화를 보여주는 ‘태봉태실’도 연구용역을 통한 세계유산 등재의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인터뷰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 “문화유산 발굴… 공공의 가치 확대할 것” “우리가 모르는 채로 놓여 있는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발굴해 ‘공공의 가치’를 심는 노력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찾아 더욱 가치있게 다듬어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곳이다. 연구원은 문화유산 조사·연구, 보존, 관리 등을 하며 경기도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밝히고 있다. 특히 도로 건설 등 개발에 앞서 문화유산 구제 발굴조사를 하거나, 역사 속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학술발굴 조사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의 원형과 가치를 지키는 보존관리 사업은 연구원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경기도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 문화유산을 찾아 정체성과 연결시키는 것이 연구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 원장은 “경기도에서 실학이 융성했던 이유는 보수적인 서울의 틀을 벗어나 실학자들이 경기도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학자들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했던 것이 결국 지금의 경기도 정체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문화의 집합체이자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소였고, 이 같은 성격은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며 “경기도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띠는 문화유산 발굴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연구원이 경기도의 유형문화재를 주 대상으로 했던 기존의 역할을 확대해 역사 등 광의의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해 나가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원장은 “경기도의 문화유산 관련 사업이 유형의 문화유산만 관리하는 수준이고, 관련 축제 등 사업들이 일회성으로 끝나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지역학, 도사편찬 등의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등 연구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구원이 광역의 역할을 잘해 나가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경기도, 연구원, 31개 시·군, 문화원 등의 역할을 고루 분배해 연구원은 지역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게 도와주고, 광역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아카이브 센터 역할 등을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세계유산 등재에도 심혈을 기울여 경기도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이자, 세계유산이 곧 경기도의 문화유산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운세] 8월 15일 화요일 (음력 6월 29일 /乙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원만 친구의 도움 금전해결 길(吉)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원만 고민해결 庚子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만나 외식 재물 지출할 때 壬子 72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연인과 언쟁 재물지출 甲子 8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생기나 술 음식 생기고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계약 성사 가정화목 물건구입 돈지출 길(吉) 己丑 49년생 시비불화 생기나 문서문제 차량 시험 원만 辛丑 61년생 재물성사 증권이득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재물지출 술 음식 생기고 乙丑 85년생 친구동료 도움 중심 인물되고 직업고민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문서해결 소식듣고 길(吉) 庚寅 50년생 연인 및 인간 관계는 회복되나 재물손해 壬寅 62년생 명예를 탐하면 큰 손해 직장문제 고민할 때 甲寅 74년생 재물손실 연인문제 불리 오락투자도 별로 丙寅 86년생 시험 문서 차량 원만 친척친구 도움 모임성사 토끼띠 己卯 39년생 질병시비 생기나 오후는 문서 금전 원만해 辛卯 51년생 투자손해 음주 사람으로 실수 망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직장원만 데이트 성공 돈은 지출 乙卯 75년생 동료 형제와 언쟁 술먹고 말실수 시비조심 丁卯 87년생 부모 형제로 걱정 가정불화 급체 건강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가족단합 집안경사 소식오고 건강은 조심 壬辰 52년생 명예손상 재물지출 사업불리 가정도 불화 甲辰 64년생 투자불리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말도 조심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친구도움 만사해결 戊辰 88년생 일진무난 모임성사 친구동료 도움 가족화합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복잡 가족문제 생겨 癸巳 5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외식하고 모임갖고 지출수 乙巳 65년생 친구 동료와 언쟁 분주다사 일찍 귀가해야 丁巳 77년생 변동출행 이사 차량문제 발생 술 음식 조심 己巳 89년생 기분손상 음주차량 조심 여행출행 불리해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손상 직업고민 자손질병 재물손실 甲午 54년생 감언이설 주의 과욕은 금물 가정불화 조심 丙午 66년생 능력인정 시험원만 귀인도움 가택안정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부모님 도움 능력인정 이성화합 庚午 90년생 가족화합 연인합심 음주 및 사람조심 과음실수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경사 직장원만 금전해결 의견존중 길(吉) 乙未 55년생 친구만나 주점출입 자손 문제로 돈지출 丁未 67년생 부모님 고민 재물지출 음식 및 술을 조심 己未 79년생 직업고민 재물지출 시비쟁투 조심 시기질투 辛未 91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화합 음주 및 사람 만나고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타인으로 재물손해 가족들과 대립 술 조심 丙申 56년생 운수왕성 계약가능 소원성취 친척도움 길(吉) 戊申 68년생 명예상승 문서이득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이성교제 친구들 모임성사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앞에서 웃고 뒤에서 뒷통수 면종복배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형제 친구의 모임 중심인물 되고 만사무난 丁酉 57년생 가택 문서 부모님 걱정 일만 많고 실속없어 己酉 69년생 컨디션 불리 과민반응 고민발생 탈선가능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이성 만나고 오락실 출입 癸酉 93년생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연인화합 재물도 왕성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계약 가능 친구도움 직장고민 해결 길(吉) 戊戌 58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금전해결 뜻을 성취 庚戌 70년생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재수원만 질투조심 壬戌 82년생 인기하락 재물손해 연인불화 말과 술 조심 甲戌 9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음식생기고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이동 귀인도움 생기나 음주사고 조심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금전조심 가정불화 사고조심 흉(凶) 辛亥 71년생 투자불길 우연한 만남과 음주 말실수 조심 癸亥 83년생 직업 학업 문제로 동분서주 중심 지켜야 길(吉)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모임성사 실속은 없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성남시, 분당 수내교 폐쇄...E등급 판정

성남시는 14일 밤 10시부터 분당구 수내교 이용을 전면 사용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인근 서현교나 백현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수내교는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발생 직후 '보행로 처짐' 상태가 심각하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같은 날 오후 보도부에 대해 긴급 사용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같은 달 13일 통행이 재개됐으나 시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자 시는 지난 6월 13일 수내교 양방향 차로를 일부 조정, 임시 보행로로 개통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이뤄진 수내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등급 판정이 나옴에 따라 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긴급 사용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할 때 내려지는 등급이다. 수내교는 구조해석 및 재하시험 등을 거쳐 평가된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안전율을 확보하지 못해 해당 등급으로 판정받았다. 구조 해석 및 재하시험은 일정 중량의 차량을 교량 도로에 올려놓고 측정한 도로 처짐의 수치가 설계상 처짐 수치 기준 이내로 나오는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내교 긴급 사용 제한 조치에 따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기에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나머지 탄천 교량 17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교량별 후속 조처에 들어간다.

김영현·이정민, 대통령배수영 남녀 자유형 800m 동반 金

안양시청 김영현과 이정민이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남녀 일반부 자유형 800m서 나란히 ‘금빛물살’을 가르며 시즌 2관왕에 동행했다. 김영현은 14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계속된 3일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800m 결승서 8분07초65를 기록, 대회신기록(종전 8분09초85)을 세우며 최용진(국군체육부대·8분23초52)과 박재훈(서귀포시청·8분23초95)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제주한라배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또 이정민은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 결승서 8분47초68로 유지원(광주광역시체육회·8분48초76)과 최정민(전라북도체육회·8분54초55)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6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여고부 자유형 800m서는 이서진(경기체고)이 8분52초49로 정현영(거제고·9분08초91)과 나수진(서울 세화여고·9분09초39)을 제치고 우승, 전날 접영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는 이근희(화성시청)가 1분00초97로 박나리(전라북도체육회·1분01초24)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으며, 같은 종목 남초부서는 김민제(경기 KBS스포츠JHR)가 1분02초27로 이찬비(1분05초35)와 김한혁(이상 인천 KBS스포츠JHR·1분05초48)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평영 100m 결승서는 권세현(안양시청)이 1분10초09의 기록으로 김혜진(전라북도체육회·1분10초17)과 백수연(제주시청·1분10초64)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고, 남고부 같은 종목 김승훈(인천체고)은 1분03초32로 김민규(부산체고·1분03초73)와 김은총(안양 신성고·1분03초77)에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남중부 평영 100m서는 현준(남양주 한별중)이 1분05초00의 기록으로 김강혁(서울체중·1분04초52)에 뒤져 준우승했다. 같은 종목 여중부 강동하(화성 진안중)는 1분09초71로 고하루(강원체중·1분09초36)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