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ERA 환경분야 국제숙련도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 쾌거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환경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등급(Laboratory of Excellence)을 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쾌거다. ERA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환경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 운영 및 평가기관(ISO/17043)을 말한다. 최근 국제사회는 환경시장 개방과 함께 환경 분야 시험분석기관의 분석 능력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을 요구하면서 다수의 분석기관이 미국 ERA 등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는 추세다. 올해 미국 환경자원협회 평가에는 전 세계 2천100여개 기관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 방식은 미국 ERA가 정도관리용 표준물질을 제공하고, 그 결과 값을 인증받는 방식으로 한강유역청은 수질(21개), 먹는물(17개), 토양(12개) 등 3개 분야 50항목에 참여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흥원 청장은 “이번 평가로 환경 분야 측정 분석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며 “시료 분석 결과는 행정 처분의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환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철저한 시험·분석 체계를 유지,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수상

인천 서구가 고용노동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받았다. 구는 2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가리는 이번 일자리 대상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와 226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인프라 구축 및 창출 실적 등을 평가한다. 구는 고용환경 개선사업으로 아이푸드파크산업단지의 무료통근버스를 신규 운행하고,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표면처리분야 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시설 인프라를 마련했다. 청년 네트워크 장소인 ‘청년센터 1939’를 열어 청년 일자리 통합지원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이 밖에 구가 지속 추진하는 취업성공 디딤돌 청년인턴사업, 중소기업 취업 지원사업, 구인·구직자를 위한 채용한마당 등도 높이 평가 받았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60만 인구에 걸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펼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 정책으로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행복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으로 받는 재정 인센티브 8천만원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쓸 계획이다.

레슬링 자유형 74㎏급 유망주 이동건(수원 곡정고)

“앞으로 부족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국가대표와 세계 무대에서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지난달 열린 제49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 74㎏급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제41회 회장기레슬링대회(3월)와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대회(4월)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오른 기대주 이동건(수원 곡정고). 이동건은 체급 경쟁자들 중 누구에게도 힘으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인 선수 못지않은 피지컬을 지닌데다 밸런스까지 좋아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기 대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다는 그는 “당시 훈련한 기술들만 잘 쓰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힘만 앞세워 하려던 안 좋은 습관이 나왔다”며 “아웃사이드 태클 기술을 깔끔하게 하고 싶었는데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릎 수술과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위기가 닥쳤던 이동건은 부단한 재활과 근력 운동을 거쳐 회복했고, 이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매일 등교 전 집근처 수원 팔달산에 올라 런닝과 턱걸이로 체력을 다지고 방과 후에는 레슬링장서 기술훈련으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 특히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연성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근육질의 체형 때문에 기술을 시도할 때나 상대의 기술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부상 방지와 유연성 강화를 위해 스트레칭, 마사지 등에 힘쓰고 있다. 이동건은 수원 수성중 1학년 때 감독 교사의 권유로 매트에 올랐다. 레슬링이 격투기나 주짓수처럼 타격이나 관절을 꺾는 종목이 아닌 상대방을 뒤집는 방식으로 점수를 얻는 것에 매력을 느껴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레슬링 선수로서 이동건의 목표는 시즌 잔여 대회서 연습에서 했던 기술들을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기량을 쌓아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 국가대표가 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근력이 좋아 유연성만 키운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게 강경형 곡정고 코치의 전언이다. 강경형 코치는 “또래들보다 훨씬 근력이 좋지만,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열정이 강해 한 번 가르쳐주면 될 때까지 파고들어 성공시킨다”다 라며 “유연성이 좋아지고 있어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일대 ‘무자본 갭투자’로 253억 편취…일당 111명 검거

경제적 능력이 없는 허위매수인을 내세워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 250억원대의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1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도권 일대에서 주택 126채를 매수한 뒤 매매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전세가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보증금 253억원을 편취한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A씨(44) 등 8명을 구속하고, 일당 111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파주와 고양 일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 126채의 매매·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며 세입자들로부터 253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 등은 브로커와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은 매도인이 판매를 원하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금을 더 높게 올려 세입자를 구해 차액 800만~8천만원을 가로챘다. 또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인물을 명의자로 내세워 매매계약서를 작성, 소유권을 이전시키는 방법으로 전세금 약 250억원을 편취했다. 특히 이들은 세입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임대인들을 임대 사업자나 투자자로 위장해 임대차 계약 전 주입식 교육을 하거나 문신을 가리고 옷차림까지 신경 쓰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공인중개사 6명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여죄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서민 주거생활 안정과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尹대통령, 오늘부터 휴가… 복귀후 소폭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6박7일간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휴식을 취하며 한미일 정상회의 등 현안과 주요 개혁과제 이행 방향 등 정국 구상에 몰두할 방침이라서 윤 대통령의 이번 여름휴가가 하반기 국정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 경남 거제 저도의 대통령 별장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민심 청취 및 소비 진작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휴가는 휴식 이외에도 정국 구상과 국정 쇄신 방안을 숙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에 노동개혁의 기치 올렸다면 휴가 이후에는 교육개혁에도 속도를 낼 전망된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반발이 거센 부분보다 돌봄 확대·교권 강화 등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필두로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교육개혁 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2025년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완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나누어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될 예정이다.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근무하던 한 교사가 지난달 18일 사망한 이후 학생의 교사 폭행·학부모의 무차별 고소 등 피해를 호소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돌봄교육이 확대되는 만큼 교사의 학생 지도권도 충분히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당장 이달 중순에 있을 광복절 특사,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등 굵직한 현안도 대비한다.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의 안보 협력·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한 이권 카르텔 혁파에 대해서는 틈틈이 참모들로부터 경과보고를 받으며 직접 챙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뒤 소폭 개각과 관련한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건의한 오송 참사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인사조치도 휴가 직후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을 비롯한 민생 현장 방문해 소비 진작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국가적 행사 등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SNS 통해 7천만원 상당 마약 유통... 17명 검거

SNS를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 등 마약사범 1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지인이나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필로폰을 유통한 중간 판매책,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단순 매수·투약자들을 추적해 붙잡았다. 붙잡힌 마약사범 17명은 내국인으로, 이 중 14명은 이미 마약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 범죄조직이 아닌 개별로 활동하는 중간 판매책과 매수·투약자 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49.95g과 대마 243g 등 7천8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마약 판매대금 480만원을 압수했다. 특히 지난해 마약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중 병원 진료를 위해 구속 집행이 정지된 틈을 타 도주한 수배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주 이후 필로폰을 판매하다가 이번에 붙잡혀 재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윗선에 대해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완치 어려운 전이성 방광암 치료의 새로운 약제 발굴

완치가 어려운 전이성 방광암이 새로운 약제 발굴로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스페로이드 모델’을 통해 새로운 약제를 발굴, 항암제 내성 전이성 방광암 치료 가능성을 밝혔다. 스페로이드는 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를 말하며, 배양 접시에서 2차원으로 배양한 세포와 달리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매우 유사하게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 방광암의 특성을 모방한 방광암 스페로이드 모델을 확립해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된 약제인 CUDC-907이 방광암 스페로이드의 성장과 이동성 및 침윤성을 억제하는지 확인하고, 그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CUDC-907은 거대 B세포 림프종, 갑상선암, 유방암 등에서 임상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방광암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CUDC-907은 농도에 따라 방광암 스페로이드의 크기 및 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 또한 현저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CUDC-907의 항암 메커니즘이 암세포의 전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피-간엽 이행’을 억제하고,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상철 교수는 “방광암 스페로이드 모델을 통해 난치 질환인 전이성 방광암에서 항암 내성 기전을 극복하는 새로운 약제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된 방광암 3차원 스페로이드 모델은 향후 방광암 신약 개발을 위한 약물 스크리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종양학저널인 ‘Oncology Reports’에 게재됐다.

광주시, "생산성 높이고 오류는 줄이고" 행정업무 자동화 확대

광주시가 민선 8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업무 디지털화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행정을 로봇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서다. 이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의 중점 과제로 기초지자체 중 광주시가 선도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로봇 프로그램은 24시간 365일 업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고 오류 발생률은 낮은 장점이 있으며 앞서 지난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 확대 구축을 완료하며 14개 부서에 17개 행정·공공업무를 자동화했다.  자동화 수행 과정과 결과 등을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도입해 자동화 연속성을 확보했다. 올해 확대 구축한 자동화 업무로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공모사업 검색·알림 ▲법률 제·개정에 따른 광주시 관련 조례 비교·알림 ▲국세청 신고 내역과 지방소득세 과세 내역 비교 ▲초과근무 내역과 수당 금액 비교 ▲사회보장급여 민원 처리절차 상세 문자 알림 ▲장애인 활동 지원 부정수급 주의 알림 ▲식품, 공공위생 교육실적 입력 ▲민간체육시설 점검 알림 ▲자동차 상속이전 안내 공고 등록 ▲옥외광고물 표시 알림 등이다. 광주시는 행정·공공업무 자동화 구축으로 지난해 시·군 종합평가 정성지표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S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이 정착되면 연간 4천374시간(182일)의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소규모 정보시스템 신규 구축비(1억4천100만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행정·공공업무의 자동화를 지속·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인 챗GPT와도 연동해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