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직무공모제 첫 시행… 다양한 직무경험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GH 최초로 직무공모제(잡 포스팅, Job Posting)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직무공모제는 기존 회사 중심 전보 제도를 탈피해 직원에게 직무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 스스로 새로운 부서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GH는 직원 자율성 보장과 경력 관리를 통해 조직 업무성과 향상과 새로운 인재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모자격은 일반직 4~6급으로 직종·직렬은 무관하며, 응모 기간은 17일부터 25일까지다. 대상직무는 ‘도시연구’ 분야고, 선정된 직원은 도시주택연구소에서 경영목표 실현 및 정책수립 등을 위한 연구·연구활동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김세용 GH 사장은 “잡 포스팅 제도는 내부의 다양한 역량과 경력을 활용해 조직 전반의 업무성과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직무와 업무환경에서의 도전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과 전문성을 도모하는 혁신제도로 GH의 첫 번째 시도다. 직원들의 역량개발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지난 2월 혁신비전보고회에서 발표한 ‘조직인사’ 부문에서 성과지향 인사를 목표로 삼고 개선방안으로 ‘선택기회 제공 및 인사 선순환’ 등을 제시한 바 있으며, 행정안전부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인천, 상반기 9만9천여명 '부모급여' 지원…양육 부담 완화

인천시가 영유아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급여’를 도입, 지난달까지 총 9만9천여명 이상이 부모급여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부모급여는 영유아 가정의 출산이나 양육으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처음 도입했다. 시는 올해 태어난 아동을 포함해 0~11개월의 만 0세 아동에게 매월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만 1세 아동에 대해서는 매월 3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종전 0~1세 아동에게 30만원을 지원하던 영아수당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월평균 1만6천507명, 총 9만9천039명에게 673억원의 부모급여를 지원했다. 실제 연수구에서 올해 1월생 쌍둥이를 키우는 보호자 30대 A씨는 “아이들이 주는 기쁨과 감동은 쌍둥이처럼 2배지만 양육 부담도 2배여서 출산 전에는 막막하고 한숨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부모급여 지원으로 망설여졌던 육아용품도 구입할 수 있어 한시름 놨다”고 전했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만 0세 월 100만원, 만 1세 월 50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이전 개소…지원체계 강화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여성비전센터로 이전, 더욱 강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과 김재균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평택2),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운영을 위탁한 기관으로 ▲피해상담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지지 동반 ▲심리·의료 지원 등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2021년 2월 인재개발원 도서관동에 전국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피해자 836명을 대상으로 총 3만2천79건의 종합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도는 피해자 및 가족대상 심리 치유 상담 프로그램 운영, 스토킹·데이트폭력 대응 사업 등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인력 보강과 피해자 접근성 향상 등을 고려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3층으로 이전했다. 도는 올해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일상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비(최대 100만원)와 법률소송비용(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피해자 연령이 낮아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피해 아동·청소년 및 가족 대상 심리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 폭력 관련기관 종사자, 초중고교 교사, 학부모 도민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성범죄·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범죄에 통합 대응하고, 피해자가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구조 개 100여마리 중 일부 소유권 포기…입양절차

초복 전날 남양주 불법 개 도살장에서 100여 마리가 극적 구조(경기일보 12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도살장 업주로부터 일부 소형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아 입양절차에 돌입한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도살장 업주와의 수차례 협의 끝에 일부 소형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았다. 시는 현재 소유권 포기서 등 서류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완료하면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에 입양 공고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대형견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초복 전날인 지난 11일 남양주 일패동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와 와치독에 의해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0여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왕숙2신도시 재개발구역에 위치한 해당 도살장은 과거 많은 동물단체들이 급습했으나, 단 한번도 도살을 멈추지 않았던 도살장 겸 경매장으로, LH가 도살장 업주에게 토지, 지장물 보상 모두 지급했지만, 계속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 바닥에는 개들의 뽑힌 털이 널브러져 있고, 핏자국이 고여있는 등 개들이 도살된 흔적이 가득했다. 남양주시 동물보호팀 직원들은 적합한 보호환경이 아니라고 판단, 100여마리를 보호소로 격리 조치하고 해당 도살장에 대해 봉인조치 명령을 내렸다. 동물권단체들은 도살장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고발 조치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은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에 수용 중이지만 수용 가능한 마릿 수를 넘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장동 재판 병합되나…法 "공소사실 관련성 등 고려해 병합할 수 있어"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개발특혜 의혹 관련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배임 혐의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7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시사했다.  재판부는 “두 사건 공소사실 사이 관련성이나 증거들의 공통된 부분들을 고려할 때 결국은 (재판을)병합할 수 있다”며 “다음달 11일 공판준비기일을 마지막으로 하고, 이후 병합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재판부에 배임 혐의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간의 연관성이 깊다며 병합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재판부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통해 7천억원대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김씨 등이 만든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추가 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공범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도 진행했다.

‘화장실 왕복 20분·땡볕 근무’ 인천 노상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 근무 환경 개선 ‘시동’

인천지역 노상공영주차장 관리 직원들이 근무시간 동안 화장실을 못 가는 등의 문제로 불편(경기일보 7월7일자 5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 현장 직원 화장실 이용 개선에 나선다. 17일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노상공영주차장 관리직원의 화장실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총 57곳의 노상공영주차장 중 20곳에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개방했다.  앞서 미추홀구를 비롯해 인천지역 노상주차장은 대부분 도로변이나 길목에 있어 직원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왕복 20분을 오가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비개방형 화장실 11곳, 상가 6곳, 공공기관 3곳 등에 대한 화장실 이용 동의서를 확보해 주차장 관리직원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화장실 이용 개선에 따라 주차장 관리직원 총 6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함께 추진했다.  그 결과 ▲매우 만족(42.5%) ▲만족(55.5%) ▲보통(1.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 직원들은 ‘부탁을 하지 않고, 즉시 이용이 가능해 심리적인 부담이 줄었다’, ‘가까운 화장실 이용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추가적인 지원 및 상가 화장실 소유자 등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지원 방법 및 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화장실 문제 개선을 시작으로, 주차부스 이용 편의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인권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T 위즈, 4년만에 ‘Y 워터 페스티벌’ 개최

프로야구 KT 위즈가 무더위를 날릴 특별한 여름 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4년 만에 개최한다. KT는 오는 25일 LG전부터 다음 달 13일 NC전까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12번의 홈 경기에 KT의 MZ세대를 위한 브랜드 Y와 함께하는 ‘Y 워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군 데뷔 첫해인 2015년부터 시작된 워터 페스티벌은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켜 팬들에게 색다른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KT의 대표적인 응원 문화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까지 매년 팬과 함께했고, 지난 시즌에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수원특례시 수재민들에게 ‘쿨 서머’ 유니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4년 만에 돌아온 Y 워터 페스티벌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수단을 특별 제한한 ‘쿨 서머’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1루 스카이존 펜스와 관중석에는 인공 강우기 18대, 워터캐논 6대, 360도 토네이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안타와 득점이 나올 때마다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Y워터 서핑타임’이 연출된다. 5회말 클리닝 타임에는 화려한 분수쇼와 응원단의 특별 공연으로 여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이 밖에 DJ 초청 미러볼타임(2~3일·9~10일)을 비롯해 에버랜드 페스티벌 밤밤클럽 출연진과 응원단이 함께하는 미러볼 댄스 파티가 8월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후 승패에 상관없이 펼쳐진다. 특히 오는 25일 LG전에는 수원발레단을 시작으로 유튜버 너덜트, 쵸단, 츄정, 찌드레곤, 태양인, 유소나 등이 차례로 위즈파크를 방문해 승리기원 시구와 시타를 하고 팬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12일 NC전에는 ENA 새드라마 ‘신병2’에 출연하는 배우 김지석, 김민호가 승리 기원 시구·시타를 맡는다.

인천 항만업계, 해수부는 인천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해야

인천지역 항만업계와 시민단체 등이 해양수산부에 인천항과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인천지역 20개 항만 및 시민·경제단체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발전협은 “인천항 배후단지는 다른 항보다 높은 임대료로 항만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인천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수년간 해수부 등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의 수입 중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공사 수입이 줄 것을 우려한 해수부가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항발전협은 또 인천신항이 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운영한 지 5~6년이 지났지만 해수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산 컨테이너터미널과 배후단지는 준공 3~4년 전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면 낮은 임대료를 통해 관세유보, 국세감면, 외국인 투자 유치, 국제물류 원활화 등으로 항만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천 항만업계 등은 지난 2020년 5월 14일 해수부와 ‘자유무역지정 지정 검토 제1차 TF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5월 8일까지 5차례 회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인천항발전협은 “해수부는 즉시 제6차 TF회의를 열어 인천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폭 피해 고교생 3명 중 1명 “매일이 지옥”

학교폭력 피해를 본 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발생 이유에 대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응답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7일 ‘2022년 2차 학교폭력 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전국 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5만4천514명(13만2천860명 응답)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19일부터 10월18일까지 학교폭력 가·피해와 목격 경험 등을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1.6%(2천113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2.9%, 중학생 1.0%, 고등학생 0.3%로 조사됐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율은 낮아졌지만 피해 빈도는 높았다. 피해 고교생 가운데는 ‘거의 매일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자가 32.0%를 자치했다. 중학생의 경우 23.6%, 초등학생의 경우 20.0%가 ‘거의 매일 피해를 본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69.1%)이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27.3%)과 집단따돌림(21.3%), 사이버폭력(13.9%), 성폭력(9.5%)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발생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4%가 학교폭력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긴다’고 응답했다. KEDI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폭력이 발생한다고 응답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의 원인, 대책의 효과를 심층 분석해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