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립교향악단의 첫 정기 공연이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구립교향악단은 지난 2020년 4월에 창단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 첫 정기 공연을 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구립교향악단은 지난 20일 계양문화회관에서 김현수 예술감독이 이끈 ‘지중해의 뜨거운 사랑’이라는 공연을 했다. 공연에는 정호윤 테너와 함께 지난 4월 계양구민의날 기념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조예희 소프라노, 김유라 메조소프라노, 백진호 바리톤이 참여했다. 1부 공연에서는 지중해 지역의 열정과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와, 바람기 있는 여인 마농과 순정을 바치는 남자 그리외와의 사랑을 그린 ‘마농 레스코’의 간주곡을 공연했다. 2부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됐다. 이어 오페라 ‘돈죠반니’, 오페레타'유쾌한 미망인' 등에 이어 ‘리골레토’의 ‘언젠가 너를 만날 것 같다’의 아리아로 공연을 끝냈다. 윤환 구청장은 “현재 경인아라뱃길에 아름다운 공연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만년 ‘소년 장사’ 최정(36)이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괴력을 발휘하며 홈런 선두에 나서 2년 만의 홈런왕을 향해 폭풍 질주하고 있다. 수원 유신고 출신 최정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서 1대1모 맞선 연장 10회초 결승 만루포를 터뜨려 팀의 6대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홈런이다. 2위 박동원(LG·14개)과 팀 후배 최주환(12개)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정은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도 박동원과 공동 1위, 타점서도 48점으로 오스틴(LG)과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에서도 56점으로 2위 김혜성(키움·48점)에 크게 앞서 선두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3, 안타 10개, 홈런 4개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은 20일 두산전 승리 후 “겸손을 떠는 게 아니다.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고 매 시즌 두 자릿수의 홈런 기록이 ‘올해는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해왔다.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이후의 홈런은 늘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은 KBO리그 통산 444개 홈런으로 역대 최다인 ‘레전드’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의 기록을 23개 차로 좁혔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KBO리그서 2천98경기(21일 기준)를 뛴 최정 보다 적은 1천906경기를 뛰었다. 이에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을 뛰고도 KBO리그에서 대기록을 세우셨다. 감독님이 훨씬 적은 경기에서 만드셨고 기억에 남는 홈런을 많이 쳤다. 영원한 홈런왕이며 아무리 홈런 기록을 넘는다고 해도 변치 않는다”며 자신을 낮췄다. 최정은 2021 시즌 35개로 나성범(33개)과 알테어(32개)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홈런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인 ‘라이징 스타’ 최정의 거침 없는 홈런포는 식을줄 모른 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인천 서구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마약 예방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여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릴레이 형식으로 하고 있다. 캠페인은 마약 예방 메시지를 담은 팻말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강범석 청장은 “마약 관련 사회문제가 외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점점 확산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높이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도 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사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강 청장은 다음 주자로 송태철 검단소방서장, 양경렬 서인천세무서장을 지목했다.
여주의 한 빌라에서 술을 마시고 이웃들의 차량 타이어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6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여주시 상동 B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이웃들의 차량 7대의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주민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으며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동구가 주민들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21일 구에 따르면 김찬진 구청장과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날 인천시민대학 평생학습 문화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구는 인천시민대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나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활성화 도시’로 도약할 구상이다. 인천시민대학은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종합캠퍼스’로, 주민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교육 플랫폼’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민대학 운영 전반과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할 것을 기대한다. 구는 최근 ‘인천시민대학 공공기관 캠퍼스 운영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 받아 사업비 2천500만원을 받았다. 구는 이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화도진문화원 및 동구한마음복지관과 함께 장애인과 시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 경관을 그리는 ‘어반스케치’와 장애인 남성공예교실 등 6가지 교육과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아, 배다리를 중심으로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동구 구민이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천경찰서(서장 유충열)는 21일 이천가족센터(센터장 박명호)와 외국인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협약은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으로 범죄피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외국인 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협업과 외국인 수사 중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역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박명호 센터장은 “경찰과 협업해 다문화 가정의 범죄피해자 상담·지원 등 건강한 가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경찰 수사 시 한국어가 서툴러 억울한 외국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역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충열 서장은 “외국인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은 경찰 등 지자체는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범죄피의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가 ‘인천시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과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 등 5개 사업, 총 17곳을 선정했다. 구는 주민공모를 통해 1억1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한 마을 의제 해결 및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전통수작’은 특색음식의 발굴·보존과 나눔의 사업이다. 재능기부를 통한 전통음식 체험과 나눔 활동 외, 마을 주민들 삶의 추억과 사연이 있는 음식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한다. 또 구가 마을공동체 마을리빙랩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우주인(우리가 주인공 in 공간)’은 돌봄으로부터 소외받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스스로의 공간을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이를 마을 돌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리빙랩을 한다. 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마을들이 활력을 되찾을 것을 기대한다”며 “주민과 함께 마을 공동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마을공동체 활동과 마을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주민은 미추홀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이 21일 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만나 교육협치 의지를 다졌다. 곽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용인6)·이성호 부대표(용인9)·김성수 기획수석(하남2)·고준호 정책위원장(파주1) 등과 함께 최근 경기융합타운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웃’이 된 경기도교육청을 이날 찾았다. 곽 대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 교육감과 함께 업무 효율에 방점을 두고 구축된 교육청 신청사의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둘러보고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도교육청이 광교신청사 시대를 열면서 도의회와 경기도청 등 3개 기관이 경기융합타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만큼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각종 교육 정책 현안에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곽 대표의원은 “스마트워크 중심의 교육청 신청사는 ‘틀을 깨자’는 임 교육감의 의지가 잘 반영된 것 같다”며 “3개 기관이 경기융합타운에 모인 의미는 그저 공간적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소통하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2일자로 54년 동안 자리 잡았던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동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광교로 둥지를 옮겼다.
여야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수능시험 킬러 문항’ 관련 발언을 놓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어지는 야당의 비판 공세에 대해 “국정을 훼방 놓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교육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망국적 사교육은 일부 업계 종사자들의 배만 불릴 뿐,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가정 경제를 위협한다”며 사교육 업계를 겨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수능 대혼란’, ‘교육 참사’와 같은 자극적 언사로 학생과 학부모를 우롱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 혁파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교육시장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 연수입이 100억원, 200억원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초과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의 ‘교’자도 모르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교육계가 혼돈에 휩싸였다”며 “이것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인가”라고 몰아세웠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수능은 (문제) 출제 위원들에게 맡기고, 무능한 아마추어는 제발 가만히 있기 바란다”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꼬집었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1980년대 ‘땡전 뉴스’ 같은 것을 원하나”라며 “그보다는 전문가들이나 (소관 부처의) 장·차관이 정확히 얘기해 절제된 형태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기존에 고교학점제 안착의 선결 조건으로 꼽혔던 공통과목(주로 고1 과목) 내신 전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도입되지 않는다. 초3·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정해 학교가 학습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체계는 계속 유지한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 교실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청사·좌석 자율선택을 골자로 한 이른바 ‘스마트워크’를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혁신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인데, 일각에서는 혼란만 가중시키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은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광교 남부신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교육행정기관 가운데 최초로 본청 대상 스마트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 본청 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직원들이 자율 역량과 업무 특성에 따라 원하는 청사에서 원하는 일수만큼 근무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키오스크와 웹을 이용해 자유롭게 두 청사내 좌석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전자 명패가 생성되고 전화번호가 연동되는 등 ‘원하는 곳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5G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9월 이후 본청 전부서에서 활용될 스마트워크는 노트북을 활용한 근무가 가능하고, G클라우드내 영상회의, 커뮤니티, 드라이브, 일정 등의 기능을 활용해 부서간의 협의 및 화상회의 보고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화상보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도교육청의 고유 업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혼란만 가중 시킬 정책이란 비난도 나온다. 도입 과정에서 여러차례 전화 먹통 사태를 겪은 데다 사실상 부서별 고정석을 두고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의 한 직원은 “대부분 부서들끼리 같은 층 비슷한 공간을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어 전과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번거로워지기만 한 것 같다”며 “아직 조직 내에 비대면 보고 등의 업무체계가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변화는 역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혼란에 대해 “간부 공무원들에게 직접 써보니 좋다는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 하고 있다”며 “처음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