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은 고향주부모임과 함께 지역 포도 농가를 찾아 영농철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고촌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임원 등 10여명의 봉사자들은 농번기를 맞아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농가에서 순치기 작업과 주변 환경정리 등을 실시하며 영농철 일손을 보탰다. 박옥자 고촌농협 고향주부모임 회장은 “농촌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돼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임원님들과 함께 농가를 도우러 나왔다”며 “이번 일손 돕기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동환 조합장은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신 고향주부모임 임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촌농협은 일손이 부족해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촌농협은 농촌지역의 인력부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 보호관찰소, 김포도시관리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 폐농약류 적정처리 시범사업 등 영농비 절감과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흥시 거북섬서 웨이브파크를 순회하는 셔틀카 운행이 본격화하는 등 지역발전특구 연구용역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거북섬 상권 및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발전 사업계획 수립 및 시화MTV 특구 지정 연구용역(이하 거북섬 특구지정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거북섬 특구 지정 연구용역을 통해 거북섬 지역경제 및 해양레저관광 산업활성화방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한 후 주민공청회 및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지역특화발전 특구계획에 대한 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거북섬 관광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도 행정지원도 펼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교통 약자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웨이브파크를 순회하는 전동 셔틀카를 정식 운행한다. 또한 거북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기회를 통해 활력 넘치는 거북섬 상권 육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수 미래전략담당관은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은 거북섬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꼭 필요한 사항인 만큼 거북섬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년 넘게 살았다고 잔치를 받아보긴 처음이라 너무 좋아.” 25일 팽성읍 소담고을에서 열린 ‘어버이사랑 효잔치’에 참석한 김경엽씨(101·여·평택시 팽성읍)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의 상수(上壽)를 축하하고자 마련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 내에 100세를 넘은 시민은 64명이며 이 가운데 올해 30명이 100세를 맞았다. 협의회는 100세 이상의 시민 가운데 참석이 가능한 6명을 초청해 농악, 장구 등 축하 공연과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장수를 축하했다. 협의회는 지난 2021년부터 상수연(上壽宴)을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개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 기관 단체장도 참석해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상수연에 참석해 축하를 받은 김순임씨(100·여·평택시 독곡동)는 “하늘만큼 땅만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안 회장은 “삶에 대한 존경과 장수의 기쁨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한 세기를 살아온 어르신을 위한 잔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계속 찾아뵙고 문안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부천소사경찰서(서장 고성한)는 대학 축제 기간에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유한대 버들 대동제 축제 기간에 ‘젠더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최근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술·음료에 마약을 몰래 넣어 성폭행·불법 촬영 등 성범죄로 이어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찾아가는 상담소에서 사전 예방 수칙과 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와 함께 ‘불법 촬영 금지, 마약류 이용 성범죄 근절’ 인스타그램 포토존 패널을 이용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를 실시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부했다. 고성한 서장은 “연인 사이 등 비자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후 약물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고 타인이 몰래 먹였음에도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가해자의 협박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약물중독 폐해에 대한 당부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산으로 글로벌 미식여행을 떠나 보세요.” 안산시가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다문화마을특구)에서 진행 중인 ‘다문화거리 미식투어’가 식도락가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제한이 완화됐지만 외국 여행 나서기에 주춤하는 이들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여서 눈길을 끈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관광레포츠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현재 114개국 9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안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서 다문화거리 미식투어를 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각 나라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다문화거리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현지 그대로의 맛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각국의 의상과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관, 이색적인 식재료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거리 마켓 체험 등을 거쳐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의 이색 맛집과 디저트투어도 즐길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 경희대 학생들이 참가한 첫 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협동조합 ‘문화세상 고리’를 통해 예약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앞으로도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포함해 안산을 내·외국인이 서로 소통하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세상고리 협동조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포시가 여성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각종 범죄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여성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인 방범·호신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일부터 상대적으로 범죄 피해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와 한부모 가족 등 지역 내 100가구를 대상으로 방범·호신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최근 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방범·호신물품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가 제공하는 방범·호신물품은 스마트홈 카메라, 문열림 감지센서, 호신용 경보기, 창문도어록 등 4종이다. 무선인터넷(WIFI) 설치 여부에 따라 A, B세트 가운데 선택할 수도 있다. 방범·호신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의 공고기간은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제출 서류 및 신청 방법 등은 김포시청 홈페이지 공고사항을 확인하거나 여성가족과 여성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애 여성가족과장은 “방범·호신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1인 가구와 한부모 가족 등 안전 취약계층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수정구 창곡동 위례지구 일대를 4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키로 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한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위례지구 내 5만5811㎡ 규모 도시지원시설용지 2, 3의 공급 대상 기업 선정공고를 냈다.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용지 공급 대상 기업을 추천하기 위해서다. 공급 대상 용지2 면적은 4만9천308㎡, 용지 3은 6천503㎡ 규모다. 이들 용지는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의료시설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 등 전략산업 분야가 집중 유치 대상이다. 시는 7월24~28일 법인 또는 컨소시엄에 용지 공급신청서를 받아 기업 현황과 사업계획 평가 뒤 최고 득점자(기업)를 LH에 추천해 매매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위례지구를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에 건설 중인 둔전공영주차장 지상에 연말까지 총사업비 5억3천만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늘봄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1천555㎡ 규모의 해당 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 9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길이 18.8m의 다인용 그네, 트램펄린, 퍼걸러(파고라), 테이블, 벤치 등이 설치된다. 앞서 지난 3월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민들이 공영주차장 인근이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며 광장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시가 이를 수용했다. 시는 지하 공영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연결로 벽면에는 둔전제일초등학교 재학생 150여명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로 제작해 붙일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이달 중 착공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 벽화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더 애착을 갖는 공원이 되게 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둔전리 일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21년 말부터 연면적 2천145㎡, 주차공간 8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 중이다.
제2중부고속도로 마장프리미엄 휴게소에 반려견 카페가 문을 열었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최근 제2중부고속도로 마장프리미엄 휴게소(이천시 소재)에 반려견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동반 카페와 식당, 야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특별한 쉼터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려견 카페인 ‘옐로우스탑’은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반려견 간식 100여종과 여행용 물병·식기, 의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도 판매한다. 특히, 이곳에는 고속도로 최초로 반려견 동반 식당공간을 조성, 테이블마다 반려견 전용 테이블과 유모차가 구비돼 있어 보호자들이 반려견을 바로 옆에 두고 식사를 할 수 있다. 식당 옆에는 인조잔디로 꾸민 약 66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놀이터는 대형견과 소형견 공간으로 분리한데다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도공은 반려견 호텔과 미용실 등 천만 반려인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예정이다. 도공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휴게소가 잠시 쉬러가는 곳이 아닌 오랫동안 머물며 먹고 즐길 수 있는 이색휴게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위치한 말박물관에서 제16회 정기 특별전 ‘이야기 속 말’을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부터 한반도의 건국 신화, 이솝우화를 비롯해 동화와 소설, 그림, 사진, 만화, 영화까지 이야기 속에 나오는 ‘말’ 관련 자료 70여점이 소개된다. 고대부터 말은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를 가진 신비롭고 경이로운 존재였다. 그래서 그 어떤 동물보다 신과 가까운 존재로 여겨져 많은 이야기들을 낳았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말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포세이돈, 날개 달린 페가수스,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 켈트족의 신화에 나오는 유니콘 등은 전 세계에 알려진 이야기다. 고구려의 주몽과 신라의 박혁거세 이야기 속의 말, 그리고 삼국지 속 적토마는 영웅을 빛낸 신비로운 조력자였다. 현대의 이야기 속 말은 한층 더 인간에게 가까워졌다. 일본 원작의 만화로 경주마 생산과 육성을 다룬 ‘그루밍 업’, 경주마와 기수의 성장을 담은 ‘바람의 질주’ 등은 경마를 친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그림책, 소설책, 만화책 등 전시품 대부분을 진열장 밖으로 꺼내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말박물관 최초로 도입한 터치 인터랙션 콘텐츠 ‘태조 이성계의 여덟 마리 말’이다. 역사 속 팔준(八駿)은 이성계를 도와 외적을 물리치고 조선 건국을 도운 일등 공신으로 표현돼 있다. 함께 전시된 숙종대 화첩의 팔준은 산지와 모색, 동작 등이 모두 달라 다양한 말의 종류를 엿볼 수 있는데 영상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콘텐츠는 전쟁이 끝난 후 제주의 한 목장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는 팔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고대부터 말이 인간에게 불어넣은 인문학적 상상력에 놀라고, 여전히 도전과 성취의 아이콘으로 다양한 작품 속에 재탄생하는 것을 확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