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킨 채 교실 내에서 골프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교실 내에서 골프 연습을 했다. 그는 좁은 교실 내에서 스윙을 하거나 교실 내에 골프채와 매트, 플라스틱 공을 둔 채 연습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수업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하라며 문제를 풀게 하거나 모둠 활동을 시킨 뒤 골프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다. 학부모들 역시 A씨가 학생들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A씨가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 스윙 연습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A씨는 자신이 골프를 잘하지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학업을 포기하지 말도록 하는 차원에서 (골프연습을)한 것이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교육당국은 감사에 착수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날 A씨의 복무위반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 또 현장에서 A씨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천 발원지인 양주시로 유채꽃 보러 오세요.” 양주역 주변 중랑천이 유채꽃 물결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양주시는 의정부시계~양주역 1만7천여㎡에 ‘양주정원 중랑천’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양주정원 중랑천’은 중랑천 둔치 약 1㎞에 지난 3월 유채꽃씨를 파종해 최근 개화에 성공했다. 유채꽃밭은 수도권 동북부 대표적 국가하천인 중랑천 발원지가 양주임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아 이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조성했다.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국회의원, 윤창철 시의장, 시·도의원, 시민 등이 유채꽃밭을 둘러봤다. 강수현 시장은 “시민들도 유채꽃을 관람하며 잠시 여유를 갖고 심신을 달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계절마다 개화시기에 맞는 꽃을 선정해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과 방문객의 호응에 따라 주요 하천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된 경기도내 14개 지자체가 내달 국회에서 한계를 타파하기 위한 토론에 나선다. 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승원(수원갑)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와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된 도내 14개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14개 지자체는 수원·고양특례시를 비롯해 성남·안양·부천·광명·과천·의왕·군포·시흥·남양주·하남·의정부·구리시 등이다. 토론회에서는 ▲수도권 내 불균형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문제점 ▲노후화된 수도권정비계획법 향후 개정 방향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과밀억제권역에서 법인을 설립하면 부동산 취득 중과세 등으로 비용이 다른 권역에 비해 많이 든다. 반면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으로 기업을 이전할 경우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어 대부분 기업이 규제가 덜한 지자체로 떠나는 실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지역화폐 모바일 앱에 대한 문 단속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홍원길 의원(국민의힘·김포1)이 대표 발의한 ‘경기지역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지역화폐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화폐의 유통질서 확립 및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류상품권 ▲카드 ▲모바일앱 등으로 구성된 경기지역 지역화폐와 관련 김포·성남·시흥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별도의 업체를 통해 이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28개 시·군은 경기도 앱을 사용 중이다. 홍 의원은 이 중 김포시 사례를 참고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한 업체의 악성 앱 탐지 프로그램을 김포페이 앱에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시행 시기부터 올해 4월까지 176건의 불법 시도를 방어했다. 따라서 홍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도내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직 지역화폐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악성 앱·코드의 폐해가 어제 오늘일이 아닌 만큼 홍 의원은 운영 업체가 지역화폐 앱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하는 방안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또 일정한 주기로 개인정보를 백업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토록 한 조항도 포함했다. 홍 의원은 “지역화폐는 소비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순환경제를 이끄는 장점이 있지만 보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사실”이라며 “도민들의 안전한 소비 생활을 위해 이번 조례안을 개정하게 됐으며 위조 등 지류상품권에 대한 대책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오는 30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13~28일 열리는 제36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조례안 시행에 따른 비용은 소요되지 않는다. 도는 지난해 3월 ‘2022년도 상반기 경기지역화폐 부정유통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62건의 위반 사례를 찾은 바 있다. 이 가운데 부정 수취 및 불법 환전이 17건(지류형 8건, 모바일형 7건, 카드형 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제거부는 15건(모바일형 7건, 카드형 6건, 지류형 2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평군이 27일~28일 청운면 가현리 양평우리밀 경관단지에서 우리밀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양평군은 우리밀 본격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청운면에 3만4천471㎡ 규모의 경관단지를 조성했다. 경관단지에서 진행된는 이날 행사에선 숲속 음식거리, 우리밀 전시관, 토종벼 전시관, 감성 포토존, 어린이놀이터, 안개 분사 터널, 대형 에어바운스 등이 진행된다. 짚라인·로프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숲 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서종면 오케스트라·양평연예인협회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밀이 가진 식재료로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식재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숲속 음식 거리에서는 우리밀 또띠아 화덕피자 우리밀 국수, 우리밀 짜장면, 농촌진흥청 신품종으로 만든 황금알빵, 양평참밀로 만든 수제아이스크림, 우리밀 맥주 등 우리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군은 앞서 지난 22일 우리밀 문화행사가 열릴 경관단지를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23일 오전 고양특례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닭을 튀기다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직원 등 1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화재로 급식실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 등을 동원해 오전 9시39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건설산업의 생산구조를 건설업역별 특성을 감안해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가 해당 사업 영역을 담당하도록 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0여년간 종합건설업·전문건설업간 엄격히 제한되었던 업무영역을 지난 2021년부터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와 자본력이 크고 업역이 넓은 종합건설업은 전문공사에 진출이 용이한 반면, 영세 전문건설업은 종합공사에 필요한 면허보유 곤란, 입찰에 필요한 실적부족, 종합의 높은 등록기준 충족이 곤란해 입찰참여 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종합건설업은 중대형 건설사까지 소규모 전문공사에 참여하는 등 불공정 경쟁만 가중돼 왔으며, 상호시장 진출 시 직접시공이라는 원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불법·편법 하도급 체계를 양산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2021∼2022년도 공공공사의 상호시장 개방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 대업종화에도 불구하고 종합업계의 교차수주 진출 건수가 전문업계에 비해 4배 이상 많아 양 업계간 수주 불균형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은 종합공사와 전문공사를 각 공사업에 업종을 등록한 건설사업자가 해당 사업영역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전문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상호경쟁을 유도 및 영세업체 보호를 위한 보호구간 위임 규정 등을 마련했다. 허 의원은 “종합건설과전문건설의 영역을 분리함으로써 시설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는 등 건설산업의 기술력 제고와 성장 발판을 굳건히 하고 지속적인 건설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순천, 목포, 진도 일대에서 의원 25명과 직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합동 의정연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이 국민의힘 B 의원과 의회 여직원들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영상에 등장하는 A 의원은 지난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KT가 선한영향력가게(의장 오인태)와 ‘결식아동의 급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한영향력가게 찾아주기 앱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선한영향력가게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단체다. 선한영향력가게에 참여한 자영업자는 급식카드를 가지고 있는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단체는 지난 2019년 6월 서울 마포구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가 결식아동에게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전국 3천800여 곳의 회원사가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선한영향력가게 의장을 맡은 오 대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자영업자는 많이 늘어났지만, 회원사를 찾는 결식아동은 많지 않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에 KT는 선한영향력가게의 고민에 뜻을 같이하고,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선한영향력가게 찾아주기 앱’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전무는 “미래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할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ESG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 조성 사업에 대해 종전 사업자와의 협약을 해지하고 우선시공권과 토지우선매입권을 재검토 한 새로운 협약을 추진한다. 윤재호 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봇랜드는 인천도시공사(iH)의 참여를 전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과장은 “종전 건설투자자(CI)와의 관계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종전 협약을 폐기하고 신규 협약을 추진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 협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혜 시비가 없는 한도 안에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전 CI와의 토지우선매수권과 우선시공권에 관련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과장은 “공공기관은 법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시공권과 토지우선매수권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좀 살펴볼 것”이라며 “기업의 초과이익이 어느정도인지도 가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서구 청라동 100의80에 약 76만9천279㎡의 규모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봇산업진흥시설 및 부대시설, 유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인천 로봇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날 지역의 창업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공개했다. 시는 종전 1조원의 인천형 펀드를 1조6천억원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밝혔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상상플랫폼과 신포지하공공보도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현재 상상플랫폼 안에 창업공간 7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 등에 요청을 했다. 또 신포지하공공보도 공간에 예비 창업 지원 공간을 조성해 창업보육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시는 약 500㎡면적의 공간에 창업가 대상의 창업보육 지원 공간을 구축할 것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뿌리산업 활성화와 노후 산업단지의 재생 등에 대한 로드맵도 내놨다. 시는 뿌리산업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서면서 14종에 이르는 뿌리기술의 집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뿌리기술 R&D 공모사업’ 참여를 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뿌리산업 기업은 총 4천722곳으로 전국 뿌리기업 5만1천338곳 중 9.2%가 있다. 또 시는 앞서 추진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을 거점으로 낡은 산업단지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구조고도화 등을 이끌 방침이다. 이 국장은 “인천의 뿌리산업과 희소금속 등을 통한 근간이 튼튼한 제조업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또 시설이 낡아 활력을 잃고 있는 산업단지를 이번 대개조 사업 등을 통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