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기청, 인천지역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참여기업 모집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중기청)이 다음달 2일까지 ‘2023 인천지역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발굴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중기청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디자인 개발과 홍보, 특허·지식재산권, 해외규격인증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인천중기청은 이를 바우처 형식으로 3천만원에서 최대 1억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정부지원금과 기업부담금으로 조성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 개발과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중기청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없거나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인 기업 10곳을 선정해 수출 지원에 나선다. 사업기간은 내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이다. 시 중점사업인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로봇 분야 중소기업에 평가 시 가점 우대를 할 계획이다. 윤영섭 인천중기청장은 “이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대교 낙하물 사고 원인, 고정 안 하고 ‘쌩쌩’… 적재 불량 트럭

인천대교 낙하물 사고(경기일보 22일자 7면)는 트럭 운전자가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20일 인천대교 영종기점 5.2㎞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와 관련, 트럭 운전사 A씨에게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5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과 인천대교㈜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당시 A씨는 트럭 적재함에 각목 여러개를 고정 장치 없이 싣고 인천대교에 진입했다. 이후 바람이 불자 각목이 떨어졌으며, 차량  여러 대가 그대로 낙하물을 밟고 지나갔다. 한 차량은 이 낙하물로 인해 타이어와 휠이 크게 훼손됐다. 인천대교㈜는 이번 사고를 통해 포털사이트에 비상신고 전화번호를 잘못 올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대교㈜는 틀린 전화번호를 이른 시일 내에 수정하고, 낙하물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지난 20일 사고 당시 관제실은 트럭에서 나무가 떨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며 “낙하물 발생 5분 만에 출동해 목재류를 수거했다”고 했다. 이어 “바로 대응해도 사고현장에 접근하는 시간이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복지재단, 도 산하기관 ‘경기 RE100’ 첫 주자…태양광 설치 업무협약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원미정)이 ‘경기 RE100’ 실현을 위한 제1호 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나섰다. 23일 경기복지재단은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와 태양광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도 산하기관 가운데 첫 번째  ‘경기 RE100’ 주자로 출격했다. 경기 RE100은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 비전 선포를 통해 공공기관 세부 추진계획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임기 내 공공기관 전력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유휴부지 전체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정보 및 자원교류를 통한 부지발굴, 규제 및 관행 해결, 도민참여 증진 ▲공공기관 도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및 재생에너지 생산 ▲참여 도민에게 기회의 소득제공, 재생에너지 재투자, 사회 환원을 위한 지원 ▲도민과 종사자의 재생에너지 생산, 이용, 사후관리를 위한 역량 강화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업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향후 도내 사회복지시설이 RE100 실천에 통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옥상 및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실내 주행 로봇 실증랩 성공적으로 마무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실내 자율형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실증 리빙랩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팬데믹에 따른 배달문화 확산으로 인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라이더와 주민 간 갈등 심화·1인 가구 위험 노출 등을 예방, 도심배송에 자율주행 로봇기술을 적용하긴 실증사업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인천글로벌캠퍼스·라이크홈 레지던스·송도 트리플스트리트 4곳에 자율주행 로봇 배송을 도입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실증을 통해 로봇 배송 서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시민 참여단 157명이 4개 단계별로 참가, 일상생활에서 자율 주행 로봇을 체험하고 개선점 등 의견을 내면서 도시문제 해결에 참여한다. 인천경제청 외에도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메쉬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일환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민간·공공 파트너쉽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시티 기술을 실증하고 시민주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 중소기업의 날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규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경과원은 23일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새로운 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해 규제샌드박스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실증비용, 책임보험료 등 최대 1억1천5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경과원은 이 사업을 통해 규제에 대한 신속한 확인이나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유예 등을 신청하는 실증특례를 도와주고 있다. 중앙부처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은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 해결도 돕고 있다. 올해 선정된 실증특례 승인기업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산업 분야 12개 업체다. 이 중 A업체는 AI를 적용한 공원 안전운영 시스템을, B사는 5G 기반의 도시안전 서비스 과제 등에 대한 실증사업화를 지원 받았다.  특히 C업체는 현행법상 안전확인대상전기용품으로 KC 안전확인 신고가 필요하지만 카스토퍼형 충전기에 적용할 기준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경과원의 도움으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C업체 대표는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이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프라 구축비용이 절감되고 교통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경과원의 도움은 소비자 편익과 실증기업의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이 신산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청 김의연, 男 400m 시즌 3관왕 ‘폭풍 질주’

‘철각’ 김의연(29·포천시청)이 2023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자 400m에서 시즌 3관왕 질주를 펼쳤다. 김의연은 2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400m 결승에서 출발 후 폭발적인 스피드를 유지하며 46초41로 개인 최고기록(종전 46초92)을 작성, 맹추격을 벌인 최기만(부산은행·46초95)과 박찬양(화성시청·47초45)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김의연은 지난 시즌 3관왕에 이어 이번 시즌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3월)와 KBS배 대회(5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하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성회 포천시청 감독은 “(김)의연이가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며 46초 전반대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 추세로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된다면 45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단거리 허들서는 김경태와 류나희(이상 안산시청)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경태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13초84의 개인 최고기록(종전 13초87)으로 김주호(상무·13초89)와 김병준(창원시청·14초12)에 앞서 우승, 지난 시즌(9관왕)에 이어 1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류나희는 13초78을 마크해, 앞선 익산대회와 KBS배 대회에서 모두 패했던 ‘맞수’ 조은주(용인시청·13초81)에 설욕하며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 결승서는 ‘쌍둥이 자매’ 김다은과 김소은(이상 가평군청)이 각각 11초86, 12초11을 기록해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김다은은 전하영·김소은·민지현과 이어 달린 400m 계주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평군청이 46초29로 시흥시청(46초88)에 앞서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안양시청은 39초93의 기록으로 상무(39초62)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100m 이정태(안양시청·10초44), 여자 1천500m 남보하나(파주시청·4분32초42), 멀리뛰기 이소담(안산시청·5m64)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여야 “노무현 정신 기억” 한목소리 내면서 견제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가운데 여야는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상대 진영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는 ‘신경전’도 빼놓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념, 지역, 세대, 성별 등을 둘러싼 무수한 갈등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통합과 원칙의 가치’를 떠올려 본다”면서 “국민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며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특히나 국익에 반하는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으로 국민 분열이 초래되고,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한 참여민주주의마저 돈으로 오염된 상황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 등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도 높은 비판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동시에 빗댄 것이다.  또한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위해 청년의 희망을 짓밟거나 공정, 정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진짜 노무현’에게 다시 돌아간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매일 실천하겠다. 국민과 손잡고 강물이 돼 바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고 노 전 대통령의 영화를 보고  두 시간 동안 울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1야당과는 단 20분도 마주 앉아 대화한 적 없다”며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이루고자 한 노무현의 간절한 꿈은 기득권에 막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히려 윤 대통령 개인에게 사유화된 법무부와 검찰, 감사원 등은 야당을 사냥하고 노조와 국민을 공격한다”면서 “‘불통 대통령’에게 위협받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진영은 대립하고 내부는 확증편향에 분열증을 앓고 있다. 상호 존중과 대화는 실종돼 반목이 시대정신을 삼켜버렸다”며 “하지만 희망은 있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노무현의 정신은 허둥거리는 우리에게 죽비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의당 위선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지금,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고인의 말씀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꾼 사람사는 세상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인 23일 봉하마을을 찾아 그를 추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사진을 올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봉하로 가는 KTX 안”이라며 “다시 한 번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을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과거에도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했다. 지난해 9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그는 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 상고 출신이라는 동질감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꿋꿋이 길을 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워싱턴 세계은행에 근무하다가 기재부 국장으로 돌아와서 대한민국 최초의 장기비전전략 보고서인 ‘비전2030’을 만들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완성된 보고서를 받아보시고 무척 좋아했고 ‘사회적 자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깊이 이해했던 것도 기억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책 진보의 미래를 언급한 김 지사는 “어설픈 두 진영의 갈등 끝에 신자유주의로의 회귀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진보의 미래는 과연 어떠해야 할지,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진보는 어떤 모습일지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해진다”며 “노 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말한 것처럼 저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외쳤다. 노 전 대통령이 치열하게 고민한 진보의 미래를 찾는 노력을 경기도에서부터 해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