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열악하지만 야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리틀야구 선수들이 많고 실제로 좋은 성적도 올리고 있습니다.” 2009년 창단과 함께 군포리틀야구단을 맡고 있는 윤현식 감독(47). 신일고, 홍익대 야구부와 청소년대표, 국가대표를 거쳐 LG트윈스, SK와이번스에서 유격수로 활동하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정상급 선수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허리 수술 이후 은퇴를 결심한 윤 감독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군포에서 취미로 모여 야구를 즐기던 리틀야구 선수들을 만났고 이것이 인연이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는 “전통 있는 야구도시도 많고 이미 만들어진 팀들도 있지만 처음 만났던 선수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거스를 수 없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감독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자 초·중·고교 감독, 수석코치 등의 제의가 이어졌지만 한 달여 먼저 만난 군포리틀야구 선수들과의 인연을 저버리지 못하고 팀을 맡게 됐다. 특히 리틀야구단 지도뿐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한 재능기부와 야구 저변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다문화 및 배려계층과 함께하는 야구교실을 열어 30여명의 어린이들과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이론 및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코로나로 중단된 재능기부도 이어갈 생각이다. 군포리틀야구단은 지난해 U-12대회 전국 우승, 도미노피자기 리틀야구대회 준우승 등 지금까지 전국대회 4회 우승, 준우승 6회, 3위는 10회 이상 차지하는가 하면 8년 연속 리틀야구 국가대표 배출, 현역 선수인 NC다이노스 김주원, 한화이글스 이상혁 선수를 배출한 명문 팀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모두 170여개의 리틀 팀이 있고 이들과 경기를 치르며 우승, 준우승하기는 쉽지 않은 일임은 짐작할 수 있다. 윤 감독은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올바른 인성과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여기에 야구에 대한 이해와 재능, 노력, 의지가 함께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군포시는 야구 불모지가 맞다. 제대로 된 야구장이나 연습장도 없다. 고가차도 아래 부지에 연습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윤 감독과 어린 선수들은 이곳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야구를 익히고 즐기며 큰 꿈을 펼치고 있다.
구리시가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에 의해 진행되던 구리-남양주 에코 커뮤니티사업을 위한 공모 절차를 돌연 중단한지 9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사업을 둘러싼 의미 있는 진척은 찾아볼 수 없어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만 버린 셈이 됐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향후 시설 부재에 따른 재정 과다 지출 등 부작용은 고스란이 시민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해당 사업은 현 소각장 부지 일원을 중심으로 하루 처리 용량 100t의 소각시설 증설과 함께 같은 규모의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건설이 골자다. 대신 지상에는 축구장과 풋살장 등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당초 물놀이장(워터파크)이 제외되면서 상당 부문 후퇴됐지만 그나마 최선책으로 추진됐다. 현재 가동 중인 소각장(소각로 2기)의 경우 하루 처리 용량이 130여t(구리 7t, 남양주 3t)에 그치고 있다. 각각 100t으로 설계됐지만 노후화 등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에서 발생한 폐기물 반입량은 평일 기준 70~80t으로 연간 2만5천여t을 넘어선다. 김포 매립지로의 반입량도 2천500여t에 근접하고 있다. 당장 노후화 시설의 경우 대보수, 소각장 증설 또한 남양주와의 광역 처리를 감안할 때 여유 시설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 차원에서도 시설 증설은 절실하다. 에코사업 추진은 10여년 이상의 시간 동안 추진돼 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박영순 전 시장 때 최초 입안됐던 사업은 민선6기때 철회된 후 민선7기 안승남 전 시장 때 복원된 현안 사업이다. 민선7기 구리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주민 설명회와 남양주와의 협의 등 줄다리기를 벌인 결과, 사업 재개를 이뤄냈다. 이후 탄력이 붙은 에코사업은 시의회 동의 등으로 본 궤도에 오르며 순항이 기대됐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백경현 시장이 당선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재검토 등의 명목으로 3자 제안공고 마감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행정절차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시 재정 등에 미치는 영향,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추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보여왔다. 소각장 전문 업계는 에코사업과는 별도로 추진 중인 대보수에 대해서도 당장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사업 추진이 녹록찮다는 이유에서다. 에코사업 포기 대신, 소각로 개보수와 음식물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정해 보자. 노후화 소각로에 대한 개보수 사업시, 그 방법이나 공사 기간 폐기물 처리 또한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음식물처리시설 또한 에코 사업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또다른 민원 등 변수에 부딪칠 공산이 크다. 구리시 고위직 공무원을 지낸 A씨는 “구리시가 이번 에코 사업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생활폐기물 처리나 음식물 처리에 많은 고민과 재정 지출을 감당할지도 모른다”면서 “착공 문턱에 와 있는 에코 사업 재개를 서둘러 구리시의 중장기적 근심을 덜어내는 결단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용인문화재단은 ‘2023 피크닉 페스티벌 – 위 고 투게더 콘서트(We Go Together Concert)’가 2만1천여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화예술 체험, 버스킹 공연, 대중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카트라이더 대회 ▲가족 운동회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 그림그리기 대회 ▲NH농협은행과 함께하는 피크닉존 ▲대중가수 콘서트(로맨틱펀치, 라포엠, 멜로망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을 맞았다. 이 밖에도 용인문화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가족 운동회’를 개최했다. 가족이 꿈꾸는 용인의 축제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 그림그리기 대회’는 추후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가족을 대상으로 용인시장상, 용인시의회 의장상,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상 등을 수여한다. 다음 달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장진수)는 23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3년 2차 민관 합동 수난대비 기본 훈련을 했다. 김병로 중부지방해경청장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여객 운송 재개를 대비해 대형사고 발생에 대비해 초기 대응과 사후 조치 역량을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훈련에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평택해경,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평택소방서, 당진소방서, 평택보건소 안중보건지소, 해양환경공단 평택지사, 한국해양구조협회, 신성대, 영성대룡해운㈜ 등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입항을 위해 대기 중인 국제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하고 선원이 바다에 빠지는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화재신고 접수, 유관기관 전파, 광역구조본부 가동, 유관기관 선박화재 진화 순으로 진행됐다. 여객선 내부에 고립된 승객 구조,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화재로 인해 화학물질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해상화학사고 대응 방제훈련도 병행했다. 장진수 서장 “평택항은 연간 물동량이 80만TEU를 넘고 많은 선박이 드나드는 만큼 훈련을 통해 더욱 안전한 항만을 만들고 안전 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드론산업의 메카가 될 드론 앵커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7월 문을 연다. 23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드론 앵커센터는 덕양구 화전동 일원에 대지 4천755㎡, 건축 연면적 4천52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됐다. 해당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면적 1천864㎡에 길이 76m, 너비 23.7m, 높이 16m 등의 실내비행장을 갖춰 날씨와 관계없이 기체 실험, 드론 레이싱, 드론 축구, 드론 교육 등을 연중 할 수 있다. 여기에 드론 특화 연구개발(R&D)장비, 기업입주실, 코워킹 스페이스, 라이브스튜디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등을 구축해 드론산업 관련 복합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드론 중심의 신기술과 디지털 인력 양성을 위한 K-디지털플랫폼도 운영해 드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시민교육까지 폭넓은 교육체계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드론 앵커센터는 7월 개관을 목표로 운영 기관을 공모 중이며 다음 달부터는 입주 기업 모집이 진행된다”며 “드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시가 노후 공업지역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 등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강수현 시장은 23일 광적면 가납리 능안교차로 일대에서 금철완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강 시장은 이날 담당 과장으로부터 산업혁신구역 후보지인 광적면 능안교차로 일대 가납2 준공업지역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주요 개선·보완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산업단지로 관리 중인 지역 외 일반공업지역은 국가산업경제, 일자리 거점공간인데도 별도의 관리 방안이 미흡해 기반시설 등 도시환경이 열악하다”며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업지역이 정비·관리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유휴부지와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 등에 기업 유치 방안 마련 등 실효성 있는 계획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의 대표적인 공원들이 탈바꿈한다. 원도심에 있는 대원공원은 테마공원, 분당저수지를 둘러싼 율동공원은 생태문화공원 등으로 각각 새단장 중이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조성에 관한 실시설계 용역 작업’, 그리고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에 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을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면서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과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원도심의 79만1천668㎡ 대규모 산지형 근린공원인 대원공원은 2025년 특화한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1972년 근린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이후 50여 만에 이뤄지는 공원 전체 면적 개발 절차다. 시는 340억원을 투입해 대원공원을 아침(모닝)존, 낮(데이)존, 저녁(이브닝)존, 밤(나이트)존 등 4개 구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시민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대별로 하루를 누빌 수 있는 공원으로 특화한다. 아울러 시는 대원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5.2㎞ 길이의 가칭 ‘대원 새초록길’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개장해 24년 된 전체 면적 88만9천863㎡ 규모의 율동공원도 내년 말까지 새로 단장한다.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근린공원으로 맨발 황톳길과 캠핑장 등이 있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283억5천800만원을 들여 공원 내 자연생태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시설물과 훼손 경작지를 재정비하는 선에서 수변문화, 자연치유, 감성힐링, 건강활력 등 4개 공간을 꾸민다. 현재 726면인 주차공간은 340면을 추가한 1천66면으로 늘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원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원공원은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할 것”이라며 “율동공원은 시민들에게 많은 즐길거리와 편안한 휴식 등을 제공하는 시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시와 경기 남부수협 여주어촌계(계장 강정수)가 남한강 생태계 보호와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1억2천600만원을 투입, 토종어종인 동작개, 쏘가리 등 치어 방류사업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 시의장, 서영준 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장, 수자원공사 관계자, 어촌계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시장은 “수도권 2천500여만 시민의 젖줄인 남한강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토종 치어 방류사업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민과 방류어종 등을 협의해 지속적으로 내수면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매년 남한강 치어방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동양하루살이 등을 퇴치를 위한 치어방류사업으로 1억2천600만원을 투입해 동자개와 쏘가리, 대농갱이, 다슬기 등을 방류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문이 열려 있는 렌터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씨(25)와 10대 중반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오전 1시57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열려 있는 렌터카(쏘카)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해당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것을 보고 문이 열려 있다고 판단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훔친 차량이 대여 기간 키가 없어도 시동을 켤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 A씨는 훔친 차량에 B씨 등을 태워 400~500m 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을 한 A씨는 무면허, 음주 운전은 아니다”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이 수도권 일대에서 전세사기 등으로 피해자 55명에게 149억원을 가로챈 일당 10명을 검거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피해자 55명으로부터 149억원을 편취한 A씨(49) 등 일당 1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공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깡통전세를 매입 후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대출받거나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월세 계약이 대출금이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을 이용해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에 이르는 이른바 ‘깡통전세’를 매입 후 전세계약서를 월세계약서로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49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시 관악구와 오산시 일대 깡통전세 빌라 100여채를 매입한 뒤 세입자 49명의 보증금 100억원을 반환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을 울리는 전세 사기와 같은 악성 사기 범죄는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