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뿌연 하늘이 14일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다가 14일 오후부터 ‘나쁨’ 혹은 ‘한 때 나쁨’ 수준으로 나아지겠다. 기압계 변화로 우리나라에 남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7~11도로 13일보다 4~6도 가량 높을 것으로 관측됐고 낮 최고기온은 이날과 비슷한 18~23도로 전망된다. 날씨는 대체로 흐리겠다. 흐린 데다 가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 15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9~12도, 낮 최고기온은 16~19도로 예상된다. 15일 오전 3시부터 정오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전망된다.
화성시가 원활한 수해 현장 복구를 위해 지역 레미콘 업체들과 손을 맞잡았다. 1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4일 지역 내 레미콘업체 7곳을 찾아 ‘레미콘 공급협의’를 진행했다. 레미콘 등 건설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장안면 독정리 원동정천 등 37곳에서 복구공사가 한창인 점을 고려한 움직임이다. 당시 협의에서 시는 6월까지 진행되는 복구공사 현장에 차질 없는 레미콘 공급을 요청했고, 업체들은 이에 응했다. 시는 이에 따라 수해피해지역에 우선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해 복구공사 지연을 방지하는 등 다가오는 우기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사 현장이 있는 도시”라며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레미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미섭 오산시의회 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12형사부(부장판사 황인성)는 1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공적인 책무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허위 학력과 경력을 기재, 배포해 유권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했다”며 “당심에 이르기까지 반성도 하지 않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최종 학력에 대해 학사 졸업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기재한 명함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최종 학력과 경력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화된다.
#. 수원 남문시장 일대에서 상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해 11월 장기화된 코로나19 등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해졌다. 인근 상인들을 통해 대부업을 하는 B씨를 알게 됐고, 1개월 뒤 다른 거래처에서 받을 돈을 떠올리며 ‘그때 갚으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B씨에게 1천만원을 빌렸다. 계약서 대신 차용증을 썼고, 공증을 받았다. 그렇게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870만원. 10일에 130만원씩 10번을 갚는 속칭 ‘10수’의 1회 선이자가 제외된 금액이었다. 처음 B씨를 알게 된 뒤 A씨는 또다시 그에게 2천만원 가량의 돈을 빌렸다. 그렇게 며칠에 한 번 꼴로 총 몇백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왔고,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가족에게 돈 빌린 사실을 알린다며 협박을 하거나 찾아와 욕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남문시장 일대 상인들을 대상으로 연 이자 120%에 달하는 미등록 대부업자의 불법 고리대가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서가 아닌 차용증을 써 법망을 피하고, 이자를 제 때 내지 못하면 무차별적인 불법 추심을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B씨는 다양한 형태로 남문시장 일대 상인들에게 불법 고리대부업을 하고 있었다. 100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빌린 금액은 차이가 있었고, 매일 갚는 방식의 ‘일수’나 1개월에 1번 갚는 ‘달수’ 등 유형이 달랐다. 같은 것은 연이율로 계산하면 120%에 달하는 이자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현행 법정 이자는 연 20%다. 통상 전단지나 온라인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접근하는 고리대부업의 경우 해당 업자의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를 무력화 시키는 등 차단이 가능하지만 오랜 기간 지역내에서, 입에서 입을 통해 확산돼 온 이 같은 고리대부업은 신고가 없으면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이처럼 막대한 이자를 받아 챙김에도 대부업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 탈세 문제도 안고 있다. 서울시는 고리대금의 악순환을 끊겠다며 올해 초부터 불법대부업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각 유형별 불법대부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무등록 대부업자의 불법 고리대금의 경우 행정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형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면서도 “도에서 불법 대부업 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 역시 “남문시장 일대는 2021년 한차례 단속을 해 적발한 곳인데, 경기도가 워낙 넓다보니 한 지역만 단속을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해 단속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유튜버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 5년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직후 119에 신고했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을 위해 3천만원을 공탁했지만 살인은 존엄한 생명의 가치를 침해하고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유족은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며 공탁만으로 치유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4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에서 B씨(사망 당시 29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의심했고 B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전날보다 2천여명 줄어든 가운데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천59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1만3천926명)보다 2천330명, 1주 전인 지난 6일(1만2천80명)과 비교하면 484명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2주 전인 지난달 20일(1만1천28명)보다는 568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127명이며 사망자는 5명이다. 경기지역에선 3천40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확진자가 1명 추가돼 국내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다. 5번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환자였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로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추정 감염원 등의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엠폭스의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대응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P7 주차장에서 올해 상반기 사회적 약자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화성시지회가 주관하고 시와 시자원봉사센터 등이 후원한다. 대상은 등록장애인,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국가유공자 본인, 사회복지시설 차량 등이다. 장애인카드, 신분증, 봉사자카드, 차량등록증 등을 지참해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점검 항목은 ▲와이퍼·향균필터·플러그 등 무상교환 ▲워셔액·부동액·엔진오일 무상보충 ▲발전기·스타트모터 상태 점검 등 총 34개다. 이교열 교통지도과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능기부와 자원봉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약자 자동차 안전점검 서비스는 9월과 10월에도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정근 신임 윤리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탄핵사건 국회소추위원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면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는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이었다. 신의진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담당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면서 아동학대나 성폭력 사건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했고,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0년 4·7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지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기강을 세우는 대표적인 두 개의 위원회인 만큼,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 구성까지 조속히 완료해서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원회는 이날 중앙연수원장에 최춘식 의원(포천·가평),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에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여의도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에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13일 인천 강화군 고려산 정상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했다. 소방본부는 최근 강화도 마니산 산불과 강원도 강릉시의 대형 산불 등 봄철 산불이 잇따르자 시민들에게 화재의 위험성 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했다. 소방본부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등산 중 흡연, 취사 등 산불 주원인에 대해 안내하고,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했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날 인천 강화군 고려산 정상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 28명을 격려했다. 엄 본부장은 또 이날 의용소방대의 간담회를 통해 소방활동에 필요한 진압장비 보강과 시설 확충 등에 대한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엄 본부장은 “지난달 마니산 산불 진화과정에서 의용소방대원들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꾸준한 소방훈련과 예방 순찰로 인천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우진(남양주시청)과 김유철(용인특례시청), 이승엽(양평군청)이 2023 양구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중량급 정상에 동행했다. 선찬종 감독·심지호 코치의 지도를 받는 최우진은 13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81㎏급 결승서 이준성(경남도청)을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최우진은 1회전서 정승현(코레일)에 안뒤축 절반에 이은 업어치기 한판, 준준결승서 이재형(철원군청)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후 준결승서 이희중(한국마사회)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김혁 감독이 지도하는 남자 90㎏급 김유철은 1회전서 김영재(광주광역시청)를 연장전 끝 안뒤축 한판, 16강서 김산(경남도청)에 반칙승, 8강서 이위진(부산시청)에 기권승, 4강서 김한수(국군체육부대)에 빗당겨치기 되치기 한판승을 거둔 후 결승서 같은 팀 홍석웅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 +100㎏급 결승서 채성훈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승엽은 김이현(코레일)을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뉘고 지난해 양구평화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실업무대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앞서 이승엽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서 황민호(용인특례시청)에 발목받치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한판승, 4강서 윤재구(포항시청)를 안다리후리기 한판으로 꺾었다. 양평군청은 전날 66㎏급 김명진이 우승한 것을 포함 이번 대회서 유일하게 2개 체급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