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안팎 절도 빈발…“하루에 폰 10대 사라져”

평택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안팎에서 휴대전화 등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4층 스막룸(Smock Room)에서 휴대전화 도난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스막룸은 반도체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공간으로, 작업자는 이곳에서 입고 온 옷을 벗고 방진복으로 갈아 입는다.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공간은 기존 스막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 등 방범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도난신고만 하루 3~4건씩 경찰서에 접수됐고 경찰도 현장을 방문해 허술한 방범시설 개선을 삼성 측에 권고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삼성 측은 최근 락커 100여개 등 일부 방범시설을 마련했지만 절도사건은 계속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삼성반도체 공장 외부에선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타고 온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도난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들을 종합해 관련 수사 중이다. 도난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방범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리시 교통약자 시설 및 야간경관 조성 등 2대 숙원사업 청신호

구리시가 관내 교통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과 야간 경관조성 사업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굵직한 경기도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역발전을 도모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말 공모 사업으로 신청한 ‘구리보건소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2023년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인창초’, 2018년 ‘토평초’, 2019년 ‘구리역~청소년수련관’, 2020년 ‘구리역~구리우체국’, 2022년 ‘인창경로식당’에 이어 6년 연속 쾌거다. 시는 이에 따라 구리보건소 일원에 도비 1억5천만원 등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공공 보행공간을 중심으로 보행자 및 차량 동선 구분, 색채 및 사인시설물 등 인지성 강화 요소 도입을 통한 이용자 안전 확보, 구리시 관내 공통 적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시는 민선8기 공약 사업이기도 한 ‘토평교 하부조명 갤러리 조성 사업’이 ‘2023년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에 최초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에 도비1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 ‘토평교 하부’를 중심으로 왕숙천 자전거길, 산책로 둔치 등과 연계한 아름답고 쾌적한 야간환경 조성에 나선다.  특히 교각 및 교각 하부공간을 활용한 야간 경관 조명 설치를 비롯 주· 야간 공간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경험하게 하는 환경시설물 설치, 경관조명과 미디어를 활용한 갤러리 등을 조성, 시민에게 되돌려 줄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굵직한 현안 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또 삶이 풍부한 구리시 건설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고양서 ‘탄소 중립’ 특강

고양특례시는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시 직원 월례조회와 함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기후변화를 향한 인류의 도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고양시 공직자, 시민, 중부대 학생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위기에 맞서 세계시민의 정신을 가지고 탄소중립이라는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연에 나섰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 동안 문명 발전으로 삶이 편해졌지만 지구는 점점 더 망가져 갔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 36년 외교부와 10년 유엔 사무총장 공직생활을 소회한 후 기후위기 등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와 시민들의 도의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로 인한 부차와 이르핀 학살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고 말한 뒤 “전쟁보다 기후위기는 조용히 빨리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다”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2배 이상의 전과를 올리고 있는 등 동요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며 “정신력이 강하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유엔 사무총장 시절 주요하게 추진한 것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여성인권’ 세 가지”라고 말한 뒤 “그중 기후변화에 대한 과제가 지금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에 나서자 하늘이 좀 더 맑아진 것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유해한 연기나 매연 등을 내뿜지 않으면서 고도의 하이테크산업, 전기차, 원자력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탄소중립을 2030년 40%, 2050년 10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지구 온도를 평균 20도 미만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0.4도밖에 남지 않아 불가능하기에 산업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끝으로 “고3 때 만난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손을 내밀어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정신이 있느냐’고 말한 울림이 이제야 이해된다”며 “우리 시민들은 세계시민의 정신을 가지고 도의적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 경제, 사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기후위기 등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손잡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지론이다. 반 전 총장은 특강 종료 후 참석자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참석자들은 반 전 총장의 강연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이동환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양특례시 공직자와 시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 주신 반 전 총장께 감사드린다”며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고양시 정책에도 탄소중립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고 싶은 '친화력 도시' 구축나서

안성시가 누구나 함께 사는 친화력 도시 구축에 나선다. 14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급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응하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 보장 등 3대 핵심 친화력 도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세대별 맞춤형 케어’를 비롯해 ‘아동의 권리 보장’ 등 따뜻한 도시를 구축하는 비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인 가구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여성가구 안심특구 지정, 아동친화도시 구축 등 세대별 지원이 강화된 사업을 추진해 시민 행복의 발판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의견 청취는 물론 조직개편 등을 거쳐 건강과 돌봄, 주거, 사회관계망 등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아동의 생존과 발달, 보호, 참여 등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을 시정 전반에 도입해 아동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키로 했다. 특히 민·관·경 협의체 구성 운영으로 대덕면 일원에 여성가구 안심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구축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에 나서고 안성시 가족센터와 여성비전센터 건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원 아동 돌봄지원서비스 지원과 20%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한편 출산금 지원, 첫 만남이용권, 경단녀 창업과 취업패키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맞아 세대별 맞춤형 지원으로 아이와 여성, 가족의 행복을 실현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들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학교 급식종사자 60명 '폐암'

최근 5년간 전국 학교 급식 종사자 60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정부에 급식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의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학교 급식 종사자 2만4천65명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한 결과 ‘폐암 의심’이 94명, ‘매우 의심’이 45명(0.19%)으로 나타났다. 이에 폐암 의심소견을 받은 학교 급식 종사자를 추가 검사한 결과 이 중 31명(0.13%)가 폐암 확진을 받았다.  기존에 이미 폐암 진단을 받은 학교급식종사자들을 더하면 최근 5년간 60명의 급식종사자가 폐암 확진을 받은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아직 검진을 마치지 못한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충북의 급식종사자가 제외돼 추가 폐암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교육부는 17개 교육청의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면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동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청,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전담팀(TF)’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학비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무상급식이라는 수혜는 급식을 만들다 구부러진 학교급식노동자의 손가락과 화상으로 얼룩진 피부, 폐 속에 자라난 암세포로 이뤄진 것”이라며 “열악한 급식실 환경 때문에 신규 채용이 어려워 일선 학교에서는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실 충원 없이는 급식노동자의 폐암 예방이 불가능하고 안전한 급식도 담보할 수 없다”며 “학교 급식실에 적정인원을 충원하고 환기 시설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역시 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대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조성사업’ 국비지원 건의

김포시는 14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의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김포시는 남북 교류의 중심,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명소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해 전시관 및 전망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관람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온라인 우선 예약 및 회차별 운영 등으로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애기봉 방문객의 이용 편의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접경지역·DMZ 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법제도 정비용역 최종 보고 후 16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김포시를 비롯해 강화군, 옹진군,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10개 시·군 단체장이 지역의 현안과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민들의 권익 및 접경지역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서부지사, 기업 직업훈련 활성화 위안...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출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서부지사(지사장 소기호)는 14일 기업 직업훈련 활성화를 위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용노동부 부천고용센터 장창근 소장, 부천상공회의소 이수형 사무국장, 부천산업진흥원 신동학 원장,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경기협의회 권기대 회장, 부천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홍석일 회장, 삼보테크노파크경영자협의회 곽천탁 회장 등이 참석했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는 정부의 신규 국정과제 중 하나로 공단의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가 중소기업의 상황을 진단해 맞춤형 직업훈련 서비스를 추천하고 훈련 참여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 기업의 훈련 활성화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서부지사는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로 개편해 중소기업 HRD 진단 및 훈련 서비스 추천, 훈련과정 개발 컨설팅, 기업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한 역량개발 지원 등 중소기업의 인재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소기호 지사장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가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맞춤형 처방을 제시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