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저소득층 자활사업 추진

인천 서구는 저소득층의 체계적인 자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자활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자활사업에 올해 1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근로 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능력 향상 교육, 근로 기회 제공, 자산형성 지원, 취·창업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구는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청소, 카페, 편의점 운영 등 시장진입형 6개 사업단과 택배, 세차 등 사회서비스형 9개 사업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근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또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희망저축Ⅰ·Ⅱ, 청년내일저축Ⅰ·Ⅱ를 비롯한 9개 사업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와 국민취업제도 대상자를 확대·발굴해 복지·고용연계 통합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지난 1월 이번 저소득층 자활사업 추진을 위해 구 자활사업 종합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토대로 조건부 수급자 620명이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지역자활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범석 구청장은 “올해 사업은 저소득층 자립능력 향상과 자립기반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든든한 자활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시민제안 공약 점검할 시민평가단 첫 발

인천시가 시민이 제안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시민제안공약 시민평가단’을 위촉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제안공약 시민 평가단 45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했다. 시민평가단은 민선 8기 222개 시민제안공약의 실천계획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등 세부적인 공약실천계획 심의를 할 예정이다. 시민평가단은 미래창조·균형발전, 문화예술·교육안전, 경제·환경녹지·상수도, 교통·농어촌, 복지·소통공감 등 5개 분과별 활동을 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30일까지 만 18세 이상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시민평가단을 공개모집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공약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평가단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시민제안공약에는 시민단체와 일반시민이 제안한 주요 과제들을 담았다. 시민평가단은 2년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시장의 공약 사항을 점검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대상인 선거 공보물 이외에도 시민제안정책과 인수위원회 건의사항, 창조혁신과제, 군·구 생활밀착과제 등을 점검한다. 특히 시장의 임기 동안 공약의 변경이나, 조정이 필요할 때에는 적정성을 평가해 공약 집행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시는 이번 시민제안공약에 ‘부평구 청천동 1113야공단 부지 주민친화형 개발’과 ‘남동구 남촌동 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포함했다. 또 시는 ‘소래포구, 서해도서,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이들 대부분 민선7기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유정복 시장은 “공약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제안공약 시민평가단이 직접 점검하고 평가해 그 약속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혜를 모아 달라”고 했다. 한편, 시는 선거공보물 위주의 공약은 ‘선거공약’ 178개로 마무리 하고, 시민단체와 일반시민이 제안한 주요 과제는 ‘시민제안공약’ 222개로 분류했다.

KT 위즈, 2023 美 스프링캠프 성공적 마무리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3년 만의 해외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6일(한국시간) 지난달 1일 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한 33일간의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서는 체력과 전술 훈련, 평가전을 소화했으며, 특히 팀워크와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기간 WBC 국가대표, NC 다이노스 등과 5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캠프서는 유망주들의 성장도 확인했다. 김정운, 김건웅, 손민석, 류현인, 정준영 등 신인 선수 5명과 군 전역 후 복귀한 손동현, 박세진, 강현우, 강민성 등이 기량을 다졌고, 팀에 새로 합류한 내야수 김상수, 투수 보 슐서 등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MVP로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내야수 강민성이 선정됐다. 박세진과 김영현은 우수투수, 오윤석과 강현우는 우수타자로 뽑혔다. 김태균 수석 코치는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서 만족한다”며 “베테랑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캠프 MVP 강민성은 “예상치 못한 MVP를 받게 돼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진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8일 오전 5시 10분 귀국한다.

‘모퉁이돌 마을카페’ 공유정원 윤재경 자원봉사자

“정원 가꾸기는 사람들에게 노동을 통해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작은 숲을 만들어요.” 마을정원사로 활동 중인 윤재경 자원봉사자는 정원을 가꾸면서 항상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답답함으로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우울증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방역수칙이 강화됐던 지난 3년간, 꽃피는 계절에 공원과 꽃 축제 등이 취소되고 사회적으로 집콕(집에만 있음)을 강요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식물 키우기가 인기를 끌게 되었고 '반려식물'이라는 단어도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윤씨는 재작년부터 매주 지역주민들과 역곡동의 ‘공유정원’을 가꾸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힐링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마을정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은 숲’의 이름으로 원예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모퉁이돌 마을카페’의 공유정원(재단법인 성심수녀회·대표 최일심)에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작은 정원생태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는 대학 때부터 원예를 전공하고 현재까지 식물을 공부·연구하며 가르치는 강사이자 원예로 심리치료하는 복지원예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이웃들과 다양한 식물을 가꾸고 키우는 방법을 연구하며 공동체에 가르쳐 주고 있다. 모퉁이돌 마을카페는 재단법인 성심수녀회에서 운영하며 2021년 5월에 오픈해 공유정원을 새롭게 가꾸기 시작했다. 빌라촌 사이 밝은 주황색 지붕을 가진 이 장소는 음료를 사 먹지 않아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대문을 넘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이 돼준다. 40년쯤 된 향나무와 감나무, 목련, 모란, 동백 등 오래된 교목들과 앵두, 포도, 수국 등 관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최근엔 전정을 마친 상태로 새로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공유정원을 가꾸는 마을정원사들은 경기두레생협 조합원들로 시작해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직접 손으로 흙을 매만지고, 새로 묘목을 심거나 가지치기 등을 하며 작은 정원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 윤씨는 “앞으로 오래갈 친환경적인 정원을 만들고 싶다. 이는 한두명으로는 유지가 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정원을 만들고 직접 가꾸는 정원사가 돼 느껴보길 권한다. 더불어 식물이 너무 소중하고, 생명력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청 변지영, 종별스키 크로스컨트리 4관왕 질주

한국 노르딕 스키의 ‘희망’ 변지영(24·경기도청)이 제75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위재욱 코치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변지영은 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1.2㎞ 팀스프린트에 선배 정종원과 짝을 이뤄 16분33초4로 홍연기·박주은(16분41초8)과 김영규·이동찬(이상 부산시체육회·17분42초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변지영은 대회 첫 날 15㎞ 클래식(41분25초9)과 이틀째 30㎞ 프리(1시간15분02초4), 복합(1시간56분28초3)에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달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관왕(5관왕) 등극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남자 일반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변지영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코치님과 형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시즌 마지막 대회서 4관왕으로 잘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부족한 근지구력 등 보완할 점들을 하계 훈련기간 집중 연마해 다음 시즌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여중부1.2㎞ 팀스프린트서는 ‘새내기’ 이다인(평택 세교중)이 선배 이유진과 팀을 이뤄 26분50초8로 금메달을 획득, 첫 날 5㎞ 클래식(20분51초7)과 2일째 7.5㎞ 프리(30분14초3), 복합(51분06초0) 금메달 포함 역시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여고부 1.2㎞ 팀스프린트에서는 유다연·전시연이 출전한 평택여고 A팀이 26분18초7을 마크해 같은 팀 강하늘·임세라(26분20초2)와 홍진서·구연주(26분22초7)에 근소하게 앞서며 우승, 전날 15㎞ 계주(59분36초9)서 우승한 전시연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1.2㎞ 팀스프린트에서 경기도청의 한다솜·하태경 조는 25분14초0으로 1위를 차지, 둘은 전날 15㎞ 계주(53분36초6)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중부 1.2㎞ 팀스프린트에서 이서진·조상익 조와 말리끄아 웨스·리 블라디미르(이상 평택시G스포츠스키클럽) 조는 각각 26분50초8, 28분14초6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정부, 강제징용 배상 …민간 자발적 기여 통해 재원 마련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지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의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확정판결 3건의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재단은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타 소송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판결금 및 지연이자 역시 원고분들께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단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해 미래세대에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피해자 추모 및 교육·조사· 연구 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과 관련해서는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향후 재단의 목적 사업과 관련한 가용 재원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정부는 한일 양국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원과 관련해선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향후 재단의 목적사업과 관련한 가용 재원을 더욱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정부는 최근 엄중한 한반도 및 지역, 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함께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