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환·변지영, 종별스키 크로스컨트리 3관왕 ‘설원 최강자’

정준환(평택 비전고)과 변지영(경기도청)이 제75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나란히 3관왕을 질주했다. 첫 날 15㎞ 클래식 우승자 정준환은 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고부 30㎞ 프리에서 1시간19분23초4로 김우석(강원 진부고·1시간20분41초4)과 신승우(강릉중앙고·1시간21분27초2)를 제치고 우승했다. 정준환은 클래식과 프리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도 2시간03분08초9로 김우석(2시간06분01초2)에 여유있게 앞서며 금메달을 추가해 지난달 제50회 전국학생스키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남자 일반부 30㎞ 프리에서 지난달 전국동계체전 5관왕에 빛나는 변지영은 1시간15분02초4로 홍연기(1시간18분22초2)와 이동찬(이상 부산시체육회·1시간24분19초2)을 제치고 우승, 전날 15㎞ 클래식 우승과 이날 복합(1시간56분28초3) 금메달로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여중부 7.5㎞ 프리서는 전날 5㎞ 클래식서 중학무대 데뷔 첫 금메달을 땄던 이다인(평택 세교중)이 30분14초3으로 함고은(진부중·30분38초2)과 팀 선배 이유진(32분08초1)을 꺾고 우승, 복합 51분06초0 금메달 포함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초등부로 회장배대회와 학생스키대회에서 거푸 3관왕에 오른데 이은 시즌 3번째 3관왕이다. 한편, 여고부 15㎞ 프리에서 유다연과 강하늘(이상 평택여고)은 각각 55분23초6, 55분54초2로 나란히 은·동메달을 따냈고, 복합서도 강하늘이 1시간37분13초7로 2위, 유다연이 1시간40분41초2로 3위에 입상했다.  남초부 3㎞ 프리서는 이정준(평택시G스포츠스키클럽)이 9분32초9로 3위에 입상했으며, 여자 일반부 한다솜(경기도청)은 15㎞ 프리서 42분11초3, 복합서 1시간14분02초2를 기록하며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양평군청 김원진, 2년 만에 국제대회 금빛 메치기

양평군청의 ‘베테랑’ 김원진(31)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타슈켄트 그랜드슬램에서 2년 만에 남자 60㎏급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경량급 ‘간판’ 김원진은 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유노스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60㎏급 결승전에서 1분 3초 만에 세리크바이예프 누르카나트(카자흐스탄)의 완팔 업어치기를 방어하다가 목감아 되치기로 응수해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소속팀 채성훈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김원진은 새로 입단한 양평군청에 2개월 여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지난 2021년 1월 카타르 도하 마스터스 대회 우승 이후 약 2년 만의 국제대회 금메달이다. 이날 우승으로 최근 다소 부진했던 김원진은 건재를 과시했다. 김원진은 2011년·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두 차례 우승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2015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등 10년 넘게 경량급 간판으로 활약하며 한 때 IJF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었다. 앞서 김원진은 2회전서 야다브 비제이 쿠마르(인도)에 반칙승을 거뒀고, 준준결승전서 베크무로도프 자모샤리(우즈베키스탄)를 2분 27초 만에 한팔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다. 이어진 준결승전서는 루지예프 도스톤(우즈베키스탄)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원진은 우승 후 팀을 통해 “그동안 부상으로 7개월 여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해 솔직히 걱정도 됐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희망을 안게 됐고, 더 노력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해왔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지난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급서 김민종이 우승한데 이어 최근 다소 침체였던 김원진이 오랫만에 국제대회서 우승하는 등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연속 낭보를 전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우리 선수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양평군청은 김원진과 이날 국제대회 첫 출전서 8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친 김명진(66㎏급)을 비롯, 4명이 김주영 코치의 인솔로 군청의 지원을 받아 출전하고 있다.

김포문화재단 간부 ‘이중취업’ 논란

김포문화재단의 재임용 부결에 불복해 지방노동위에 구제를 신청했던 간부가 최근 중앙노동위 복직 판정을 받고도 타 기관에 근무해 논란이다. 4일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A본부장에 대한 인사위의 재임용 부결은 부당하다며 지난해 11월 복직판정을 내린 지방노동위(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는 지난달 13일 지노위 판정 ‘유지결정’을 내렸다. 이에 재단은 인사위원회 재임용 부결 결정을 내린 지난해 6월1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8개월여분 임금 전액을 A본부장에게 지급하고 임용장까지 전달했다. 재단 홈페이지 조직도에도 중노위 판결 직후 평화문화본부장이 A본부장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A본부장은 지난달 20일부터 15일간 휴가를 내고 타 지자체 문화재단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이중 취업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4월 전임 시장 시절 A본부장의 3년 임기가 다가옴에 따라 A본부장의 임기 연장안을 마련해 시장의 재가를 받았다. 당시 상급 기관인 시의 관련 부서는 재임용 규정에 따른 근무기간 평가가 없다는 이유로 1년 연장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재임용에 따른 근무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인사위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6·1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바뀐 뒤인 지난해 6월9일 인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재임용 부결 결정이 내려져 A본부장은 사실상 해고됐다. 이 때문에 시와 재단 안팎에선 인사위원회 결정에 대한 중노위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중노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단의 한 직원은 “당시 A본부장의 근태 등 평가가 좋지 않아 인사위가 내린 결정에 대해 중노위가 부당 해고 판정을 내린 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더욱이 복직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타 기관에 여전히 근무하는 건 이중 취업이자 무단 근무 이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A본부장은 중노위 판정 이후 15일간 휴가를 낸 상태다. 13일까지 재단으로 출근을 하든지 사표를 내든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일보는 A본부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중노위의 판결문을 받아본 뒤 중노위 소송 제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봄 환절기 호흡기·피부질환에 좋은 음식은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 환절기는 건조한 날씨가 특징인데 이 경우 코, 편도 등 점막이 말라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밖에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어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환절기에 좋은 음식을 3가지를 살펴봤다. ■ 생강 '천연 감기 치료제'로도 불리는 생강.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함유돼 환절기 감기와 추위를 막는데 최고다. 섭취 시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이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키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성분이 있어 감기 등 증상에 효과적이다.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에 효과적이다. 설탕과 생강을 1:1 비율로 섞어 2주간 보관 뒤 뜨거운 물에 타 먹으면 맛있는 생강차를 마실 수 있다. 대추·장어와 궁합이 좋아 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다. ■ 마늘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해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감기와 몸살 증상이 보일 때 따뜻한 마늘 차를 만들어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 마늘 한 쪽을 작게 자르거나 잘게 다진 후, 끓는 물에 간생강과 다진마늘을 넣고 15~20분간 끓인 후 10분간 우려낸다. 단맛을 원한다면 천연 레몬즙 또는 꿀을 넣어주면 좋다. 양고기나 삼계탕과 좋은 조합을 이룬다. ■ 강황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강황 뿌리에서 나오는 향신료다. 인도 카레의 필수 재료기도 하다. 강황의 주요 활성 성분은 커큐민인데,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항염증제, 항산화제, 향균제, 해독제, 소화기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아연, 비타민B, 철분이 풍부해 암세포 성장을 예방하고 관절염, 천식, 습진 및 염증성 장 질환과 염증 질환에도 탁월하다. 생강, 검은 참깨, 마늘, 고구마, 블루베리, 커리 등과 궁합이 좋다.

안철수 “12일 대표 뽑자…결선 가야 국민 관심 끌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성남 분당갑)는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4일 “국민의힘 당대표는 8일이 아니라, 12일에 결정돼야 한다”라면서 결선투표행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일 안철수·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토론을 보신 후, 당대표를 결정해야 한다. 안철수를 결선투표로 보내야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가면 온 국민의 큰 관심을 끌면서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말 중요한 이유는 총선 승리를 이끌 당대표를 성급하게 뽑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큰 흠결이 드러날 수 있는 후보를 당대표로 뽑으면 총선 전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만에 하나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총선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만 남는다면, 누가 총선 승리에 적임자인지 판단할 수 있다“라면서 “누가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기만 하는 후보인지, 누가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나흘 동안 모바일·ARS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10∼11일 결선투표를 치르고 오는 12일 당대표를 최종 결정한다.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를 못 얻을 때 안 후보가 결선에서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미 대규모 연합훈련 두고 북한 "북침 사전연습" 맹비난

한미 군 당국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FS)' 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은 매체들을 총동원해 "북침을 노린 사전연습"이라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올해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북침을 노린 사전 연습성격을 띠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규모적 전쟁 연습을 연속적으로 감행해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이) 자위적 국방력을 굳건히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올해 대규모 육해공군무력을 동원해 벌릴 각종 북침전쟁연습계획들을 버젓이 공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 악화하고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에 더욱 짙어지고 있는 긴장상태와 전쟁위험은 전적으로 반공화국 압살을 노리는 미국과 그에 추종해 북침야먕을 실현하는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책동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한미에 책임을 물며 비난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번 연습기간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