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3일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엘디카본과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 톤 생산할 계획이다. 엘디카본은 친환경 카본블랙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업계 최초 친환경 국제 인증 ‘ISCC PLUS’을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열분해 설비 신규 구축을 지원하고, 폐타이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TPO를 제공받는다. 이로써 폐타이어 수거부터 분해·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이 설비 구축이 끝내면, 엘디카본은 국내 유일 친환경 인증 재생카본블랙 생산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동참해 있다. 국내 폐타이어는 연간 30~40만 톤 발생하며 연료로 쓰이거나 매립해 대기·토양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은 “협업으로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향후 글로벌 업체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환경·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가 고독사에 취약하다는 지적(경기일보 3월3일자 1면)에 따라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지역의 만 50~65세 미만 1인 가구 2만1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 구는 이번 조사를 위해 노인인력개발센터 미추홀콜실버센터와 협약을 하고 각 동에 전담인력을 배정해 1차 유선조사를 추진한다. 또 3회 이상 응답이 없으면 담당 공무원이 2차 방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주거현황과 사회적고립도, 가구 취약성 등을 파악해 위험도를 분류할 예정이다. 또 긴급복지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공적급여를 연계하고, 복합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대상자에게는 ‘일촌맺기’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에 나서는 등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기가구를 미리 파악해 지역사회의 통합돌봄체계에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특성을 반영한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에 나서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인 ‘이음텃밭’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연수구 송도동 28의1에 있는 이음텃밭 305곳의재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음텃밭은 2021년 송도국제개발유한회사(NSIC)가 가지고 있는 유휴지에 처음으로 마련한 도시형 공동텃밭이다. 1만4천750㎡에 유형별로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텃밭 280곳과, 시민이나 외국인 5명 이상 공동체로 참여하는 공동체 텃밭 17곳 등이다. 또 복지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어울림텃밭도 8곳을 운영한다. 특히 시는 이음텃밭을 화학비료와 농약, 비닐이 없는 자연친화형 도시텃밭으로 조성한다. 시민들이 직접 환경과 생태를 위한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텃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참여자들이 의무적으로 토종텃밭, 나눔텃밭, 경관구역에서 농작물 및 경관작물을 가꾸는 이음텃밭 자원활동에 참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참여자들이 정기적으로 텃밭 수확물 을 기부하는 활동도 마련한 예정이다. 시는 오는 13~17일까지 유형별로 나눠 이음텃밭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텃밭은 이달 22일 공개추첨하고, 공동체 텃밭은 24일 심사를 통해 분야별 참여자 명단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텃밭주변 경관작물 재배 구역을 확대해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마련한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은 도심 내 유휴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장소”라고 했다.
▲김형민(전 오수중 교장)씨 별세, 김홍국(전 경기도 대변인)씨 부친상=4일 오후 9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 양평 무궁화 공원묘원
5일 오전 11시35분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23, 낙조전망대 인근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작업 끝에 구조된 50대 후반의 여성은 의식 및 호흡이 없는 상태로 CPR를 진행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께 국가 재난관리 정보시스템(NDMS)으로 “바다 속에서 아주머니가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안산소방서에 구조지원을 요청했으나 구조작업 당시 현장에 해무로 인해 시야가 50m에 불과,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상황에도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양경찰서는 “구조된 여성은 언니와 함께 대부도에 여행 온 관광객으로 해루질을 위해 대부도 종현마을 부근 갯벌로 들어가 구봉도 인근까지 갯벌로 이동하는 과정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차라리 빨리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쌍방울 그룹 뇌물수수 관련 재판에서도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는 만큼 재판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다투겠다는 의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5일 오후 2시부터 이 전 부지사를 소환해 4번째 피의자 조사에 나섰다. 앞서 오후 1시30분께 조사 입회를 위해 수원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현근택 변호사는 검찰이 언론을 통한 수사내용 유출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는 수사로 말해야 하는데, (지금) 검사는 기사로 말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대질신문에 대한 내용이나) 이런 부분도 우리에게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우리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 대한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는데, 현장에 누가 있는지는 한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뻔하다”며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 조사 과정이 실시간으로 나오는 거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또 재판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피고인이나 증인을 불러 소환조사하고 있는 현 검찰의 수사 역시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법원은 증언한 사람을 다시 불러서 증언을 번복하는 진술을 받았을 때 진술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장)나 방용철(쌍방울 부회장) 이런 분들이 증언을 하고 있는데, 위증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거리낌 없이 재판에서 진행된 내용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변호사는 검찰 측이 혐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얘기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라고 썼다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무슨 혐의를 조사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재판에서 물어본 내용을 수사 중에도 똑같이 물어보고 있는데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빨리 기소해서 차라리 법정에서 다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천문화재단 서희역사관은 이천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희’ 참여 기관(단체)을 22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역사적 인물인 장위공 서희 선생의 협상전략과 소통 리더십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6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1회 2교시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첫번째 과정은 장위공 서희 선생의 일대기를 이야기로 듣고 연관된 체험프로그램 활동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1회 4교시 총 2회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장위공 서희 선생의 소통 리더십 및 협상전략을 강의 주제별 역할극, 발표, 토론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으로 기획됐다.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고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가 3월부터 5월까지 ‘감성맞춤 인문학 아카데미’로 인문학의 봄 시즌을 만든다.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감성맞춤 인문학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생애주기를 고려해 구성된 6개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맞는다. 먼저 예술 감상·이해 파트로 세 가지 강좌가 준비돼 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강사로 나서는 ‘뮤지컬을 잘 감상하는 법 ABC’에선 뮤지컬 기초 이론, 나라별 뮤지컬의 특성,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 등을 감상과 해설을 곁들여 풀어낸다. 이용숙 음악평론가는 ‘천년의 음악여행: 불멸의 걸작선’을 통해 다양한 순수예술 명작 감상 및 작품 이해를 돕는다. 이어 이소영 작가(미술교육가·아트콜렉터)의 ‘미술에게 말을 걸다’는 서랍 속 미술가들의 이야기와 미술 작품 감상법을 다룬다. 화술·소통 분야에선 임정민 작가가 ‘일과 가정, 관계가 좋아지는 어른의 대화법’으로 실전에 적용 가능한 화법 실습을 선보인다. 남인숙 소설가는 ‘인문학을 통해 내 삶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삶의 질을 높이는 자존감 재건에 관한 조언을 건넨다. 김다영 작가의 ‘21세기의 여행 인문학 : 새로운 여행의 시대, 새로운 여행의 관점 찾기’를 통해서는 여행을 생산적인 삶의 도구로 활용하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지난 해 많은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며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을 통해 더욱 뜻깊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좌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다양한 수강료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안성경찰서가 신학기를 맞아 미래 나라의 기둥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고자 길거리로 나섰다. 5일 안성서에 따르면 서는 다음 달 말까지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교통과 등 3개 과가 상호 협업해 ‘신학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는 학교와 교육청 간 핫라인을 구축해 안전한 학교 조성은 물론 학교폭력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학교별 학사일정을 파악해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활용, 사이버·정서적 폭력 예방교육으로 친우 간 화합과 우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학교폭력 2차 가해 우려로 신고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온라인 신고제도(SNS, 인스타그램)를 홍보하는데 적극 나선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을 위해 신호위반, 건널목 일시정지,통학버스 하차 시 안전 확인,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긴밀한 협업으로 미래 나라의 기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돕는 천사는 늘 있다. 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행동을 통해 돕는 등 방식은 여러가지다. 여전히 세상살이가 따뜻하고 살맛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양에서 자신만의 행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을 만드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신이소민 러브필라테스 원장(32). 신 원장은 작게나마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소망을 지녔다.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지난 1월. 안양시수리장애인복지관에 저소득 성인발달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부금 768만원을 전달해 훈풍을 선사했던 신 원장의 선행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2021년 1월 수도권 전철 1호선 명학역 인근에 지금의 필라테스센터를 차린 뒤 어떤 방식으로든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같은 해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공달팽이관 교체와 언어발달 치료 등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한 포털의 해피빈을 통해 기부했다. “과거 대학생 시절 장애인을 돕고자 참여했던 봉사활동이 나에게 큰 기억으로 남았다”고 당시를 회상한 신 원장은 돈을 많을 벌면 많고 적음을 떠나 ‘행동하는 실천’으로도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 이 다짐은 지난해 발달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원정대' 프로그램에서 구체화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회씩 자신의 필라테스센터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 원장이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처음 장애인복지관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센터 운영 시간 등의 문제로 고민이 있었지만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싶던 신 원장은 이를 승낙했다. 신 원장은 “지난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함께하는 필라테스 회원들도 올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뿌듯함이 더욱 커졌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라고 강조한 신 원장은 올해도 행동하는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도 들려줬다. 신 원장은 “지난해 발달장애인 건강증진을 지도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며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꼭 돈이 아니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다. 행동하는 실천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