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7대 국왕세조와 부인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이다. 세조는 계유정란을 일으켜 왕위에 올랐다. 군제 개편·집현전 폐지 등으로 왕권을 강화하고, 토지제도 정비·서적간행 등의 업적을 남긴 뒤1468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시대 최초로 수렴청정을 시행한 정희왕후 윤씨는 성종 14년(1483년) 세상을 떠났다. 왕의 유언에 따라 무덤방은 돌방 대신 석회다짐으로 막았고, 무덤 둘레에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다. 난간석의 기둥에는 십이지신상을 새겼는데 이는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릉은 두 언덕을 한 정자각으로 묶는 새로운 배치로 후세의 무덤 제도에 영향을 끼쳤다. 문화재청 제공
이름 스티커 노은희 반짝반짝 엄마 화장대 위 살짝 붙인 이름 스티커 척척박사 아빠 컴퓨터 뒤 몰래 붙인 이름 스티커 귀여운 동생 짱구 이마에도 꾸욱 눌러 붙인 이름 스티커 모두 다 내꺼! 밉지 않은 욕심쟁이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 갖고 싶다. 그게 아이들의 마음이다. 소유욕! 그렇다고 그 소유욕이 어른들의 소유욕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동시는 그런 맑은 소유욕을 보여준다. 엄마의 화장대, 아빠의 컴퓨터에 제 이름 스티커를 몰래 붙여 놓고 좋아한다. 거기서만 멈추지 않고 동생의 이마에도 제 이름 스티커를 꾸욱 눌러 붙였다. 장난기도 보통 장난기가 아니다. 하지만 밉지 않다. 그러니 나무랄 수는 더더욱 없다. ‘모두 다 내꺼!’. 제 이름 스티커를 붙여 놓고 만세를 부르는 아이의 모습이 왜 그리도 귀엽고 어여쁜가. 아이는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일 것이다. 어릴 적 이웃에서 함께 뛰놀던 대성이란 친구 생각이 난다. 대성이는 뒷산의 소나무 가운데서 가장 멋들어지게 생긴 소나무에다 제 이름 석자를 붙여 놓고 좋아했다. 자기 소나무라는 것이다. 소나무만이 아니었다. 저녁에 제일 먼저 밤하늘에 나오는 별을 자기 별이라고 우겼다. 심지어 하나뿐인 달도 자기 달이니 함부로 쳐다보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별명이 ‘못 말리는 욕심쟁이’였다. 그 대성이도 살아 있다면 나처럼 80줄의 늙은이가 됐을 것이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비 경기인 출신이지만 경기도조정협회를 맡게된 만큼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육성을 통해 조정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21일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선거에서 3대 회장으로 당선된 안교재(63·(주)유연에이에프 대표) 신임 회장은 처음으로 맡은 체육단체장이지만 조정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년째 무역회사를 경영하며 연간 2천만불 수출을 하는 전문 경영인인 안 회장이 조정협회장을 맡게 된 것은 17년전 사회봉사단체에서 연연을 맺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권유로 조정협회를 흔쾌하게 맡아 이끌게 됐다. 안 회장은 “제가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육성과 조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지도자들을 위해 해야할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선수 육성 등 전문적인 내용은 경기인 출신들에게 맡기고 저는 협회가 잘 운영되도록 서포트 하는 일을 맡아 성심껏 역할을 수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앞으로 코스탈 로잉(바다 조정)을 하기에 좋은 화성시와 천혜의 조건을 갖춘 양평군 등 수변구역을 지닌 지자체에 팀 창단을 추진해볼 생각이다. 용인 기흥호수 정고 문제가 조정계의 핫이슈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와 대한민국 조정 발전을 위해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제도와 법규가 중요하지만 공익적인 목표로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 설득하고 해결점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회장은 “협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유소년 선수 발굴과 인도어 훈련장(로잉탱크) 마련 등을 통해 조정의 대중화에 힘쓰겠다”면서 “모든 조정인들이 화합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만 92세 여류시인 최전엽 여사가 일상의 깨달음을 담은 ‘노을이 아름다울 무렵’을 펴냈다고 21일 밝혔다. 최 여사는 1932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이어 최 여사는 2006년 74세의 나이로 ‘지구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늦깎이로 문단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는 등장 이후 2011년 ‘제9회 지구문학상’을 받고, 고령에도 꺾이지 않는 창작욕구로 현재까지 ‘멀리 보는 숲이 아름답다’, ‘순천명(順天命)으로 살지라’, ‘자작나무 숲’, ‘오솔길 헤쳐나온 바람과 함께’ 등의 시집을 펴내기도 했다. 김재엽 문학비평가는 최 시인의 작품에 대해 “멀리 삶의 주변을 서성이며 낮은 곳에서 마주친 하찮은 것들을 사랑하며 깨달은 소중한 현실 인식으로 자신의 시적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최 여사는 초등학교 때 부터 글 쓰는 일을 좋아했지만, 전후 황폐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3남1녀를 키우느랴 시인의 꿈을 잠시 잊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식들을 모두 결혼 시킨 뒤부터 문화강좌를 들으며 시 쓰는 일을 계속했다. 현재 그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지구문학작가회의 이사, 인천 새얼문화재단 문예창작부 고문 등으로 문단활동을 놓지 않고 있다. 최 시인은 “시상이 떠 오르면 일단 초고를 써 놓은 뒤, 나중에 그 시상에 충실하게 시를 다듬는다”며 “죽을 때 까지, 시를 쓰는 일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 연극 ‘억울한 여자’가 3월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일본의 극작가 쓰치다 히데오가 집필하고 수많은 연출가들에 의해 무대에 올랐던 연극 ‘억울한 여자’는 2001년 일본 초연에 이어 국내에선 2007년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연극은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는 소도시 사람들과 그곳에서 갓 결혼한 유코와 다카다 부부를 따라간다.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남들과 조금 다르고 유별나다는 이유로 개인을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유쾌하고 산뜻하게 풀어냈다. ‘정상’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서 벗어나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과연 정상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이 연극이 2023년 지금 다시 무대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현재 한국 사회의 나타나는 양상에서 연극과의 연결고리를 짚어냈다. 구 감독은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면서 한국 사회는 극도로 개별화됐고 개인주의로 인한 딜레마 역시 짙어졌다”면서 “일본의 사회상을 짚어냈던 대본을 다시 꺼내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극에 묘사된 일상 속 대화, 사람들의 감정이 오가는 모습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와 연결고리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감독은 이번 연극을 준비하면서 웃음 뒤에 가려진 여러 갈등을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극대화하는 방식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특별한 각색 없이 희곡의 내용을 살려서 가되 배우들이 텍스트를 어떻게 해석하고 살려낼 수 있는지 살펴보는 데서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각 배우들이 그런 요소들을 자신에게 맞게 해석하고 소화하면서 표현하는 방식에 관해 다양한 고민들을 했으니 그 부분에 집중해서 본다면 연극을 200%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감독은 홍민아 배우가 주인공 ‘유코’ 역을 맡은 데 대해 “평상시에 홍 배우가 굉장히 유쾌하고 털털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도 지닌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할 때는 굉장히 섬세한 감정선을 잡아내는 걸 보며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엔 극단 단원 전원이 참여한다. 또 지난해 선보였던 연극 ‘봄의 노래는 바람에 흐르고’에서 감초 ‘춘근’ 역을 맡았던 김희창 배우가 수원시립공연단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구태환 예술감독은 “극단 단원들이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며 “메시지도 간결하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수원 시민들께 연극 다운 연극을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야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과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구하며 압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임시국회를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국민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힘을 보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무죄의 판단은 동료 의원이 아닌, 사법부의 영역”이라며 “검찰의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면, 법원에서 증명하고 판단받으면 될 일이다. 그것은 범죄 피의자 개인과 변호인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독려하는 이 대표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민주당은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해주고, 3월 임시국회가 빈틈없는 방탄용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재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로 나를 음해했고, 부정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나”라면서 검찰을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영장을 아무리 봐도 그간 얘기한 ‘428억원 그 분’, 돈 이야기가 전혀 없지 않느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을 연상시키며 “조그마한 도움을 준 누구도 수십억원을 받았는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개입했다면 돈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정인 수사에 검찰권을 총동원하는 흑역사를 만들더니, 결국 대통령이 그 마침표를 찍었다. 오로지 ‘정적 제거, 야당 탄압’에만 눈이 멀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너진 민주주의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민낯’이다”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으로 완전히 덮여버렸고, 김 여사 방탄을 위해 야당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는 꼴이다”고 주장했다.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지역 10개의 파트너십 기관들과 ‘친해지기캠프’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본부는 지난해 12월 면접을 통해 각 파트너십 기관의 아동 및 보호자 등 캠프 참여자 300명을 선발했다. 이번 캠프는 향후 6년간 참여하게 될 꿈디자이너사업의 첫 번째 프로그램을 익히고 친구, 보호자, 가족뿐만아니라 기관 교사와 상호 친밀감을 높이고 연대감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친구들끼리 친해질 수 있도록 아동 팀빌딩, 아이들의 꿈멘탈 코칭 강화를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로지르며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아동은 “1박 2일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웠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캠프가 활발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친해지기캠프 이후 각 기관에서 자아탐색 프로그램, 매월 비전원정대 및 보호자 자조모임이 진행됐다. 최성호 본부장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친해지기캠프에 모두 즐겁게 참여하면서 서로간 친밀감과 꿈디자이너사업에 대한 연대감이 기대 이상으로 충족된 것 같아 매우 흡족하다”며 “앞으로도 꿈꾸는 아이들과 보호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회장 임준택) 가짜뉴스추방운동본부가 가짜뉴스 추방을 통한 대국민통합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고 나섰다. 이 단체는 21일 서울시민청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가짜뉴스 추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짜뉴스추방운동본부장(이순임)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박인환 변호사를 비롯 박대출·윤두현 국회의원 등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인철 변호사(前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언론이 사회적 소통기구로서의 역할을 상실했고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범람한 본질적 이유는 정보의 무질서다”면서 “거짓과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잘못된 정보(호도하는 콘텐츠), 허위 정보(거짓 맥락, 사기성, 조작, 날조된 콘텐츠), 유해 정보(약간의 유출, 괴롭힘, 혐오 발언)가 저널리즘 실패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해결 방안으로 ▲팩트 체크 ▲언론감시 시민운동 ▲언론 모니터 ▲시청 거부 운동 ▲광고 거부 운동 ▲대안 언론 운동 ▲미디어 리터러시 제고 활동 등을 들었다. 이어 토론에서 허성권씨(KBS노동조합 위원장)는 “가짜뉴스에 책임을 간과하면 수신료 가치를 수호할 수 없다”면서 “가짜뉴스는 점점 교묘해져 진짜뉴스와 가짜뉴스의 구별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왔으며, 지난해 11월 공개돼 전 세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공지능(AI) 챗봇‘챗GPT’가 만들어 내는 가짜뉴스는 전문가조차 구별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박소영씨(행동하는자유시민 상임대표)는 “빅카인즈를 이용, 가짜뉴스와 관련된 최근 5년간 뉴스를 검색한 결과 총 2만2천365건으로 정치와 관련된 가짜뉴스의 노출 건이 가장 많았다”면서 “이제 국가가 나서 공정하고 깨끗한 언론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며 가짜뉴스를 공정하게 선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룰에 따라 엄정하게 규제하고 잘못된 부분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질서·화합을 3대 이념으로, 전국 80만회원이 밝고 건강한 국가·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민운동 단체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의 기능 확대가 추진되는 가운데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재단의 다양한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시청소년재단’의 명칭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수원시 청소년재단 설립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심의를 제373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받고 있다. 명칭과 목적 등의 변경으로 재단의 업무 범위를 청년영역까지 확대해 일자리와 사회 참여, 복지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조례개정안은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최종 가려진다. 심의에 앞서 시는 이날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정책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1일 기준 시 전체 인구(119만1천620명) 중 34%가 청소년·청년(만 9~34세, 40만333명)으로 이는 경기도의 청소년·청년 비율 30%(1천359만6천91명 중 412만1천508명)보다 높다. 수원은 수도권 남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첨단산업이 발전한 데다 망포역 등 교통의 발달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청소년·청년 인구가 많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 등 인프라는 미비하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후기 청소년(만19~24세)과 청년(19~34세)의 생애 단계를 연결하는 정책 필요성 역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두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가 진행돼야 할뿐더러 청년 문제가 청소년 시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생애주기, 발달단계 등 통합적인 관점으로 이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기후 재난 일상화, 고령화 시대 등은 기존 기성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청년들 입장에선 현실에 닥쳐온 문제다. 따라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맞이한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일례 이들이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하는 공간 등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벤처기업 투자처럼 청년들의 실패를 감안한 채 새로운 시대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재단 출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서형탁 교수팀이 인체 피부와 유사한 복합 신소재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1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아주대 연구팀은 높은 화학적 안정성과 변형성을 가진 생체 피부 유사 복합 소재 센서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소프트 로봇, 모니터링 센서, 인공 피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손상 치유 능력과 높은 신축성을 갖춰 인체 피부와 유사한 특성을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 소재가 재료 손상 후에 자동으로 치유되어 손상 30초 이내에 상온에서 기계적 특성의 100%를 회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소재는 신축성이 높아 잘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원래 길이의 500%까지 늘릴 수 있다. 서형탁 첨단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생체 피부와 유사한 소재가 필요로 하는 자가치유성과 고변형성, 광투명성, 수분투습성, 화학적·열적 내구성 등 거의 모든 필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인체에 부착하는 재활치료·모니터링용 웨어러블 센서뿐 아니라 신축성이 필요한 사물인터넷 센서와 소프트 로봇 등을 감지하는 산업 장치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내용은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적합한 피부 모사 자가 치유 및 스트레처블 기판’이라는 논문으로 화공·소재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