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이용 격차 해소… 경기지역 '작은영화관' 어디어디?

멀티플렉스 체인점 영화관이 보편화된 요즘, 이런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영화관이 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방 소도시 주민들의 영화관 나들이를 실현케 하는 ‘작은영화관’이다.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작은영화관을 세워 주민들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으로 추진됐다가 현재 지자체로 건립 사업이 이양됐다.  경인지역에는 총 4곳의 작은영화관이 있다. 가평 1939시네마, 포천클라우드시네마, 인천 강화작은영화관에 이어 지난해 12월 화성 마도문화센터에 작은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마도문화센터 3층에 들어선 영화관에선 2D와 3D 입체영화를 상영한다. 75석씩 2개관, 총 150석으로 구성됐으며 일반 영화관에 비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2D영화 7천원, 3D영화 9천원 선이다. 인구 100만도시인 화성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선 이유는 이렇다. 화성시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 9개소 중 7개소가 동부지역에 있을 만큼 동서 간 격차가 심하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서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이용을 높이고자 마도문화센터를 짓고 그 안에 작은 영화관을 만든 것. 현재 영화관에선 ‘다음 소희’, ‘어메이징 모리스’, ‘몬스터 하오스2:인비져블 피닉스’, ‘타이타닉’ ,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상영 중이다.  작은영화관들은 대체로 신작 2~5편가량을 상영한다. 적은 수의 상영관으로 상영하는 만큼 상영 간격도 긴 편이지만 영화 한번 보려고 무조건 타 지역에 가야하던 불편함이 줄어 들어서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관객내역서를 공개하는 것도 눈에 띈다. 강화작은영화관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건강한 문화환경을 조성하고자 영화별 관객수와 일별 관객수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 K-배터리 혁신기업 ‘그리너지’ 1천억 투자 유치

경기도가 K-배터리 혁신기업 ‘㈜그리너지’로부터 총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강조해온 ‘국내·외 투자 100조원 유치’ 계획의 일환으로, 대표적인 규제 중첩 지역인 경기 동북부 지역에도 미래 기술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와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이사는 16일 오후 도청 5층 상황실에서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규창 도의원(국민의힘·여주2),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 김현대 도 미래산업국장 등도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여주시 점동면 일원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약 2만7천㎡, 건축 연 면적 약 9천㎡ 규모의 이차전지 신소재 설비 시설이 건립된다. 도와 여주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192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협력한다. ㈜그리너지는 2017년 2월 설립해 지난해 11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미래 혁신기업이다. 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는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이날 김 지사는 “그리너지 투자로 3중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첫 번째는 미래 혁신기업이 여주시에 온다는 것, 두 번째는 규제로 어려움이 많았던 경기 동북부 지역에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 마지막은 도정 연설에서도 말했던 국내·외 100조원 투자 유치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도 “여주시는 규제 등이 많은 열악한 상황인데, 경기도의 도움으로 이번 기업 유치가 빠른 시간 내에 원활히 진행된 것 같다”며 “그리너지에 있는 산업단지까지 포함해서 12개 정도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려고 용역 중인데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새로운 이차전지를 여주에서 개발해 아직까지 전동화가 되지 않은 산업군들, 중장비들, 또는 대형 선박들, 디젤과 같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을 전동화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위해 31개 시·군과 소통 본격화

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31개 시·군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기본계획에 대한 시·군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는 각 시·군 담당 공무원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설명회에 참석한 시·군 관계자들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추진 과정에서 시·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 발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북부지역뿐만 아니라 남부지역 시·군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초 경기연구원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발전전략’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중첩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 북부지역을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진 것이다.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도 역시 도내 31개 시·군을 6개 권역별로 나눠 ‘찾아가는 공청회 및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공론화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여주시 오학동 싸리산 명소화 본격 시동… 오학동 발전委 추진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싸리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등산 관광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 광산이 있었고, 도공들은 고령토를 채굴해 도자기를 빚었다. 16일 여주시 오학동 발전위원회(위원장 강종남)에 따르면 여주 도공들이 도자기를 빚는 흙을 채굴했던 싸리산을 여주 대표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이상윤 오학동장과 강종남 오학동발전위원장, 간광복 오학동 노인회장, 윤종삼 오학동 통장협의회장 및 관계 공무원, 발전위원 등 20여명은 이를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시민들이 편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싸리산 등산로를 정비키로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강종남 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공무원과 위원들이 현장을 찾아 등산로 조성계획 등을 논의했다. 싸리산에는 현재 여주여강길 10-1코스인 싸리산길이 조성됐다. 강 위원장은 “팔각정과 스카이워크 등 각종 편의시설 추가 설치가 중요하다”며 “싸리산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윤 오학동장은 “오학동 발전은 물로 여주 시민의 쾌적한 여가활동을 위해 싸리산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 등 위한 조례제정 추진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자활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물리적 조치와 함께 여성인권차원에서 제도적 지원 필요성 때문이다. 앞서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새해 첫 결재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김진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9개 부서에 5개 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매매집결지 정비TF를 구성(경기일보 1월12일자 10면)한 바 있다. 시는 16일 오후 여성가족과 등 9개 부서와 파주읍,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여성인권센터 쉬고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정비TF 회의를 열고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되는 시점까지 성매수자 출입을 차단할 수 있는 초소와 CCTV 설치·운영 등 환경을 개선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자활기반 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며 보고 후속조치를 즉시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성매매 근절 필요성을 공유하고 여성인권 유린현장을 걸어보는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여행길 걷기’를 통한 반(反)성매매문화 조성에 TF가 주력키로 했다. 김진기 부시장은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성매매집결지가 오랜 시간 존치해 왔기에 성매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물리적인 조치와 더불어 젠더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읍 연풍리 일원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붐 등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천 A동요학교 단원들, 집단식중독 발병 뒤늦게 밝혀져

제1회 이천세계 합창축제 참여를 위해 무리하게 참가비를 받은 A동요학교(경기일보 7일자 10면) 단원들이 연습 중 간식을 먹고 집단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여 치료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더구나 해당 학교 대표인 현직 교사가 집단식중독이 발생했는데도 법적 신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도 않고 개별적으로 치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A동요학교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등에 따르면 A동요학교는 지난달 4일 합창연습을 하면서 간식으로 제공된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단원인 학생과 일부 지도교사 등 20여명이 집단식중독 의심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현직 교사로 집단식중독 증상이 발생하면 법적 신고 의무를 떠나 관련 기관에 알려 전염성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지만 해당 단체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집단식중독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 신고 의무를 떠나 집단식중독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신고해야 발생 상황을 인지하고 원인을 규명해 또 다른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제공한 간식을 먹고 아이들이 탈이 났는데 어떻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A동요학교가 학부모 및 납품업체와 치료비, 위로금 등 피해 보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동요학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대표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 등을 남겼지만 답변은 없었다.

안성시 생활쓰레기 처리와 환경교육센터 건립 추진… 2025년까지

안성시가 인구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발생에 대응하고자 기존 하루 5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을 80t 규모로 증설한다. 이와 함께 기후와 물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교육시설을 소각장 인근 부지에 건립하는 등 환경위기 극복에도 나선다. 16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말까지 보개면 보개산로 147-163번지 일원에 하루 8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356억원이 투입되는 소각장 증설은 6월 실시설계 완료와 입찰 및 시공계약과 착공 등에 이어 2025년 6월 준공 후 시운전을 통해 가동할 계획이다. 시는 소각장 인근 부지에 폐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교육시설을 연내 준공키로 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은 강의실과 온실, 휴식공간인 묘목 편의시설, 가상현실 교육장, 화장실 등을 갖춘다. 최근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안성 인구는 1만여명이 증가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하루 50t 처리 규모의 연속 연소식과 스토카 방식 등으로 가동 중인 노후한 소각로 교체를 통해 환경을 보전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을 추진해 융·복합하는 맞춤형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