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안철수(성남 분당갑)·천하람·황교안 후보는 15일 오후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하게 격돌했다. 천하람 후보는 자신에 대한 소개에서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의 ‘시즌2’가 아니라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정말 큰 재목이라는 것을 전당대회를 통해서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후보는 “정통보수의 뿌리를 20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김기현이 대표가 되면 당이 안정될 것”이라면서 “이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정 속에서 개혁과제를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뿐이다. 내년 총선승리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하는 일”이라며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 안정 의석 확보 후에는 다른 분이 맡아도 좋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정통보수의 유일한 진짜 계승자”라면서 “지금은 종북좌파들의 총공격을 받고 있는 위기의 시기이다. 종북좌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황교안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 김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저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치열하게 싸웠는데 안 후보는 이렇게 치열하게 (민주당과) 싸웠을까, 그 점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한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하려면 많은 사람을 안고 가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안 후보와 같이 한 사람 중에 윤여준·최장집·장하성 등이 떠난 것을 보면서 좀 더 리더십으로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우리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했다. 16년 기간을 했다. 그러면 이제 험지에 가실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수도권 출마 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의 시대정신은 한마디로 ‘운동권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청산’에 있다”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저 빼고 판사·검사·변호사 출신이지 않느냐. 법조인들로 후보를 대거 채우면 586 청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안 후보와의 토론에서 “총선을 치르는데 후보들에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표 공천’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면 그 공천은 국민들께 제시하고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용산에서 결정 자체가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라면 정확하게 지적을 하고 민심에 맞게 바꿔야 하는 것이 당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용산과 당이 플러스 알파가 돼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와의 토론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지금도 존경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존경한다는 말은 관용어처럼 사용하는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당내 분란을 잠재워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기려면 뭐든 해야 한다. ‘존경한다’는 말을 가지고 시비를 걸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는 이날을 포함해 20일, 22일, 다음달 3일 등 총 4차례 열린다.
최근 인천구치소에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인근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제기돼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인천구치소는 1997년 10월 우리나라에서는 수원, 서울 동부구치소와 함께 몇 안 되는 고층건물이고 법조타운 조성으로 검찰청, 법원, 보호관찰소 등 다른 기관과 함께 개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에는 주로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 서비스를 위한 사무실과 음식점 등 일부 상가들만이 있었으나 세월이 흘러 주변 지역이 재개발되고 도시화돼 고층의 신축 아파트와 다양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문제는 최근에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인근 주민들이 구치소 건물에 부착된 ‘인천구치소’ 대형 명칭 간판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몇 년 전 인천구치소와 비슷하게 법조타운이 형성돼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인근 주민들이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청, 법원과 함께 설치한 대형 명칭 전광판 중 유독 구치소의 전광판만 보이지 않게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정시설은 혐오시설이라는 나쁜 인식에서 비롯됐다. 한마디로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인구밀도만큼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교정시설의 신축이나 이전의 예를 들면 안양교도소 이전과 재건축, 의정부교도소 법조타운 조성, 화성여자교도소 신축 등이 있는데, 의정부를 제외하고 안양과 화성의 이전 및 신축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지역주민들의 이기심이라도 국가의 많은 정책 중에서도 교정행정을 책임지는 교정시설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고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설치된 기관 명칭 간판을 없애 달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지나친 님비현상으로 지역주민과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기관을 혐오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낙인찍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공동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양해야 한다. 특히 각 지역에 있는 교정기관은 법원, 검찰청, 경찰서, 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국가의 중요한 공공기관이며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민원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소래역사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협궤 증기기관차 ‘혀기-7형’은 1952년에 수원 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 운행됐다. 협궤 증기기관차는 수인선·수여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됐고, 현재 국내에 6량만 현존하고 있다. 이 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해 국가적으로도 문화재로 보호할 희귀성이 있다. 현재 실제 운행됐던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화 시기에 수원과 인천 사이에 도로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오지 등을 통과하는 노선으로서 서민들의 발이 되고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한 수인선 협궤 증기기관차는 인천의 근현대 지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표적인 유물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제공
의왕도시공사가 시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개편과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우는 등 혁신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제5대 의왕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홍종 사장은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 및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의왕 발전과 시민 행복에 기여하는 최고 공기업을 만들겠다”며 “의왕 발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업 추진 효율성 위해 조직개편 의왕도시공사 경영이념으로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기존 1처 4실에서 1실 4처로 기구개편을 추진 중으로 기획조정실(전략기획팀, 법무감사팀, 홍보전산팀)을 사장 직속으로 새롭게 개편한다. 또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경영지원실장을 팀장으로 총 25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으며 최우수 공기업 달성을 목표로 연말까지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 발전 방향에 부합하도록 조직개편에 앞서 자체 조직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 사장은 “사장 직속으로 기획조정실을 신설해 신규 개발사업 추진과 경영수지 관리를 위한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공사가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언론 홍보와 시민 눈높이에 맞게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권경영 추진 원동력 강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에 따라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공사 인권경영 추진 관련 각종 조언과 인권영향평가 지표, 결과의 확정 및 인권침해사건 발생 시 심의·의결 등을 통해 인권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여성, 인권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을 대표하는 전문인력 3명을 새로 위촉해 운영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김 사장은 “공사의 미션인 ‘의왕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최고 공기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시민에게 좋은 품질의 서비스와 생활환경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사람 존중’의 마음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규 위원들의 조언과 도움을 바탕으로 지방공기업을 선도하는 인권경영 우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에코어드벤처 등 시설 신규 개장 에코어드벤처를 신규로 개장할 계획이다. 집라인 시설이 있는 스카이레일 옆 공간에 28개 코스로 구성되는 에코어드벤처는 4월 무료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5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왕송호수 캠핑장 카라반 시설에 부착된 기존 천막을 제거하고 캐노피를 신규로 설치해 이용객의 안전성과 편의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레솔레파크 내 의왕 스카이레일과 레일바이크, 조류생태과학관 등 체험형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사의 발전도 이뤄 나갈 방침이다. 또 의왕 스카이레일 시설은 이용요금을 현행 1만5천원에서 9천원으로 내리고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이용료 감면을 담은 조례 개정에 대한 입법예고가 진행 중이며 시설 이용률을 증대하기 위해 가정의 달 및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계획해 수익성 향상 및 이용 고객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을 24시간으로 늘리고 이용 대상도 임산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잔여 사업 마무리와 사옥 건립 등 기존의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잔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매기지구와 왕곡복합타운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의왕 발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의왕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의왕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기여하는 최고의 공기업’을 달성하는 미션에 맞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삼동 장안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건립할 사옥 건립비용은 공사가 배당 후 보유한 현금 및 시로부터 신규 출자한 재원을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설명회를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전문 외부 위원 5명과 내부 위원 2명 등 7명의 연구용역 심의위원이 지난해 12월 위원회와 투자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심의를 끝냈다. ■ 백운커뮤니티센터 헬스장 증축 등 생활체육 활성화 계약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고 강사료도 올리는 내용을 담은 내부 강사 처우 개선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활성화 및 환경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시설을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백운커뮤니티센터에 헬스장과 GX룸 등을 증축하고 당구장과 탁구장 등도 신설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언론과의 직접적인 소통 기회가 부족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7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백령공항까지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1일 왕복 6번 운행할 전망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백령공항 1일 12편의 항공편을 편성하는 것으로 잠정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시는 1일 6번씩 왕복해 모두 600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면, 백령도 일대의 주민과 관광객 등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시는 백령공항 주변지역의 개발 등으로 이용객 수요가 늘어나면 비행 편수를 인천공항과 같이 시간 및 분 단위 등으로 점차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백령공항을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항한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용역 및 실시설계용역 등을 동시에 추진하면 행정절차와 건설 공사 기간을 2년 안팎으로 대폭 축소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백령공항 부지가 옹진군 소유인 만큼 보상 절차가 없고 모든 부지가 평지라 산을 깎는 등의 토목 난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행정절차 등의 이유로 백령공항의 2029년 개항 계획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백령공항 사업지 인근을 둘러보며 “2027년 개항 목표를 잡고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줄이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처음 서해 5도인 백령도를 찾았다. 유 시장은 ‘민생소통 대장정’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백령도·소청도·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했다. 유 시장은 당초 지난해 말 서해 5도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 여건 등으로 배가 뜨지 않아 미루다 이번에 찾았다. 유 시장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뒤 백령도 등 최북단 섬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백령공항 건설사업 현장, 백령병원, 백령해안도로 개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차례로 들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도 했다. 유 시장은 “백령도 등 최북단이자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서해 5도는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 요충지”라며 “이들 섬으로의 접근성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적극 협업해 백령도를 관광·문화·산업 등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서해 5도를 시민들이 더 가기 쉽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접근성(교통), 정주 여건(의료), 관광(경제) 등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최북단 도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귀중한 자산인 섬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동시에 섬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해 5도 접근·편리성 향상 서해 5도는 섬이다 보니 뱃편, 즉 해상교통이 유일한 접근 수단이다. 하지만 기상 여간 등에 따라 운행이 불확실하다는 문제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섬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항공을 선택, 현재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백령도 솔개지구 25만4천㎡에 2천18억원을 투입해 50인승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를 한 뒤,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밟아 2025년 착공한 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시는 이를 2년 앞당긴 2027년에 개항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시는 공항이 개항하면 접근성 개선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시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옹진군과 협의해 인천과 백령항로를 오가는 2천t급 이상의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도 적극 검토한다. 이 항로의 여객선 결항률이 연간 26.3%에 달하고, 여객선 중 1척이 올해 5월 선령 만기로 운항이 끝나는 만큼, 새 대형여객선의 도입이 시급하다. 시는 중앙 정부에 국비 지원을 계속 건의하는 한편, 중고선 매입 등 대체선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섬 거주 주민 정주 여건 개선 시는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불안감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고 있는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일단 올해부터 정주생활지원금이 종전 최대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이를 최대 20만원까지 인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규정 개정 및 국비 확보 등 중앙 정부와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의료취약지인 섬 지역의 의료 문제를 민간 의료인력·자원과 협업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극복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31일 덕적면과 같은해 12월8일 대청면에서 섬 주민 무료 진료사업을 재개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백령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하대병원 통합관계센터의 중환자 전문의료진이 화상으로 직접 환자를 관찰하면서 협진하는 원격화상협진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의 7개 면(面) 단위 섬 지역을 도심 종합병원들이 1곳씩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인(愛仁)병원’, 즉 ‘1섬 1주치(主治)병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종합병원 3곳이 섬 지역 3곳을 지정해 운영해 오던 것을 올해 종합병원 3곳을 추가해 총 6곳과 업무협약을 한 뒤 섬 지역 7곳 전체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병원선의 노후화에 따른 새 선박 건조사업도 추진 중이다. 1999년 건조해 노후한 현재의 병원선을 대체하기 위해 120억원을 들여 200t 규모의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며, 2025년부터 운항한다. 이를 통해 시는 순회진료 대상지역을 7개 면(23개 섬)으로 확대하고 서해지역 전시상황 등 다수의 부상자 발생시 신속한치료와 후송으로 비상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섬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공공의료인력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최대 확보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백령병원의 의료인력과 장비 확충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착륙장 5곳을 정비하고,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정비 등 응급 의료체계 확충에도 계속 힘쓸 예정이다. 시는 비상 상황 발생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주민대피시설의 기능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 등에 38곳의 대피시설이 있다. 여기엔 2끼분의 비상식량도 있다. 시는 올해 대피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고, 체육·문화시설 및 외관 개선 등 편의시설 설치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해 5도 대피시설에 있는 주민용 방독면을 추가로 확보해 확보율을 100%로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지리적·사회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섬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백령면에는 백령용기포항 바다쉼터 조성사업, 백령해안도로(하늬~고봉포) 개설사업, 백령군도 보행자도로(북포~가을리) 개설사업 등을 한다. 또 백령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 등 생활기반 확충사업은 물론 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벼 건조저장시설 확대 설치사업도 할 예정이다. 지역경관개선사업으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시설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대청면에는 서해 청정섬마을 사업, 모래울동 사업과 함께 소청도 답동항 어선 전용 부잔교 설치사업, 대청도 내동~사탄동간 도로(터널) 개설공사 등을 추진한다. ■ 지역경제 및 섬 관광 활성화 추진 시는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 이용수요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서해 최북단 섬의 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개발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고,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2차례 설문조사를 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치고, 내년까지 백령공항 배후부지 조사설계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시는 공항개항 시기 등에 맞춰 관광, 숙박, 레저 등 공항경제권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서해 최북단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우선 66.86㎢ 규모로 펼쳐져 있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뛰어난 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이곳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지질공원 재인증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4월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21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에 대한 생태관광자원 이용기반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물범 생태관광체험센터 건립을 비롯해 생태공원 조성, 물범관찰 전망대 설치, 생태탐방로 조성, 에코촌(숙박시설) 건립사업을 한다. 시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 운영을 통해 생태자원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가 그간 외면 받아온 도내 원폭피해자들에게 생활보조수당을 지급(경기일보 2021년 12월17일자 1면)한 가운데,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인정받아 보다 폭넓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비영리사단법인으로 인정받으면 개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법인 차원에서도 경기도의 예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는 15일 오후 평택시 팽성농협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정기총회 및 법인설립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을 비롯해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이태재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현옥 도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사단법인 설립까지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가 많은 고생을 겪었다”며 “조례 개정을 했지만 아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재 회장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승인받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원폭피해자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뤄온 비핵화·평화의 움직임을 우리 후손들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일보 ‘경기ON팀’은 지난 2021년 ‘끝나지 않은 원폭피해자’ 기획보도를 통해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 당시 일본에 강제 징용된 원폭피해자와 후손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도는 의료비 등 피해자에 대한 지원 혜택을 3세대까지 확대하는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1세대 피해자에 연간 60만원의 생활보조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계란의 생산과 유통 이력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입된 ‘계란이력제’가 전산 시스템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소규모 양계농가 및 영세상인들이 해당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오전 화성시 향남읍 한 양계장 계란 선별소에서 사장이 홀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재준(경기·단국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알파인 남자 대학부 슈퍼대회전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재준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알파인 첫날 남대부 슈퍼대회전에서 45초09를 기록, 46초43을 기록한 김관우(강원·서울대)와 46초45의 최민석(충남·단국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의정부 빙상경기장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초부 싱글D조에서 이윤호(부천 중흥초)는 39.34점을 기록, 문승현(광주 주월초·32.07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중부 싱글D조 손민채(남수원중)도 36.81점으로 김보빈(부산 연제중·25.39점)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스키 알파인 남초부 슈퍼대회전서 김세민(성남 정자초)은 27초53으로 이지민(서울 원촌초·27초51)에 0.02초 차로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여자 일반부 같은 종목 임승현(경기·한국체대)은 47초25로 강영서(부산시체육회·45초35)에 이어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알파인 여초부 슈퍼대회전 최지온(경기·서울국제학교)은 27초99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피겨 여초부 싱글D조 김리현(용인 한빛초)도 42.10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스키와 피겨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한 경기도는 사전경기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7개로 509점을 득점, 서울시(303점)와 강원도(284점)에 크게 앞서 종합우승 20연패를 향해 질주했다.
여야는 15일 검찰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빼박 증거와 진술들이 차고 넘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 영장 논란을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와 연관시키며 정부·여당을 집중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 사유를 거론하며 이 대표와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다 아는 이 대표의 구속 사유를 자신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린다”며 4가지를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형식만 출석일 뿐 묵비권을 행사한 본인 스스로 수사 거부이자 방해 ▲대장동 일당에게 입막음은 물론 회유, 증거인멸 시도 ▲이 대표가 가진 혐의들의 중대성 ▲방탄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이로 인한 일할 수 없는 국회 야기라고 직격했다. 박형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성남FC,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소위 이 대표 문제에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너무 오랫동안 같은 주제를 가지고 억지 논리를 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부실수사로 국민의 지탄이 커지자 검찰이 다급해진 모양”이라면서 “급기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얘기를 흘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이미 3번이나 소환에 당당히 응했다. 검찰이 이미 기소 방침은 정해놓고서는 부정적 이미지와 여론을 키우기 위한 연이은 소환임을 알고도 의연하게 출석했다”며 “작은 회사나 조직의 대표일지라도 범법 사실이 명확하지 않거나 중대하지 않으면 체포하거나 구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김 여사의 의혹 봐주기 수사로 여론이 들끓자 대놓고 물타기하겠다는 속셈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윤석열 정치검찰의 상식에 입각한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정치검사들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운운하면서 혐의 사실 입증에는 자신이 없는지 새로운 영장청구 시나리오를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