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022 ICT 기술융합 성과공유회’ 개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재영)이 경기도 중소기업과 투자자의 기술융합 관련 교류 확대를 위한 장을 마련했다. 융기원은 지난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ICT 기술융합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유회는 융기원이 경기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실시한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인증 지원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기업과 투자자가 만나 투자유치, 업무제휴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자리였다. 당일 행사에는 ▲음향 및 음성 신호 처리 솔루션과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위스타 ▲인공지능 기술 기반 학생용 스마트 스터디 글래스를 개발하는 ㈜에이퓨필 ▲공용 전동킥보드 헬멧 보관함을 제작하는 퀵트립(QuicTrip) ▲플라즈마 특성을 이용해 농산물 보관기간을 늘리고, 부패를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테크 등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기업의 성과 발표회가 진행됐다. 또 ▲㈜헬퍼로보틱스(음식 운반 최적화 소형 로봇 플랫폼 개발) ▲㈜피트릭스(근골격케어 정보 제공 플랫폼 바디미터) ▲마이오티(주거침입 자동 감지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한 AIoT 스마트 도어 워치) 등 KC(국가통합) 인증 지원을 받은 기업의 시제품 전시가 열렸다. 김재영 원장은 “융기원은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경기도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 8일 개최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 공연이 찾아 온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제283회 정기연주회이자 창단 40주년 기념 연주회인 ‘마술피리’를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선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이 함께 기존 오페라와 달리 연주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콘서트 오페라 무대를 준비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리고 성악가들이 한데 모여 오페라 음악에 대한 집중도를 한껏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선 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선보이는 이경재 연출가가 참여했다. 협연에는 테너 김우경(타미노), 소프라노 장혜지(파미나), 바리톤 김경천(파파게노), 소프라노 이윤정(밤의 여왕), 베이스 최웅조(자라스트로), 소프라노 손지수(파파게나), 소프라노 이정은(시녀1), 소프라노 윤현정(시녀2), 알토 임은경(시녀3), 테너 김재일(모노스타토스)이 함께 한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초연될 때부터 현 시점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에 동화적 색채, 극적인 음악 전개가 어우러져 있어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타미노 왕자와 새 장수 파파게노가 함께 사랑과 진리를 찾는 여정에 동참한다. 이 과정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부르는 ‘밤의 여왕 아리아’, ‘나는야 새잡이’, 파파게노·파파게나의 이중창 등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음악이 무대를 수놓는다. 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은 “올해 수원시향은 40주년을 맞이해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시민과 함께하는 파크 콘서트, 온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등을 개최해 왔다”며 “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클래식 애호가들과 수원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피날레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경기애향회, 경기사랑의열매에 이웃사랑 성금 200만원 기탁

사단법인 경기애향회가 ‘2022 경기애향회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경기애향회가 지난 6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달보드레 연회장에서 송년회를 열고 이웃사랑 성금 200만원을 경기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경기애향회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기부를 실천하며 이웃 사랑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태 경기애향회 회장, 이순국 수석부회장(경기일보 사장), 이병성 명예회장, 이범열 경기사랑의열매 사회공헌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현태 경기애향회장은 “회원들의 뜻이 담긴 성금을 매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경기애향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경기애향회가 기탁한 성금은 안성시의 발달장애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한길에 전달돼 사회복지사업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사랑의열매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인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에 기부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가까운 시, 군청 및 동 주민센터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ARS기부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안내는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람기자

“뭘 보고 누굴 뽑나요?”…‘깜깜이 선거’ 우려에 체육계 불만 고조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한적인 선거 방식과 짧은 선거운동에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지방 체육회의 정치적 독립과 체육단체 자율성 확립을 이유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민선 체육회장 제도를 도입했지만, 미흡한 규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에 오는 15일 치러질 민선2기 선거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으나,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미흡한 선거관리 규정에 후보자는 물론 도내 체육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는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수원시 권선구 소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지난 4·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6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투표 전날인 14일까지 9일간 득표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선거운동 방식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후보자들은 선거인들에게 제대로 자신을 알릴 기회가 부족하고, 선거인 역시 후보를 파악하고 검증할 기회가 적어 불만이다. 선거 규정에는 후보자의 경우 선거사무실도 차릴 수 없는 것은 물론 본인 외에는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선거운동 기간 공개된 장소나 체육시설에서 선거인에게 명함 배부나 전화, 전자우편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홍보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조차 후보자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어 593명의 유권자에게 혼자서 공약을 알리기에 무리라는 게 후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불어 9일 개최 예정이었던 정책토론회 역시 취소돼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후보자 전원이 동의해야 토론회를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함에 따라 전원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따라서 후보자를 비교 검증 할 수 있는 시간은 투표 당일 소견발표 10분이 전부다. 후보자는 알릴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고, 선거인들은 후보자를 제대로 파악하기에 모자란 시간이다. 더불어 투표권이 없는 일반 체육인들의 알 권리도 충족시켜주지 못하게 됐다.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종 확정된 593명의 선거인은 당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 와서 정해진 시간내 투표를 해야 한다. 평일에 진행되는 선거에 원거리 거주 선거인이 투표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직장인의 경우 연차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북부지역 투표소 설치가 대안으로 제기됐지만 대한체육회 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500만 경기도 체육인을 대표해 4년간 경기도 체육 행정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체육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다음 선거부터라도 제대로 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웅기자

광주시, 12월 6일 베트남의 날 선포

광주시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문을 기념해 매년 12월6일을 ‘베트남의 날’로 선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광주시를 찾은 푹 주석은 광주시 역동 다문화가정을 방문한 후 광주시청으로 이동해 김동연 경기지사와 방세환 시장, 오영주 주베트남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와 접견하고 방 시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방 시장은 광주시를 소개하고 경제 분야 전반에 대한 폭넓은 교류를 요청하며 교류의향서를 전달했다. 방 시장은 “정부의 외교정책을 지원하고 관내 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등을 모색해 광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식장으로 이동한 방 시장은 푹 주석의 방문을 기념해 매년 12월 6일을 ‘베트남의 날’로 선포하고 푹 주석에게 방문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광주시장 주최 만찬 후 남한산성 아트홀로 자리를 옮긴 푹 주석은 한‧베트남 합동 전시회와 공연을 관람했다. 전시회는 온라인 전시로 'Lac Viet Adventure', 'Vietnames Lacquer Painting'와 오프라인 전시로 한복을 전시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공연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의 민요와 밤부 댄스 등을 선보였으며 한국 측은 김영임&김용임 전통 공연과 아이돌그룹 템페스트가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한국을 떠난 푹 주석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빅버드 드림볼 기부 전달식 개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경기도 내 소외계층 및 축구 꿈나무 성장 지원을 위한 2022 빅버드 드림볼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7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 빅버드 드림볼’ 물품지원 전달식에는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나성천 안성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김복란 이천시다문화가정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외계층과 축구 꿈나무들에게 축구공을 지원했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된 ‘빅버드 드림볼’은 축구꿈나무·소외계층의 꿈(DREAM)을 지원(드림)하는 2가지 의미가 내재된 사회공헌 사업으로 국내 소외계층과 축구 꿈나무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국내 축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기탁된 축구공은 경기도 장애인유소년 축구선수와 31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수원시내 초등학교 등 다양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축구용품 실물 지원을 통해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소외계층 체육문화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남양주 물맑음수목원 주민 발길 ‘뚝’…활성화 시급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이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받고 있어 활성화가 시급하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물맑음수목원은 수동면 지둔로 일원에 면적 11만7천61㎡ 규모로 사계정원을 비롯해 20개의 전시원에 1천200종 15만그루의 다양한 식물과 목재문화체험장, 유아숲 등 체험형 수목원 프로그램을 갖췄다. 체험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별도의 입장료와 주차요금 등도 받지 않고 있다. 주차면수는 140대다. 시는 매년 예산 6억6천여만원을 들여 시 직원 7명과 기간제근로자 15명 등이 수목원을 운영·관리 중이다. 앞서 시는 예산 112억원을 들여 2011년 착공해 애초 2015년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위기 등으로 국·도비가 계획보다 적게 지원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이후 시는 도와 긴밀한 협의 끝에 19억원을 교부받고 시비 23억원을 투입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해 2017년 10월 개원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지만 정작 접근성 부족 등의 문제로 외면받고 있다. 시가 집계한 하루 평균 수목원 방문자는 성수기(봄~가을) 평일 400여명·주말 1천여명, 비수기(겨울) 평일 50여명·주말 100여명 등이다. 이는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의 하루평균 방문자(1만8천여명)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서울식물원은 물맑음수목원보다 정확히 1년 뒤에 개원했다. 전문가들은 물맑음수목원이 활성화되려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치웅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는 “시가 직접 수목원을 운영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시가 운영할 경우 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수목원 내·외부에서 진행 중인 도로, 건축물 공사 등으로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만큼 공사가 마무리되면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물맑음수목원은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닌 공익적으로 운영 중인 공립수목원으로 민간에 위탁 운영이 어렵다”며 “올해부터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생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중인데 인력이 충원되면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성남시 버스 준공영제 19개 노선 추가…공공성 강화

성남시는 내년 1월부터 연간 200억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19개 노선(161대)에 버스준공영제를 추가 적용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 중인 버스준공영제는 수익률 80% 이하인 적자 심화 노선에 운송원가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버스노선 폐지나 감축을 막아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준공영제 추가 적용 시내버스는 증편 또는 개편되는 101번(오리역↔잠실역), 103번(도촌동↔사당역), 310번(구미동↔판교 제2테크노밸리), 342번(사기막골↔청계산 옛골), 370번(고등지구↔백현동), 382번(도촌동↔판교대장지구) 등이다. 이로써 버스준공영제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현행 11개(82대)에서 30개(243대)로 늘게 됐다. 시내버스 전체 노선 40개(598대)의 75%다. 이와 함께 연간 30억원가량을 투입해 마을버스 전체 46개 노선(285대) 중 적자 심화 21개 노선(95대)에 손실지원금 60~70%를 지급할 계획이다. 경영·서비스 평가를 통해 ‘우수’ 운수 종사자에게는 성과급도 차등 지원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버스준공영제는 적자 심화 노선을 중심으로 손실지원제를 시행해 예산 운용의 효율과 주민 편의를 동시에 높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선 2019년 7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버스준공영제를 처음 도입해 교통 소외지역 특화 노선인 누리버스 1·2·3·4번(34대), 심야 운행 노선인 반디버스 1·1-1·2·3·4번(14대) 등이 운행 중이거나 증편 또는 신설한다. 성남=안치호기자

[현장의 목소리] 평택 희곡리 주민 “통행위험·육교반대”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주민들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되는 기존 도로를 잇고자 건설하는 교량과 부체도로(附替道路)가 만나는 교차로가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평택과 전북 익산을 잇는 총연장 137.7㎞로 평택에선 13공구 2.72㎞, 14공구 11.18㎞ 등 13.9㎞ 노선이 공사 중이다. 시행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이고 14공구 시공사는 대보건설이다. 해당 고속도로 공구 중 기존 농어촌도로 등을 지나는 구간은 암거 또는 육교 등으로 잇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문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지점인 포승읍 희곡리 구간(14공구)에 들어서는 내기육교에서 인근 양계장으로 향하는 부체도로를 잇는 우회전 차로가 급격히 꺾이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해당 육교는 폭 6m의 왕복 2차로로 설계돼 양계장을 드나드는 화물트럭은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으면 우회전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더욱이 내기육교는 평택 포승지구와 면도 101호선을 잇는 도로여서 트럭 등 대형차량이 자주 지나다니는 탓에 주민들은 양계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신설하거나 교차로를 폐쇄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광수씨(78·평택시 포승읍)는 “설계를 보면 유턴에 가깝게 회전해 들어가는 도로인데 닭을 싣는 5t 장축 트럭이 어떻게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고 꺾을 수 있으며,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며 “공익을 위해 고속도로로 동네가 양분되는 건 이해하지만, 기존 도로를 다니기 위험해지고 농사짓기도 어려워지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현장 관계자는 “시공하는 입장에서 보기에도 도로 선형이 좋은 구조가 아니어서 우회전 차로 안쪽 국유지를 확보해 도로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설계기준이 맞는지 설계사 측에 다시 문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