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박찬대, 세월호 인천 희생자 추모하며 ‘시민 안전’ 한목소리 [영상]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식에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눴다. 16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 광장에서 열린 12주기 추모식에서 박 의원과 유 시장 등은 검은 정장과 흰 장갑을 끼고 고개를 숙인 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304명의 희생자를 기렸다. 이 곳에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2명과 사고를 수습하던 잠수사 2명이 잠들어 있다. 박 의원과 유 시장의 공식 석상에서의 만남은 이들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이다. 이들은 시민의 ‘안전’을 공동의 목표로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 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12번째 봄을 맞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이외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44명의 일반인 희생자들이 잠들어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다짐했다. 그는 “희생자들이 누렸어야 할 평범한 일상이 가족과 후세들에게 당연한 권리가 되도록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영령들이 꿈꿨던 내일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정치권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햐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졌다”며 “더딘 진상규명과 모진 2차 가해, 꾹꾹 눌러온 응어리가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멍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 이태원 참사와 무안공항 참사 등 비극이 반복됐다”며 “세월호가 출발했던 인천에서 정치의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결코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어나지 못한 304개의 눈부신 계절을 가슴속에 영원히 품겠다”고 덧붙였다. 추모식에는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 군복을 입은 청년, 백발의 어르신 등 검은색 옷에 노란 리본을 단 유가족들이 희생자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곳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12년전 세월호 참사로 남편이 추운 바다에서 고통을 받았을 것이 눈에 선하다”며 “너무 가슴이 시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곳곳에서 참사가 계속 발생하는데, 이젠 안전한 사회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노종면(부평갑)·모경종(서구병)·박주민(은평구갑) 국회의원,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지난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유가족도 함께 아픔을 나눴다.

인천시향, 스승의 날 맞아 피아노 거장 이경숙과 ‘세대를 잇는 선율’ 선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피아노 거장 이경숙과 함께 대한민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세대를 잇는 선율’을 선보인다. 인천시향은 5월15일 오후 7시30분께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43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드보르자크’를 연다. 첫 곡은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함께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이 작품은 협연자와 오케스트라 사이의 긴밀하고 속도감 있는 음악적 대화가 핵심이다. 이경숙은 국내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완주하며 한국 피아노계의 기틀을 닦아온 거장이다. 지휘자로는 최근 수석부지휘자로 임명된 정한결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클래식의 거장 이경숙의 깊이 있는 연주와 젊은 지휘자 정한결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만나 세대를 초월한 깊은 음악적 교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과 연세대학교 음대 학장을 역임하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온 이경숙과, 인천청소년시립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미래의 음악가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한결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배움과 가르침의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심오하고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교향곡 7번’이 무대를 채운다. 보헤미아의 묵직한 서사성과 깊은 내면의 고뇌를 담아낸다. 인천시향의 밀도 높은 음향과 단단한 응집력을 통해 드보르자크 음악이 지닌 또 다른 진면목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스승의 날 당일에 열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음악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향의 드보르자크’는 전석 1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2019년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아트센터인천 누리집 및 엔티켓, NOL 티켓 등에서 가능하다.

“보호하려 했다” 만취 여성 사무실 데려간 30대…긴급체포 뒤 석방

인천 삼산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앉아있던 여성을 부축, 데려가 가둔 혐의(감금)로 긴급 체포(본보 4월16일자 7면)된 30대 A씨를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부평구 한 번화가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앉아 있던 20대 여성 B씨를 인근 사무실로 데려가 감금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처음 본 B씨에게 대화를 시도했고,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를 확인한 뒤 B씨를 부축해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일행 실종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약 2시간 만에 A씨 사무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발견, 같은 공간에 있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B씨가 피해를 볼까 걱정돼 보호하기 위해 사무실로 데려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옷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고,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검증이 필요해 증거물을 확보한 뒤 일단 A씨를 석방했다”며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 주간·문화제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4·16 세월호 추모문화제’를 운영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안전한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마련했다. 추모제는 인천예술고등학교 무용과 학생들의 추모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추모 음악회와 사제동행 다짐문 낭독을 통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한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시 교육청은 앞선 지난 10일부터 추모 기간을 이어가고 있다. 본청에 추모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을 향한 각자의 다짐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4일에는 도성훈 교육감과 시 교육청 주요 간부들이 ‘4·16 기억교실’을 방문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도 교육감은 인천의 교육 현장에서 생명 존중과 안전 가치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 4월16일 전 국민의 가슴에 깊은 아픔을 남긴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더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인천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아가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은 남아있고 약속은 이어집니다’라는 올해의 다짐처럼,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를 교육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서 세월호 유가족 “안전한 세상이었으면”…참사 12주기 추모식 [현장, 그곳&]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앞으로는 이 같은 아픔을 겪는 일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6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 광장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12주기 추모식’ 현장에 검은색 옷을 입은 유가족들이 찾아온다. 엄마 손을 잡은 어린이, 군복을 입은 청년, 백발의 어르신까지 나이대와 복장도 다르지만 모두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잠시 후 추모식에서 사회자가 희생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부르자, 유가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관계자가 합동 위패를 들고 무대 앞 대형 노란 리본 앞에 올려 놓자 많은 유가족들이 울음을 참으려 애쓰며 눈물을 훔친다. 이 곳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12년전 세월호 참사로 남편이 추운 바다에서 고통을 받았을 것이 눈에 선하다”며 “너무 가슴이 시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곳곳에서 참사가 계속 발생하는데, 이젠 안전한 사회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 12주기를 맞아 안전한 사회를 향한 소망을 밝히고 있다. 4·16재단과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추모식을 했다. 이곳에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2명과 사고를 수습하던 잠수사 2명이 잠들어 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갑) 등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지난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유가족도 함께 아픔을 나눴다. 전태호 협의회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12년이 지났지만 아픔은 여전하고 궁금증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게다가 또다른 참사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사가 추모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안전 사회를 향한 책임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유가족의 간절한 목소리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왔다”며 “원인을 밝혀낼 뿐만 아니라 과정에 유가족들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 법적 안전망을 갖추겠다”며 “인공지능(AI)·드론 등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예방·대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 인천시당 2차 경선 돌입…영종·검단 등 7곳 대진표 확정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 돌입한다. 16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7~19일 영종·제물포·미추홀·남동·계양·검단구 및 옹진군 등 7곳의 군수·구청장 후보를 뽑기 위한 2차 경선을 한다. 경선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합산해 치러진다. 권리당원 투표는 17~18일 이틀간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지며,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는 19일이다. 현재 경선 구도는 영종구청장 후보로 박광운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국장과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고, 제물포구청장 후보로 남궁형 전 시의원과 허인환 전 동구청장이 경쟁한다. 미추홀구청장 후보에 김성준 민주당 부대변인과 김정식 전 구청장 등이 맞붙을 예정이며, 계양구청장 후보로는 김광 청와대 전 비서관과 박형우 전 구청장이 경쟁한다. 옹진군수 후보에는 김태진 옹진군 전 자치행정국장과 장정민 전 군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구청장 후보로는 김성수·박인동·이병래 전 인천시의원 간 3자 구도로 치러지며, 검단구청장 후보엔 강남규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김진규 중앙당 당대표특보, 천성주 서구병지역위원회 정책실장, 허숙정 전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동구와 검단구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또 다시 이뤄진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경선 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팀으로서 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120억원 투입, 앞바다 쓰레기 5천600t 치운다

인천시가 올해 120억원을 들여 인천 앞바다에 유입되는 약 5천600t의 해양쓰레기를 치운다. 16일 시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는 한강 하구를 통한 내륙 쓰레기 유입과 조류·해류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2023년 5천512t, 2024년 5천299t, 2025년 5천811t 등 최근 3년간 평균 5천540t의 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5천600t 이상 수거를 목표로 정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전년 112억원 대비 약 9% 증가한 12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도 확보했다. 먼저 시는 78억5천만원을 들여 한강 상류 등에서 유입되는 해상·연안 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관광객 밀집 지역에 수거 인력을 상시 배치해 친수 공간을 관리하는 취약해안 폐기물 대응사업(5억9천만원)과 주요 항·포구 주변에 방치된 해양폐기물을 정비하는 해양쓰레기 정화사업(22억원)도 병행한다. 또 섬 지역의 쓰레기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 지원사업(10억8천만원), 어업인이 조업 중 인양한 쓰레기를 항·포구로 가져오면 이를 사들이는 인양쓰레기 수매사업(2억원)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해양쓰레기 예방 및 인식 개선 활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해양쓰레기 발생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정화활동과 민·관 협력을 통해 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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