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 은현면 봉암리와 남면 경신리 일대 12만6천여㎡가 빠르면 내년부터 산업촉진지구로 지정된다. 경기도는 2일 임진강 유역의 물고기 집단폐사 등 수질오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내 폐수배출업체를 집단화하기로 하고 봉암지구와 경신지구를 산업촉진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공업용지 공급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주군 은현면 봉암리 124 일대 6만7천184㎡에는 18개 염색·피혁·화학업체를 집단화하고 남면 경신리 188의 4 일대 5만9천㎡에도 염색·피혁업체인 12개 업체를 모아 놓기로 했다. 성장관리권역인 봉암·경신지구가 산업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이들 업체의 신·증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지난 96년 임진강 물고기 떼죽음과 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와함께 임진강 유역에 산재해 있는 폐수배출공장 60개 업체를 양주군 검준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수원인력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사무소,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수원사무소가 주관하는 ‘99하반기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3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내 180여개 기업체가 참가해 전문·서무·서비스·기술·생산직 등 전 직종을 대상으로 1천200여명을 모집한다. 또 직업적성·흥미, 선호도를 측정하는 직업탐색의 교실과 창업컨설팅 특강 및 재취업교육훈련특강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와함께 3D업종분야의 참가업체는 물론 장애인, 고령자, 주부 등을 위한 잠재인력상담창구도 운양하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의료상담도 실시한다. 문의는 수원인력은행(0331-244-1819)로 하면 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
임창열 경기지사는 2일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월동기를 맞아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대형화재 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지사는 이날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최근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일”이라고 전제한 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로 시장, 상가, 목조밀집지역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임 지사는 또 겨울철을 맞아 건설 및 농업분야의 일감감소, 졸업예정자들의 신규노동시장 진입 등으로 계절적 실업자 증가가 예상되므로 동절기에 적합한 공공근로사업을 발굴,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 지사는 특히 “지난 8월중 발생한 호우·태풍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생활안정대책이 시급하므로 수해복구 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임 지사는 이밖에 “IMF 경제위기이후 생계형 노점상 증가에 편승해 노점상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 불법 노점상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에 대비하고 임창열지사의 신변문제로 인한 공백기를 도정전환의 계기로 삼기위해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협조체제 구축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의회 제144회 임시회에 출석한 임창열지사는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한 신변문제의 문제를 경기도와 국가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 봉사자의 모습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면서 “지난 3개월간의 공백이 조속히 치유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의회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지사는 또 이를위해 ▲외자유치의 적극적 추진 ▲당정협의 등 정치권과의 협력체제강화 ▲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개혁 및 국비 확보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한 인근 자치단체와의 공조체제 강화 ▲새천년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실천가능한 전략수립등 5개항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이계석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은 “지사가 도정에 복귀한만큼 지사의 자신감있는 도정수행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의장은 “경기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지사가 일에 대한 자신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회는 자신감에 찬 도정수행을 위해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도 성명서를 통해 “지사는 900만 도민의 대표로서 겸허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취임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감에 찬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며 “공백기간을 메우기위한 무리수때문에 일을 거스리기보다는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도정해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그동안 ‘임지사의 사퇴론’을 펴왔던 한나라당은 이날 임지사의 도정복귀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않아 향후 도정협력관계 개선과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일형기자 ihyung@kgib.co.kr
김대중 대통령은 2일 최근 인천 화재 참사와 맹물 공군기 추락사건 등에 대해 “모든 문제가 정부관리들의 업무소홀과 사회 전체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민 모두 크게 반성하고 안전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안전의식 강화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전세계가 부끄럽게도 한국을 안전불감증의 나라로 낙인찍었다”며“이는 국가적으로 불명예일 뿐 아니라 대한 투자와 관광 등에도 엄청난 나쁜 영향을미칠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날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김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회에 앞서 인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유제원기자jwyoo@kgib.co.kr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장관은 2일 인천 호프집화재참사 대책과 관련해 “불법행위로 폐쇄명령을 받은 (유흥)업소는 폐쇄사실을 알리는 게시문을 부착하고, 출입문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차 장관은 이날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에 대한 국회답변에서“불법행위로 폐쇄명령을 받은 업소는 고발하고 간판을 철거하는 한편, 단전.단수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폐쇄명령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이를 카드화해 중점관리함으로써 불법행위가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기재(金杞載) 행자장관은 “3, 4층 이하의 소규모업소는 소방일제점검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규모라도 다중이용업소는 일제점검을 하겠다”며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안전위주로 시설을 보강토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현재 청소년보호법은 호프집과 같은 일반업소의 경우 부모를 동반할 경우 청소년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청소년의 출입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보호법 개정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보상과 관련, 김 장관은 “곧 유가족 대표와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화성 씨랜드 사건 등의 전례에 준해 보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인천 라이브호프 화재참사와 관련 안이한 대처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진형의원은“이번 대형참사는 사리사욕에 눈먼 유흥업소 주인, 당국의 형식적인 지도 및 단속, 청소년들의 탈선과 이를 방관한 교육당국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빚어낸 인재”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서정화의원은“이번 참사는 화성 씨랜드사고에 이어 또한번 어른들에 의해 저질러진 살인행위”라면서 “특히 지난 8월이후 라이브호프의 불법행위에 대한 주민신고가 3차례나 있었음에도 어떻게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추궁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경기도는 21세기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누수율을 10%이내로 줄이고 수돗물을 10%이상 절약하기 위한 ‘10·10물절약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도는 2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용수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발로 댐 건설 등 수자원개발에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2007년 이후에는 물부족사태가 예상, ‘10·10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현재 12%에 달하는 누수율을 10% 이내로 줄이기 위해 내년 11억5천100만원을 들여 503건의 탐사장비를 구입하고 36억8천500만원을 들여 819㎞의 누수탐사를 실시, 노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2001년에도 167억3천300만원을 투입, 872건의 탐사장비를 구입하고 2천997㎞의 누수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현재 생산원가의 51.5%에 불과한 수도요금을 오는 2001년까지 100% 현실화하기 위해 시·군별 상수도요금 현실화 3개년 계획을 수립, 올해 현실화 목표율 70∼85%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이같은 유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수도요금을 현실화하지 않는 시·군에 대해서는 지방채 승인을 불허하고 상수도 수요에 관련된 지방교부세를 배부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또 현재 전국 평균치인 5.4%보다 0.9%포인트가 낮은 4.5%에 불과한 수돗물 절수율을 10%이상 높이기 위해 2001년까지 85억900만원을 들여 171만6천개의 절수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대책으로 허드렛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중수도 설치를 의무화하고 산업체의 물 재이용을 촉진하며 구경별 정액요금제를 정착시켜 절수형 요금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물절약 우수 시·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공자를 포상하는 등 물절약을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누수량을 2% 감소시킬 경우 연간 1천913만9천t(107억원 상당)이, 절수량을 10%달성할 경우 연간 9천569만5천t(533억원)이 각각 절수되는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한나라당은 2일 국회 정보위원이 요구할 경우 국가정보원의 시설과 내용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국정원장을 탄핵소추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한나라당 소속의원 1백32명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행 국정원법에 국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조항이 없어 국정원장이 직무집행 과정에서 헌법 또는 법률을 위반할 경우에도 탄핵소추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들어 국회가 이를 의결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키로 했으며, 국가기밀 사항이라도 정보위 위원 정수 1/3 이상이 요구할 경우 자료제출 및 증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 특히 불법 도.감청과 관련, 정보위 또는 소속 위원의 요구가 있을 경우 국정원의 시설 및 장비, 문서 등을 공개토록 요구.
본보 1일자 1면 기획시리즈 ‘긴급진단…안전사각지대 상가건물 <1>허술한 제도·봐주기 단속’제하의 기사 본문 가운데 “또 건축법에도 불이 난 곳과 같은 4층 이하 소규모 건물에 대해 별도의 비상계단을 설치하도록 하는 의무조항이 없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소방안전협회 경기도지부 고택수 교육사업팀장이 현행 관계법령과 상이한 내용이라는 의견제시가 있었습니다. 고팀장은 “현행 소방법시행령 제36조(옥외피난계단의 설치) 2항에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과 위락시설(주점영업에 한함)’의 경우 옥외피난계단을 설치토록 명시돼 있다”고 제시, 이를 독자께 알려드립니다.
김중권비서실장은 1일 언론대책문건과 관련 “증거의 뒷받침 없는 무책임한 폭로에 서글픈 생각이 든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누차 강조한 대로 정부는 언론을 장악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날 비서실 원례조회에서 언론대책 문건파동, 총선분위기 확산 등 최근 일련의 상황을 들어 비서실 직원들에게 보안의식과 근무기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실장은 “청와대 비서실 직원은 국가기밀의 초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근무시간에는 물론 밖에 나가서도 무심코 하는 말 한마디, 무심히 취급한 서류한장, 디스켓 하나가 국정을 흔들고 국민을 불안케 하는 대혼란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직원들의 보안의식을 당부했다. 김실장은 또 “처리해야 할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에서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외면한채 사실관계를 왜곡한 무책임한 폭로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정쟁만을 일으키는 구태의연한 행태에 많은 국민들은 식상하고 실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反面敎師(반면교사)로 삼아 스스로 되돌아보고 다시한번 자세를 가다듬을 것”을 강조했다. 김실장은 이어 “비서실 많은 사람들이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일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 식구도 필요할 경우 정치를 할 수 있으나 때가 있는 것이므로 지금은 최선을 다해 대통령의 국정보좌에 한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때”라며 근무기강을 강조했다. 김실장은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初心(초심)을 얼마나, 언제까지 유지하느냐에 있다”며 “비서실이 출범한지 1년 8개월여가 지났는데 혹시 처음보다 나태해진 것이 아닌지 점검해보고 초심을 갖고 끝까지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몸과 마음, 영혼, 그리고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다./유제원기자jwyo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