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향한 여야의 화력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실상 도지사 선거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야 모두 승리를 향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16일 서울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경기·서울 상생 발전 협약’을 맺고 ‘원팀’ 정신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노선 조기 완공 ▲경기-서울 간 광역 및 심야버스 노선 신설 및 증편 ▲서울경계구간 교통체증 문제 해소 교통편익시설 환경 개선 ▲노후경유차 관리 등 친환경 정책 협력 ▲생태환경의 보전 및 수질개선 ▲광역재난재해의 신속 대응을 위한 종합대응시스템 구축 운영 ▲경기-서울 디지털플랫폼 행정을 활용한 생활체감형 서비스 공동 제공 ▲경기 판교·과천과 서울동남권을 연계한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노인·아동·장애인 등 복지 사업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도와 서울은 교통, 주거, 문화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공동생활권이다. 각종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 후보도 이날 이천에 있는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 캠프를 찾아 ‘스마트 반도체 특화 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김동연 후보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적으로 경이와 부러움의 대상이다. 우리 기업인들의 빛나는 기업가 정신과 노동자들이 흘린 땀 덕분”이라며 “특히 도는 반도체 생산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용인에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제가 경제부총리시절 결정을 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군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경기남부국제통항을 만들어 반도체 물류 허브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반도체클러스터와 첨단산업 육성과 같은 과업과 도를 기회가 넘치는 땅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해 본 사람, 혁신을 해 본 사람, 일머리가 있는 김동연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 후보는 각각 ‘청년’과 ‘경제’ 공약을 내놓으며 도민 표심 잡기에 집중하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군 복무자에 분기별 최대 25만원씩 퇴직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주요 공약은 ▲군 복무자 100만원 지급 ▲청년 교통카드 및 면접수당 사업장 확대 ▲주택 27만호 공급 ▲사회초년생 상담 ▲1인 가구 돌봄 강화 등이다. 그는 “병역의무자에 기회비용을 공평하게 보전하고 사회복귀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동연 후보는 수원과 이천 등에서 도내 경제인들과 소통하는 ‘경제 대장정’ 일정을 진행했다. 특히 경기남부 수퍼마켓협동조합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가진 그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고 온전한 손실보상의 필요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후보는 “도의 미래 산업과 경제성장, 일자리와 혁신 등을 위해 경제 현장과 더 밀착하고, 기업인들과 더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인 남양주시는 택지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는 조광한 현 시장의 불출마 속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의 대결로 압축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최민희 후보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맞붙어 주 후보가 이긴 바 있는데 6년 만에 지방선거로 전장을 옮겨 재격돌하게 됐다. 앞서 경기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모두 포함된 차기 남양주시장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주 후보가 34.6%를 얻어 민주당 최 후보(23.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남양주시민이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44.7%를 얻어 국민의힘(40.6%)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는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민선시장에 도전 중이다. 주 후보는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밀착형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주 후보가 밝힌 생활밀착형 공약은 ‘휴먼북(Human Book) 도서관 개관’, ‘배달용 오토바이의 전기오토바이로의 전환’, ‘남양주 어트랙션 패스(Attraction pass)’ 등 3가지다. 주 후보는 “대표 공약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공약, 세대계층별 공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남양주 이익을 대변하는 한편, 공약의 대부분을 이행하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남양주의 숨은 실력자로 평가 받고 있다. 민주당 최민희 후보는 인구 증가로 인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교통 위기 등을 해소하는 교통 허브 조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종합병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중장년 인생 재창업 통장,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건립하고 남양주 역사와 문화, 자연, 스포츠 인프라 등으로 남양주를 가장 매력있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 하겠다는 포부다. 최 후보는 “선거 때만 시민을 존중하는 ‘척’하는 시장은 분열된 남양주를 더 갈라놓을 뿐이다. 혁신과 개혁을 이끌 확실한 리더만이 남양주 대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돌파해 낼 것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남양주를 위해 투표해 달라.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후보는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남양주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때는 선대위 미디어특보 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인천시교육감 선거가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면서 후보 간 ‘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가 유 후보를 상대로 접수한 고발장은 정강·정책 방송연설 제한 위반 관련 1건, 허위사실 공표 관련 1건 등 모두 2건이다. 박 후보 캠프는 지난 3일 유 후보가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알리기 위한 방송연설을 하면서 지방선거 심판, 채무비율 정상화, 투자 유치 업적 등을 포함해 연설한 것을 문제삼았다. 유 후보가 방송연설에서 자신의 업적홍보, 공약 언급 등을 포함한 연설로 선거운동을 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과 유권자의 선택권을 심하게 훼손했다는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37조의2(정강·정책의 방송연설의 제한)는 ‘정당의 대표자 또는 그가 지명한 자는 방송시설을 이용해 정강·정책을 알리기 위한 방송연설을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에 이르는 내용의 연설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또 유 후보가 지지하지 않은 단체를 마치 지지선언을 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9일 유 후보 캠프는 ‘인천 의료기사·사랑운동본부 유정복 지지 선언’ 제하의 보도자료 등을 배포했다. 박 후보 캠프는 “지지선언 단체 중 의료기사연합회는 여러 의견 차이 등으로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는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은 “허위사실 공표 부분은 당시 많은 지지선언이 있어, 협약만 했는데도 지지선언한 것으로 잘못 아는 등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서정호 시교육감 후보도 경찰에 도성훈·최계운·허훈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 후보는 3명의 후보가 특정 정당 상징색의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해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교육감 후보자들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상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에서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서 후보는 “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정당 상징 선거운동복을 입고 참석하거나 축사를 했다”며 “도성훈 후보 역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선거운동복을 입고 연단에 올랐고, 민주당 인사들도 현장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인임을 내세웠다면, 특정 정당 출신인 내가 가장 유리했을 것”이라며 “선거도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해 관련법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기본적 법규도 못지킨다면 인천 교육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부터 이틀간 경제현장에서 경제인들과 두루 소통하는 도내 ‘경제 대장정’에 나섰다. 이날 김동연 후보는 도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공장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현장,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기업 등을 현장 방문해 기업경영인 및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소상공인 타운홀미팅 등 연속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특히 김 후보는 민주당 엄태준 이천시장 후보와 ‘스마트 반도체 특화도시’ 공동정책 협약식을 체결해 경기남부 반도체밸리 완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공장을 방문해 경기남부 반도체 밸리 육성과 완성, 일자리 확대, 혁신·미래산업 발전에 대해 소통했다. 또한 김 후보는 경기남부권 기업경영인들과의 간담회에 나섰다. 경영인들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납품단가 계약 시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경기도 지원 ▲ESG 경영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 ▲산업현장 인력 확보 및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수원 델타플렉스’에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 ‘레피젠’을 방문해 기업 혁신과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경기남부 수퍼마켓협동조합으로 이동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고 온전한 손실보상의 필요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17일엔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해 대한민국 모빌리티 대표기업들과 모빌리티 산업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앞으로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의 미래 산업과 경제성장, 일자리, 혁신을 위해 경제 현장과 더 밀착하고, 기업인들과 더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역 청년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1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박남춘&이재명 × 인하대 청년 소통간담회’를 했다. 이번 소통간담회에는 인하대 학생 및 청년 등 100여명과 인하대 출신 박찬대(연수갑)·허종식(동·미추홀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소통간담회에서 청년 주거와 생활, 교통, 정책지원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또 인하대의 대학기본역량 진단 평가 탈락과 관련한 학교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박 후보와 이 후보는 1시간가량 문화의 거리에서 인하대 학생들과 게릴라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청년 창업,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주택 지원, 청년생활지원 5종세트인 드림패키지 등 청년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인하대를 비롯해 부평깡시장 등 인천 전역을 돌며 ‘박남춘·이재명의 춘잼로드’라고 명명한 민생탐방을 하고 있다. 이민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6일 인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인 ‘더큰e음캠프’에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6·1 지방선거의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동수 상임선대위원장, 박 후보,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선대위원장)를 비롯해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선거운동 행보를 예고했다. 박 후보는 “박남춘의 승리가 인천의 승리”라며 “지난 4년의 성과는 민주당과 인천시민의 힘이었고, 앞으로도 인천시민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서의 승리는 이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울 큰 힘을 줄 것”이라며 “빚더미 부채도시를 재정 최우수도시로 올려놓은 것과 인천 최초로 일자리 대상을 받은 것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 후보 역시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인천을 넘어 수도권에서의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들이 심판자와 일꾼 중 심판자를 선택했다”며 “(그렇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아 국정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의 박빙 승부는 결국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힘이었다”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 후보의 출마를 계기로 한 인천의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유 위원장은 “계양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모든 후보가 전사가 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오는 19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대위는 민주당의 일꾼을 알리고 민생을 책임지는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민수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동·서구청장 및 강화군수 선거 등에 무소속 후보가 등장, 여·야 주요 정당 후보군과 함께 ‘3파전’을 치른다. 이에 따라 각 정당별로 유불리를 따지는 등 분석이 제각각이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10곳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 동구와 서구, 강화군 등 3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1명 이상 출마했다. 나머지 7곳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후보간 맞대결이다. 동구청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와 민주당 남궁형 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오성배 후보가 출마했다. 오성배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 당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왔다. 동구지역은 주민 연령대가 높아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찬진 후보와 오성배 후보가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 지 미지수다. 이와 함께 서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와 민주당 김종인 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권중광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권중광 후보는 국민의힘이 강범석 후보를 단수 공천하자 이에 반발, 무소속으로 나왔다. 서구지역은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영향으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94%로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후보(45.01%)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성향의 후보가 강범석·권중광 후보로 갈린 만큼, 지역 정가에선 무소속 후보의 출마가 민주당 후보에게는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화지역은 국민의힘이 유천호 후보를 공천했다가 뒤늦게 다시 무공천으로 결정하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법원이 윤재상 후보가 ‘유천호 후보의 범죄 이력이 공천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제기한 ‘후보자 선정 결정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하자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화군수의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천호 후보와 윤재상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천호 후보는 무소속 출마인데도 2차례 강화군수를 한 만큼, 높은 지지도 등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앞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동·서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2명으로 나뉜 만큼,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강화군수 선거는 전에도 무소속 후보 당선 사례가 있어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볼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대 양당의 수원특례시장 후보들이 저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수원경실련)는 16일 오후 1시30분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를 초청해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윤규 수원경실련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지방자치, 도시정책 등 2개의 대주제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른 소주제는 지방자치의 경우 ▲좋은 지방자치 ▲특례시 ▲주민자치회 ▲중간지원조직 ▲회전문 인사 ▲관료들의 영향력 통제 등이며, 도시정책은 ▲도시문제 ▲2040 도시기본계획 ▲KBS 수원센터 용도변경 ▲영통소각장 이전 ▲광교신도시 교통혼잡 ▲동서 불균형 발전 등 각각 6개다. 이 중 특례시에 대해 두 후보는 행정뿐만 아니라 재정 권한 확보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가장 시급한 도시문제와 관련해선 김 후보는 수원을 배드타운 도시로 진단하면서도 올해 안으로 수원군공항을 옮겨 종전 부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 역시 같은 지역을 첨단기업 30개가 입주하는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주민 건강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영통소각장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이전을 약속했다. 이 방법에 대해선 김 후보는 주민선호시설과 영통소각장의 공동 이전에 따른 유치 공모를, 이 후보는 시민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부지 모색을 각각 제시했다. 두 사람은 광교신도시 교통혼잡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후보는 세류역에서 광교중앙역을 잇는 수원 삼성선(가칭)을 제시한 데 이어 이 후보도 친환경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말을 하는 것보다 현안 사안을 준비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고, 국회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김용남이 바로 준비된 시장”이라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경제특례시로 풍부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 수 있다”며 "시민운동, 행정능력, 정치 경험 등을 가진 도시전문가 이재준이 새로운 수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윤규 좌장은 “두 후보가 더 나은 지역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휘모·이정민기자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노후산단 재생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인천상의는 16일 대강당에서 인천경실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기업 130곳의 의견을 종합한 4개 분야, 12개 정책제안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튼튼한 산업기반이 있는 인천’을 주제로 노후산단의 재생, 뿌리산업, 소부장산업 육성을 비롯해 스마트 제조혁신, 제조업 디지털 전환 등을 제안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도 제안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수급 난항 및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제조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과 ‘인력지원 사업 확대 정책’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의 산업 친화적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착공’, ‘원도심 재생 및 도시 균형발전’, ‘인천대로 및 경인전철 지하화’ 등의 의견도 냈다. 이 밖에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규제들을 폐지해 기업들에 대한 민간투자와 관련 정부 사업들이 커질 수 있도록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도 촉구했다.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은 곧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을 직접 방문해 정책 제안집을 전달할 예정이다.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기업들의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선 8기 시장이 제시하는 경제 정책 방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 활동과 인천시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지속 발전하는 인천’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지역 각 군·구 학부모 대표들의 연합단체가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16일 최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교육사랑 특별위원회’ 대표회원 20여명은 남동구 구월동의 선거사무소에서 최 후보와 간담회를 한 뒤 지지선언을 했다. 인천교육사랑 특별위원회는 인천지역 초·중·고 학부모들로 이뤄진 단체로, 각 군·구에 있는 학부모회들이 연합해 만든 조직이다. 이날 학부모 대표들은 자녀들의 버스 통학 소요시간 관련 불편사항이나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교육격차 해소 방안 등 자녀교육 관련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2개월 내로 학부모 대표들을 찾아가 그동안 요구했던 정책들에 대해 실제로 해결할 방법들을 같이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현재 중·고교 학력평가는 인천이 최하위권이고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또한 인천이 꼴찌”라며 “여기에 교육감 측근 비리까지 터져 나와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희기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6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16만3천여명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해 공약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시장으로 당선하면) ‘인천형 민생경제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의 자영업자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원대책과 연계해 보상금이 총 1천만원이 되도록 부족분에 대해 인천시가 실질적으로 보전해 줄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유 후보가 구상 중인 보상 방안은 업종과 영업기간 등을 감안한 뒤 합리적 기준에 맞춰 부족분을 채워주는 방식이다. 또 최근 1년 매출액이 50% 이상 줄어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자당 500만~5천만원의 자금을 2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 지원하고 시가 이자의 3%p를 부담하는 방식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이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약과 신용 악화로 파산한 개인의 회생을 지원하는 공약도 내놨다. 유 후보는 “20~30대 청년의 열정‧아이디어와 중장년의 경험을 멘토로 하는 새로운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연간 300개, 4년간 1천200개의 청년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소상공인들은 극심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분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자금을 지원해 재기의 희망과 용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오는 6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민주시민교육 안에 노동인권교육, 진로교육과 연계해서 운영하겠다”며 노동인권교육의 중요성과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성 후보는 16일 ‘학교부터 노동교육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교육감 후보 정책 협약식에서 “노동인권교육에 대해 우리는 중요한 출발점에 있고, 학교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면서 “고교학점제에서 진로를 탐색할 때 자신의 노동 근로에 대해서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험교육과 실습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 설정에 노동인권교육이 근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성화고 중심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일반고에서는 고교학점제와 진로 교육 연장선에서 하겠다”고 부연했다. 성 후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시절 2022 개정 교육과정 심의위원회에 참여했고, 총론 방향성을 잡을 때 일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제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 협약에 뜻을 함께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올해 초·중·고 교육과정에 ‘일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노동인권교육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도교육청에 노동인권교육 전문 담당자나 전담부서 배치, 자격연수와 신규임용 교사연수 및 직업계고 교원 노동인권교육 의무화, 노동인권교육 민관협의회 설치와 협업체계 구축에 공감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직 교육계 인사들로 구성된 경기공교육정상화 시민네트워크는 16일 전직 교육장 120인과 함께 임태희 교육감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임승길 전 의정부교육장, 서인수 전 성남시교육장 등 120명의 전직 교육장들은 임 후보의 교육공약에 공감하면서 임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약 100명의 전직 도·시의원도 임 후보 지지선언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13년간 계속된 진보 교육감 체제의 전횡과 낡은 이념교육, 교육 편향성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 정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을 위하고, 경기도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진보 교육감 종식을 위해 임태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임태희 희망나무펀드’가 개설 약 3시간 만에 목표액을 채우고 마감했다. 임태희 캠프는 16일 오전 9시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만든 ‘임태희 희망펀드’가 개설 3시간 만에 목표액 30억원을 채웠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도민들의 이 뜨거운 마음을 하나로 모아 6월1일 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면서 “펀드에 동참해준 도민 모두 진보교육 13년을 끝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 교육 특별도로 만들겠다는 임태희를 응원하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선거 펀드는 선거비용 일부를 공개적으로 마련하는 정치 이벤트로 투명한 선거를 담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가 끝난 뒤 선거운동 비용을 보전 받아 약속한 상환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원금, 이자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임태희 희망펀드 원금 및 이자(금리 연 3.0%)는 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8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대선에 이어 오는 6·1지방선거 고양·파주시장 출마자들이 여야 가리지 않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아 양 시간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드는 등 불꽃튀는 경쟁양상이다. 앞서 고양·파주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한예종 파주 이전을 지역 공약(본보 지난 3월7일자 10면)으로 내걸었다 16일 고양·파주시장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양시 장항동에 3만4천평의 한예종 이전 부지가 마련돼 있다”면서 고양시장에 당선되면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임기 내 정부 등과 협의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특례시장 후보 측도 한예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미 시장 재임시절부터 관련 TF를 구성,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면서 “서울에서 고양으로 캠퍼스를 옮기면 교직원· 학생기숙사와 공연장까지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주지역 선거에서도 여야 파주시장 후보들이 한예종 파주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 놓았다. 김경일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측은 “한예종을 파주에 유치, 연계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등 파주에 부족한 문화DNA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측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지역공약에 한예종 파주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이번 시장선거에서 파주행복건설 7대 프로젝트에 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담았다.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파주시장 후보들이 이처럼 너도나도 한예종 유치에 열을 올리는 건 첨단문화도시 구축에 좋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예종은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의릉포함) 등재로 의릉영역에 포함된 석관동 캠퍼스(미술원,전통예술원) 이전이 불가피하자 서초동 캠퍼스(음악원,무용원)까지 포함해 단일 통합캠퍼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이에 문체부는 한예종이 지난 2015년 자체 마련한 ‘한예종 2025 캠퍼스 기본구상’을 토대로 지난 2020년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연구’ 용역을 발주, 지난해 2월 마무리됐다. 용역결과 한예종 확충부지로 접근성과 문화예술인프라 및 연계가능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은 송파구 방이동· 종로구 예지동,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및 과천시 등으로 압축됐다. 한편 한예종은 실기위주 예술특수학교로 음악원, 영상원, 미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지난 1993년 개교했다. 고양·파주=김요섭기자
국민의힘 김철현 도의원(안양2동· 박달 1·2동, 석수1·2·3동) 후보가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와 안양시의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경기도정과 관련된 4개의 공약과 안양시정과 관련해 4개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 관련 공약은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성화 공약으로 ‘O2O마켓 구축 및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사업’을 비롯해 ‘공동주택의 통합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신사업 육성 지원 등을 발표했다. 안양시 관련 공약은 안양시의 최대 현안인 박달 스마트밸리 조기착공 추진과 제 2경인전철(인천–광명–박달–과천)신설,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연현마을 재개발 사업 해결, 만안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조기 추진, 노인·장애인 등 4대 취약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의 공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3월 9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번 6·1일 지방선거에서도 위대한 경기도민과 안양시민이 ‘정치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통합과 공정의 가치를 경기도와 안양에서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김형표·이호준기자
여주시의원 선거(나선거구, 중앙동 · 오학동 ·흥천 ·금사 · 산북 · 대신면)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병관 후보가 15일 여주 세종로 22번지 중앙빌딩 4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병관 후보는 여주 북내면 천송리에서 태어나 오학초와 여주중, 여주고,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여주시청 공무원으로 39년간 근무한 그는 시의회 수석전문위원과 문화관광과장, 미래정보담당관을 역임하고 오학초 동문회장과 방송대 여주지역 동문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여주시 나눔봉사단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또 여주시 사랑의 징검다리봉사회장, 시 장애인단체 후원회장, 여주시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정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날까지 여주의 적토마처럼 뛰고 달리겠다” 며 “새로운 시민의 정치는 행정 및 의회전문가 정병관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차기 부천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부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천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조용익 후보가 46.2%를 얻으면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41.4%)를 오차범위 내인 4.8%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 외 다른 후보’는 3.0%, ‘없다’는 4.0%, ‘잘 모르겠다’는 5.3%로 조사됐다. 차기 부천시장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서 후보는 남성에서 48.4%를 얻어 조 후보(42.5%)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조 후보는 여성에서 49.9%를 기록해 서 후보(34.7%)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두 후보의 지지도가 엇갈렸다. 조 후보는 18~29세(44.1%), 30대(43.1%), 40대(58.4%), 50대(59.0%)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낸 반면. 서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9.4%를 얻어 조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 후보가 ‘갑선거구’(심곡·부천동)에서 49.9%의 지지를 받아 조 후보(35.8%)보다 높았다. 조 후보는 ‘병선거구’(대산·소사본·범안동)와 ‘정선거구’(성곡·오정동)에서 각각 50.6%, 51.3%의 지지도를 기록해 서 후보(병선거구 37.4%, 정선거구 36.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을선거구’(중·신중·상동)에서는 조 후보(45.4%)와 서 후보(43.0%)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정당지지도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전한 응답자의 93.4%는 서 후보를, 민주당 지지자라고 전한 응답자의 92.0%는 조 후보를 지지한다고 각각 밝혔다. 부천시민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경제” 31.6%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민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지역 선결 과제로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또 부천시민의 가장 중요한 후보선택 기준은 ‘소속 정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 부천시민이 가장 우선하는 과제는?... 일자리 및 경제 정책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차기 부천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3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 확대’가 24.2%, ‘주거 안정’이 21.2%, ‘교통 인프라 구축’이 11.4%, ‘교육/보육’이 6.1%로 집계됐다. 그 외 과제는 3.3%, 모름은 2.2%다.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은 연령대별로 18~29세(26.5%), 40대(27.8%), 60세 이상(45.3%)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남성(36.3%)과 여성(27.2%)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갑선거구(34.0%), 을선거구(33.7%), 병선거구(33.6%)에서 모두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을, 정선거구(29.9%)에서는 ‘복지 확대’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로 분석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일자리 및 경제정책’(37.8%), ‘주거 안정’(25.1%), ‘복지 확대’(17.8%) 순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는 ‘복지 확대’(30.9%), ‘일자리 및 경제정책’(26.5%), ‘주거 안정’(19.0%) 순서로 선결 과제를 선택했다. ■ 부천시민 지지 정당... 민주당 43.6% vs 국민의힘 40.4% 정당 지지도를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3.6%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40.4%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도 차이는 3.2%p다. 정의당은 3.5%, 기타는 2.2%, 없음은 8.2%, 모름은 2.1%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이 18~29세(45.3%)와 30대(45.8%), 40대(61.6%), 50대(46.5%)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57.6%)에서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더 높았다. 성별로는 국민의힘이 남성에서 48.7%로 민주당(38.2%)을 앞섰고, 민주당은 여성에서 48.8%를 얻어 국민의힘(32.3%)보다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갑선거구(45.4%)와 을선거구(42.9%)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병선거구(49.3%)와 정선거구(46.2%)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경기도지사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50.1%를 얻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38.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후보 선택 기준은?... 소속 정당 38.1% 가장 높아 부천시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후보 선택 기준은 소속 정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차기 부천시장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한 후보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 ‘소속 정당’이 3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약’(27.9%), 도덕성(19.5%), ‘경력’(5.6%), ‘출신지역’(2.2%) 순으로 높았다. 그 외 기준은 3.4%, 모름은 3.2%다. 소속 정당은 18~29세(39.2%), 30대(34.5%), 40대(41.5%), 50대(44.9%), 60세 이상(32.1%) 등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선택 기준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도 갑선거구(39.0%), 을선거구(38.9%), 병선거구(35.4%), 정선거구(39.6%)에서 모두 소속 정당을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의 45.4%, 민주당 지지자의 40.4%는 소속 정당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는 43.5%가 공약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삼아 대조를 보였다. 김종구·이광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5월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부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85%, 유선전화 RDD 15%)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만410명,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6·1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제8선거구(영통1동·원천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철민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양철민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14시간 동안 ‘양철민 캠프의 날’로 정하고, 워킹스루 방식의 ‘열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지지자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양 후보와 참석자들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후보는 수원 출신으로 파장초, 수성중, 유신고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수원시 장애인수연연맹 회장과 수원시 당구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민주당 중앙당 체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양 후보는 지난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도시환경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도의회 민주당 정책부대표, 도의회 청년의원 ‘경청’ 모임 회장 등을 맡았다. 양 후보는 “지난 4년간 경기도의원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입법 및 예산심의 활동을 통해 경기도와 수원시는 물론 더 나은 영통, 원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재선 도의원이 돼 지역민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의정활동 하는 정치인, 늘 주민 곁에서 소통하는 참 일꾼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현호기자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란히 경기 북부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첨예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북부지역 대규모 반도체 기업 유치’를 전면에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다짐하면서 도민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은혜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주는 2000년대 초반 ‘LG 디스플레이’와 같은 대기업을 필두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지역에 들어오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며 “이렇듯 대기업과 산업 유치를 통해 파주와 같은 도시가 여러 곳 더 생긴다면 경기 북부지역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 경기 남부와 북부지역 간 격차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북부지역에 세계 굴지의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력과 공업용수 문제를 도가 앞장서서 해결하고 기업이 메리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은혜 후보는 도지사 선거 경쟁자인 김동연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론’이 매번 등장한다. 하지만 지역의 근본적인 발전 방안 없이 김동연 후보처럼 분도만 외치는 것은 선거 공학적인 행태에 불과하다”며 “김은혜는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이 아닌, 도민이 분도를 요구하게 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는 이날 의정부에 있는 도청 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의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북부지역의 성장은 도민의 염원이다. 이에 김동연은 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해 북부지역이 독자적인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설치는 가능한 빨리 추진하겠다. 올해 내 주민투표를 거쳐 특별법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 임기 내 특별도 설치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경기 북도를 설치하자는 찬성 여론이 많다”며 “북부지역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한 희생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하고 특별한 자치권을 부여받는 특별자치도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동연 후보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선거 캠프 내 정치인과 민간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북부지역이 대한민국 미래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